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jBBOR0Hw4Hw?si=MCGBjevvFzQivlQi
House Leadership School
□ 요약(10-4장 지도자-추종자 패러독스 : 연대맺음에서 힘 실어주기로)
①1936년 어두운 필라델피아의 밤 ‘루스벨트’는 대통령후보직을 수락하면서, 그는 “나는 당신들이 내게 부여한 임무를 받아들입니다. 나는 당신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나는 전쟁에 차출된 것입니다.”라고 하였는데, ‘당신들과 함께’라는 말은 그와 수천만 명의 미국인들을 잇는 거대한 경제적․사회적․정치적 과정을 요약하여 표현한 것이었는데 곧 대통령과 국민 사이의 ‘서사적 연대맺음’(engagement)이었음. 이것이 잠재적 지도자가 제시한 연대맺음의 조건에 국민들이 동의하는 행위를 설명할 수 있을까? 반대로 연대를 맺지 않은 지도자란 어떤 지도자일까?(p254). ②필자는 총장을 외부에서 영입한 작은 대학에 몇 년동안 몸담았는데, 취임 초기에 그 총장은 성공적인 지도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해가 지나며 무언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는 교수들에게 말은 했으나 진정으로 그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말을 들어주지는 않았으며, 거기에 단절이 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교수들은 그에게 등을 돌렸고 그는 결국 사임하였음. 그는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였고, 교수들이나 학생들을 프로그램 중심으로 결집시키지 못했고,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했음. 지도자와 추종자 사이의 연대는 전형적으로 이보다 조금 덜 피상적일 뿐임(p255). ③전형적인 모습의 연대맺음이 가지는 단방향적인 특성을 잘 나타내는 것으로, 많은 리더십 학자들과 실천가들이 취한 첫 번째 접근법은 ‘선구자가 가능성 있는 협력자에게 다가갈 때, 그들의 욕구와 필요에 대해 명확한 전제를 가지고 접근한다’고 묘사함. 그러나 우리는 ‘협력자’가 ‘선구자’의 욕구와 필요에 대한 가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들어본 적은 거의 없는데, 이로써 연대맺음의 시작단계부터 세력 간의 불균형상태의 기초가 놓여지게 됨. 실패한 연대맺음이 결여하고 있는 것은 ‘힘 실어주기’(empowerment)가 가지는 결정적인 도덕적․실질적 기능임(p255). ④‘힘을 실어주는 지도자’는 모든 지도자들이 그랬듯이 추종자와의 연대에서 단지 주도권만을 잡는 것은 아니며, 또한 잠재적 추종자들의 물질적 욕구, 그리고 자기결정과 자기개발을 위한 심리적 욕구를 인식하고 이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창조적 연대를 맺음. 우리는 앞에서 사회학자 ‘빅토르 지카스’(Victor Gecas)가 “높은 자기효능감과 반응 없는 체제에 대한 인식과 결과에 대한 높은 기대”로 요약했던 ‘동기유발’이 가지는 힘을 주목했었음. ‘리더십’은 이와같이 동기유발을 강화함으로 추종자에게 힘을 실어줌. 