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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리더십학교] ON BECOMING A LEADER-5(26-서른셋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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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BECOMING A LEADER(워렌 베니스)
□ 요약(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을 환영하라.2_월스트리트의 리더들)
①왜 리더가 중요한지에 대하여 세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 ‘리더’는 조직의 효율성에 책임져야 할 자리에 있다는 것이고, 둘째, 지난 시절의 격변이 우리의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았고, 우리의 삶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지향 목표를 ‘리더’들은 충만히 가지고 있으며, 셋째, 기관의 정직성에 대해 국민의 불신이 만연해있기 때문인데, 에너지기업 엔론의 회계 부정 사건을 시작으로 기업 ‘리더’들이 수갑을 찬 채 끌려나와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되었으며, 바로 연이어 타이코 인터내셔널, 임클론 시스템즈, 아델피아 커뮤니케이션즈, 월드콤, 글로벌 크로싱 등의 고위 임원들, 그리고 일련의 회계부정 사건으로 파산에 이른 신경제의 스타들에 대한 범죄 혐의가 불거졌음(p67). 즉각 기업 이사회, 회계 관행, 임원 선출, 그리고 종업원 은퇴 계획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하여, 대공황 이후 채택되었던 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미국 비즈니스 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음(p67). ②이런 스캔들은 지난 20여 년 동안 미래의 ‘리더’들을 키우는 데 몸 바쳤던 우리 같은 사람들을 특히 곤란하게 만들었는데, 여러 대학의 비즈니스 스쿨은 기업 부정의 본보기로 엔론과 임클론 시스템즈의 사례 연구를 커리큘럼에 추가하고, 윤리학 과정을 보강하는 등 이런 세태에 발 빠르게 대처했으며, 그러나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단 말인가?(p67) ‘리더십’을 가르치고자 노력하는 우리들조차 무엇이 잘못됐는지 납득이 잘 가지 않는데, 무엇이 한때 잘 나가던 이들 학생들이 정직과 페어플레이 원칙을 비웃고, 심지어는 하찮게 여기게 만들었을까?(p67) ③그런데 이런 결점을 드러낸 것은 비즈니스계만이 아니었고, 미국 가톨릭교회는 성직자의 아동 및 청소년 성추행을 포함한 전례 없는 일련의 스캔들로 미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는데, 그러나 가톨릭교회의 고위 성직자들이 이 사건을 사전에 알고 있었으면서도 덮어 두었다는 사실, 그리고 그런 사건의 장본인인 성직자들을 문책하기보다는 다른 교구에 배치함으로써 또 다른 사건을 방조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람들을 경악케 만들었음(p68). 오랜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미국 주요 기관들 역시 부정부패에서 자유롭지 못했는데, 2002년,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의 한 직원이 라이벌 대학인 예일 대학교 서버에 침입해 입학 정보를 해킹해 상위 지원자들의 정보를 빼내가는 사건도 있었으며, 이런 스캔들은 정부 기관도 예외가 아니었음(p68). ④9‧11 테러 직후, 많은 사람들이 비자 기간이 만료된 테러리스트들이 미국항공학교에서 비행기를 납치해 테러에 이용할 목적으로 비행 훈련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사람들은 미국 중앙정보국(이하 CIA)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CIA 소속 요원 두 명이 수년 동안 러시아 정부를 염탐하고 있는 동안,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던 이런 불법적인 문제에 대해 CIA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알고 싶어 했음(p68). FBI 역시 의심의 눈초리를 사기는 마찬가지였는데, FBI도 CIA와 마찬가지로 9‧11테러 공격과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우편물을 이용한 탄저균 테러를 막지 못했으며, 그리고 FBI 내부에도 오랫동안 외부 스파이가 침입해 정보를 빼내고 있었음에도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었고, 더구나 2002년에는 FBI가 보스턴 지역 폭력단원들을 정보원으로 고용했던 사실이 밝혀졌음(p69). ⑤특히 그들 중 한 명이 지역 라이벌을 죽이는 것을 묵인하고, 오히려 이 살인 사건으로 무고한 시민이 감옥에 갔음에도 수수방관하고 