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이야기

[하우스리더십학교] 제41강 리더십강의-26(이데올로기리더십)

presentlee 2024. 10. 5. 23:59

https://youtu.be/H8sMuxgv9Kw?si=LkT46fu0806I2fQP

House Leadership School

 

리더십강의(제임스 맥그리거 번스) 제3부 변혁적 리더십

□ 요약(제9-2장 영웅과 이데올로기 : 영웅적 리더십)


①‘막스 베버’는 사회가 카리스마적인 권력, 이성적이고 법제화된 권력 및 전통적인 권력이라는 세가지의 ‘순수한 권위의 형태’를 차례로 거쳐왔다고 말했는데, 종교적 구세주의 기적적이고 초월적인 ‘리더십’은 카리스마가 일상화되고 관료화하며, 법적인 기관과 이성적인 법규를 통해 권력이 행사되기 전에 나타났으며, 이러한 체제는 권력이 관습과 선례, 풍습에 의해서 법제화되는 전통적인 사회로 변화해 갔음(p425). 이 사회가 전통에 고착되면 될수록, 새로운 ‘카리스마적 리더십’과 권력의 변화를 위한 씨앗이 뿌려졌는데, 러시아는 이러한 ‘베버’의 모델에 잘 들어맞는 것처럼 보임(p425). ②‘제임스 데이비스’(James Davies)는 러시아의 ‘짜아르’(Czar)가 전통적인 통치의 원형이라고 지적하면서, “차르는 오랜 관습에 따라 권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질적인 측면에서 볼 때, 그 이상의 우월적인 권력은 지상에서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였으며, 국교의 수장을 임명하라고 권고하는 성직자 대표단에 맞서 ‘피터 대제’는 자신을 가리켜 “여기에 너희들의 대주교가 있다”고 말한 사실로 권력의 절대성을 엿볼 수 있음(p425). ‘카리스마’의 개념은 ‘리더십’에 대한 연구를 풍부하게 하는데, 그 개념의 모호성 때문에 학자들은 학문적 전통에 따라 서로 다르게 그 개념을 사용해 왔음(p425). ③‘카리스마’의 개념은 신성의 부여를 의미하지만, ‘베버’는 이 신성한 자질이 사회와 상관없이 ‘리더’들에게 주어지는 자질인지, 아니면 추종자들의 승인에 따라 얻어지는 자질인지를 명확하게 설명하지는 않았는데, 이 용어는 다르면서도 서로 중복되는 다음과 같은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음(p425). 즉, ‘리더’들의 마술적인 자질, ‘리더’와 ‘추종자’간의 감정적인 유대, 대중들이 아버지와 같은 존재에게 의존하거나, ‘리더’는 힘있고 전지전능하며 덕망이 있으리라는 대중들의 전제, 거대하고 초자연적인 권력을 ‘리더’에게 부여하거나 맹목적인 사랑에 가까운 ‘리더’에 대한 대중의 지지 등을 ‘카리스마’라고 이해할 수 있음(p426). ④이 용어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어서 세세하게 분석하면 그 개념이 무너지고 말며, ‘카리스마’라는 용어의 의미가 가벼워지기도 했는데, ‘린든 존스’(Lyndon Johnson)는 자신의 문제점은 ‘카리스마’가 부족한 것이라고 종종 불평했으며, 그는 ‘인텔리겐차’(intelligentsia)들을 비웃는 말로 ‘ch’를 부드럽게 발음하였는데, ‘카리스마’의 의미를 단어 자체에 대한 분석만으로 온전하게 밝힐 수 없음(p426). 