즉 자기 및 집단의 효능감 배양, ‘자아’와 실절적인 동기부여 융합, 가치의 차원에서 필요, 불만, 열망, 갈등, 목적을 묶어주기 등임. ‘리더십’과 ‘윤리’를 연구한 ‘조안 시울라’(Joanne Ciulla)는 진정한 힘 실어주기란 사람들에게 “자신감, 경쟁력, 자유, 그리고 자기의 판단에 따라 행동할 자원을 제공하고 지도자와 추종자 사이에 뚜렷한 도덕적 이해와 책임을 낳는 것”이라고 함(p256). ⑤사회학자 ‘보아스 샤미르’(Boas Shamir)는 ‘변혁적 지도자들은 “노력과 목표를 추종자들의 자아 개념이 소중하게 여기는 측면들과 연결시킴으로써 그것들의 내재적 가치를 높이고, 그럼으로써 자아 표현, 자아 지속성, 특별한 임무와 관련된 자아 효능감, 일반화된 자기평가와 자기존중의 동기를 강화시켜준다.”라는 것임(p256). 리더십 학자인 ‘제인 하웰’(Jane Howell)의 표현에 따르면, ‘사회화된 지도자들’은 추종자들의 욕구를 인식하고 그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며 그들과 연대하는 반면, ‘개인화된 지도자들’은 추종자들을 지배하고 자신의 야망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 그들의 필요를 무시함(p256). ⑥‘시울라’는 또한 지도자들이 힘 실어주기의 도덕적 약속을 무시하고 대신 추종자들을 효과적으로 착취하기 위한 형식과 언어의 유희로 이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가짜 힘 실어주기’에 대해 경고하며, 일부지도자들에게는 추종자들과 맺는 권력관계를 변경시킬 만한 도덕적 용기가 부족할 지 모르며, 국민들은 그들에게 힘이 실어졌다는 말은 듣지만 그것이 사실이 아님을 알 때, 그 ‘배달사고’는 리더십에 대한 심각한 냉소주의를 싹트게 하며 ‘팔로워십’을 붕괴시킴(p257). 정치학자 ‘리처드 구토’(Richard Couto)는 민초들을 연합시켜야 하는 어려운 리더십 과제와 관련해 공동체에 기반을 둔 조직들 사이에 보이는 차이를 조사하며, 그는 ‘심리-정치적’(psycho-politics) 힘 실어주기와 ‘심리-상징적’(psycho-symbolic) 힘 실어주기를 대비하며 ‘심리-정치적’ 힘 실어주는 사람들의 자존심과 그들 자신의 삶에 대한 지배력을 양양시켜 공동의 이익을 위한 행동에 민주적으로 참여하도록 만드는 반면 ‘심리-상징적’ 힘 실어주기는 사람들을 정치적으로 무기력한 채로 남겨둔다고 함(p257). ⑦만약 추종자들에게 자기 효능감 같은 긍정적 동기를 촉발시키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라면 왜 추종자들은 지도자들이 가진 자기지향적 동기들을 충족시켜서는 안되는 것일까? 지도자-추종자 사이의 역동적이고 서로 힘 실어주는 상호작용에 의해 중대한 변화가 발생하며, 지도자,추종자의 역할은 찰나적이고 구분이 불가능하게 됨(p258).
● 비평 및 토의
필자는 지도자와 추종자의 관계를 시스템(system)으로 보아 ‘리더십’을 사회변화의 과정으로 보는 혜안을 제시함. 우리사회에 이런 ‘시스템’이 있는지?
□ 요약(12-1장 가치의 힘 : 지도자를 위한 가치란 무엇인가?)
