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이야기

[하우스리더십학교] 제42강 리더십강의-27(거래적리더십)

presentlee 2024. 10. 13. 00:50

https://youtu.be/iUnjtGbTGhc?si=0slsx6NV8avSKXad

House Leadership School

 

리더십강의(번스) 제3부 변혁적리더십, 제4부 거래적 리더십

□ 요약(제9-5장 변혁으로서의 리더십 : 모택동)


①사회 변화 속에서 지도자의 궁극적인 역할은 그가 우상과 영웅으로서 그와 추종자들의 목적에 어느 정도 호소력이 있느냐의 문제를 포함한, 그의 이데올로기적인 ‘리더십’에 의존하는데, ‘모택동’이 영웅적인 숭배에 굴복해야 했던 심각한 위기는 없었고, 그 이유는 그는 너무나 초연했고, 치밀했고 자중했고 이데올로기적이었기 때문임(p438). 그는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괜찮지만, 그들에게 감정을 분출하는 것은 안된다”고 쓴 적이 있으며, 레닌주의자들의 지도력에 대한 중심 생각은 ‘동지애’였으나, ‘모택동’은 다른 많은 위대한 지도자들처럼, 그가 선택을 해야 한다고 느꼈을 때 영웅숭배자들보다 더 이데올로기에 집착함(p438). ②‘문화혁명’은 모택동도 결국 영웅숭배를 이용하여 이데올로기의 욕구와 목적을 달성하였음을 보여주며, 당시 중국의 이데올로기스트들의 눈에도 이 시기의 혁명은 그리 필요해 보이지 않았으나, ‘문화혁명’이 완료된 지 10년이 지난 뒤 중국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의 승리는 완벽하게 보이며, 각종 정치조직, 정부기관, 입법조직들이 재조직됨을 새로운 ‘상부구조’가 대중의 새로운 가치와 목적을 표현해 줄 수 있게 되었고, 공산주의의 가치와 목적이 당의 신학자들에 의해 공표되었고, 학교와 대학, 신문과 라디오, 벽보와 대중집회에서 다시 울려퍼짐(p438). 정부는 비정치적인 예술은 허상이며, 예술은 계급의식을 반영하고, 프롤레타리아도 그들만의 혁명적인 예술을 가져야 한다는 이유로 대중의 정치적 교육에 이바지하지 않는 모든 종류의 예술을 비난함(p439). ③역사는 새로운 질서의 요구에 맞추어 재정립되었으며 다시 쓰였는데, 제한적이나 대중을 비판할 수 있는 길이 제한적으로 열려있었지만, 중국 공산주의자들의 이데올로기는 스스로에 대한 문제제기를 거의 하지 않았고, 모택동은 “진실과 선 그리고 아름다움은 항상 거짓과 악, 그리고 추한 것과 상대적으로 존재하며 그 속에서 싸우며 자라난다”고 말함(p439). 모택동이 만족하지 못한 것은 이데올로기 때문이었는데, 그의 계급 없는 사회는 그리 확고하게 실현되고 있지 못하였고, 다른 지도자들이 그에게 합세하였는데, 그의 아내 ‘강청’(Chiang Ch’ing)이 예술 분분에 있어 프롤레타리아의 우위를 강력하게 추진함으로써 상부의 도움을 얻을 필요성을 모택동에게 확산시켰다는 이야기가 전해짐(p439). ④모택동은 특히 사회주의적 상부구조의 발전이 자본주의적인 태도와 제도를 회복시키려는 정당 지도자들과 관료, 지식인들 즉, 수정주의자들에 의해 제지당하는 것을 걱정했으며, 공산당의 관료화와 관료적인 엘리트들이 대중으로부터 소외되는 현상에 대해 수정주의자들을 비난했고, 중국이 공산주의로 가는 다음 단계인 사회주의 상부구조를 세우기 위해 관료화된 당 간부를 타도해야만 했음(p439). 