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는데,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목격하면서 마음으로 애석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직업과 개인의 삶의 맥락에 사로잡혀 쫓기듯이 살아가는 우리가 이것들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p69) 휴대전화와 같은 유비쿼터스 장비와 인스턴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들 덕분에 우리는 전례 없이 직장이라는 공간에 얽매여 있고, 변덕스럽고, 혼란스럽고, 애매모호하고, 그것에서 벗어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 빠져 있는데, 우리가 자주 이런 상황에 압도당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단순한 삶을 살고 싶은 꿈을 꾼다는 사실에서 더 분명해짐(p69). ⑥그러나 우리는 사회적인 문제는 말할 것도 없이 우리 자신이 당장 봉착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런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데,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을 면밀히 조사해야 하며,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가 우리 자신의 상황을 바라보는 것은 물고기가 물을 바라보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고, 모든 것이 변하고 있음(p69). 인수합병, 탈규제, 정보 기술, 그리고 국제 경쟁이 비즈니스의 모습과 본질을 바꾸고 있는데, 인구 지도의 변화, 똑똑해지는 소비자, 그리고 새로운 욕구가 시장을 바꾸고 있으며, 산업구조의 변화, 새로운 전략적 동맹의 등장, 새로운 기술과 방식, 그리고 주식 시장 변동성이 우리의 비즈니스 방식을 바꾸고 있음(p70). ⑦신경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살을 뺀 소규모 기업들이 규모가 크고 오래된 전통 기업들보다 더 많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데, 기업 간 인수합병이 계속해서 거대 기업을 만들어내고, 그 결과 인수합병된 기업에게는 엄청난 이윤이, 노동자들에게는 가차 없는 해고 통보고 내려지고 있으며, 미국의 대표적인 방송 3사(ABC, CBS, NBC)는 현재 대기업이 소유 또는 지배하고 있고, 폭스(FOX), UPN(United Paramount Network), 그리고 WB(Warner Brothers) 뿐만 아니라 케이블 방송계의 총아 HBO(Home Box Office)등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음(p70). 또 시청자들이 광고를 건너 뛸 수 있는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가 등장하면서 상업 TV의 경제적 토대도 위협받고 있는데, 탈규제는 항공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으며, 새로운 저가 항공사들이 새롭게 태어났고, 판암 항공사(Pan Am Airline)를 포함한 유수의 항공사들이 이 과정에서 몰락했음(p71). ⑧그러나 2001년 9․11테러 공격 당시 테러리스트들이 항공기를 테러 수단으로 사용하면서 항공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더구나 항공기 보안 검색이 강화되면서 비행기는 운송 수단으로서 이전보다 더 매력을 잃어갔으며, 미국의 인구 고령화도 벌써부터 미국 경제와 문화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데, 한때 미국 산업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을 좌지우지 했음(p71). 오늘날 출판과 미국 경제의 다른 부문들은 주로 유럽이 주도권을 쥐고 있으며, 이런 흐름은 유럽연합이 출범하고 유로화가 도입되면서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은데, 유럽 국가들은 유럽통합을 기점으로 국가 간 무역장벽을 철폐하고, 단일 통화인 유로화의 사용이 증대되면서 상호 비즈니스를 증대시켜 나가고 있음(p71). ⑨한때 세계 유일의 주식 시장이었던 월스트리트는 이제 여러 주식 시장 중 하나에 불과하며, 해외 투자자들과 환율 변동, 컴퓨터 프로그램들, 그리고 더 이상 월스트리트가 하는 것과 말하는 것을 믿지 않는 국민들처럼 예측할 수 없는 행위 주체로 전락하고 말았으며, 그리고 중국은 계속해서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세계 경제의 보루로 인식되고 있음(p71). 이런 새로운 질서의 등장이 아무리 혼란스럽고 비상식적으로 보인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풍자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그러나 살로먼 스미스 버니(Salomon Smith Barney)의 투자 분석가 ‘율리우스 맬더티스’(Julius Maldutis)는 몇 년 전에 이런 광란의 세계를 미리 예측하고 이렇게 말했음(p72).