①역사가 '에드워드 기번'(Edward Gibbon)은 “어떻게 기독교 신앙이 기존 종교를 상대로 그토록 놀랄 만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는가?”라고 호기심을 나타내면서, ‘교의 자체가 가진 설득력있는 근거’와 ‘기독교인들의 열성’을 해답으로 제시함. 세 번째 이유를 들자면 신앙을 위한 ‘비상한 리더십’일 것임(p280). 기독교 신앙은 불타는 듯한 투쟁에서 출현했는데, ‘유대교’에서 비롯한 ‘유일신 사상’을 받아들이고 철학자들의 개념과 논리적 방법들을 차용했함. 또한 서구에서 기독교가 승리함으로써 모든 단계에서 미증유의 ‘리더십’을 보여줌(p280). ‘리더십’에 힘을 실어주는 설득력있는 ‘교의’가 없었다면 그러한 ‘리더십’은 덧없고 무력했을 것이지만, 그러한 ‘교의’는 종교의식과 종교적 신비, 도덕 원칙과 일상의 계율, 세속적 희망과 구원에 대한 인간의 필요에 뿌리를 두고 있었으며, 아마도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 앞에서 모두가 평등하다는 믿음이었을 것임(p281). ②역사가 ‘피터 브라운’(Peter Brown)에 따르면, ‘아우구스티누스’에게 모든 기독교도들은 “동등하게 그리고 전적으로 신의 은총에 의존하고 있다. 기독교도들에게 신의 선책은 비천한 자에게는 위로가 되고 거만한 자에게는 엄격한 경고가 된다.”고 하였음. 처음 천년동안 기독교는 정복할 수 없는 세력인 ‘이슬람’을 만났는데, ‘이슬람’의 공격은 지중해세계의 동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갔고 결국 ‘기독교’는 유럽 중심부만 그 세력을 유지하게 되었음. 그러나 ‘이슬람’은 유대교의 가장 신성한 곳인 예루살렘 성산 정상에 거대한 이슬람 사원을 세웠음(p281). ③ 두 번째 천년동안 기독교는 ‘프로테스탄티즘’의 등장으로 기독교가 경험했던 가장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였는데 거대하고 광신적인 신봉자의 군대들 간에 맹렬한 전투가 벌어졌으며,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은 도덕적 가치와 신성한 원리들을 주로 그들이 벗어나려고 했던 구교에서 차용하였음. 20세기에는 파시즘과 공산주의 같은 비종교적인 이데올로기의 광포함이 과거의 종교적 투쟁의 광포함을 무색하게 만들었으며, 어떤 종교전쟁보다 살인적이었고, 그것들은 자신들이 선언한 가치에 사로잡히고 갇혀버린 충실한 신봉자들의 살인력을 입증함(p282). ④20세기 중반, 오직 대책 없는 낙관주의자들만이 인권에 대한 일종의 전지구적 협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을 터였지만 2차세계대전 이후 ‘냉전’이 세계를 둘로 쪼개는 와중에서도 정치지도자들은 ‘세계인권선언’(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으로 불리는 놀랍고도 대담하고 비전있는 협정을 만들어냄(p282). 1689년 영국 권리장전에서부터 미국 독립선언문, 프랑스 인권선언문, 여성, 소수인종, 소수민족의 참정권을 위한 운동들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권리’를 주창했던 사람들은 놀랄 만한 진보들을 이루어 내었는데 국지적인 것이었음(p283). ⑤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 전인 1941년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평화의 목적은 언론의 자유, 출판의 자유, 결핍으로부터의 자유, 공포로부터의 자유를 모든 사람들에게 보장하는 것이라고 선언함. 이것이 ‘대서양헌장’(Anglo-American Atlantic Charter)으로 이어지면서 더욱 강화됨.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제2차 세계대전이 ‘우드로 윌슨’이 주도한 ‘국제연맹’이 다른 국가에 대한 공격 뿐만 아니라, 그들의 지배하에 있는 정치적․민족적․종교적 소수자들에 대한 파시스트의 공격을 제지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에 발발했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함(p283). ⑥‘루스벨트’는 평화 유지를 위한 새로운 국제기구의 창설을 계획하면서 인권침해와 전쟁의 ‘연계성’에 관한 ‘윌슨’의 통찰력에 강한 인상을 받았는데, 1919년 베르사유에서 ‘윌슨’은 세계평화를 방해하는 것은 바로 특정 상황에서 소수자들에게 돌아가게 되는 처우라고 경고하였기 때문임. 