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갑작스레 떨어진 기온으로 사람들이 종종 걸음이 되었다
아직 은행이파리가 샛노래지지도 않았는데 볼에 스치는 바람이 차다
하루 하루 재빠르게 겨울로 가는 기차 안에서 몸을 녹이는 사림들
옷장을 열어 두터운 외투를 꺼내며 겨울을 준비하는 이들의 손길이 바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