그렇기 때문에 본 교재에서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닌 ‘영웅적 리더십’(heroic leadership)이란 용어를 사용할 것인데, 즉 ‘리더’들의 검증된 능력, 경험, 또는 어떤 현안에 대한 입장과는 무관하게 그 인물 자체에 대한 믿음, ‘장애’와 ‘위기’를 극복해 낼 ‘리더’들의 능력에 대한 신뢰, ‘리더들’에게 위기를 대처해나갈 권력을 부여하는 준비, 중개자나 기관을 통해서가 아니라 투표나 환호, 편지, 악수 등을 통해 직접적으로 자신을 드러낸 ‘리더들’에 대한 대중적 지지를 뜻함(p426). ⑤‘영웅적 리더십’이란 단순히 누군가에 의해 소유되는 자질이나 실체가 아니며, 그것은 일종의 ‘리더’와 ‘추종자’간의 관계인 것이며, 이 관계의 중요한 측면은 ‘갈등’이 없다는 측면인데, 사람들은 자신의 내부 깊숙이 놓인 동기를 들여다보는 대신에, 그들의 공포와 적대감, 염원 등을 상징적으로 해결해낼 수 있는 사회적인 대상에 투사함으로써 “자신이 가진 갈등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한다”고 ‘카츠’(Daniel Katz)는 말함(p426). ‘영웅적 리더십’이란 바로 이 내외적인 갈등의 해결책을 상징적으로 제공하고 있음(p426). ⑥‘영웅적 리더’들은 단순히 대중의 지지를 즐기는 ‘리더’들과는 반대로, 대체로 사회가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을 때 나타나는데, 이 때는 현존하고 있던 갈등해결의 매커니즘, 즉 전통, 기존 권력, 낡은 법체계, 관습 등이 제 기능을 잃고 극심한 긴장상태에 놓이게 될 때임(p427). 대중의 소외현상과 사회적 문화가 증가하고 극도의 정신적이고 물질적인 욕구가 채워지지 않은 채 지속되며, 오랫동안 지켜왔던 ‘가치’들은 곧 대체되거나 변화하게 됨(p427). ⑦제2순위의 여러 ‘리더’들이 앞으로 나와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요구들을 활성화시키는데, 신의와 법적 절차에 대한 위기감이 그 사회체계의 통치자와 이데올로기, 그리고 제도를 압도하는 것이며, 그러면 공감과 경쟁력이라는 드문 자질을 갖춘, 역동적이고 창의적이며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리더’나 ‘지도 그룹’이 나타나 권력과 전통에 맞서게 됨(p427). ‘영웅적인 리더’들이 출현한 수많은 예 가운데 ‘수단’의 ‘마디’(Mahdi)의 경우가 가장 놀랄만한 것인데, 18세기와 19세기 초 오스만제국의 국경에서, 아라비아와 리비아 그리고 특히 수단에서 엄격한 청교도적인 종교운동이 일어났으며, 전통적인 이슬람교의 믿음체계가 무저짐에 따라 사회는 분화돼 가는 중이었음(p427). ⑧외부의 침략자와 정복자들이 원주민에게 이질적인 법과 처벌을 강요하기 위해 늙은 충신들을 위협했으며, 종교를 개종한 무리들은 사회불안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용했고, 사회불안을 선동하기도 했는데, 신의 보호를 받은 자가 이슬람 사회를 구하러 온다는 신화가 대중 사이에 널리 퍼져있었음(p427). ‘마호메트 아모트’(Muhammad Ahmad)는 가난한 조선공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고아원에서 지내다가 삼촌과 함께 살게 되었는데, 아홉 살에 코란을 전부 암기할 만큼 명석했고, 명문 알 아자르(Al-azhar) 대학으로부터 입학이 거절되자 철저한 개종을 통해 높은 신앙심과 겸손, 금욕주의로 평판받는 인물이 되었지만, ‘아모트’는 기존 통치자들이 음악과 춤과 불경한 행위에 탐닉한다고 비난하면서 그들에게 등을 돌림(p427). 