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이야기

[하우스리더십학교] 제26-9강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26(회복된 리더십)

presentlee 2026. 3. 1. 08:27

https://youtu.be/1Sy1TQJ8GVI?si=r8VKV-XfcJcB3T5M

 

[하우스리더십학교]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26(26-아홉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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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ership : in Tubulent Times(도리스 컨스 굿윈)

□ 요약(제2-4부 역경과 성장 8. 린든 존스_심장마비를 극복한 리더십의 모습)


①‘린든 존슨’이 7월 4일 독립기념일 주말 휴가를 후원자 ‘조지 브라운’(George Brown)의 시골 별장에서 보내기 위해 자동차로 2시간 가량 이동하는 중 트럭이 가슴 위에 떨어진 것 같은 충격을 받고 심정지 상태가 되어 베데스다 해군병원으로 ‘린든’이 옮겨질 때, 그의 오랜 친구, ‘포시 올토프’(Posh Oltorf)가 구급차에 동승했음(p352). ‘올토프’는 당시를 회고하며 “병원까지 가는 동안 나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존슨’은 지독한 고통에 시달렸다. 우리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 ‘존슨’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존슨’은 의연하고 대담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며 “‘존슨’은 발가락이 아프면 온갖 불평을 쏟아내며 주변의 동정을 받으려 했지만, 그런 중대한 위기를 맞아서는 오히려 정반대로 행동했다.”고 덧붙였음(p352). ②‘레이디 버드’는 병원에 미리 도착해 ‘존슨’을 기다렸고, ‘존슨’은 병원에서 쇼크 상태에 빠져 생사의 기로를 오갔으며, 하루를 넘길 때마다 생존 확률이 크게 높아졌지만, 의사들은 ‘존슨’이 민주당 당대표직에 바로 복귀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서너 달 동안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언론에 말했음(p352). 실제로 AP통신(Associated Press)은 “존슨, 심장마비로 백악관의 꿈을 접다”라는 머리기사를 내기도 했으며, 정계에서도 심장마비로 ‘존슨’이 대통령에 출마할 가능성이 사라졌고, 당대표라는 부담스런 역할도 재기하지 못할 것이란 소문이 퍼졌는데, 정상을 향해 가던 ‘존슨’의 탄탄대로가 끊어지고, 종착역에 이른 것 같기도 했음(p353). ③‘존슨’은 깊은 우울증에 빠졌고 심지어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며 한탄하는 듯했는데, 자신이 올랐던 언덕에서 너무도 급격히 떨어진 탓에 낙담의 깊이가 더한 것은 당연했고, 그가 소중히 여기던 모든 것, 예컨대 현재의 성취와 미래의 야망이 모두 위태로워졌음(p353). ‘존슨’의 상태는 심장마비 이후에 흔히 나타나는 우울증 정도와 확연히 달랐는데, ‘조지리디’의 표현을 빌리면 “그는 그냥 누워 있을 뿐이었다. 전혀 존재하지 않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우리 곁에 ‘존슨’을 대신한 것이 있지만, 그저 기계 덩어리인 것 같았다.”(p353). ④“어느 날, 그가 일어나더니 누구든지 빨리 와서 면도를 해 달라고 소리쳤다. 순식간에 병원 전체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곧이어 두 대의 타자기가 설치됐고, ‘존슨’은 편지를 받아쓰게 했다. 하루아침에 다른 사람으로 변한 것이었다.”(p353) 무엇이 그를 시체 같은 상태에서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일까? 