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지하철은 꽃을 피운다
서로에게 그렇게 속삭이고 또 웃고 한다
저녁 열차는 시간이 깊어 질 수록 세월을 싣고 목적지로 향한다
하루의 고된 삶을 풀어버리려는 듯 고이 잠들어 가고 있는 사람들의 귓가에 풍산, 풍산역을 방송하는 목소리는 정겹기까지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연변의 사투리로 짧게나마 전화하는 자의 행복함이랴
도착지를 알리는 알림에 각자가 짐을 든다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지하철은 꽃을 피운다
서로에게 그렇게 속삭이고 또 웃고 한다
저녁 열차는 시간이 깊어 질 수록 세월을 싣고 목적지로 향한다
하루의 고된 삶을 풀어버리려는 듯 고이 잠들어 가고 있는 사람들의 귓가에 풍산, 풍산역을 방송하는 목소리는 정겹기까지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연변의 사투리로 짧게나마 전화하는 자의 행복함이랴
도착지를 알리는 알림에 각자가 짐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