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이야기

[하우스리더십학교] 제25-11강 리더십강의-49(일반이론을향하여)

presentlee 2025. 3. 16. 00:22

https://youtu.be/7rhv0z5vzCM?si=nlWDw-qb4h2zrm-b

House Leadership School

 

리더십강의(제임스 맥그리거 번스) 제5부 함의들-이론과 실제

□ 요약(제15-11장 결정과 변화 : 계획적 리더)


①볼셰비키 혁명 이후 어느 시점에서 ‘잉켈레스’(Alex Inkeles)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는데, “혁명의 정치적․경제적 진전은 이제 보다 협소한 ‘사회적’ 발전에 훨씬 앞서 진행되었다. 혁명적 실험을 서두름으로써, 새롭게 확립될 제도적 형태를 민중 전체의 동기체제 및 기대와 습관적인 행동패턴에 부응토록 하는 데 체계적인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던 것이다. 나아가 새로운 제도들이 기능하기 시작하자, 이들은 체제에 의해 계획되지도 않고 기대하지도 않았던 사회적 결과들을 야기시켰다.”(p687) ②‘마르크스’주의적 이데올로기가 볼셰비키에게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잉켈레스’는 부가하여 언급하고 있는데, ‘마르크스’ 이데올로기는 ‘리더’들이 다음과 같은 점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게 하였음(p687). 즉, 이들은 인간관계 패턴의 근본적 변화를 단지 ‘종속적’인 사회의 상부구조의 일부로 간주하였으며, 그래서 이들은 근본적인 변화들은 단지 정치적․경제적 체제의 변화로부터 자동적으로 수반된다고 생각하였던 것임(p687). ③그 밖의 계획자들도 이와 유사한 인간동기의 문제에 직면하였는데, 영국의 노동당 정부는 탄광을 국유화함에 있어서 광부들의 반응에 대하여 잘못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사실은 이들의 입장을 개선하는 것이 국유화의 주목적이었음(p687). 그러나 많은 광부들에게 그러한 변화조치는 한 관료제에서 다른 관료제로 대체된 것에 불과한 것으로 여겨졌으며, 인디언 인구계획자들이 인디언 마을사람들의 제1동기를 오산한 적이 있었는데, 인디언 마을 사람들의 제1동기는 노동과 가족수입에 동원할 수 있는 어린이를 양육하는 것이었으며, 이 동기는 다른 목표를 위하여 제한된 가족체제를 옹호하는 주장의 취지를 넘어서는 것이었음(p687). ④1787년 미국의 정책입안자들은 파벌과 파벌을 경쟁시켜서 정부 내의 파벌세력을 일소하기 위한 아주 훌륭한 정치적 구조를 고안하였는데, 그러나 그들은 그러한 균형적이고 안정된 정부를 외부에서부터 위협할 수 있는 대중적이고 평등주의적인 요소들을 과소평가함(p687). 계획이 초래할 수밖에 없는 재난의 관점에서 본다면, 계획입안자들이 자신들의 새로운 구조를 수립함에 있어 정치체제에 작용하고 있는 예측 불가능한 심리적 요소를 흔히 배제시키려고 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며, 그래서 테네시강 유역 개발공사의 ‘리더’들은 ‘현장에서’ 자신들의 계획체제를 확립하였으며, 워싱턴의 의사결정자들에 의한 개입노력을 불쾌하게 생각함(p687). ⑤그렇지만, 자율이란 것은 양면을 지닌 칼이었으며, 이 자율성은 현장부서의 계획자들을 중앙정부의 관료적 공격으로부터 보호해주었지만, ‘리더십’ 계획의 범위와 권한을 위축시키는 대가를 지불케 함(p688). 우리가 통상 효과적인 계획수립에 있어서 동기와 가치를 고려해야만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은 ‘정치적 리더십’의 일반이론에 대하여 우리가 중심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며, ‘계획적 리더’들은 다른 ‘리더’들보다 더-대중적인 태도와 신념뿐만 아니라-자신들의 기존의 그리고 잠재적인 추종자들의 근본적인 욕망과 욕구, 열망과 기대, 가치와 목표들에 반응해야만 함(p688). ⑥‘계획적 리더십’은 대중으로부터 나오는 최초의 반응들뿐만 아니라, 성공적 계획이 두 번째의 그리고 잇따르는 실천 ‘단계’에서 새로운 욕망과 욕구 및 목적들을 유발할 수 있는 범위를 예측해야만 함(p688). ‘계획적 리더’들은 계획에 대한 의견의 일치가 기만적이고 위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장과 갈등이 다원적 가치의 부류에 부응하는 계획과정에 수렴되어야 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하는데, ‘계획적 리더’들은 목적을 인지하여야 하며-사실상 계획은 목표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그리고 상이한 목적들이 계획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알아야만 하며, ‘계획적 리더’들은 또한 수단이나 가치의 유형들을 파악해야만 하며, 특히 사생활과 자기표현의 권리를 위협하지 않고 다수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의 태도를 표현하게 하는 절차에서는 더욱 그러함(p688). ⑦그리고 계획은 권력의 수많은 측면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궁극적으로 ‘계획적 리더십’의 권위와 신뢰성은 공식적 지위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고, 기본적 욕구를 인지하고 다양한 부류의 가치들을 가지고 있으면서 일반적인 목표들을 추구하는 대중을 동원하고, 갈등과 역경을 활용하며, 현존하는 사회구조를 통해 혹은 근본적으로 변경하여, 실질적 사회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능력에 좌우됨(p689). ⑧‘만하임’(Karl Mannheim)은 “실질적인 계획은 제도, 교육, 가치판단과 심리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조정하는 데 달려 있다는 점이 점점 더 인정받고 있다.”고 하였는데, 이처럼 탁월하게 파악하는 자만 ‘리더’가 될 수 있음(p689). 안다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며, 행동해야 하고, ‘제도를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인데, 제도는 사회적 구조 내에 둘러쌓여있기 때문이며, 사회구조 자체는 이전의 욕구, 가치 및 목표들에 대한 반응의 결과로서 ‘리더’들은 새로운 가치와 목적들을 실현하기 위한 사회구조의 변화를 추구함에 있어 단순한 직업정치가들보다 훨씬 뛰어나고, 인류의 목표를 고양하고 높은 도덕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자신을 역사구조속에 투입해야 함(p689)
● 비평 및 토의
 필자는 ‘리더’가 단순한 대중의 표면적 요구를 넘어서 진정한 욕구와 기대를 단계별로 예측해야 함을 잘 설파하고 있음. 진정한 ‘리더’가 되기위한 조건은?