1966년 7월 16일 72살의 중국 공산당 주석은 물살이 센 양쯔강으로 뛰어들어 한 시간에 15㎢를 헤엄쳐갔으며, 이것은 전설적인 지도자가 8억 중국인에게 보여준 상징적인 몸짓이었음. 그것은 새로운 혁명을 진수시키는데 새로운 세대들이 동참해달라는 취지였으며, 거대한 폭풍과 물살에도 나아가자는 취지였음(p439). ⑤그는 “혁명의 불을 지핀 것은 나였다”라고 말하였으며, 이와같은 모택동이 갈등을 강조한 것은 의미가 있는데, ‘문화혁명’에서 그의 큰 전략은 끊임없이 활동영역을 넓혀가면서, 그가 시골에서 게릴라 지도자로서 활동했을 때처럼 사회구조를 변화시키려는 대중의 운동을 고취시키고, 합법화하고, 인도하는 것이었음(p440). 그 전략의 핵심은 자신과 대중의 목적에 이바지하도록 대중과 정당 관료들 사이의 정치적 갈등을 조절하고 조작하며 타협의 길을 트는 것이었는데, 정치 갈등에 대한 모택동의 전략은 사회에 만연한 논증과 반박, 반목에 강조를 둔 ‘레닌’의 공산주의에 기초한 것이었음. 모택동의 전력은 그의 혁명적 이론과 실천-즉 대중의 욕구와 염원에 대한 그의 직접적이고 강한 이데올로기적 관련성-에 대한 유명한 글을 통해 실행되기도 했음(p440). ⑥외국의 도시-특히 모스크바라고 어떤 이는 추측할 지도 모르겠다-에서 일어난 놀라운 일은 모택동이 위로부터의 명령에 의해 단순히 그의 반대파세력을 제거하거나 관료를 개혁하기보다는, 그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아래로부터 대중운동을 시작했다는 점이었는데, 이러한 설명은 우리로 하여금 모택동 ‘리더십’의 기본적 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함(p440). 그는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변화를 이루고, 나아가서는 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할 대중의 위대한 능력에 거의 절대적으로 신봉하고 있었으며, 그는 권력을 잡은 후에도 ‘대중노선’을 채택했으며 ‘대중으로부터, 대중에게’라는 그의 ‘리더십’ 견해와 민주적 중심주의의 개념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p440). ⑦이 생각은 본질적으로 전위대정당의 ‘리더십’에 주력했던 ‘레닌’과 다른데, ‘문화혁명’의 본질은 모택동의 중앙지도력과 그의 혁명적 추종자들의 집단적인 대중 행동 사이에 독특한 상호작용이 일어났다는 점임(p440). ‘문화혁명’은 궁극적으로 모택동의 정치적 신조가 표현된 정치운동이었으며, 모택동의 ‘리더십’은 이데올로기적인 지도자, 폭넓은 정책의 선도자, 정치적 중개자 그리고 조정자로서의 역할에 기초하며, 이는 문화혁명에서도 완벽하게 그 역할을 해낸 바 있음. 