● 비평
필자는 미국의 기업 인수합병의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이윤을 창출하는 것과 반대로 노동자들이 쉽게 해고되는 현실, 9․11이후로 미 항공사에 대한 인식이 저하된 것,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부상하는 여러 변화들 속에서 ‘리더십’이 적응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잘 부각시키고 있음.
● 토의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리더십’이 적응해 나갈 뿐만 아니라, 도리어 변화의 주체로 기능하기 위한 조건은? 이러한 ‘리더십’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
□ 요약(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을 환영하라.3_변화 속에 있는 리더들)
①투자분석가 ‘율리우스 맬더티스’는 광란의 세계를 미리 예측하고 이렇게 말했는데, “나는 믿을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델타 항공이 이스턴 항공을 인수하고, 이스턴 항공이 판암 항공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실제로 판암 항공은 유나이티드 항공의 현금으로 유나이티드 항공을 인수하려고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오랫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아메리카 항공의 CEO ‘밥 크랜들’(Bob Drandall)은 회사의 항공 노조와 합의가 되는 대로 전체 항공 업계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설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더구나, 오늘 아침 전 컨티넨탈 항공의 CEO ‘프랭크 로렌조’(Frank Lorenzo)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는 자신의 다음 목표가 페루 항공과 볼리비아 항공이라고 말하면서, 이 두 항공사를 세계 최저가 항공사로 합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p72). 이상의 항공사 중 두 항공사인 이스턴 항공과 판암 항공이 오래 전에 업계에서 사라진 것은 ‘맬더티스’의 말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반증함(p72). ②비즈니스 세계는 최근 수십 년 동안 일련의 거대한 변화를 경험했는데, 30년 전, 경제 예측가들이 미래를 어떻게 예측했는지 기억해보라. 수많은 예측들이 난무했지만, 일본이 그렇게 짧은 기간 내에 미국 경제에 심각할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으며, 1980년대 들어서 일본, 즉 천연 자원도 풍부하지 않고,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으로 황폐화된, 그리고 한때 쓰레기 같은 상품들을 생산해 악명 높았던 여러 군도로 이뤄진 섬나라가 미국의 경제적 정체성에 위기를 안겨주었음(p73). 미국인들은 미국의 자랑이었던 노하우, ‘에디슨’과 ‘포드’같은 실용주의의 천재들이 태어난 지구상에서 가장 창조적인 국가라는 믿음, 그리고 가장 건전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 관행이 깊이 뿌리내린 나라라는 믿음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는데, 당시 많은 미국인들은 신차를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멋지게 디자인하고 그 질을 보증하는 새로운 방식에서 일본인들이 모든 것에서 자신들이 예전에 했던 것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했으며, 이제 일본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TV, 철강 등 기본적으로 미국 상품이라고 여겨진 제품들의 생산과 판매에서 미국을 앞질렀음(p73). ③1990년대 들어 일본이 겪고 있는 전후 최악의 경기 후퇴, 그리고 미국 기업들이 일본의 앞선 비즈니스 방식을 대대적으로 