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여름으로 가는 길목 대지는 빗방울로 가득 머금고 있다
땅에서 일어나는 지렁이는 흙더미를 뒤업고 까치는 여기저기 먹이를 찾아 부산하다
당신에게 아침 공원의 평온함을 선사하고 싶다
우리에게 주신 축복의 삶 가운데 섬기며 살아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