또한 그는 자신의 종파에서 쫓겨나 경쟁 중이던 다른 종파로 들어가 곧 그곳의 우두머리가 됨(p427). ⑨‘아모트’는 계시 속에서 예지자 마호메트가 자신을 알라신의 계승자로 지목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을 ‘마디’(Mahdi)라고 선포했으며, 그의 메시지는 직접적이고 명료했는데, 엄격한 이슬람교로의 회귀와 영원한 금욕주의를 위해서 죄 많은 쾌락의 추구를 거부하는 것이었음(p428). 정부는 이를 종교적이며 정치적인 위협으로 보고 반역자 ‘마디’와 그의 추종자들을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했으나, 몇 개월간 계속되는 정부군의 패배와 ‘마디’가 거둔 승리는 그의 명분이 더 많은 추종자들을 불러모으게 되었는데, 그의 주된 힘은 메시지가 가진 힘과 그 메시지를 다양한 계층과 무리들의 욕구에 적응시키는 능력에 있었음(p428). ⑩그는 전쟁에 처한 신도들에게 구원을 약속하고, 반대파들과의 복잡한 종교적 논의에서 이기는 능력을 보였으며, 그의 군대가 수도 ‘하르툼’(Khartoum)을 점령하고 영국의 영웅인 ‘고든 장군’을 살해했을 때 세계적인 유명세를(영국에서는 비난을) 얻었음(p428). ‘마디’ 자신은 하르툼 함락 후 곧 사망했으며, 얼마동안은 권좌계승이 평화적으로 이루어졌으나 오래가지 않았고, 이 극적 이야기는 수단이 ‘키치너’(Kitchener)가 지휘하는 영국군에게 다시 점령당했을 때 끝나게 되었는데, ‘마디’가 가져온 실질적인 변화의 정도가 얼마만큼인지는 아직도 논의의 대상으로 남아있음(p428). ⑪그러나 수천명 이상의 ‘마디’ 추종자들이 영국의 기관총에 마지막까지 격렬하게 저항하며 자신들을 던진 사실은 주목할 만 하며, “권력의 절정에서, 이 ‘리더’는 채 시작하지도 않았던 재건의 과정을 간파할 기회도 갖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고 ‘데크메지안(Richard Dekmejian)과 ‘위조미르스키’(Margaret Wyszomirski)는 결론 짓고 있음(p428). 결과적으로 ‘마디’가 의도했던 사회, 즉 이해의 폭이 넓고 정신으로 충만한 수단 사회의 재건설은 현실화되지 못했고, 결정적으로 사회통합을 하지 못했으며, 수단인들의 정신적 동질감 획득에도 실패했고, ‘마디’는 사회 변화를 가능케 했던 존재는 아니었음(p429).
 ● 비평 및 토의
 필자는 ‘카리스마적 리더십’의 의미가 모호하고 중첩적으로 사용되며, 그 의미를 분석함에 따라 본래적 의미가 퇴색하게 됨을 잘 간파하였기 때문에, 본 책에서 ‘영웅적 리더십’의 재정의를 통해 ‘카리스마 리더십’의 특성을 잘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짐. 즉, ‘카리스마’가 ‘관계’적이며 ‘리더’와 ‘추종자’간의 ‘갈등’이 없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면, 이런 ‘리더십’형태의 효익은 무엇인지? 