의사와 간호사가 기운을 돋우는 특효약을 처방한 것도 아니었고, ‘레이디 버드’의 정성 어린 간호가 결정적인 자극제가 된 것도 아니었는데, ‘존슨’에게 다시 활력을 불어넣은 것은 걱정과 사랑을 담아 건강 회복을 바라는 4,000통의 편지였으며, ‘리디’의 기억에 따르면 “그는 그 편지들을 읽고 또 읽었다. 그 편지들에 파묻혀 지냈다.” 마침내 “그의 방에 편지를 다 보관하지 못할 정도로 편지가 밀려들었다. 그가 누울 공간도 없었다.” 그 편지들은 “모두가 ‘린든’을 사랑한다.”는 증거로 여겨짐(p353). ⑤‘존슨’은 우쭐해졌고, 그 사랑에 보답해야겠다는 열의로 활활 타올랐으며, 항상 지역구민의 요구에 즉각 대응했듯, 이번에도 모든 편지에 일일이 답장하는 행동에 돌입했는데, 그들과 어떻게든 인연의 끈을 잇고 싶어했고, 속기사들이 병원 복도에 배치됐음(p354). 타자기들이 쉴 새 없이 따닥거렸으며, 베데스다 해군 병원 17층은 분주하기 이를 데 없는 곳으로 돌변했는데, 그렇게 편지를 쓰느라 ‘존슨’은 우울증에 빠질 틈 없이 즐겁게 시간을 보냈고, 생명을 구하는 수혈이 그렇듯, ‘존슨’의 기운을 살려낸 것은 답장 쓰기였음(p354). ⑥“시간은 우리가 가진 가장 소중한 보물이다. 그러니 시간을 잘 써야 한다.” ‘존슨’이 자주 인용하고, 가장 좋아한 격언이었는데, 이번에는 이 격언을 더더욱 화급히 마음에 새겨야 했고, 과거에 그는 지나치고 과도한 면이 있었으며, 휴식을 잊은 끝없는 업무, 만성적인 대사 장애, 빡빡한 일정에 틈틈이 배를 채운 끔찍한 식습관이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치명타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음(p354). 따라서 그런 습관을 바꿔야 했는데, 목장에서 6개월 동안 요양할 때 건강한 식단이 아침에는 네 개비의 담배와 블랙커피를 대신했고, 저녁에는 스테이크와 감자튀김을 대체했으며, 또 새로 설치한 수영장에서 매일 운동했는데, 위스키 음주량도 줄였음(p354). ⑦그 사이에 체중도 거의 20킬로그램이 줄었고, 규칙적으로 낮잠도 낮으며, 의식적으로 천천히 걸었는데, 흥분하면 빨라지는 말하는 속도도 어떻게든 늦추어보려고 애썼음(p354). 아내와 자식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참모진에게도 더 친절하게 행동했는데, 여하튼 과거보다 덜 까탈스러운 것은 사실이었음(p355). ⑧‘존슨’은 자신에게 가마솥 같은 정계에 당대표로 복귀할 체력이 남아 있지 않을 거라는 언론에 반박하기 위해 대중을 직접 상대하는 전략을 택했는데, ‘존슨’은 그 자리에서 삶의 방식이 완전히 달라진 자신의 이야기를 자세히 털어놓았으며, 특히 삶의 철학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는 <심장마비가 내게 삶을 사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라는 제목의 한 잡지 기사에서 가장 간결하게 표현된 듯함(p365). ‘존슨’은 자신을 완전히 달라진 사람, 즉 전인격적이고 사색적인 삶을 영위하고, 플라톤과 미국 역사를 읽으며,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고, 텍사스 페더네일스의 자연계와 그의 목장 및 그곳의 동물들과 함께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 묘사했는데, 취재와 인터뷰를 위해 목장을 찾아온 기자들은 “슈트라우스의 왈츠를 들으며 해먹에 누워 책을 읽는 ‘존슨’”의 모습을 보았음(p355). ⑨한마디로 음악과 각종 소품이 완벽하게 구비된 무대였지만, 겉모습은 꾸며진 것 같이 보였더라도 진실한 변화는 분명히 있었는데, 죽음의 그림자가 그를 강하게 때린 까닭에, 그는 정교하게 계산된 홍보 전략 뒤에서 변화를 위해 자신과 철저히 싸우고 있었음(p355). 뉴딜 정책을 함께 지원했던 친구, ‘짐 로’(Jim Row)는 근래에 출간된 ‘링컨’ 전기를 그에게 보내기도 했는데, ‘링컨’이 정계를 떠나 시간을 허비할 때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를 자세히 다룬 전기였고, 당시 ‘존슨’이 시간을 허비하던 때였지만, 결국에는 기력을 회복하고 방향을 재정비하는 시간이었음(p355). ⑩‘링컨’은 심각한 우울증에 빠졌을 때 이런 의문을 품었는데, 내가 지금 죽으면 어떻게 될까? 