□ 요약(제16-1장 일반이론을 향하여 : 린든 존슨)


①1968년 겨울이 끝날 무렵, ‘루스벨트’에 대한 ‘존슨 대통령’의 회고록에 관하여 대통령과 인터뷰하고 싶다는 필자의 요청에 응하여, ‘존슨 대통령’과 영부인은 비공식적인 가족 저녁식사에 필자를 초대함(p691). 며칠 후 라파예트 공원을 지나 백악관으로 가면서, 필자는 위압적인 외양의 옛 건물과 마주치게 되었는데, 그 장소는 당시 어둡고, 냉랭하고, 위축된 것처럼 느껴졌으며, 그렇게 압도당한 것으로 여겨졌던 것은 필자의 상상이었던가? 입구의 경호원들이 필자의 증명서를 면밀히 검토한 후 필자는 저택으로 인도되었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에 도달하여 가족의 거실로 안내되었는데, 대통령과 영부인 외에 몇몇 참모들과 전 텍사스 주지사, 그리고 그들의 부인들이 참석해 있었음(p691). ②대화는 조심성있고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으며, 모든 사람들은 백악관과 관계된 주제들을 파악하고 있었는데, 대통령 딸 중의 하나가 실내복 차림으로 방 안으로 뛰어들어와서 아빠 무릎에 앉았다가, 이어서 그의 옆 마루에 내려앉으면서 갑자기 베트남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하였음(p692). 그녀의 친구들과 남편의 친구들 대부분이 군인이었지만, 이 딸은 전쟁을 싫어하는 젊은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한다고 말했으며, 당시 필자가 들었던 바를 기억해내자면 그녀는 간명하면서도 설득력있게 그러한 감정들을 표현하였고, 대통령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듣고만 있었음(p692). ③잠시 진정된 분위기를 틈타, 필자는 대통령에게 전쟁기간에 있었던 ‘존슨’과 ‘플랭클린 루스벨트’간의 회담에 관하여 질문하였는데, 대통령은 간략하고 무관심하게 질문에 답하고 텍사스에서 보낸 자신의 소년시절에 관해 회상하기 시작했으며, 그는 저녁식사 때까지 자신의 부모, 자신에 대한 어머니의 기대, 부친의 규율, 형제자매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음(p692). 그는 식사 후에도 이야기를 계속하였고, 그의 아내와 친구들은 매우 흥미있게 경청하고 있었지만, 아마도 이들은 그 이야기를 수차례 들었을 것인데, 마침내 끝없는 말에 지치기도 하고 대통령의 시간을 독점하고 있다는 송구스러운 마음에 사로잡혀, 필자는 몇 마디 사과의 말로 얼버무리면서 일어섰고, 대통령은 필자를 인도하면서 엘리베이터로 가는 도중에, 비망록과 보고서들로 가득 찬 자신의 침실을 포함하여 가족의 숙소를 한바퀴 돌아볼 것을 권유해 그렇게 하였음(p692). ④그 다음 날 필자는 우연히 대통령 보좌관 사무실 옆에 서 있었는데, 마침 키 큰 분이 다시 다가오고 있었으며,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떨어져 있는 조그만 방으로 필자를 안내하여, 1967년 아랍-이스라엘간의 교전기간에 워싱턴과 모스크바 사이에 오간 한 뭉치의 통신문 묶음을 보여주었음(p692). 그의 커다란 손가락이 크렘린 당국에서 보내온, 사실상 전쟁을 위협하였던 끔찍한 통신문을 가리켰으며, 그리고 나서 다시 대통령 자신이 직접 작성하였던 그 위협을 진정시키는 답변문을 자랑스럽게 가리켰는데, 필자는 또 다시 그 국면에서 탈출하려고 있으며, 필자는 필자가 하기로 되어 있던 역할에 대한 아무런 미련도 남기지 않은 채 그 장소를 떠났음(p693). ⑤대통령은 이제 1964년 일방적 승리를 안겨주었던 상당수의 유권자들로부터 버림받은 채 역사의 심판대에서 궁극적인 승리를 갈망하고 있었으며, 심지어 필자같은 학자도 최종적인 평결에 투표할 권한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모든 심사위원들이 심판할 것임(p693). 필자는 권력과 ‘리더십’의 무상함을 생각했으며, 그는 명실상부하게 모든 분야에 영향력을 행사하였던 대통령이었고, 자신이 이끄는 당이 의회의 상하 양원 모두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백악관에서 5년이 지난 후에도, 4년 더 집무하기 위해 출마할 수 있는 헌법적 권한도 있었고, 그는 수십만 달러의 예산을 세우고 집행할 수 있었으며, 그는 막강한 보좌진, 재능, 대통령에 대한 배려, 텔레비전 화면, 비행기, 차들을 향유할 수 있었고, 그의 손가락만이 핵 방아쇠를 당길 수 있었음(p693). ⑥바로 그런 사람이 거의 무기력한 상태에 빠져 있었으며, 그렇게 막강하였던 그가 육체적․정치적 건강상의 이유로 다시 출마할 수 없었고, 그는 자신의 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의회에서 더 이상 의존할 수 없었음(p693). 