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idXYtTBxMIM?si=GWJ1_8T_jzdRfL7T
House Leadership School
리더십강의(제임스 맥그리거 번스) 제4부 거래적 리더십
□ 요약(제12-2장 정당 리더십 : 궁정정당, 재야정당)
①‘정당 리더’들이 선거 지원을 위해 놓은 선거대책위와 그 외 조직들도 투표자들이 의회 지도자들과 국무위원들의 연계 속에서 통제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되었는데, 이 때 대세는 특히 좌익 쪽으로 기울었음(p522). 투표권을 늦게 취득한 계층은 저소득층인 경우가 많았고, 그들은 여타 구정당 엘리트들이 자신들을 지지하는 소규모 ‘집단 리더’들에게 약속했던 후원 이상의 것을 정부에 바라고 있었는데, 새로이 대규모로 등장한 유권자들은 ‘정부 차원의 대책’을 요구했으며, 그들의 ‘리더’들과 정댕 내 요직 배분을 통제하기를 원했음(p522). ②이러한 욕망과 욕구를 놓고 볼 때 투표권자들의 세력이 정부나 의회 내에게 기반을 둔 정당의 외곽에서 발달하여 의회와 정부를 정치적 통제 아래 두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게 된 것은 필연이었음(p522). 이 두가지 현상은 상호 수렴되었는데, ‘의회 리더’들은 선거에서 지지를 꾀하고 외부 집단의 ‘리더’들은 정부의 보호를 원했는데, 이 노력들은 종종 서로 얽히고, 중첩되고, 우회했음. 그러나 ‘정당 리더십’의 형성과정이 다른 경우도 있었는데, 예컨대 영국의 노동당은 금세기에 접어들 즈음 의회에 기반을 갖고 선거조직을 만들자 노동조합 총회의 결의로 곧바로 만들어졌음(p522). ③독립적인 노동당은 이미 정치적 실세였으나 그 기반은 취약했으며, 이 정당은 상당한 투표 동원 잠재력을 가진 노동조합의 지지가 있어야만 정부에 직접적인 영향력 내지 통제력을 행사할 수 있었음(p522). 영국과 같은 경험은 다른 국가들의 노동자 및 다른 이익계층이 정당을 형성하는 과정에도 나타났는데, 스칸디나비아에서는 농민과 노동자들이 정당을 결성했으며, 네덜란드의 캘빈주의자들은 카톨릭 보수당에 맞서기 위해 반혁명당을 조직했으며, 나중에 이 위원들은 카톨릭당의 지부(支部)로 바뀌었고, 프리메이슨, 구공무원, 민족주의자, 사업가, 그 외 집단들도 여기저기서 정당을 조직함(p523). ④이들 정당 모두가 선거에서 두드러진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그들은 투표자들을 조직하고 ‘리더십’을 외부에서 정부로 진입시키는 노력에는 성공적이었음(p523). 궁정정당(court party)에 반대하여 점차적으로 모습을 보인 재야정당(country party)은 보다 많은 대중을 대표했으며, 모든 종류의 정치적 갈등들과 내부와 외부간의 충동들을 보다 확연하고도 지속적으로 만드는 데 한몫했으며, ‘반대파’-특히 조직적인-를 용인한다는 개념은 궁정 정당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엇고, 따라서 완만하게 일반화되어 나감(p523) ⑤정당(party)이라는 용어의 어원이 분열과 분화의 개념을 띠고 있었지만, 이 용어는 이견을 가진 정파를 공인․수용하는 만큼이나 그들을 무시․탄압하는 데도 사용되었음(p523). 이미 언급한 것처럼, “정당의 정신”(spirit of party)이란 미합중국 초창기에는 대체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고, 대중정당․다당 병립시대가 열린 후에도 정비된 정당 이념이라기 보다는 정치꾼들의 공직으로의 진출무대 기능이 더 주목받았는데, ‘매킨토시’(John Mackintosh)에 의하면, 영국에서는 1841년까지 “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국왕이 선거결과를 수용”하는 예는 없었음(p523). ⑥정당간 갈등의 용인은 현대 자유주의의 등장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데, 정치에 있어서 반대당의 존재를 수용하는 것은 자유주의에 대해 ‘가세트’(Ortega y Gasset)의 다음과 같은 유명한 언급, 즉 “관용의 최고 형태. 이는 다수가 소수에게 양보하는 미덕으로서 인류 역사상 최고의 고귀한 사상이다. 이는 적과의 공존에 대한 결의를 선언하며, 그것도 약한 적과의 공존을 선언하는 것이다.”에서 잘 나타남(p523). 정당 갈등이 기본적으로 권력을 놓고 겨루는 정당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면 중요하면서 보다 뚜렷한 경우가 많은 것은 정당 내부의 갈등인데, 그것은 규모에 상관없이 정당이란 집단에 있게 마련인 모든 유형의 갈등을 포함하는 것임(p524). ⑦노동조합에서 숙련공들과 비숙련공간에 벌어지는 갈등, 농촌․농업협동조합에서 부농과 빈농간의 갈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성직자들과 속인들간의 갈등이 여기에 포함됨(p524). 폭넓은 기반을 지닌 조직으로서 정당은 또한 지역별로 상충되는 이익에도 관여하여 중앙 통제에 반발하는 지방, 분파의 이익도 챙기며, 정당은 현재와 미래 ‘리더’들의 무대로서 정치적 야심을 가진 사람들과 끝임없는 투쟁의 조직으로서 전투적 기질이 있는 사람들을 끌어모으며, 노골적으로 권력을 추구하는 조직으로서 실용주의자와 이론가, 중도파와 과격파의 관심을 모두 얻는데 이러한 갈등의 선을 따라 정당 내의 권력이 파급․분산되는 것이며, ‘정치 리더십’의 거래구조도 형성됨(p524)
● 비평
필자는 정당에 대한 끊임없이 투쟁하고 갈등하며 권력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곳이라는 통찰의 정의를 내리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역사적 배경들을 통하여 잘 설명하고 정당의 다양한 측면들을 잘 묘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짐
● 토의
정당이 투쟁과 갈등의 중심이 된다면 이러한 정당의 역할을 현재 우리 정치 현실 속에서는 잘 나타내고 있는지? 이러한 정당 갈등의 바람직한 모습과 형태는 무엇이며 이러한 형태를 나타내지 못하는 이유 및 해결책은?