내 이름이 무엇 때문에 기억될까? “죽음의 문턱”에서 되돌아온 ‘존슨’도 비슷한 의문을 품었음(p356). 상당한 재산을 모았는데, 그 재산을 어떤 목적에 사용하면 좋을까? 또 ‘존슨’은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능수능란하게 상원이란 입법부를 다루는 법을 터득한 터였고, 이런 점에서 미국 역사상 ‘존슨’에 비견될 만한 능력자는 없었으며, 그러나 그런 능력을 어떤 목적에서 키운 것인가? 외적인 직함과 상관없이, 목적의식도 없고 비전도 없는 능력은 ‘리더십’과 아무런 관계도 없었음(p356). ⑪의사들은 회복이 빠르면 ‘존슨’이 1월쯤 워싱턴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 진단했는데, 새로운 회기가 시작될 1월이 가까워지자, ‘존슨’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상원을 다시 지휘할 수 있는 힘을 되찾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공개적으로 연설할 계획을 세웠으며, 그가 대중 앞에 공식적으로 다시 등장할 시간과 장소는 신중히 선택됐음(p356). 텍사스 휘트니라는 호숫가의 작은 마을에 건설된 레이크 휘트니 댐이 11월 말에 국가방위군 훈련소에 헌정될 예정이었는데, 휘트니는 작은 마을이었지만, 훈련소에는 5,000명을 수용할 공간이 있었으며, ‘존슨’ 참모진은 텍사스주 전역에서 모인 사람들로 기념식장을 채워 ‘존슨’의 복귀를 반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모두의 명예가 걸린 문제”라 여겼음(p356).
● 비평
 필자는 ‘린든 존슨’이 심장마비 이후 병원에서 지내면서 우을증과 상실감으로 시간을 보내었지만, 지지자들이 보내준 편지를 보고 힘을 얻어 그것을 답하면서 그의 ‘리더십’의 회복을 경험한 것을 잘 보여주고 있음.
● 토론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자신이 세운 요양소의 사람들을 통해 힘을 얻고, ‘린든 존슨’이 편지를 통해 회복된 것처럼 ‘리더십’에 대한 지지가 가지는 힘은?


□ 요약(제2-4부 역경과 성장 9. 린든 존스_정치적 리더십으로 복귀)


①심장마비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정치계로의 복귀를 위해 텍사스 휘트니에서 공개연설을 준비하면서 1956년 11월 내내, ‘조지 리디’의 도움을 받아가며 ‘존슨’은 연설문을 다듬고 또 다듬었는데, 자신이 격식을 갖춘 형식적 연설을 능란하게 해내지 못하는 걸 잘 알았기에 “다시 일터로 돌아왔다.”라는 걸 보여주는 데 주력하기로 했음(p357). 그래도 그가 연단에 오를 때도 ‘진 오트리’(Gene Autry)의 <다시 일터로>라는 노래를 배경 음악으로 선택했으며, 특히 그 연설을 계기로, 그가 처음 공직에 입문했을 때 마음속에 품었던 가치관-도움이 필요한 사람, 즉 가난한 사람,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 주거지가 열악한 사람, 노인과 병자 등을 돕기 위해 정치가 활용돼야 한다는 생각-을 되살리기로 결심한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음(p357). ②‘존슨’은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돌봐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여기에 존재하는 이유”라는 말을 아버지에게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은 터였는데, 심각한 심장마비라는 시련에서 회복되자 ‘존슨’은 자신에게 기회와 시간이 주어진다면, 아버지의 진실한 충고를 다시 되새기며 그 가르침에 따라 행동하겠다고 다짐했음(p357).