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임건순작가님)How's friend's 이 현 재
1. 주요내용(18장.지혜를 버림으로써 총명해진다)
①<여씨춘추>에서는 ‘많은 사람의 집단적 용기는 맹분을 두려워하지 않고,
여러사람의 합친 힘은 오획을 겁내지 않으며, 많은 사람의 지혜는 요순 못지 않다’고 함. 이처럼 여럿의 두뇌를 합치면 요순이라는 성인군자보다 지혜로울 수 있는데 이를 ‘용중’, ‘용지’,‘결지’라고 함. 반면 못난 군주는 자기 능력만으로 통치하는 자임. ②여러사람의 힘을 빌리기 위해서 군주는 ‘무위’를 기본으로 하고 ‘경청’의 자세를 가져야 함. 한비자는 ‘군주는 “가차”하는 사람’이라고 하였는데 “가차”란 빌리는 것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눈과 귀를 빌려야 한다는 뜻으로 <외저설 좌상>편에서 ‘양약고어구’(좋은 약은 입에 쓰다), ‘충언불어이’(충실한 신하의 말은 거슬릴 때가 많다)라고 하였음. 또한 경청의 자세가 ‘수안지술’ 곧 나라를 오래살게 하는 힘이 됨. ③한비자는 경청의 도로 ‘청언지도’를 말하여 신하와 논쟁하여서는 안된다고 하였으며, 경청을 통하여 집단지성을 활용할 때에 주의할 점은 안건을 붙인 상태에서 의견이 한쪽으로 전부 쏠리는 현상을 주의하라고 함. 왜냐하면, 이러한 현상은 신하들이 한통속이 되어 특정인에게 줄을 선 결과일 수 있다는 것임. ④한비자는 <세난>편에서 신하가 간언한다고 하고 충언한다고 가장하지만 그저 군주가 듣고 싶은 이야기만 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평소 군주의 취향과 호오를 간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함. 따라서, 군주는 평소 호오를 드러내면서 틈을 주지 말아야 하며 신하들이 의견을 말할 때 정말 그들 자신의 의견인지 잘 보이려는 욕구가 투영된 행위인지 살필 수 있어야 함. ⑤불을 끄려 할 때 한 사람 한사람이 독을 들고 들어가면 한 사람이 끄는 것이지만, 채찍과 깃발을 들고 들어가면 만 사람을 다룰 수 있는 것처럼, 관료제도는 철지히 용중, 용지를 위한 것임. 한비자는 ‘현명한 군주는 작은 일을 몸소 하지 않는다’는 ‘이인치인’을 주장함. 이러한 관료제의 출발은 관료들의 공정한 발탁에서 시작함. <현학>편에서 그는 현명한 군주라면 재상을 시골에서 발탁하고 용장을 병졸 가운데서 발탁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함.
2. 비평
‘경청’은 현대에도 팀 운영이나 조직 운영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로 인정되고 있으며, 본 책에서는 ‘경청’의 필요성과 어려움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음.
3. 질의
우리 현실에서 관료제의 문제점은 무엇이며 바람직한 관료제의 모습은? 또한, 관료의 투명하고 공정한 선출을 하기 위하여 전제되어야 할 조건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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