그는 동남아시아에서 재래식 전쟁전술로 승리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감히 핵전략을 채택할 수도 없었으며, 그러나 그를 멀리서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는 그가 막대한 힘을 지닌 사람으로 여겨졌으며, 그러한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그는 고독과 무기력을 느꼈을 것임(p693). ⑦필자는 후에 알았지만, ‘존슨 대통령’은 밤마다 무력감의 꿈을 꾸었으며, 그는 목줄기 아래가 마비된 상태로 백악관 홍실(the Red Room of White House)의 침대에 누워, 바로 옆방에서 자신의 보좌관들이 권력의 분산에 관하여 논쟁하는 것에 자신이 귀기울이고 있는 꿈을 꾸었음(p694). 그는 그들이 언쟁하는 것을 들을 수는 있었지만 그들에게 말을 걸 수는 없었으며, 꿈에서 깨어난 후, 대통령은 아무도 없는 백악관의 복도를 지나 ‘윌슨 대통령’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 장소로 가곤 했는데, ‘윌슨 대통령’의 초상화를 만지는 것이 그를 진정시켰으며, 왜냐하면 지금은 죽었지만 ‘윌슨’은 실제로 마비상태에 있었고, ‘존슨’ 자신도 당시 아직도 살아 있었고 활동할 수 있었기 때문인데, 아침이 되면 공포-육체의 마비와 대통령직의 마비-가 다시 엄습하곤 하였으며, 그리고 나서 곧 그는 포기하곤 하였음(p694). ⑧그는 손상된 자존심 때문에 뒤틀린 감정으로 그렇게 하였을 것이며, 그는 무엇보다도 가난한 자, 흑인들, 병약자, 소외계층의 ‘리더’였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었으며, 그는 자신이 이끌었던 사람들이-부분적으로 그의 ‘리더십’ 영향의 결과로-이제는 자신들의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하였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였던 것인데, ‘새로운 리더십’은 어떤 의미에서 그의 ‘리더십’을 능가하는 것이었음(p694). 흑인들의 욕망을 감지하고, 흑인들의 욕구를 인정하고, 흑인들의 열망을 일깨우고, 흑인들의 기대를 정당화하고, 흑인들의 요구를 충족시킴으로써 ‘존슨 대통령’은 자신의 노력을 집약시키고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CCP)와 같은 오래된 흑인집단조직들을 재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또한 그는 남부와 빈민지역을 철면피하고, 시끄럽고, 고집불통인 새로운 부류의 도전적인 흑인들을 배태시켰으며, 이들은 대통령의 그 긴 팔에서 훨씬 벗어나 있었음(p694). ⑨‘리더십’은 ‘리더십’을 배태시키는데, ‘리더십’이 배태시키는 그 후계를 인식하기가 어려우며, 베트남 문제는 그에게 당혹스러운 정도가 아니라 그를 아주 몸서리치게 하였고, 그는 ‘트루먼’, ‘아이젠하워’, 그리고 ‘케네디’의 아주 책임있고 신중한 전략을 따랐음(p694). 그는 이전의 전쟁에서 자신의 입장을 확고히 하고 꾸준히 추진한다면 마침내 승리가 다가오리라고 배웠으나, 베트남 전쟁에서 그러한 승리는 오지 않았으며, 젊은이들은 징집에 반대하고, 종교지도자들은 백악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대학생들은 그가 방문할 수 없을 정도로 적대적이었음(p695). ⑩대담한 경쟁자인 ‘바비 케네디’(Bobby Kennedy)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이 무대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었으며, 이제 ‘정치적 리더십’은 대통령의 손에서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정치권력도 사라지게 되었고, 이제는 추종자들이 ‘리더’가 되었음(p695). 