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소아마비에 걸린 이후 처음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던 1924년 전당대회 연설을 앞두고 강박적으로 연습하고 또 연습했듯이, ‘린든 존슨’도 ‘리디’에게 “3분마다 전화를 걸어 to를 the로 혹은 the를 to로 바꾸라고 지시했으며……아무런 의미도 없는 지극히 사소한 단어까지 신경 썼는데, 그때마다 연설문을 다시 타이핑해야 했으며, 덕분에 내 불쌍한 비서는 그 빌어 먹을 연설문을 얼마나 자주 타이핑했던지 잠을 자러 갈 때도 손가락을 허공에 톡탁거릴 정도였다.”(p357). ③‘메리 래더’도 당시를 회상하며 “우리가 목장에서 휘트니로 이동할 때도 ‘존슨’은 연설문을 고쳤다. 여하튼 마지막 순간까지 나는 연설을 다시 타이핑해야 했다.”라고 말했는데, 점점 보수화되던 텍사스에서 생존하기 위해 뉴딜 정책을 비판하지 않는 쪽으로 돌아섰고, 시민권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명확히 드러내지 않았던 ‘존슨’은 그 연설에서 “시대적 상황에 필요한 조치”를 강력히 천명했음(p358). 이는 다가오는 의회의 회기가 지향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 ‘리더’로서 국가를 끌어가려는 방향을 처음으로 언급한, 대담한 진보적 의제였는데, ‘존슨’은 사회보장제도 범위를 확대하고 저소득층의 감면 혜택을 늘리며, 연방정부가 교육과 주택에 보조금을 지급하고자 주장했고, 이런 자유주의적인 주장들의 틈새에 하나의 수구적인 민원, 즉 부유한 텍사스 보수주의자들을 위해 천연가스 법안을 슬쩍 끼워넣기는 했음(p358). ④“심장이 있는 프로그램”(Program with a Heart)이라 명명된 이 연설에서, ‘존슨’은 민주당의 유일한 대통령 후보이던 ‘애들레이 스티븐슨’(Adlai Stevenson)이 제시하던 수준을 넘어서는 사회적 비전을 보여주었는데, ‘조지 리디’는 ‘존슨’의 연설에 짜릿한 전율을 느꼈다며 “‘존슨’이 그처럼 청중을 완벽하게 압도하는 걸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으며, 몇 번씩이나 청중들은 벌떡 일어나 박수를 치며 발을 굴렀고, 탁자를 내리치고 휘파람을 불며 ‘존슨’의 주장에 동의한다는 뜻을 내비쳤음(p358). 소외된 사람들과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들,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느낀 연민에서, “나팔을 불어 예리코 성을 무너뜨리라고 명령한 여호수아”처럼 그는 청중에게 믿음을 주며 열정적으로 연설했음(p358). ⑤준비된 원고를 끝내고는 강단에서 벗어나, 확신에 찬 목소리로 즉흥적으로 연설하기 시작했는데, ‘리디’의 표현을 빌리면, “‘존슨’이 연설에 불어넣은 불덩이처럼 뜨거운 감정에 마음을 빼앗겨 모두가 어리벙벙한 상태로 기념식장을 떠났다.”(p359) 상원 다수당 대표가 심장마비 이후로 처음 공적인 행사에 참석한 것인 만큼 전국에서 기자들이 모여들었고, 따라서 ‘존슨’의 연설은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는데, 그 한번의 연설로 ‘존슨’은 기회를 잡았고, 그 감동적인 연설은 “그곳에 참석한 모든 신문 기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자유주의의 상징이던 ‘휴버트 험프리’(Hubert Humphrey)는 “12번의 홈런에 1번의 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존슨’의 연설을 요약했는데, “무척 괜찮은 타율”이었음(p359). ⑥‘험프리’는 특히 인두세(1870년 수정헌법 제15조로 흑인 참정권이 규정되었으나, 백인들은 각가지 조건을 더해 이를 막아냈는데, 그중 하나가 인두세 납부를 투표의 선행조건으로 내세운 것으로, 이로 인해 빈곤하여 세금을 낼 수 없었던 흑인들은 투표권을 박탈당했음)폐지 요구에 주목하며, 시민권 투쟁에서 드디어 유의미한 진전이 이루어질 듯하다고 평가했음(p359). ‘존슨’은 연설에 담긴 열정적인 확신을 통해 국가를 인도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텍사스주와 미국을 더욱더 혁신적인 방향으로 끌어가겠다는 단호한 결의도 보여주었는데, 그렇게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며, 뉴딜의 탕아는 되돌아왔음(p359).