그는 항상 게릴라전에서 했던 통합적인 ‘지도자’의 역할을 정당 내에서도 강조했으며, 부분적으로는 그의 후계자를 양성했고, 또 이데올로기나 정책과 관련된 보다 큰 문제를 다루기 위해, 모택동은 점점 정당운영으로부터 물러서기 시작함(p441). ⑧1959년 중국 정부의 직접적인 조정권마저 양도했으며, 수년에 걸쳐 그는 권력을 유소기(Liu Shao-chi), 임표(Lin Piao), 주은래(Chou En-Lai) 등 다른 이들에게 위임함(p441). ‘문화혁명’ 때 최고권력을 다시 얻으면서 그의 협력자들, 급진세력뿐만 아니라 모택동의 지도하에서 인민 해방군대 내에서 독립된 문화혁명을 이끌었던 국방부 장관인 ‘임표’(Lin Piao) 등과 함께 권력을 나누기도 함(p441). ‘문화혁명’에서 모택동의 책략은 그가 전에도 성공적으로 써먹었는데, 결정적인 행동을 취하기 위한 알맞은 기후와 토양이 준비될 때까지 천천히 주의깊게 행동하며, 반대파들이 그들을 노출시키도록 교묘히 다루며, 지지를 얻기 위해 반대파들의 부정적인 사례들을 이용하여 적대세력을 하나씩 제거하기 위해 반대파와 충성하는 우월세력을 나눈다는 원칙임(p441). ⑨이 모든 것이 다른 지도자들과 추종자들 그리고 적대자의 욕구와 동기를 교묘하게 이용하고 조작하면서 권력을 지키려는 뛰어난 능력이며,  파이가 지칭했던 모택동의 ‘다른 이들의 감정을 이해하는 천재성’은 그에게 위대한 지도자의 전통적인 역할-즉, 추종자들의 현재 욕구를 이해할 뿐 아니라, 훗날 모택동이 행사하고자 했던 리더십의 대중적인 기초를 마련할 대중들의 새로운 동기와 염원을 속에서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할 수 있게 함(p441). 이것이 모택동이 생각하는 ‘리더십’이었는데, 그는 젊은 공산주의자들의 반리더십적 태도에 충격을 받았으며, 또한 모든 지도자들이 반동적이며 수정주의의 대리인이 되어버렸다고 비난함(p442). ⑩그는 모든 우두머리(chiefs)들을 제거해야한다는 상해 인민위원회의 공식적 요구에 충격을 받았으며, 이러한 현상에 대해 “극도의 무정부주의다”라고 반응했고, 또한 “이것이 가장 반동적이다. 사실 우두머리는 항상 있어야 한다”고 말하였으며,   ‘우두머리’ 없이는 어떤 개혁도 없을 것이라고 예측함(p442).
● 비평
 필자는 모택동의 ‘리더십’ 모습에 대하여 ‘문화혁명’과 그가 양쯔강에서 수영한 행위 등 다양한 모습, 그가 한 말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줌. 또한, 그의 중국 내 반대파에 대한 태도와 면밀함, 책략과 전술을 포함하여 모택동의 ‘리더십’으로서의 태도와 모습들을 통하여 ‘변혁적 리더십’에 대한 정의들을 이해하기 쉽게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짐.
● 토의
 필자는 ‘모택동’이라는 중국의 공산주의 혁명을 이루어낸 인물을 통하여 ‘변혁적 리더십’에 대하여 대중의 욕구와 장차 올 새로운 새대의 욕구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함. 우리 정치현실이 대중의 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지?