또한, ‘국제연맹’의 뒤를 이을 기구는 반대하는 것이 무엇인지뿐만 아니라 지지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명확하게 밝혀야 하였기 때문에, 1944년 말에 연합군이 나치의 본거지를 점령하자 ‘국제연합’을 조직하기 위해 협의회에 참석한 미국 대표들은 영국과 소련의 반대를 억누르고 국제연합 헌장에 인권에 대한 요구를 포함시켰으며, 이 후 국제연합은 인권위원회를 설치하면서 전세계에 통용되는 인권선언을 목표하였음(p283). ⑦‘전세계에 통용되는’(universal) 이 개념은 비현실적인 것이었으며, 전쟁의 승자와 패자, 공산국가와 민주국가, 제국과 그들의 식민지, 산업국가와 개발도상국을 모두 포함할 만한 광범위한 선언이 어떻고 그토록 다양한 문화와 상황을 가로지르는 태도 속으로 깊이 들어갈 만큼 강력한 위력을 가지겠는가? 이러한 문제가 정치적이고 지적 투쟁으로 이어졌지만 그 출발점으로서 ‘인권’은 인간의 ‘욕구’들에 기초를 두고 있다는 데에는 상당한 합의가 있었으며, 정치학자 ‘잭 도넬리’(Jack Donnelly)의 말처럼 그러한 욕구들은 “가치있는 삶, 인간다운 삶, 이러한 권리 없이는 향유할 수 없는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었음(p284). ⑧문제는 사회적 욕구, 문화적 욕구, 경제적 욕구, 법률상의 욕구, 정치적 욕구 등 일반적으로 인정된 욕구들이 엄청나게 다양하다는 점이었는데, 이 문제의 핵심을 찔렀던 것이 공산국가들의 지적이고 정치적인 도전이었음. 개인의 시민권과 정치적 권리는 자본가의 착취를 은폐하는 수단에 불과하다고 경멸했던 ‘칼 마르크스’의 사상을 반영하여, 소련은 이 선언이 경제적․사회적 권리를 가장 우선적으로 명시해야만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미국은 ‘독립선언서’를 그대로 본떠 이 선언을 작성함으로 개인의 권리를 강조하는 것이었음. 이런 상황에서 국제적 합의를 끌어내는 일은 정치적인 경험이 많으면서도 실로 전지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선언을 이끌어내는 데 헌신하는 리더십을 필요로 했음. 기적적으로 그러한 리더십이 검소한 옷차림의 나이 지긋한 여성인 인권위원회 미국 대표에게서 나타났는데, ‘엘리노어 루스벨트’는 높은 명성과 귀족적인 매력, 끝없는 참을성과 뛰어난 거래기술을 가진 지도자였음(p284). 그녀는 “경제적 안정과 독립 없이는 그 어떤 개인의 자유도 존재할 수 없다. 결핍된 상태에 있는 사람은 자유로운 사람이 아니다.”라고 단언함으로써 필요의 상호의존성에 대한 그녀만의 절조있는 인식을 표현함. 결국 ‘엘리노어 루스벨트’는 서로 언쟁하는 각국의 대표들로부터 변혁적 합의의 가능성을 이끌어내었으며, 1948년 12월 유엔 총회에서 이 초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뒤 그녀에게 기립박수가 쏟아진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음(p285). ⑨'세계인권선언’을 읽는 것은 이 선언의 범위, 총체성, 명확성, 절대성을 다시 느껴보기 위한 것이며 “모든 사람은 생명, 자유, 안전에 대한 권리를 가지며, 그 누구도 노예의 신분이나 노예상태에 예속되지 않을 것이다.” 민주주의 개념과 공산주의 개념 간의 다툼은 선언문에서 시민권과 정치적 권리를 식량과 주거, 의료, 교육, 노동의 권리 같은 인간다운 삶을 위한 사회경제적 권리보다 앞에 기술하는 것으로 일단락됨. ‘세계인권선언’은 사회와 국가를 향한 인간의 정당한 요구들이었으며, 전세게에 포고했던 ‘세계인권선언’은 매년 그리고 매 10년마다 통치자의 행위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으로 계속 유효함(p285). ‘세계인권선언’은 각 국가들이 나아갈 방향에 영향을 줄지도 모르는 전지구적 공동가치에 대한 진술문으로서 의미가 있고, 사람들이 열망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변혁하기 시작하는 정치적인 문서일 뿐 아니라 도덕적이고 철학적인 문서임(p286). ⑩‘가치’란 “옳은 것, 훌륭하거나 바람직한 것, 원칙, 기준”에 관한 일반적인 개념임. 