수용하면서, 미국은 한때 일본의 경제적 우위에 굴복당했었다는 수치심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고 있는데, 그러나 미국의 자동차 산업은 여전히 일본의 자동차 산업에 맞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그리고 일본에게 받은 위협이 많이 완화되기는 했지만, 복잡하게 뒤얽혀 있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미국 경제의 영향력이 예전만 같지 못하다는 새롭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진실에 직면해 있음(p73). 예를 들어, 미국 가정의 90퍼센트 이상이 VCR을 갖고 있었는데, 그러나 거대한 비디오테이프 산업은 DVD라 부르는 디지털 비디오디스크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사멸위기에 처했으며, DVD는 개발된 지 채 5년도 되지 않아 3천만 가정에 파고들었고, 12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비디오 대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잠식했음(p74). ④이것은 중국이 저가형 DVD 플레이어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중국이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일본의 독점 구조 역시 종식되고 말았는데, 21세기에 들어선 지금, 어떤 나라가 다음에 있을 거대한 경제 변화를 주도할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독일은 이미 중요한 세계 경제 주체이고, 중국은 갈수록 점점 더 비중과 역할이 증대되어 가고 있음(p74). 한편, 유럽연합의 팽창과 공고화가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정말 미지수인데, 특히 많은 경제학자들이 예측하고 있듯이 미국의 경제 성장이 계속해서 하락하는 경우 그 변수는 더욱 복잡해지며, 그렇다면 중동은 어떤가? 중동에 곧 평화가 올 것이라고 믿으며 20년을 보낸 지금, 정작 세계가 목격한 것은 이슬람 근본주의의 출현임(p74). ⑤이슬람 근본주의는 현대적 테크놀로지를 사용해 서구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고, 세계의 경제 안정성까지 위협하고 있는데, 거의 200년 전에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필라델피아에 모여 헌법을 만들었을 때, 미국의 인구는 고작 3백만 명에 지나지 않았으며, 그러나 당시 이 헌법을 만든 사람들 중에 여섯 명은 세계적인 ‘리더’들이었음(p75). ‘워싱턴’, ‘제퍼슨’, ‘해밀턴’, ‘메디슨’, ‘애덤스’ 그리고 ‘프랭크린’이 미국을 창조했는데, 오늘날, 미국의 인구는 2억 8천 8백만 명에 달하며, 그리고 4년마다 이 나라의 최고 자리를 두고 최소한 두 명의 뛰어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로 ‘리더’들의 고갈에 목말라하고 있음(p75). ⑥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18세기 미국은 많은 천재들로 넘쳐났지만, 19세기 미국은 모험가들, 기업가들, 발명가들, 과학자들, 작가들, 산업혁명을 일으킨 대기업들, 서부 개척자들, 우리를 하나의 국가와 국민으로 묶은 작가들로 넘쳐났는데, ‘토머스 에디슨’(Thomas Edison), ‘엘리 휘트니’(Eli Whitney),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Alexander Graham Bell), ‘메리웨더 루이스’(Meriwether Lewis), ‘윌리엄 클라크’(William Clark), ‘나다니엘 호손’(Nathaniel Hawthorne), ‘허먼 멜빌’(Herman Melville), ‘에밀리 디킨스’(Emily Dickinson), ‘월트 휘트만’(Walt Whitman), ‘마크 트웨인’(Mark Twain) 등이 그들이며, 그들의 대담함만큼 그 비전이 미국을 건설했음(p75).
● 비평 및 토의
필자는 항공사의 M&A, 일본 상품의 인지도 증가, DVD의 출현 등을 통하여 현실의 빠른 변화상을 잘 나타내고 있음. ‘리더십’ 측면에서 어떻게 해석?
