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임건순작가님)How's friend's 이 현 재
1. 주요내용(22장.군생의 어지러움을 구해 천하의 화를 없앤다)
①성리학자인 ‘펑유란’(풍우란)은 다른 성리학자와는 달리 한비자를 높이 평가하여 “한비의 무리는 ‘법술을 수입하고 제도를 설정하면’ 충분한 인민의 이익과 서민의 안녕을 도모할 수 있다고 고취했는바, 역시 적극적인 ‘구세의 선비’라 할 수 있겠다”고 함. ②신도의 책 <신자>의 마지막 편에서는 인민의 생명을 네 번이나 얻게 해주자고 하는데 1)전쟁이 사라지고 치안이 안정되면 첫 번째 생명을 얻고, 2)각자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면 두 번째 생명을 얻으며, 3)통치를 늘 신뢰하며 살고 안정된 법치가 유지되면 세 번째 생명을 얻고, 4)합리적으로 부역이 부과되고 행정이 돌아가면 네 번째 생명을 얻는다고 함. 즉, 흔히 알고 있는 민본주의가 법가에 나타나는 장면임. ③<해로>편에서 ‘방’이란 언행일치, ‘염’이란 재화에 담담함, ‘직’이란 마음이 치우치지 않음이라 하며 자신은 욕심이 없지만 탐욕스러운 자를 모욕하지 않고, 자신은 바르게 살지만 삐뚤어진 무리에게 시비걸지 않고, 신분이 높더라도 약한자를 무시하지 않는다고 하였음. 이처럼 한비자는 <노자>를 보면서 처세의 원칙과 방향을 잡았지만 실제로는 법치와 개혁을 주장하며 처세의 원칙과는 반대로 행동하였음. ④당계공은 한비자에게 오기와 상앙의 예를 이야기하면서 “도대체 몸을 온전하게 가지면서 일을 해내는 길을 버리고 위험한 행동을 마음대로 하는 것은 선생을 위해서 취해서 안 될 바입니다”라고 하여 개혁하고자 법치를 주장하면 비참하게 죽을 수 있다고 충고함. 그러나, 한비자는 “법술을 만들고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진정 인민의 이익을 위하고 하층민의 안녕을 도모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라고 함. ⑤한비자는 “난세의 군주나 암우한 군주를 만나는 재난을 꺼리지 않고 반드시 인민의 이득에 도움을 주는 것은 ‘인인지자’(어질고 지혜로운 자)의 행동입니다”라고 하여 국가 사무를 충실히 하고 공익과 국익을 위해 헌신하는 충실한 대리인이 되고자 하였음. ‘오기’는 초나라 재상으로 개혁을 추진할 때에 어떤 사람이 ‘남을 해치지 않으면 자신도 해를 입지 않는다’며 충고한 말에 대하여 “저 오기는 남을 위해 도모하는 사람일 뿐입니다”라고 대답하였는데 이와같이 남을 위하며 구세의 열정으로 끝까지 싸운 사람이 한비자였음.
2. 비평 및 질의
한비자는 “리민맹편중서지도”라고 하였는데 “리민맹”은 하층민 같은 무지렁이 인민을 이롭게 한다는 뜻이며, “편중서”는 하층민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살게 해야 한다는 뜻임. 이처럼, 법가사상은 단순이 법을 통한 통치를 용이하기 위한 사상이 아닌 인민을 구제하기 위한 권력을 사용하는 방법을 다룬 것으로 보여짐. 이 사상의 적용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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