표면상으로는 ‘존슨 대통령’의 권력상실은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었으며, ‘처칠’, ‘장개석’, ‘흐루시초프’, ‘수카르노’(Sukarno), 그리고 이후의 ‘닉슨’, ‘드골’, ‘간디’ 등 이들은 모두 갑자기 ‘기름 기둥’(greasy pole) 아래로 미끌러져-또는 밀려-떨어졌던 것인데, ‘존슨 대통령’의 경우는 매우 통절하고 의미심장한 것이었으며, 한편, 흑인들과 여타 사람들의 경제적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킴으로써, 그는 자신이 충분히 이해하거나 느끼지도 못한 고차원의 욕구와 가치들을 뜻하지 않게 일깨웠음(p695). ⑪다른 한편으로 열렬한 월남전 반대론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함으로써, 그는 갈등의 새로운 국면을 야기시키고 그 강도를 심화시켰으며, 이러한 갈등이 그가 통제할 수 없는 소용돌이를 배태시켰던 것인데, 필자가 방문하고 몇 주가 지나서 그가 ‘사임’했던 것은 이러한 사실을 단순이 반영할 뿐임(p695). 권력을 행사할 것처럼 여겨지는 ‘리더’가 종종 이를 행사하지 못하게 되면, 무기력해 보이던 추종자들이 의외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데, ‘리더’들에게 사리(私利)추구와 특권의 경계를 요구하는 모택동주의는 성인(聖人)은 서민들을 자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서민들보다 자신을 낮추어야만 한다는 도가(道家)의 주장에서 그 연원을 찾아볼 수 있음(p695). ⑫노예들보다 더 무력해 보이고 수동적인 자들을 찾아보기는 거의 힘든데, 그러나 미국의 남북전쟁 전의 남부 노예들은 단순히 권력에 묵종하는 자들이 아니었음(p695). 주인들의 온정주의는 원래 의도되었던 것 이상의 기대를 불러일으켰으며, “도덕적 가치에 대한 감지능력을 발전시키고 권리를 주장함으로써, 노예들은 온정주의에 사로잡힌 순종을 변혁시켜 노예제도 자체를 거부하기에 이르렀다”고 ‘제노비제’(Eugene Genovese)는 결론을 내리고 있음. ⑬우리는 ‘리더십’과 ‘추종자’ 즉, 권력행사자와 권력수용자간의 상호맞물림의 문제까지 거슬러올라가 살펴볼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민영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은 주로 광고주들이 재정지원을 해줌(p696). 이들 광고주들은 구매자의 욕망과 욕구를 측정하기 위해 대대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구매자들의 구매습관은 또다시 브라운관에 나타나는 메시지에 의해 긴밀히 영향을 받는데, 혁명운동을 조직하거나 공직 경선에 출마하려고 하는 정치인들은 마을에서 진행되는 사태를 조심스레 관찰하거나 여론조사를 통하여 사람들이 원하는 바를 탐지하려고 하며, 그러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사실상 정치인들의 약속과 설교에 의해 강력하게 영향받을 수 있음(p696). ⑭글을 쓰고 있는 바로 내 옆에 1830년 런던에서 출판된 풍자만화 하나가 걸려있는데, 이 만화는 남자용 예복을 입은 ‘불’(John Bull)이 ‘타임지’ 발생인란으로부터 그의 코를 연결하는 체인에 매여 타임지를 읽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풍자만화의 제목은 “사람의 앎은 코에 의해 쉽게 인도된다” 였음(p696). 그렇지만 또 한편 독자들을 필요로 하는 신문의 편집자들은 신문사간의 경쟁현실에 직면해 있는 것이며, 그래서 다시 역설이 발생하는데, 누가 ‘리더’이고 누가 리드당하는 존재인가? 누가 누구를 어디로 인도하는가? 무슨 목적으로? 어떤 결과로?(p696).
● 비평
  필자는 ‘린든 존슨’ 대통령과 있었던 에피소드를 설명하면서, ‘정치적 리더십’의 어려움과 권력의 허무함 및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내용들을 잘 서술하고 있음. 한편, ‘리더십’의 행사 과정에서 ‘추종자’가 ‘리더’가 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음을 ‘존슨’ 대통령의 흑인 정책과 맞물려서 설명하면서, ‘베트남’전과 관련되어 대통령이 겪고 있는 무기력감과 대중들의 대통령에 대한 생각의 차이를 극명히 보여줌.
● 토의
  우리의 정치 현실 속에서 과거의 ‘리더십’의 형태를 고수함으로 인하여, 변화하는 환경과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지? 또한 ‘새로운 리더십’의 등장, 혹은 ‘추종자’의 ‘리더십’으로의 변화가 일어나는 현실인지?


