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정다운 아야기로 속삭이는 어른과 아이의 모습은 마치 이 세상에 대한 비밀 이야기를 나누어주는 듯 하다 어른은 아이가 되고 싶어하고 아이는 어른이 되고 싶어하고 이런 모순적인 바램의 모양은 세대를 거듭한다 어린이의 솔직함과 장성한 자의 지혜가 합쳐지는 곳이 우리가 .. 시 2016.08.22
땀 문명의 혜택을 누리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자 인류에게 번뜩이는 영감을 주셔서 진보를 이루신 이에게 감사하자 이제 땀과 노력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복을 후손에게 이어주는 지혜를 가진 자가 되기를 다짐하고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발전시키는 자들의 삶의 아름다움을 바라.. 시 2016.08.19
혜안 기쁠 때 슬플 때를 지나고 즐거운 날과 곤고한 날을 지나는 것은 생명의 시간을 더욱 깊게 만든다 폭넓은 사고를 하기 위하여는 그만큼의 시간이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노인의 뜻은 세월의 양 만큼이나 존중되어야 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귀를 여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 시 2016.08.18
세계 긴 잠을 깨어나 새로운 세상으로 나오는 새싹과 같이 몸과 정신은 내면 깊이 새로운 생명으로 살아난다 부시시한 외모와 어리숙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세상을 향한 발걸음은 점점 앞을 향하여 나아간다 문은 열리고 빛이 새어들어와 곰팡이 냄새나는 방안을 둘러비출 때 찬란하.. 시 2016.08.16
겸손 삶이 흥미진진한 이유는 앞 길을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며 누군가의 상황이 어느새 나의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깨닫는 것은 시간이 걸리고 금새 나는 그 자리에 와 있다 그래도 깨닫는 것이 낳다 그러므로 겸손하게 다른 사람을 돌아보는 것이 곧 나를 .. 시 2016.08.11
어울림 귀뚜라미의 울음소리, 찌르찌르, 짜짜짜 이름 모를 곤충들의 소리 도시를 벗어난 귀가길의 또 다른 즐거움을 발견한다 도시와 농촌의 교집합인 이 곳의 독특함이란 쉽게 찾을 수 없지만 나름대로의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제 아직 갖추어지지 않은 것을 갖추어야 할 때 농촌의 .. 시 2016.08.10
꾸러미 바쁘게 하루를 끝내고 하루를 정리하다보면 아쉬운 일과 만족할 일이 교차하지만 감사할 뿐이다 일용한 양식이 주어지고 함께 일할 사람들이 있는 자는 복되다 삶의 기쁨의 요소들은 생각만큼 멀리 있지 않다 주어진 매일을 감사한다 가득 채워질 행복 꾸러미를 생각하며 시 2016.08.09
목적지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지하철은 꽃을 피운다 서로에게 그렇게 속삭이고 또 웃고 한다 저녁 열차는 시간이 깊어 질 수록 세월을 싣고 목적지로 향한다 하루의 고된 삶을 풀어버리려는 듯 고이 잠들어 가고 있는 사람들의 귓가에 풍산, 풍산역을 방송하는 목소리는 정겹기까지 한다 .. 시 2016.08.08
웃음 웃자 크게 스마일하자 내면의 기쁨은 큰 소리나는 웃음에도 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자 그 의무를 지키면 삶의 소명을 행할 수 있다 작은 일을 기뻐하고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자 마치 습관처럼 감사, 기쁨, 행복을 표현하자 근심 가운데서 감사하면 근심은 떠나가고 평강이 온다 시 2016.08.05
의자 휴가를 보내고 도시는 휴가중이다 보쌈집도 베이커리도 거리도 지하철도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휴식 중이다 길게 늘어섰던 사람들의 줄도 한층 짧아지고 발 디딜 틈 없던 바닥도 드문드문 공간이 보인다 동료들을 전국에 전세계에 보낸 자들은 빈 의자를 보며 휴가지의 낭만을 .. 시 2016.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