□ 요약(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을 환영하라.4_미국의 정치적 리더십 환경)
①20세기 미국은 찬란한 19세기의 약속에서 건설되기 시작했지만, 뭔가 대단히 잘못되어 갔는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공공 영역과 사적 영역에서 미국의 기관들과 조직들을 새롭게 창조하고, 경우에 따라서 그것들을 해체시킨 관료들과 관리자들, 조직적인 인간들, 그리고 책략가들로 넘쳐났으며, 물론 시민권 운동의 등장이라든가 과학과 기술에서 미국이 달성한 뚜렷한 성과들을 포함해 내세울 것들은 얼마든지 많이 있음(p76). 그러나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강대국으로 성장했지만, 1970년대 중반에 이르러 그 우위를 상실하고 말았는데, 미국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상실하면서 그 우위를 잃고 만 것이었고, 즉,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만들었던 목적을 잊어버린 것이었음(p76). ②1960년대 미국 전역에서 벌어진 월남 파병 반대 시위와 같은 정치적 반항, 그에 뒤 따른 1970년대의 ‘자기중심주의 시대’(Me Decade), 1980년대 여피족들, 그리고 1990년대 탐욕은 좋은 것이라는 개똥철학을 가진 월스트리트 ‘고돈 게코’(Goddon Gekkos, 1987년에 개봉한 ‘올리버 스톤’(Oliver Stone) 감독의 영화 <월스트리트>(Wall Street)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임. 이 영화에서 ‘고돈 게코’는 매우 공격적이고 권력 지향적인 인물로 그려지는데, 뒤에 그의 이름은 탐욕적인 인간을 나타내는 하나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음)의 등장은 조직적인 인간들의 실수와 미숙함이 만들어낸 결과들이었음(p76). 미국을 이끌어갈 머리 또는 심장을 찾을 수 없는 많은 미국 시민들은 이제 더 이상 그런 ‘리더’들에게 의존하려 하지 않은 것 같은데, 1960년대에 시민권 운동과 여성 운동 같이 미국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변혁 운동들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그 외 다른 많은 혁신적인 진전들은 중도에 와해되고 말았음(p77). ③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대부분 방종을 일삼고 무정부 상태를 조장했는데, 사람들은 각종 묘안과 슬로건을 내놓았지만, 새롭고 창조적인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무관심했으며, 심리학의 거장 ‘에이브러햄 매슬로우’(Abraham Maslow)와 ‘칼 로저스’(Carl Rogers)는 우리가 우리의 현실을 창조할 수 있다고 말했고, 물론 우리는 그렇게 했으나, 우리는 두 사람의 말뜻을 우리 좋을 대로 해석했던 것임(p77). 미국인들은 개인의 권리와 공공선 사이에서 항상 갈등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말 한 필과 권총 한 자루에 의지해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존 웨인’을 사랑하고 존경했지만, 모두가 힘을 합심하지 않으면 큰 포장 마차대가 평원을 가로질러 서부로 전진해 나갈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음(p77). ④그런 갈등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개인적으로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극심하게 남아있으며, 신분 상승의 가능성과 훌륭한 시민권이 서로 어긋날 때마다 우리는 점점 더 공통 관심사를 잃어가고, 사회정의는 점점 악화되어 가는데,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공공선 같은 것이 있다는 전제에서 헌법을 만들었음(p77). 미국 제4대 대통령 ‘제임스 매디슨’(James Madison)은 다음과 같이 썼는데, “공공선은…국민 대다수를 위한 실질적인 복지를 위해…추구되어야 하는 최고의 목적이다.” 그러나 1920년대 초에 미국 제30대 대통령 ‘캘린 쿨리지’(Calvin Coolidge)는 “앞으로 미국이 해야 할 일은 비즈니스다”라고 말했을 때, 이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공공선이라는 관념이 특수한 이해관계에 압도됐고, 오늘날에는 개인적인 이해관계로 대체됐음(p78). ⑤‘로버트 벨라’(Robert Bellah)가 다른 저자들과 함께 집필한 <마음의 습관들>(Habits of the Heart, 1985)에서 묘사한 대로 미국은 “우리의 특수한 삶의 단편을 하나의 작은 세계로 만들기 위해 무지 애쓰는…취약하고 치료가 필요한 문화”로 전락했는데, 오늘날, 그럴 여유가 되는 사람들은 점차 그들만의 전자성(electronic castles)에 들어박혀 집에서 업무를 보고,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통해 외부 세계와 커뮤니케이션함(p78). 그들은 개인용 휴대 정보 단말기(PDA)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고, DVD로 영화를 주문해 관람하고,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해 먹으며, 그리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트레이너를 두고, 최첨단 보안 시스템을 설치해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함(p78). 