□ 요약(제16-2장 일반이론을 향하여 : 리더십과 집단적 목적)


①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역사의 인과관계에서-우리가 정의하였던 것처럼-‘리더십’의 역할을 파악하는 막중한 과제로 다가가야만 할 것인데, ‘리더십’은-경쟁과 갈등의 국면에서-‘리더’와 추종자 양자가 독립적으로 가지고 있거나 상호공유하고 있는 목표들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특정의 동기와 가치들, 다양한 경제적․정치적 및 기타의 자원을 지닌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상호적인 동원과정임(p697). 그러한 목표들의 성격은 중요한데, 그것들은 분리되어 있지만 연결되어 있기도 하며, 즉, 두 사람이 각자 독립적인 목적들을 실현하기 위하여 상품이나 서비스 또는 기타의 것들을 교환할 수 있음(p697). ②그래서 미국으로 이민온 네덜란드인들은 인디언들에게 목걸이를 주고 부동산과 교환하고, 프랑스 입법가들은 상호 아무 관련이 없는 입법문제의 안건들을 놓고 의회에서 이에 대한 투표를 하는데, 이것이 바로 ‘거래적 리더십’임(p697). 이것은 추종자들의 집단적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공통의 목표를 지닌 사람들 간의 공동노력이라기보다는, 각각 자신의 행로를 추구하는 사람들 또는 집단들의 개별적 이익에 유익한 협상임(p697). ③‘리더’들은 또한 ‘리더십’의 아주 중요한 교육적 역할을 통하여 추종자들의 동기와 가치 및 목표들을 형성하고 변경하며, 고양시킬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변혁적 리더십’임(p697). 이 ‘리더십’의 전제는 다음과 같은데,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개별적 이익이 무엇이든간에, 이것들은 ‘보다 고차원의’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실제적 또는 잠재적으로 결합될 수 있다는 것이며, 이의 실현은 의미심장한 변화의 성취에 의하여 검증되는데, 이 변화는 ‘리더’들과 추종자들의 집단이익 또는 공동이익을 대표하는 것임(p697). ④두가지 형태의 리더십 모두 인간의 목적에 기여할 수 있는데, 만약 ‘리더’들과 추종자들간의 거래가 각각의 개별적인 목표실현이라는 결과로 나타난다면, 추종자들은 음식이나 마실 것과 같은 저차원적인 특정 욕구들이 충족됨으로써 가치구조에서 보다 고차원의 목표들-예를 들면 심미적 욕구와 같은 것-을 실현하려고 할 수 있음(p697). ‘거래적 리더십’을 탐지할 수 있게 하는 주요가치들은 행동양식 가치들 즉, 수단의 가치들-정직, 책임, 공정성, 공약의 존중-인데, 이것이 없으면 ‘거래적 리더십’이 작동할 수 없으며, ‘변혁적 리더십’은 자유, 정의, 평등과 같은 목적가치들과 보다 많이 관계되는데, ‘변혁적 리더’들은-비록 수단에 대한 불충분한 고려가 목표를 부패시킬 수도 있지만-도덕성의 수준향상을 통하여 추종자들을 ‘고양시킴’(p698). ⑤그래서 이 두 종류의 ‘리더십’ 모두 도덕적 함의를 가지고 있으며, 그러면 우리는 이 도덕성을 어떻게 규정할 수 있는가?