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presentlee 2016. 8. 25. 21:58

 

가을을 준비하면서 내리는 가랑비는 한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주는 반가운 소식이다

 

잔잔이 풀잎을 적시면서 굳은 땅을 부드럽게 풀어주면 잔 뿌리들이 수분을 머금기 위하여 가느다랗게 자라난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사람들은 오랜만의 비 소식에 즐거워하며 우산을 챙기러 손으로 머리를 우습게 뛰어간다

 

삶의 잔잔한 기쁨은 내리는 빗방울이 굵어지듯 얼굴에 미소로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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