□ 요약(제10-1장 오피니언 리더십-하나의 수수께끼 : 상호거래적 여론리더)


①고인이 된 키(V. O. Key. Jr)만 큼 기존 사회구조의 해체와 국민의 냉담함, 그리고 그들의 정치적 무지와 선거의 혼동상태를 자세히 관찰한 정치 분석가는 없었는데, 미국 남부 정치의 한 획을 긋는 1940년대 연구를 통해 ‘키’는 일당지배 양식이 각 주마다 비슷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음(p445). 그는 정치적 분열과 이슈 없는 갈등, 주 전체와 카운티를 지배하는 정치선동, 딕시 스타일(Dixie-style)의 인치주의(personalism), 그리고 흑인을 포함해 가난한 사람들이 과거나 현재를 막론하고 늘 정치권력으로부터 배재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1950년대에 들어서 ‘키’는 미국인 전체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자료를 분석하였으며, 당시 대통령이란 자리는 상당히 자부심을 가질 만하며 존경을 받는 자리였지만, 공산주의를 잡아들인 ‘조 매카시’ 상원의원의 정치적인 히스테리에 의한 아이젠하워의 품위가 손상되고 있었음(p446). ②인생의 황혼기, 건강이 나빠진 ‘키’는 자유주의자 서클에서 유행할만한 결론 1)미국 민주주의가 설사 부패하지 않았다 하여도 무기력하며, 2)국민들은 그들이 뽑은 국회의원을 추잡스러운 속물로 끌어내리거나 광적인 마녀사냥꾼으로 여기며 3)수많은 대중은 정보로부터 차단되거나 감동받지 못하고 참을성이 없는 시민의식이 없는 자유론자라는 결론에 이를 수도 있었음(p446). 그러나 그는 정반대의 시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미국에서 적어도 “유권자가 바보가 아니다”라는 관찰로 그가 쓴 마지막 책의 대미를 장식하였으며, 정당이나 후보자를 매번 바꾸어 투표를 하거나 특정정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듯이 보이는 사람들도 상당히 이성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보았음(p446).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는 ‘무엇이 민주주의를 구성하고 있는가?’라는 단서를 잃어버렸다고 시인하였으며 민주주의의 주요 구성체로 ‘리더’의 역할과 행위를 빼놓을 수 없다고 보았음(p446). ③주요 민주주의의 구성체 부분이 왜 연구에서 빠졌는가를 최소한 여론학도에게 물어보아야 하는데, ‘리더’와 ‘추종자’ 간의 관계를 규명한 ‘상호거래’(transactional) 이론에서 부분적이나마 그 답을 찾을 수 있는데, 여론의 역할을 생각해 보면 이 이론은 정치시장에서 ‘리더’와 ‘추종자’가 서로 대리만족을 교환하고 있다고 상정할 수 있음(p446). 인간은 ‘리더’건 ‘추종자’건 정치적이며 정신적인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교환자들인데, 이 시장에서 흥정은 그 범위가 제한되어 있으며, 식별가능하고, 계산할 수 있는 거래과정이 일어날 수 없으며, ‘상호거래’은 매도자와 매수자는 서로에게 손해가 없는 완벽한 교환을 반복할 수 없기 때문에 ‘리더’와 ‘추종자’의 관계는 결국 소멸됨(p446). ④가장 중요한 점은, 거래해서 얻은 만족이란 그 자체가 피상적이고 사소할 수 있다는 사실이며, ‘여론’이라 불리는 세계에서 이러한 