그것은 “행동에 있어 선택의 기준이고, 판단, 선호, 선택의 기준”에 해당함. '공적 가치'들은 인간이 만들 수 있는 가장 넓게 적용되는, 가장 절실하게 느껴지는, 가장 오랫동안 지속된 도덕에 바탕을 둔 약속이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원칙이며, 실질적으로나 잠재적으로나 강력하게 원인을 만들어내는 힘이 됨(p286). ‘자유’, ‘정의’, ‘평등’, ‘행복’ 같은 공적 가치들은 수세기 동안 지속되고 번성되어 왔는데, 이것은 인간의 욕구와 필요에 기초하고 있으며, 그들의 사회적․정치적 태도에 깊은 영향을 주고 일상의 행위를 형성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이러한 공적 가치들은 엄청난 인과적 결과를 낳게 되며, ‘세계인권선언’에 나타나 있는 공적 가치들은 거대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규정하기 위해 투쟁하였음(p286). ⑪이 가치가 문화적인 가치체계의 일부일 때 그 힘은 엄청나게 강화되는데 인류학자 ‘에델 앨버트’(Ethel M. Albert)는 이러한 문화적인 가치체계를 ‘개인 또는 집단의 다양한 가치들이 단일한 체계의 상호보완적인 요소로 서로 관련되어 있는 누적적인 구성체’라고 설명함. 이 체계에서 ‘가치’들은 병렬적으로 존재할 뿐 아니라 서로 얽히고 상호작용하여 스스로 집단적 영향력을 엄청나게 강화하는데, ‘질서’와 ‘자유’는 서로 다른 공적 가치들이지만 이 두 가치는 서로를 강화함. ‘세계인권선언’은 인간의 권리를 지루할 정도로 나열해 놓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가 ‘공적 가치’들의 완성된 체계를 명확하게 표현하며, 사람들의 욕구와 필요를 반영한 다양한 가치들을 광범위하게 규정함(p286). ⑫‘세계인권선언’을 공적 가치의 체계로 이해한다는 것은, 그 가치들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인간에게 직접적이고 포괄적인 영향을 미치는 의미와 정책을 구현하는 가치라고 정의하는 것이며, 이러한 ‘가치’들이 ‘리더십’의 중요성, 특성, 영향을 평가하는 최고의 기준들임. 사회철학자 ‘알 지니’(Al Gini)의 말처럼 모든 ‘리더십’은 “가치 함축적이다. 모든 리더십은 규범적인 차원에서 그렇지 않을지 몰라고, 그것이 선한 것이든 악한 것이든 서술의 차원에서는 도덕적 리더십이다.” 저명한 윤리학자 ‘조안 시울라’는 도덕원리를 ‘리더십’의 핵심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봄. 어떤 사람들은 ‘조지프 로스트’(Joseph C. Rost)의 말처럼 지도자들이 서 있을 수 있는 ‘더 높은 도덕적 기초’에 대한 합의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리더십의 내용이나 결과를 시험할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지구상에 있는 각 국가의 대표들이 ‘리더십’과 ‘리더십’의 목적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일련의 가치들에 대해 합의(세계인권선언)하였기 때문에 이제는 가능하게 되었음(p287). ⑬이 선언은 사람들과 정당들의 의견을 달리할 수 밖에 없는 일련의 가치들을 제공하는데, 그 갈등이나 논쟁은 광범위한 가치체계내에서 이루어질 것이고, 따라서 쟁점은 가치 자체가 아니라 가치의 해석과 실행이 될 것임. “그 가치에 대한 해석과 실행은 국가마다 다를 수 밖에 없고, 그러한 다양성은 당연하고 유익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일리노어 루스벨트, p288). 개념으로서의 ‘리더십’은 필연적으로 ‘가치’에 기초하는 것인가? 리더십 학자 ‘로날드 하에페츠’(Ronald Heifetz)는 “우리는 양쪽을 모두 가질 수는 없다. 과학과 수학의 시대에... ‘리더십’이 마치 가치중립적인 것처럼 사용하고 싶어할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할 때, 바로 다음 순간 ‘리더십’을 절실하게 더 필요로 하는...우리 자신의 다른 한 쪽을 묵살하게 된다. ...그렇다면 ‘리더십’이 가치중립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p288)
● 비평 및 토의
필자는 ‘세계인권선언’을 통해 ‘가치’가 ‘리더십’의 평가에 필수불가결한 것임을 통찰력있게 제시함. ‘루터’와 ‘히틀러’의 ‘리더십’을 ‘가치’로 평가한다면?