● 비평
 필자는 ‘린든 존슨’이 심장마비 이 후 다시 정계에 복귀하게 된 과정을 잘 묘사하고 있으며, 특히 그가 심장마비라는 절대절명의 사건 이 후에 그의 원래의 정치적 태도와 철학이 회복되었음을 잘 그려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짐.
● 토의
 ‘린든 존슨’의 예에서 본 것과 같이 청중에게 감동을 주고 사로잡을 수 있는 ‘카리스마적 리더십’으로 다시 복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린든’을 통하여 배울 수 있는 ‘회복 탄력성’과 관련된 것이 있다면?  


□ 요약(제2-4부 역경과 성장 10. 린든 존스_변화된 리더십의 상원에서 모습)


①1957년 1월 ‘린든 존슨’은 상원 다수당 대표로 복귀하자마자 시민권 법안 통과에 전력을 기울였는데, 1875년 강제법(Enforcement Acts)이 통과된 이후로 82년 동안, 다양한 시민권 법안이 하원에서 통과됐지만 상원에서는 남부 출신 의원들이 의사 진행을 방해하는 필리버스터(filibuster)를 활용해 시민권 법안 통과를 완강히 막아왔음(p360). 일련의 사건으로 시민권의 입법화가 더욱 화급해졌는데, 1954년 ‘브라운 대 교육위원회 소송 사건’에서 연방대법원이 공립학교에서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결정(흑인 아동 분리 교육은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림으로써 시민권 운동이 앞당겨졌고, 이에 대해 남부에서 격렬히 반발하자 ‘아이젠하워’ 정부는 투표권을 포함해 광범위한 시민권 차원에서 흑인을 보호하는 연방정부의 권한을 확대하는 법안을 의회에 서둘러 보냈음(p360). ②전해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이 1월 초 상원의 심의를 위해 ‘존슨’의 책상에 올려 졌고, 시민권 관련 법안은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오랜 역사적 전례에도 불구하고, ‘존슨’은 여름이 끝나기 전 시민권 법안을 75년 만에 처음으로 상원에서 통과시키겠다고 친구들에게 약속했음(p360). ‘존슨’은 하원을 통과한 첫 공화당 법안을 면밀히 분석한 끝에, 수십년 전부터 상원에 보내진 모든 법안이 그랬듯이 그 법안대로는 결코 통과될 수 없다는 걸 즉시 알아차렸는데, 한 증언에 따르면, ‘존슨’은 “어떤 구절을 완전히 드러내고, 어떤 구절은 상당히 수정한 뒤에야 이 정도라면 통과하겠지!”라고 예측했음(p360). ③그는 법안 통과를 위해 3막으로 전개되는 연극을 전략적으로 꾸몄는데, 제1막에서 ‘존슨’은 필리버스터로 남부가 승리를 얻더라도 너무 큰 희생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자신의 멘토이자 남부파 ‘리더’이던 ‘리처드 러셀’을 설득했고, 시민권 운동이 확산되는 속도로 판단하면, 3분의 2의 찬성을 얻어 토론이 종결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고, “그렇게 되면 훨씬 과격한 법안도 막을 길이 없을 것”이라는 것이었음(p361). 게다가 법안을 무효화하는 시도가 성공하면 상원은 마비 상태에 빠질 것이고, 그럼 경제 침체라는 남부의 한층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는데, 결국 남부가 시민권의 점진적인 작은 진전을 받아들이면 미국에서 가장 번창하는 지역 중 하나가 되겠지만, 미래를 향한 진전을 거부하는 경제적 낙후 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뜻이었음(p361). ④‘존슨’은 법안이 투표권만을 보호하도록 제한하고 