□ 요약(제9-3장 영웅과 이데올로기 : 우상화된 영웅)


 ①과도기적 발전단계의 사회에서는 ‘영웅적 리더십’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런 사회에서 오히려 ‘리더’와 ‘추종자’의 특별한 욕구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좀더 우상화된 형태의 영웅적 ‘리더십’이 필요할 수도 있음(p429). 우상은 애정과 존경, 자아실현의 강한 욕구로 대중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그들은 청중을 원하고 필요로 하며, 청중은 그들을 필요로 하고, ‘추종자’들은 그런 영웅을 보기 위해 모여들며, 관중들은 그들 자신의 욕구에 의해 움직이는데, 이것은 자신들의 공포, 희망과 적대감을 적어도 상징적인 해결책이나마 제시하는 ‘영웅’들에게 투자함으로써 좌절을 극복하려는 욕구, 강하고 두려운 자를 자신과 동일시하려는 욕구, 자긍심을 얻기 위한 욕구임(p429). ②영웅들은 행동을 개인화하고 생각을 상징화하는데, 어느 신생국에서는 유권자가 후보자나 정당의 이름뿐만 아니라, 소모양을 한 정당의 도안조차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식해서 후보자와 비슷하게 생긴 작은 공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투표하기도 함(p429). ‘로봇트터커’(Robert C. Turker)에 따르면, 우상적 형태의 영웅적 리더십은 “식민통치의 전통적 사회에서부터 정치적으로 독립된 현대사회로 전환하는데 받침대 역할”을 할수 있다고 했으며, ‘루시언 파이’(Lucian W. Pye)는 변화해가는 미얀마의 정치에 대한 연구에서 개인적인 충성과 정체성에 대한 물음은 핵심적인 것이며, 우상화된 ‘리더’와 ‘추종자’사이의 연대감은 일반적으로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것이라고 함(p429). ③국가적인 유대와 개인적인 지지의 상징이 정책 이슈들을 지배하며, 구체적인 프로그램들보다 감정적이고 개인적인 지지를 전달하는 것이 훨씬 쉽다고 하는데, 그러나 이런 종류의 관계는 우상화된 ‘리더’들이 사람들의 기대치를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에 약해지기 쉬운 것임(p430). 미얀마의 한 정치가는, 사람들은 내가 단지 중요한 인물이기 때문에 못해낼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불평하며, 만약 못해낸다면 내가 비열하거나 무능력하므로 다른 인물을 찾아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함(p430). ④우리는 ‘영웅’이 감정적 심리적 욕구를 달내는 그 이상의 일을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부딪치는데, ‘추종자’들이 ‘리더’에게 쏟는 정신적 투자는 매우 높은 반면, 그 반대의 경우는 매우 미미하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이며, ‘영웅’이 그 숭배자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실체가 없으며 지나가버릴 수 있지만, ‘영웅’은 새로운 청중에게 쉽게 옮겨가버리기 때문임(p430). 