(p698). ‘히틀러’가 ‘역사의 법정’에 소환된다면, 자신이 독일인의 진정한 가치를 대변하고, 이들을 고차원의 운명으로 인도하여 이들로부터 가장 숭고한 희생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할지 모르는데, 가장 지독한 거래를 선호하는 ‘리더’들조차 추종자들에게 자신이 도움을 주고 있다거나 또는 만족을 주고 있다고 지적할 수 있으며, 이러한 주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세가지 기준을 사용하여야 하는데, ‘히틀러’를 비롯한 정치인 모두는 절차적 가치인 명예와 청렴성에 의하여-이들이 인류의 선한 행위의 근본적인 기준들을 증진시키거나 축소시켰던 정도에 의해-평가되어야 할 것임(p698). ⑥그리고 이들은 목적적 가치들인 평등과 정의에 의하여 심판되어야 할 것인데, 끝으로,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공개적인 비판과 평가라는 맥락에서, 이들이 인간의 복지에 미친 영향력의 정도에 의해 역사의 대차대조표에서 평가받을 수 있는 것임(p698). 우리가 강조하는 것은 집단적인 목적과 변화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리더’와 추종자를 결합시키는 요소뿐만 아니라 이들 상호간을 소원하게 만드는 요소들을 강조하고자 하며, 이러한 구분은 추종자들을 이끄는 ‘리더’들측만 유의하는 관찰자들에게는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는데, 이러한 관찰자들은 ‘리더’들이 추종자들의 선호를 인지하거나, 추종자들의 반응을 기대하거나, ‘리더’와 추종자의 공통적인 동기, 가치와 목표들을 가지고 이들 양자간의 행동을 화합시키기 위하여 자신의 ‘리더십’을 변경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함(p699). ⑦‘리더’와 추종자들은 공통적인 기획에 가담하고 있는 것인데, 이들은 상호의존적이고, 이들의 운명은 함께 흥망을 겪게 되며, 이들은 계획된 변화의 결과들을 함께 향유함(p699). 그렇게 규정한 것처럼, ‘리더십’-특히 ‘변혁적 리더십’-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지하는 것보다 훨씬 더 파급적이고 광범위한-사실상 공통적-영향을 미치는데, 공통적이라고 하는 이유는 ‘리더십’의 행동이 대통령 저택이나 의회 내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리더’와 추종자 동기의 상호교류를 통해 매일매일 집단적 목표들을 추구하고 의도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훨씬 더 광범위하고 강력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며, 그것은 설교자와 정차인들의 일뿐만 아니라 부모, 교사, 동기간의 일이기도 함(p699). ⑧비공통적이라고 하는 이유는 ‘리더십’의 예로 알려지거나 개탄의 대상이 되는 ‘리더십’의 수많은 행동들-웅변, 조작, 단순한 사리추구, 무자비하게 강제하는 행동들-이 ‘리더십’이 아니기 때문임(p699).
● 비평 및 토의
  필자는 이 책을 종합하면서 ‘거래적 리더십’ 및 ‘변혁적 리더십’이 그 자체로 도덕적 함의를 가지고 있으며, 절차적 가치인 명예와 청렴성에 의하여 평가되어야 하고, 목적 가치들인 평등과 정의 및 마지막으로 인간의 복지에 미친 영향력의 정도에 따라 평가받게됨을 잘 설명하고 계심. 우리 정치리더십을 평가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