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휴가를 보내고 도시는 휴가중이다 보쌈집도 베이커리도 거리도 지하철도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휴식 중이다 길게 늘어섰던 사람들의 줄도 한층 짧아지고 발 디딜 틈 없던 바닥도 드문드문 공간이 보인다 동료들을 전국에 전세계에 보낸 자들은 빈 의자를 보며 휴가지의 낭만을 .. 시 2016.08.01
산소 아름답고 한적한 공원을 걷는 것은 즐겁다 나무는 한낮의 햇빛을 피해 빗줄기를 가득 머금고 광합성을 한다 공원은 산소로 충만하고 고요하다 올 때와 갈 때를 따라 하루 한시간 1분 30초를 잘 사용하는 사람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인생길에 휴식의 기간으로 가든 새로운 현장으로 .. 시 2016.07.29
복 국민의 의사에 따라 이제 청렴하게 도약할 일을 생각하며 비록 여러 생각이 많이 있을지라도 사회의 개선을 생각해본다 한 사람으로 순종해야 할 일에는 겸허하고 변화시켜야 할 것은 추구해 나가면서 뜻에 맞추어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고 싶다 우리의 사고를 윤활하게 하고 새.. 시 2016.07.28
갈망 일을 하기 위해 사람을 만나던지 사람을 만나기 위해 일을 하던지 모든 시간은 활용하기 나름이고 그 순간 예비된 모든 것은 완수된다 충실하게 할 때 우리 마음의 소원은 이미 이루어지는 것 우리의 갈망은 이미 발현된 것 우리는 침묵 속에서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지는 않은지.. 시 2016.07.27
경탄 밝은 햇살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자 시원스레 햇볕에 땀을 식힐 바람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자 길을 걸으며 계절의 소리를 듣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자 비타민으로 내 몸에 공급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자 한적한 길을 잠시는 힘찬 빛으로 잠시는 서늘한 그늘로 바꾸어가시기 위하.. 시 2016.07.26
벌판 한 낮의 여름 소리도 유유히 흘러가는 강의 물줄기도 그 곳이나 이 곳이나 동일하리라 점심 때의 밥 상에 둘러앉은 사람들의 정감있는 대화나 서로의 속닥거림 속에서 번지는 미소는 그 곳이나 이 곳이나 동일하리라 계절을 따라 울긋불긋 피어오르는 잡초의 꽃망울 역시 그 곳에.. 시 2016.07.25
미팅 일상의 단조로움은 주어진 임무를 완성함으로 채워가고 그 중에서 잠시나마 생을 돌아볼 수 있음에 감사하련다 생동력있는 활동은 여유를 더해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하고 차한잔의 달콤함은 즐거움으로 주말을 맞이하게 마음을 인도한다 이제 또 오후의 프로젝트로 가자 미팅과.. 시 2016.07.22
꿈나무 맴맴맴 수십년간의 인고의 시간을 지나고 무덤 속에서 깨어나온 매미의 부활을 들어보라 여름 서늘한 구름으로 가리워진 나무 그늘 아래서 동심에 들어가 편견없는 마음으로 음미해보자 까칠한 피부를 만지고 바삭한 날개를 쓰다듬고 한 쪽 발에 실을 묶어 놀고 있는 어린 아이.. 시 2016.07.21
땀 진정 소망을 품는 사람은 순풍을 달고 거기로 가거나 거센 바람을 타고 거기에 도착한다 그 소망이 선하다면 그는 안식으로 인도되지만 그것이 엉뚱하다면 허무할 뿐 무슨 유익이 있으랴 그러므로 애써 땀을 흘리는 이유를 가끔식은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함께 한 사람들과.. 시 2016.07.18
주머니 언제인가는 이루어지겠지 하는 작은 바램을 가지고 새로운 일을 구상하며 마음을 설래어본다 우리의 일상 가운데 이루어지는 모든 일들은 나름대로의 이유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너무나 생각하지 말고 맡겨두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강변을 거니는 어느날 명확하게 촛점을.. 시 2016.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