그들은 부나 명성이 없는 사람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나 사회 전체가 부담해야 할 비용에 관심을 두려고 하지 않는데, 트렌드 스포터들(trend spotters, 유행을 좇거나 유행에 민감한 사람)은 이런 현상을 ‘코쿠닝’(cocooning, 자신의 힘으로 외부 활동이나 사회 활동을 해 나가기보다는 집안에 안착하려는 태도)이라 부르지만, 오히려 그것은 말기적인 자기중심주의처럼 보임(p79). ⑥21세기 초엽에 주식 시장이 붕괴되면서 7조 달러가 넘는 개인 자산이 일순간에 사라져 부자들의 부가 이전보다 조금 줄어들기는 했지만, 미국에서 빈부격차는 상당히 심각한 상태인데,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과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같은 잡지들은 미국인들이 집안에서 그 많은 시간을 무엇을 하며 어떻게 보내는지, 보금자리는 어떻게 꾸미는지, 그리고 할인점에서 쇼핑은 어떻게, 특히 그들의 ‘타-제이’(Tar-jay, target을 발음 나는 대로 표기한 것, 구매 물품을 말함)는 무엇인지 등 셀 수 없는 기사를 내보냄(p79). 그러나 백만 달러를 호가하는 집에 살명서 검소한 척 사는 사람들의 관념은 마치 온순한 양인 척 했던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Marie Antoinette)의 퇴폐적인 냄새를 풍기는데, 초기에 과대 포장된 401(k) 퇴직연금제와 이와 비슷하게 소득의 일부를 적립해 은퇴 후 연금으로 받는 연금 정책들에 미래를 맡기고 있었던 미국의 중간계급은 계속된 경기 후퇴에 망연자실해하고 있음(p79). ⑦그리고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무산자들과 가난뱅이들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의료 비용 때문에 매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데, 사실 그들은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갈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하고 병원에서 타온 약도 턱없이 부족해 처방대로 복용하지 못한 채 아껴 먹는 실정이고, 미디어에서는 연일 자본주의의 풍요로운 일상을 무차별적으로 내보내고 있지만, 미국인들 대다수는 주택 담보 대출 금리(서브프라임 모기지론, subprime mortgage을 말함)가 근래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집을 마련할 꿈은 아예 꾸지도 못한 채 그들이 싫어하는 직장에 얽매어 이전보다 더 뼈 빠지게 일하고 있음(p80). 잠시 동안이기는 했지만, 이런 경제적 문제는 9‧11테러라는 국가적 외상에 의해 잠시 관심 밖으로 밀려났는데, 그러나 9‧11테러는 모든 미국인들이 자신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자신들의 우선순위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세계무역센터 빌딩에서 죽음을 앞두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전화로 마지막 작별 인사를 고하던 희생자들의 고통스러운 목소리는 미국인들의 인식에 깊은 각인을 남겼음(p80). ⑧즉, 이처럼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죽음을 순순히 받아들일지, 백층 꼭대기에서 죽음을 무릎쓰고 뛰어내릴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는 것이 자신의 삶을 통제해야 하는 보통 사람들이 처해있는 일반적인 모습인데, 지난 수십 년 중 처음으로 미국인들은 9‧11테러를 겪으면서 자신들을 하나의 민족으로, 민주주의 원리에 대한 책무에 통합된 사람들로 바라본 것 같으며, 그런데 불행하게도, 9‧11테러 공격 뒤에 등장한 진정한 통일감은 그들이 다른 많은 기관들로부터 소외되어 있다는 국민적 감정을 불식하지는 못했음(p81). 어떤 희생을 치러더라도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Saddam Hussein)을 포함해 ‘악의 축’(an axis of evil)을 축출하고자 혈안이 되고, 점차 호전적으로 되어가는 정부에 대해 다방면에서 불신이 창궐했는데, 많은 미국인들은 테러리즘을 구실로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여러 보호 조항들을 수정하려고 하는 국가 ‘리더’들에게 눈살을 찌푸렸음(p81).
● 비평
필자는 미국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빈부격차와 하위 계층의 빈곤함, 중산계층의 박탈감과 9‧11를 통해서도 국가적 감정의 통일성이 유지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 이 와중에 헌법적 권리를 수정하려는 ‘정치리더’의 모습에 대한 사람들의 실망감을 생생하게 잘 그려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짐.
● 토의
미국이 사회를 통합시킬 ‘리더십’을 잃어버린 이유 및 우리에게 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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