거래는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 위해 관직을 교환하는 것처럼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리더’와 ‘추종자’의 관계는 종종 정신적인 특징을 가지는데, ‘리더’는 ‘추종자’의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설계한 듯한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반면, ‘추종자’는 ‘리더’가 솔선수범해서 앞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하는 듯한 방식으로 행동함(p447). ‘리더’는 상상의 날개를 펴 가상화된 추종자의 동기에 호소하며, ‘추종자’는 다시 이에 반응하고, ‘리더’는 ‘추종자’의 기대치를 높이며 그 거래 자체에 다가서기 때문데, 만족감은 지속적으로 교환되는데, 처음에 거래는 제스처라든지 웃음, 환호, 약속, 의견 표명이나 투고의 형식으로 이루어지다가 나중에는 선거에서 특정후보에게 지지투표를 한다든지, 선거구 주민을 위해 의회에서 특정법안에 찬반투표를 하는 식의 구체적 형식을 띰(p447). ⑤상호거래적 여론 ‘리더’는 근본적이고 영속적이며 확고한 욕구, 깊은 내면에 잠재된 필요에 호소하며, 최종적으로는 ‘추종자’의 도덕성과 정의에 대한 신념에도 호소할 수 있는데, 시장 상황에서 이와 같은 본질적인 호소, 또는 독창적이며 자기 충족적인 대응이 ‘변혁적 리더’의 특징이긴 하지만 여론 ‘리더’와 ‘추종자’는 여기서 쉽게 기대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는데, 시장은 단지 물건을 사고 파는 곳이기 때문임(p447). 시장은 쉽게 형성되고 그 관계기 쉽게 깨질 수도 있으며, 시장은 많은 리더와 추종자가 있는 곳이며, ‘리더’가 만족을 찾아서 추종자 사이를 옮겨다닐 수도 있고, 마찬가지로 추종자도 ‘리더’와 같은 방식으로 반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함. 분위기와 스타일이 순간적으로 변화하며, 상호 대응적이고, 유연하며, 대체가능하고, 일정하지 못한 관계를 나타냄(p448). ⑥‘리더’와 ‘추종자’를 거의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가능성은 규칙적이며, 비용과 편익의 빠른 계산이 ‘리더’와 ‘추종자’의 관계를 지배하는데, 여론 ‘리더’와 추종자의 이런 관계는 서구 자유 민주주의에서 더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서구식의 여론조사연구에서 조작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함(p448). ‘케네스 클락’(Kenneth B. Clark)은 이러한 진취성의 측면에 대해 냉철하게 판단을 내렸는데 “권력과 관련된 몇몇의 여론 연구에서 이들은 뚜렷한 주의주장을 밝히지 않을뿐더러 여론의 실제적인 결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이 사람들이 주어진 상황에서, 실제 무엇을 하는지...사회적 변화의 의미에 대해서는 탐색하려는 의지가 없었다...”(p448)
● 비평 및 토의
  필자는 서구의 ‘거래적 리더십’의 모습에 대하여 개괄적으로 다루면서, 그 특징을 빠르게 변화하는 ‘리더’와 ‘추종자’의 관계로 보고, 그러한 정치의 장을 시장에 비유하고 있음. 그렇다면 우리 정치의 현장과 시장의 유사점과 차이점은?