중요한 문제는 ‘우상화된 영웅’이 신생국에서 개인적인 지지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가, 개인적 정서와 상징을 정책과 계획으로 변화시킬 수 잇도록 정치적 운동, 정당을 발전시킬 수 있는가의 문제임(p430). ⑤일부 로마황제들은 시민의 진정한 요구를 알아차리고 반응하는데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나폴레옹’은 국민들이 자신의 능력을 찬양하도록 장려했지만, 모세처럼 프랑스에 법전을 남겼으며, 뛰어난 용기로 곤경에서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간 처세술을 보여준 ‘카리스마적 리더’인 ‘아타투르크’(Ataturk)는 훨씬 주의깊은 ‘리더’였는데, ‘댄크워트 러스토우’(Dankwart A. Rustow)는 그를 “카리스마적인 상황에 던져진 조직인간”이라고 부름(p430). 영혼을 어루만지는 음악적인 목소리를 가진 ‘엔크루마’(Nkrumah)는 그 위대한 ‘생각하는 정치인’의 전통을 지닌 ‘간디’와 ‘레닌’ 사이에 존재하는 위인으로 자신을 평가함(p431) ⑥가나 언론에서는 ‘엔크루마’가 위대한 모세처럼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다고 발표했고, “모든 아프리카 ‘리더’들의 지지로 그의 민족이 제국주의자들의 대학살을 견뎌내고 고통의 홍해를 건널 수 있게 도울 것이다”라고 공표했으나, 결국 ‘데이비드 앱터’(David Apter)는 “엔크루마는 나라를 발전시킬 상상력과 기술이 부족했다...혁명가로 건설자가 아닌 몽상가로 끝났다”고 평가함(p431). 선진국이라 해서 영웅 숭배 현상이 없는 것은 아닌데 1936년 프라우다지에서는 ‘스탈린’을 ‘오, 민족의 위대한 리더여/인간에게 생명을 주시는 자여/...오, 아버지...당신은 태양입니다’라고 했으며, 1961년 ‘중국 여성’지에서는 ‘모택동’을 “당신은 모심는 게절에 내리는 비/...당신은 결코 지지 않는 붉은 태양입니다/라고 함(p431). ⑦196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유세에서 ‘케네디’(John. F. Kennedy)가 다가올 때 젋은이들이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며 펄쩍펄쩍 뛰었는데, 케네디가 노후연금이나 라틴아메리카 정책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함성을 질렀을 리는 없으며, 그는 1960년대 젊은이들의 기본적 욕구와 기대와는 별 상관이 없었지만 그의 외모와 행동이 그들을 자극했음(p432). 항만노동자 출신 철학자 ‘에릭 호퍼’(Erik Hoffer)는 ‘진정한 신앙인들’을 분석하고 있었는데, 좌절된 영혼 속에 억제되어 있는 분노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정당화하는 ‘리더’에게 가장 영향을 받기 쉬워 보이는 집단을 분석했고, 그는 ‘분리된 자아의 완벽한 항복’이 통합과 자기희생을 얻기 위한 선행조건이라고 썼는데, 좌절한 자들에게는 책임으로부터의 자유가 억제로부터의 자유보다 더 매력적이고, 그들은 ‘리더’들이 그들이 원하지 않는 자아로부터 그들을 데려갈 수 있기 때문에 ‘리더’들에게 항복한다고 함(p432). ⑧‘영웅’과 관중들은 단기적인 정신적 의존이나 만족 이외에는 행위자와 관중을 만족시켜주지 못하며, 이런 영웅은 진정한 ‘리더’아님(p433)
● 비평
  필자는 우상화된 영웅들과 숭배자들 사이에 마음속 깊이 간직한 동기, 목적의 공유, 이성적 갈등, 변화의 형태로 지속적 관계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영웅’은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없음을 통찰하고 있음. 그러면 ‘진정한 리더’란 무엇인지?