□ 요약(12-2장 가치의 힘 : 변혁적 가치들)
①근자에 오면서 변화의 물결이 사람들을 완전히 압도함으로 변하지 않는 사회에서 삶이 어떠했는지 상상하기 어렵지만 ‘정체’와 ‘연속’이 수 세기 동안 사람들의 삶의 전형이었으며, ‘세습왕권’, ‘국교’, ‘군사력’이라는 삼두마차에 의해 지배되는 포괄적인 통치권 하에서 살아왔음. 그러나, 왕가의 야먕, 민중봉기의 선동, 끔찍한 농민반란 등이 끊임없이 봉건체제를 위협해왔음(p289). 가난에 신음하는 농민들, 도시민들이 권력조직을 깨부수는 일에 왜 실패한 이유는 통치자들이 ‘개인’, ‘가정’, ‘공동체의 안전’이라는 반드시 필요한 가치를 제공했기 때문이며 이것이 거대하고 확고한 정치적‧종교적 지배계층을 떠받쳤던 가치체계의 도덕적 토대였기 때문임(p289). ②언론의 자유, 법치, 선거, 반대와 같은 것들은 종교적 신념과 권위적인 통치가 지배하는 세상에 갇혀 있던 사람들의 시야 밖에 있었으며, ‘반대’는 ‘군주에 대한 충성’에서 나온 것이라 해도 저주받은 행위였으며, 그들은 고문당하거나 살해당했음. ‘아비뇽 유수’는 확고한 통치권의 권위를 설득력있게 보여주는 예인데, 14세기 초에 로마는 교황이 프랑스 남부로 피신할 정도로 혼란에 빠져 있었으며, 로마에서는 그들의 안전을 계속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었음(p289). ③따라서, 몇 년에 걸쳐 그들은 아비뇽에 있는 주교의 공관을 개조하여 정청으로 사용했으며 7명의 교황이 아비뇽에서 통치함. 역사가들은 탐욕스러운 공국들이 지배했던 시기에 어떻게 교황이 외국의 도시로 도망쳐 그곳에서 권력의 통제수단을 회복할 수 있었는데 의아해하게 여겼는데, 해답은 ‘아비뇽’의 교황들이 그들의 자금력을 증대하고, 수천 개에 달하는 성직 임명에 관한 그들의 감독권을 잡고 있었다는 것에 있으며, 교황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그들의 도덕적 권위를 가지고 갈 수 있었기 때문(p290). ④중세의 권력구조를 타파하는데 필요한 이데올로기적‧심리적‧정치적‧도덕적 힘의 비상한 결합이 필요했는데, 그 공격은 오랜 시간을 필요로 했고, 18세기 말 프랑스인들은 군주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켰고, 그보다 먼저 미국인들이 영국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켰으며, 영국은 점차 민주화되기 시작하는 정치과정을 통해 그들의 왕위를 유지함. 왕과 교회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18세기 사상가들과 정치가들의 공격으로 왕과 교회는 쇠퇴하기 시작했고, 이것은 일련의 혁명적 가치들에 기초한 새로운 서구 리더십의 등장으로 이어짐(p290). ⑤미국은 1787년 ‘자유의 축복’(Blessings of Liberty)을 그 최고의 가치로 하는 헌법을 공포하였으며, 2년 후인 1789년 프랑스 인권선언문은 ‘자유, 재산, 안전, 그리고 압제에 대한 저항’이라는 ‘양도할 수 없는 인간의 권리’를 입안함. 그리고 다시 2년 후 미국인들은 다음 조항을 언명하기 위해 헌법을 수정했는데, “연방의회는 국교를 정하거나 또는 자유로운 신교행위를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할 수 없으며, 또한 언론, 출판의 자유나 국민의 평화로이 집회할 수 있는 권리 및 불만사항의 교정을 위해 정부에 청원할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하는 법률을 제정할 수 없다.”