사회경제적인 통합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겠다고 ‘러셀’에게 약속했는데, 또한 연방 군대를 남부에 파견해 법집행을 강제하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한 부분도 삭제하겠다고 맹세했고, 흑인의 권리를 침해한 혐의로 기소된 남부인들에게 유리하도록 배심 재판을 받아내려고 노력하겠다고도 했으며, ‘러셀’은 ‘존슨’이 이런 약속들을 실행하지 않으면 필라버스터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생각에 당분간 결정을 미루고 법안에 대한 토론을 계속 하기로 함(p361). 제2막의 주인공은 서부 로키산맥주(로키산맥이 지나가는 미국 8주-몬태나, 아이다호, 와이오밍, 네바다, 유타, 콜로라도, 애리조나, 뉴멕시코)의 상원의원들이었는데, 이 지역에는 흑인이 극소수에 불과해 시민권 운동도 거의 없는 상태였으며, 이곳 출신 상원의원들은 대체로 시민권을 지지했지만 타협하더라도 북부의 동료 의원들보다 잃을 것이 적었음(p362). ⑤따라서 ‘존슨’은 법안을 수정하는 데 필요한 응원군을 이 지역에서 확보할 수 있기를 바랐는데, 거의 10년 전부터 서부 출신 민주당 의원들은 아이다호와 오리건의 경계 근처에 있는 헬스 캐니언(Health Canyon)에 댐을 쌓는 데 연방정부의 지원을 확보하려고 투쟁해왔음(p362). 그 댐이 완성되면 정부가 전 지역에 값싼 전기를 공급할 수 있었는데, 하지만 ‘아이젠하워’ 정부와 남부 보수적인 의원들은 관련 법안을 반대하며, 민간 기업이 그 건설 계획을 담당하고 전기요금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음(p362). ⑥‘존슨’은 명백한 정치적 거래를 도모하며, 로키산맥주 상원의원들에게 계류된 시민권 법안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조항을 삭제하는 데 동의하면 헬스 캐니 언 댐과 관련된 법안에 찬성하도록 남부 의원들을 설득하겠다고 제안했는데, 그 사이에 ‘존슨’은 의사당과 휴게실을 떠나지 않고 계파가 다른 의원들을 번갈아 만나며 법안 문구를 수정하고 다듬었음(p362). 또한 갈등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치닫지 않도록 애썼고, 합의된 사항은 반드시 지켜진다는 걸 보여주려고 노력했는데, 실제로 헬스 캐니언 댐에 대한 법안이 통과되자마자, 곧바로 로키산맥주 의원들이 시민권 토론에 앞장서서 북부 의원들을 놀라게 했으며, 와이오밍의 ‘클린턴 앤더스’ 상원의원은 시민권 법안을 투표권 허용에 제한하고, 법안 집행을 위해 연방 군대를 파견하는 대통령의 권한을 삭제하자는 수정 조항을 제시하며 “시민권 법안이 상원에서 통과되는 걸 보고 싶습니다. 이번에도 통과되지 않으면 오랫동안 상원의 중대한 과실로 남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음(p362). ⑦‘앤더슨’이 법안 수정을 제안하는 순간, ‘존슨’은 법안 통과에 필요한 연합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며 곧바로 투표를 요청했고, 수정 조항은 통과됐으며, 며칠 후에는 와이오밍의 ‘조지프 오마호니’(Joseph O'Mahoney) 상원의원과 아이디호의 ‘프랭크 처치’(Frank Church) 상원의원이 발언권을 얻어, 투표권을 침해한 혐의로 기소된 사람들에게 배심 재판을 받을 권리를 부여하는 수정안을 제시했는데, 이 추가적인 수정 조항이 통과됨으로써 ‘존슨’은 세 지역을 하나로 통합하는 법안을 갖게 됐음(p363). 