□ 요약(제10-1장 오피니언 리더십-형성 : 여론의 동원)


 ①‘여론 리더십’에 대한 상호거래 이론은 심지어 서구의 자유 민주주의에서도 여론 형성 시스템의 일부분에만 적용되는데, 여론의 ‘자유시장’은 미국에서도 제한적이며, 여론에 영향을 주는 외부 자극이 거의 없는 외진 지역에서만 여론의 안정성과 점착성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아님(p448). 앞서 고려했던 가족, 종족, 학교, 교회, 직장의 사회화 경향은 사람들을 어떤 단단한 구조 속에 가둘 수도 있는데, 중세 수도원이나 아미교 공동체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공통된 가치관은 외부의 영향이 없는 상태에서 구성원 사이의 끊임없는 상호 교류를 통해 더 확고해지며, 집단내 구성원들이 서로 친밀한 우호관계를 갖고 있으면 이를 통해 여론은 더 안정됨. 분리주의는 자민족 중심적이거나 편집광일 수도 있고, 또한 개인의 이해나 제도의 생존을 위해 고려된 치밀한 계산에 의지할 수도 있음(p449). ②‘분리주의’의 효율성은 그 구성원의 욕구 그리고 태도에 대한 제도나 다른 사회 메커니즘의 적실성 여부에 달려있는데, 만약 특정 계층, 집단, 지역이 외부와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을 통해 구성원간의 의견의 일치와 합의를 촉진할 수 있음(p449). 군인, 목사, 혁명가에 대한 훈련이 좋은 예인데, ‘카츠’(Elihu Katz)와 ‘리자스펠드’(Paul Lazarsfeld)는 다섯가지 요인이 의사소통을 촉진한다고 했으며, 그것은 1)친구들과 잦은 회합, 2)특정한 규범이나 기준을 공유하는 다른 사람들과의 회합, 3)대중매체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보충해주고 강화해주는 집단의 일원, 4)매스 미디어의 체계와 인간의 의사소통 체계를 결합시켜온 사회집단의 구성원, 5)동기화된 사회적 행위에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적절한 사회적 배출구에 충분히 가까이 있을 때 등임(p449). ③어떤 사회적 힘이 순응성, 합의 안정성을 강화시키는 강력한 심리적, 제도적 장벽을 허물 수 있는가? 그 힘이란 합의적 ‘리더십’ 또는 경쟁적 ‘리더십’ 모두에게 잠재적 여론 규합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는 힘으로, 드러나지 않은 여론의 근원들을 연결시켜 주는 것임(p449).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다양한데 부모와 자식, 형제들 간에도 긴장관계가 성립할 수 있으며, 사회적으로 발생하는 외적 갈등과 연결될 수 있음(p450). 안정적이고 부유한 사회에서도, 한 개인이 겪게 되는 일련의 욕구, 필요, 기대 등의 변화는 사회의 계급, 집단 등에서 보여왔던 반응과 맞대응에 변화를 가져오는데, 예를들면 노동의 분화는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p450). ④상호거래적 형태의 ‘리더십’은 이 모든 상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데, ‘키’는 “대립 의견은 대립하고 있는 지도세력에 대한 지지근거가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서로 경쟁하는 ‘리더’들은 자신들을 유지시켜주는 분열을 조장한다”고 주장함(p450). 갈등의 분포 형태가 다양한 만큼, ‘리더십’도 다양하게 형성되는데, ‘지도부’는 하부 ‘리더’들과 추종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갈등을 만들어 내며, ‘키’에 따르면, ‘리더’와 여론은 서로 복합적이어서 “그 구성요소를 각각 떼어놓을 수 없으며...정치적 갈등은 주로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 정치기구들 사이에서 생겨나는 경향이 있다...또한 그 접촉지점은 갈등이 형성되고 해소되는, 서로 대립하는 ‘리더십’의 중심들의 단계소에 존재하기도 한다”는 것임(p450). ⑤‘리더십’의 기능은 특정 ‘리더십’의 추종자들에 의해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며, 갈등과 합의라는 다양한 관계를 고려할 때, 훨씬 복잡하게 보이는데, 작고 동질적인 집단의 ‘리더’는 그 집단 내에서 단순한 대표로서의 기능을 담당하면 될 정도로 어떤 잠재적인 갈등에 대해서도 집단 구성원들의 통일이 잘되기 때문데, 단지 수장으로서의 지위만을 수행함(p450). 만약 그 집단이 보다 더 다양한 성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다른 집단이나 혹은 보다 더 큰 집단을 지배하는 원칙이나 ‘리더’와 갈등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아지며, 따라서 A라는 상황에서 합의의 중심적 역할을 했던 ‘리더’라 할지라도 B라는 상황에서 갈등을 야기하는 원인이 될 수 있음(p451). ⑥이같은 사례는 정치적 상황에 투입된 군대의 지휘관에게서 찾아볼 수 있으며, ‘리더’는 이 두가지 역할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아마도 서로 충돌하는 다양한 집단을 위해 행동하고 그들을 중재함(p451). 