□ 요약(제9-4장 영웅과 이데올로기 : 이데올로기적 리더십)


 ①우상화된 영웅들과는 아주 대조적으로 ‘이데올로기적 리더’(Ideological Leader)들은 사회변화를 요구하는 명확한 목적, 이러한 목적을 추구하는 정치적인 운동의 조직과 실천에 ‘헌신’함(p433). ‘이데올로기적 리더’들도 우상화된 ‘리더’들처럼 존경과 자기실현이라는 강력한 개인적 욕구를 지녔을지도 모르지만, ‘사상적 리더’들은 공동의 목적을 자신과 강력하게 일체화시키기 때문에 ‘리더’들이건 ‘추종자’들이건 간에 인간이 지니는 다른 종류의 욕구나 바람, 염원들은 그 운동의 큰 목적 속으로 삼키고 말며, ‘리더’들은 적어도 보다 나은 명분과 의제 속에 자신들을 던져왔음(p433). ②그들과 추종자들은 심리적, 정치적으로 그리고 구조적으로 가까운 관계인데, ‘리더’와 ‘추종자’의 관계, 서로 경쟁하거나 위협하는 명분들과의 관계는 특정한 전략이나 목적에 대한 운동 내부의 실재적이고 잠재적인 갈등, 그리고 반목하는 이데올로기와의 끊임없는 갈등으로 꽉 짜여져 있음(p433). ‘리더’들의 성공은 궁극적으로 그들의 행동이나 인격에서 느끼는 사람들의 기쁨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념주의자들’의 목적과 계획, 가치로 측정된 실제적인 사회변화에 의해 검증됨(p433). ③이데올로기도 ‘카리스마’라는 용어처럼 뜻이 모호하고 평가절하되었는데, 이 용어는 갈등 속에서 생겨났고 그 이후로도 상당히 미심쩍은 단어로 여겨졌으며, 1790년대 국립연구소의 프랑스 현인들은 혁명이전 시대의 위대한 철학자와 신학자들의 거짓되고 추상적인 교리를 공격하는 선언문을 발표하였음(p434). 낡은 정치제도를 떠받들던 사상들을 대신하여 그들은 이데올로기라고 부르던 새로운 과학의 사상을 발전시켰고, 그 이데올로기의 연구를 통해 모든 사상의 원천을 파악할 수 있었는데, 이러한 철학자들의 혁명적인 생각들은 곧장 ‘나폴레옹’의 예리한 눈길에 잡힘(p434). ④‘나폴레옹’은 국립연구소를 다시 조직하고, 대부분의 이론가들이 있었던 ‘제2도덕‧정치과학연구소’(Second Class of Moral and Political Science)를 폐지시켰는데, 이데롤로기란 용어는 살아 남았지만 다소 기복이 있었음(p434). 소련의 공산주의, 독일의 나치즘, 민주 사회주의, 그리고 형식없는 이데올로기인 자유민주주의가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몇 년 전에 상당히 유행했는데, 전쟁 이후에는 미국에서 ‘이데올로기의 종언’(The End of Ideology)이란 책도 출판되었고, ‘실리주의 시대’에 ‘이데올로기’라는 용어는 공론적이고 추상적이며 독단적이고 엄격하고, 비실재적인 것을 상징했으나, 그 개념은 ‘사고’와 ‘리더십’의 중요한 전략을 나타내고 있으며 버려져서는 안됨(p434). ⑤‘이데올로기’의 중요한 속성은 무엇을 믿느냐 하는 것(그의 신념체계, 가치구조, 세계관)과 어떻게 이러한 몇몇 믿음들 즉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와 사람들이 감지한 현상의 줄기를 추려내고 가늠하는 과정에 쓰이게 되는 생각과 경험, 동기 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결합할 수 있느냐는 데 있는데, 이 이원론은 ‘아서 쉬서저’(Arthur Schlesinger)에 의해 부분적으로 잘 설명되고 있음(p434). “그는 이데올로기란 사람들이 세계를 이해하고 보호하고 변형시키려고 애쓰는 체계적이고 엄격한 독단의 실체를 의미한다고 말한다.” ‘즈비그뉴 브레진스키’(Zbigniew Brzezinski)에 의하면, 이데올로기는 “정치적 행동을 역사의 일반적 목표의식 모두에 결합시키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음(p435). ⑥소련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도 특히 혁명 이후에는 이원론을 표명했으며, 우리의 목적을 위해 우리는 이데올로기를, 욕구와 가치의 위계구조에 자리잡고 있는 주요 가치들의 집합체와 인지와 지각의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음(p435).   ‘이데올로기’가 이렇게 정의된다면 ‘정치적 이데올로기’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현실에 대한 이론들, 진실의 형태와 예전 관습, 사회, 엘리트들을 강화시키기도 하고 뒤집기도 했던 상상력있고 영향력 있는 ‘주의들’(~isms)을 모두 포용하는데, ‘이데올로기’를 이러한 방식으로 정의하는 것은 하나의 순수한 모델, 그러나 진단의 도구로서 유용한 하나의 모델을 제시하는 것임(p435). ⑦이 모델의 놀라운 점은 ‘이데올로기’의 주요 요소들-인지, 갈등, 의식, 가치, 그리고 목적-의 완벽한 부합인 것인데, 지도자와 추종자들이 서로의 환경에서 경험하는 것은, 그들이 서로 반목하고 있는 ‘이데올로기’와의 갈등 : 그들의 사회적, 역사적 의식; 그들에게 있어 도덕적인 중요성을 띠는 가치들 ; 그리고 그러한 ‘이데올로기’로부터 나오는 사회적, 정치적 목적들인데 이 모든 것은 서로를 강화시킴(p435). 이러한 속성들을 갖춘 추종자들의 운동은 지도자들에게 막대하고 강력한 기초를 제공함(p435). ⑧이렇게 개념이 정립된 ‘이데올로기’의 문맥 속에서 가치구조 갈등의 맥락, 지도력 등은 사회에서 깊이 각인되며, 통치자가 얼마만큼 권력을 가졌는가에 따라, 반대하거나 적대적이거나 부합하지 않는 ‘이데올로기적 가치’들은 금지됨. 제도 안에서의 ‘리더십’은 지배적인 ‘이데올로기’의 직접적인 표현이 되며, ‘지도자’들이 정통으로부터 분리될 수 있지만 그러나 그것은 오직 기존의 가치체계에 도전하지 않으려는 ‘전략적인’ 회피를 목적으로 할 때 만임(p435). 표면화된 ‘갈등’은 정책의 중심부로부터 외부 관계로까지 옮겨가며, ‘갈등’이 ‘이데올로기’적 체계 속에서 심화되면, ‘리더십’은 국제적인 대립관계를 조장하고 표명하게 됨(p436). ⑨4개국에 대한 연구에서 보여지듯이 명백하게 이데올로기적 사회에서는 ‘실제 삶’과의 일치정도가 과장되어서는 안되며, 국제적인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점과 관련해서 그 연구는 정치제도나 ‘이데올로기’와 사회가치 사이에 어떤 명백한 연관이 없음을 보여주는데, 국제적 가치의 윤곽과 뚜렷한 한 나라의 사회 구조사이의 일치점을 찾아내기는 힘들었는데 아마도 가치에 있어 내부적으로 다른 점이 대개 국제적으로 다른 점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기 때문일 것임(p436). 조사에 따르면 “정치적 리더십의 사회화는 대개 국가차원의 수준 아래서 벌어지는 과정이며, 사회화의 원동력은 나라마다 달라서 지도자의 가치도 미국 것인지 폴란드 것인지 유고슬라비아 것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고 제시하였는데, 이 결론은 단지 권력의 꼭대기에 있기보다는 사회화 과정을 통해 보여지는 ‘지도자’의 역할에 관한, 이 작업에 실린 무게와도 일치함(p436). ⑩‘로버트 레인’(Robert E. Lane)이 말한 대로, ‘정치적 이데올로기’는 누가 통치자가 될 것인가?, 어떤 원칙에 의해 지배할 것인가의 문제인데, 어떻게 ‘이데올로기’가 삶의 주요가치들을 끌어안을 것인가? ‘이데올로기’가 어떤 종류의 도덕과 철학에 반대할 것인가? 하는 문제들임(p436). 높은 도덕적 목적을 수반하고 있고, 또 다른 ‘이데올로기’들과의 갈등에 의해 단련되고 통합된 ‘이데올로기 운동’은 강력한 힘을 지님(p436). 이것이 ‘윌라드 물린스’(Willard Mullins)가 지적한 “역사적인 변화를 이끄는 적극적인 에이전트”이며, ‘변혁적 리더십’(transforming leadership)임(p436). ⑪모든 형태의 ‘리더십’에 대한 검증은 사회적이고 인간적인 가치로 표명된 대중의 욕구가 어느정도 실현되느냐에 달려있는데, ‘지도자’들은 지속적이고 널리 퍼져있는 대중들의 욕구를 무시하고서도 여론이라는 ‘껍질’을 벗겨버릴 수 있음(p437). 그러나 궁극적으로 ‘지도자’로서의 효율성은 실재적이고 의도된 사회변화의 형태로서 목표를 어느 정도 성취하였느냐에 의해 평가될 것이며, 여러 사회적인 목적들이 실현되는 혁명적이고, 지적이며, 개혁적인 과정들이 매혹적이지만, 궁극적인 변화의 전환기는 ‘지도자’와 ‘추종자’의 동기, 요구, 가치가 모여 실현가능하고 행사가능한 지도자의 권력으로 변화하는 단계에서 주어짐(p437). ⑫‘모택동’은 이데올로기적이고 카리스마적인 자질을 결함한 인물인데 그는 중국 대중이 자신들 각자의 욕구를 반영하기 위해 지도자를 숭배하려는 것을 알았고, 지도자도 그들을 위해 정신적 욕구를 충족시켜 줘야 한다는 것을 알았으며, 그는 추종자와 지도자의 특정욕구를 잘 이해하였음(p438). 
● 비평 및 토의
  필자는 ‘변혁적 리더십’의 정의를 이데올로기의 갈등에 의해 단련되고 통합된 이데올로기 운동에 의해서 강력한 힘을 지닌 ‘리더십’이라고 정의하고, 위대한 지도자들은 ‘이데올로기’적 요소와 ‘카리스마’적 요소를 창의적으로 결합한다는 점을 통찰함. 우리 정치속에서 이데올로기, 카리스마가 결합된 인물이 있다면?

리더십강의(제임스맥그리거번스)_24하우스(이현재)_이데올로기리더십.hwp
0.06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