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임건순작가님)How's friend's 이 현 재
1. 주요내용(14장.먼 곳의 물로 가까운 곳의 불을 끌 수 없다)
①제임스 매디슨(미국 4대 대통령)은 “사람이 천사라면, 정부는 필요 없다.”라고 하여 성악설의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한비자도 인간의 욕망에 주목한 사회과학과 유사한 입장을 가짐. 맹자의 경우 “언필칭 요순”이라고 하여 성선설을 주장하며 근거를 제시할 때 꼭 성인을 언급하였으나 유가의 요구하는 덕목은 도저히 인간이 지킬 수 없는 것임. ②한비자는 유가의 ‘성인팔이’를 현실 정치를 해결하는데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는 요설일 뿐이라고 보며 군주에게 성인이 되라고 하는 것은 비합리적이고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보아 정치를 포기하는 것은 세상을 버리는 것으로 봄. ③한비자는 <난세>편에서 '세상의 통치자는 중간치 수준의 인물이 대체로 끊어지지 않고 등장하며, 내가 여기에서 권력에 대해 말하려는 바는 사로 중간치 수준의 군주를 위한 것이다.’라고 하며 ‘용주’ 즉 보통의 군주, ‘중주’ 즉 중간 수준의 군주를 주장함. 또한 법가사상의 시초인 ‘신도’는 자신의 저서 <신자>의 <민잡> 편에서 ‘군주의 지혜가 반드시 인민보다 뛰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하여 뭇 인민의 지혜나 군주의 지혜가 다를 바 없다고 함. 결국 군주 한 개인의 덕, 재능, 지혜가 아닌 ‘시스템’을 봐야 함. ④한비자는 ‘항해하는 사람이 가만히 앉아서 월나라에 도착할 수 있는 것은 배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며 멀리 가기 위해 배를 만들고 마차를 만들어 타는 것이 시스템이라고 함. ‘신도’ 역시 ‘물건을 수십 근, 수백 근 놓아두고 하나라 우임금 같은 성현에게 이를 계산하게 하더라도 그 중량이 얼마인지 알 수 없지만, 저울을 사용해 측정하면 틀림이 없다.’고 한 것과 같이 저울과 같은 정치 도구가 있으면 보통 사람이라도 정치를 무난히 할 수 있다고 함. 한비자의 사상에서 가장 빛나는 것은 ‘보통 사람 군주론->결론은 시스템’인 것임. ⑤밀턴 프리드먼이 ‘샤워실의 바보’에서 말한 것과 같이 “아, 차가워”하고 샤워꼭지를 반대로 돌리면 “아, 뜨거워”라고 하는 것 같이 보통 사람은 알맞게 온도를 맞추고 샤워하는 것 처럼 군주도 중간 정도의 사람이면 된다고 주장함.
2. 비평
한비자는 군주나 리더의 메시아주의를 철저히 배격하고 시스템에 의한 정치를 주장함. 현실 정치에서는 성인과 같은 리더를 원하는 경향이 있음을 잘 지적함.
3. 질의
법으로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 역시 이상향적인 생각은 아닌지? 법의 부족함을 보충하기 위하여 능력 있는 사람이 리더로 세워질 필요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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