예를 들어, 군의 장군은 부하 및 동료 장성들과 각각 다른 관계를 맺고 있으며, 같은 보직에 있는 흑인 병사와 백인 우월주의자(Ku Klux Klan) 단원들을 화해시키는 역할을 함. 같은 ‘리더’를 둔 단체가 대립할 때, 이를 화해시키는 일은 대부분의 ‘리더’들이 직면하는 가장 큰 어려움이며, 따라서 ‘갈등’은 ‘리더’들을 지지하는 집단, 계급, 유권자 내에서 뿐만 아니라 그러한 ‘리더’들 내부에서도 발생함(p451). ⑦‘리더’나 ‘리더십’이 있는 집단에서 정치적인 갈등이나 인정의 정도는 갈등 관계에 있는 사회 세력들이 어느 정도로 양극화되어 있는가에 달려 있는데, 예를 들면 북아일랜드 얼스터의 아이리시 정교나 캐나다 퀘백주의 프랑스인의 경우처럼, 외적 요소에 반대하며 국수주의적이고 종교적인 교리를 강력히 고수하는 프롤레타리아가 지배세력에 전면 반대하면서 ‘리더십’을 양성하가는 것은 불가피한 일일 것임(p451). ‘월트 휘트만’(Walt Whitman)의 지적처럼, ‘리더’들이 “다수를 얻기 위해” 서로 대립하고 있는 세력을 모두 수용하는 것은 어렵지만, 여러 집단으로 구성된 사회에서 갈등노선은 한 곳으로 집중되지 않고 서로 엇갈리게 마련인데, 이슈에 따라서 똑같은 ‘리더’가 어떤 때에는 추종자의 혐오의 대상이었다가 다음에는 그들의 영웅이 되기도 함(p451). ⑧‘키’는 ‘정치적 리더십’에 관한 다양한 의견의 효과에 대해 논하면서, 우리는 정치 질서의 본질에 관한 서로 다른 정치적 이견을 감내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개인들이 일관성 없는 의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리더’는 사회복지제도에 필요한 세금 징수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유권자들의 분노를 극복하고, 동시에 그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사회복지법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해야 하며, 또한 만약 그에게 입법권이 있다면 내일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오늘의 적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함(p452). 일반 사람들은 ‘리더’와 ‘추종자’ 사이의 합의를 볼 때, 인지적 왜곡의 매커니즘에 의해 생겨나는 갈등의 부담에서 벗어나려고 하는데, ‘리더’역시 그럴 수 있지만 자신의 정치적 생명의 희생을 감수해야 하며, ‘레인’(Robert Lane)과 ‘시어스’(David Sears)가 말했듯이, 불협화음을 최소화하는 다른 방법들이 있긴 하지만, ‘리더’가 짊어질 부담은 추종자에 비해 훨씬 클 수 밖에 없음(p452). ⑨대부분 사회에서 ‘리더’간의 관계와 ‘리더’와 추종자 간의 관계를 특징짓는 합의와 갈등의 구조에 대한 연구는 안정된 세력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위험에 처할 지도 모르는데, 명망있는 ‘리더’들은 정치적 여론에 영향을 미쳐서 잠재적인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 태도들을 자극하여 활성화시키며, 다시 말해 ‘리더’들은 대중적인 필요와 요구를 만들어내는 것임(p452). 대중은 대부분의 회색 군중으로 이루저진 것이 아니라, 변화 가능성이 있는 수동적인 사람들(하지만 잠재적으로 변화 가능성이 있는)로부터 상대적으로 활동범위가 넓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활동의 강도, 범위, 정도로 ‘리더’와 ‘추종자’ 각각의 주된 ‘형태’(type)를 찾아내서 그들의 상호관계를 면밀히 분석해 ‘리더’와 ‘추종자’의 정치적 행위를 가려낼 수 있음(p452). 
● 비평
  필자는 ‘오피니언 리더’의 모습을 이론적으로 잘 설명하면서 ‘리더’와 ‘추종자’의 관계를 잘 살펴보면, ‘리더’는 충돌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하여 조정하며, ‘추종자’보다 훨씬 많은 사회적 부담감과 짐을 지고, ‘리더’는 갈등을 통해 여론의 관심을 받기도 하고, 또한 환경에 따라 ‘리더십’의 모습이 달라지기도 한다는 것을 예시를 들어 잘 설명하고 있음. 한단계 더 나아가 ‘리더’는 ‘대중’의 여론을 조성하기도 하고, 매체를 통해 ‘리더십’이 다다를 수 없는 영역까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음을 통찰력 있게 서술하고 있음.
● 토의
  대중매체나 SNS를 통해, 매스미디어를 통해 이루어지는 ‘리더십’의 행위의 특징은 현대 사회에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되는 상황 속에서의 ‘정치 리더십’의 새로이 나타나는 형태에는 어떠한 것이 있으며, 이러한 새로운 의사소통 방식 하에서 이루어지는 ‘리더’, ‘추종자’ 관계는 무엇인지?

리더십강의(제임스맥그리거번스)_24하우스(이현재)_변혁으로서의리더십.hwp
0.06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