는 것임. 영국 정치인들은 형식적인 선언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으며, 대신 시인들이 영국인들을 대변했는데, ‘윌리엄 워즈워스’(William Wordsworth)가 크게 반겨 “인민들이 강력한 힘을 가져 자신의 법을 만드니 모든 인류에게 좋은 날이 왔으니”라고 하고, ‘셸리’(Shelley)는 1819년, “보지도 느끼지도 알지도 못하면서 거머리처럼 그들의 신실한 나라에 달라붙어 있는 통치자들을 비난했다.”라고 하며 자유를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깨울 수 없는 잠에서 깨어난 수많은 사자처럼 잠자는 동안 그대 위에 떨어진 이슬처럼 쇠사슬을 떨쳐버려라 그대들은 다수요 그들은 소수라.”고 하였음(p291). ⑥18세기 사회적‧경제적 변화가 사람들 사이에 새로운 결함을 만들어 내자, ‘리더십’에 대한 광범위한 역할도 서서히 드러나, 과거의 낡은 통치권들이 내부로부터의 평화적‧폭력적 변화에 휩쓸림(p291). 그런데, 군주국들이 발판을 잃자 ‘안전’ 또는 ‘안정’도 잃어버리며 급격한 변화라는 것이 새로운 질서가 되어 버림. 하지만 많은 사람은 변하지 않는 병존적 시기가 되었고 사람들은 낡은 국가와 교회의 구속에서 벗어나 자신의 길을 찾아갈 기회를 얻음으로써 개인의 효능감이 상승함. 그러나 여전히 많은 국가들이 정치적 활동을 억압하였음. 가치에 대해 설교하는 세속적 지도자들이 등장하는 초기 패턴은 ‘현 상태’(status quo)의 권위에 도전하는 저항의 가치를 만들고 변혁하기 위한 최초의 노력 들임(p292) ⑦‘현실 세상’은 응축되어 다시 전통적 의미를 재구성하고, 변혁적 변화를 요구하였으며, 정치적 야심가가 주도권을 잡고, 이는 사상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을 자극함. 이 시기에 유럽의 사상가들은 ‘동기유발’이 가지는 힘에 대해 분석하였는데 소수의 사람들은 다양한 사람들의 가치의 밑바닥에 잠재해 있을 욕구와 동기, 인식에 대한 일반이론을 탐구함. 보다 개방적이고 다원적인 사회들이 등장하면서, 가치에 토대를 둔 ‘리더십’의 역할이 확대되고, ‘민주주의’에 뿌리가 깊고 광범위한 로컬집단들의 위세가 딜레마이자 기회가 됨(p293). ⑧민주주의 국가에서 전국적인 지도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들은 다수의 욕구, 필요, 희망, 기대의 가치에 사람들을 동원하는 것임. 지역적 이해관계가 심도가 깊은 가치(공공선)로 재구성됨(p294).
● 비평 및 토론
필자는 지역의 이해관계를 둔 ‘로컬집단’들이 전국적 ‘리더십’의 대상이 되어 그들의 요구가 안전, 자유, 평등, 정의, 공동체 등의 최고 가치에 맞물리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서술함. 지역구와 전국구가 어울릴 수 있는 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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