아직 제3막이 남았는데, 시민권과 관련된 법안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것보다 완화된 법안이라도 통과시키는 게 낫다고 북부 상원의원들을 설득한 차례였고, <뉴욕 타임스>도 사설에서 “연방 정부가 시민권을 광범위하게 집행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기준에서 보면 미약한 법안”이라고 지적했는데, 하지만 그 법안은 “미국의 오래된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의 첫걸음”이었음(p363). ⑧그 법안이 전초적 단계에 불과하지만 미약하게라도 투표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중요 단계라는 걸 ‘존슨’만큼 명확히 이해하는 사람은 없었는데, 상원 단상에서 ‘존슨’은 “투표권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운명을 직접 결정하게 된다.”라고 역설했고, 물론 이빨 빠진 법안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지만, ‘존슨’에게는 법안의 내용보다 법안이 통과됐다는 사실이 더 중요했으며,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2년 후에 다시 해낼 수 있을 것이다.”(p363) 1957년 9월 9일, ‘1957년의 민권법(Civil Rights Act of 1957)이 정식으로 미국의 국법이 되었는데, ‘존슨’이 7개월 전 머릿속에 대략적으로 그렸던 내용과 거의 같았고, 그 법안에 상표를 새긴다면 당연히 LBJ(‘린든 베이스 존슨’)이었음(p363). ⑨많은 신문에서 보도했듯이, 서부와 동부, 자유주의적 민주당과 보수적인 공화당의 있을 법하지 않은 연합을 이뤄낸 주역은 LBJ였는데, “예상과 달리 민주당이 피를 흘리지 않게 하며” 상원에 그 법안을 상정하고, 북부와 서부 동료 의원들과 똑같이 남부 의원들도 자발적으로 투표하게 하자며 다섯 명의 온건한 남부 상원의원을 설득할만한 타협안을 구상해 낸 주역도 LBJ였는데, 남북전쟁 이후 미국 흑인에게 입법부의 문을 처음 열어준 사람도 LBJ였음(p364). 전국에서 모든 신문이 법안 통과를 ‘린든 존슨’의 경력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으로 규정하며, ‘존슨’이 상원 역사상 가장 강력한 다수당 대표가 됐다는 폭넓은 공감의 증거라고 보도했는데, 이듬해 매사추세츠의 ‘존 F. 케네디’(John Fitgerald Kennedy) 상원의원은 “‘존슨’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다. 그 능력을 이미 증명했다. 미국의 앞날에 대한 그의 생각은 나와 똑같다. 하지만 결국 최종적인 승리는 애퍼매톡스(Appomattox, 남군의 총사령관이 북군의 총사령관에게 항복한 곳)에 가까운 후보가 차지할 것이다.”라고 선언함(p364).
● 비평 및 토의
  필자는 ‘린든 존슨’이 심장마비에서 회복된 후 상원의원에 복귀하면서 시민법안에 대한 지지와 함께 3단계를 통하여 러셀과 남부, 북부 의원들을 설득해 나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임. 아울러, 시민권법의 통과가 ‘린든’이 미 대통령에 적합한 인물라는 평가를 받게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음을 잘 설명하고 있음. 이와같은 ‘통합적 리더십’이 우리 정치현실에 필요한 부분인지?

혼돈의시대리더십(도리스컨스굿윈)_26하우스(이현재)_린든존슨_죽음에서살아난리더십 (1).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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