□ 요약(제12-3장 정당 리더십 : 정당갈등과 리더십)
①정당의 힘은 모든 수준에서 기존 또는 잠재적인 정당 추종자들의 욕망, 욕구, 기대를 파악․활성화하고 이에 경제적․사회적․심리적 자원들 동원하여 적절히 충족시켜줄 수 있는(또는 실현을 약속할 수 있는) ‘정당 리더’들의 능력에서 비롯됨(p524). 이것의 실행은 가장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과정을 그림과 같이 추상적으로 제시하는 작업인데, 그 누구도 유명한 ‘테머니홀’(Tammany Hill)-19세기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뉴욕을 좌지우지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떨쳤던 민주당의 기구이며, 1789년 뉴욕시의 자치단체로 발족하였으나 1800년 대통령 선거 이후에는 뉴욕 시정을 배후조정하는 보수기구화 되었고, 보스정치와 정치부패의 상징으로 인식되다가 1930년대 대대적인 사정 이후 쇠퇴-의 2인자 ‘조지 워싱턴 플렁킷’(George Washington Plunkitt)보다 ‘정당 리더’의 개인적 역할을 더 잘 설명할 수는 없을 것임(p525). ②그는 그의 연단이었던 구두닦는 통 위에서 외쳤는데, 당시의 선거구를 장악하기 위해서는, 인간성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행동해야만 했음(p525). ‘책에서는 인간성에 대해 배울 수 없죠. 책이란 골치만 아프고 장애나 될까 도움이 되는 건 없습니다. 당신이 대학 출신이라면, 그건 더 나쁩니다. 진짜배기 인간성을 알려면 사람들 속에 들어가서 그들을 보고 그들에게 보여야 합니다. 나는 15번가의 남녀노소 모두를 알고 있지요. 나는 그들이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그들의 장기가 뭐고 약점은 뭔지 훤히 꿰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정곡을 찌름으로써 그들에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정치 논의를 왈가불가 하며 그들이 짜증이나 내도록 만들어서는 안되죠. 나는 단지 인간성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움직일 뿐입니다.’라고 그가 말하였음(p525). ③유권자의 욕구와 필요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는-‘그들이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를 알려면-‘플렁킷’ 역시 특정 이익 집합에 호소해야 했음(p525). ‘토크빌’이 일찍이 언급한 것처럼, “미국의 정치지망생은 먼저 그 자신의 이익을 발견하면서 시작한다. 그리고는 그 주위에 존재하는, 집결 가능한 이익을 발견하고 그것을 자신의 이익과 융합시킨다. 그는 이 새로운 결사체의 목표에 맞는 이론과 강령을 계속 모색해나가면서 자신의 정당을 결성하고 대중성을 확보하게 된다.” 그가 처한 정치․문화환경에서 플렁킷은 추종자들의 일자리, 계약체결, 크리스마스 선물, 야유회, ‘인가’(認可), 구호물자 등의 필요를 충족시키도록 노력해야 함(p525). ④이와는 다른 문화환경에서는 ‘정당 리더’들이 이념적 선언과 응답, 반대파에 대한 공격, 정부의 정책과 프로그램, 현상의 타파 또는 보전 등에 대한 필요를 충족시켜주어야 하며, 그러한 정치․문화 환경에서는 개인이 아니라 집단 이익 중심의 일반강령이 앞서게 되고, 민주당 2인자가 무시해버렸던 책자, 선언문, 강령집 등이 중요해지게 되는 것임(p525). 정치문화가 어떤 것이든 ‘정당 리더’의 효율성은 물질적 또는 심리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는 것이지 추상적인 충고나 설교(플렁킷의 말대로라면 이것 역시 도움의 일종인데)에 달려 있는 게 아니며, 원조를 제공할 ‘정당 리더’의 역량은 먼저 자신이 속한 조직의,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재화의 공공적 배분의 주담당자인 정부를 움직일 수 있는 능력에 달려있음(p526). 민주적 성향의 ‘정당 리더’와 평당원은 특별한 긴장 관계 아래 놓이는데, 민주주의적 목표와 절차에 대한 당의 강령은 ‘리더’들로 하여금 당원들의 욕구, 성향, 반응 정도 등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게 만들며, 당헌(黨憲)이나 당규는 지역 집회에서의 자유토론과 비밀투표를 통해 확인된 다수결에 의한 당직 선출, 동일한 방법에 의한 당 강령 조목의 선택, 그리고 중앙당에서 지구당의 입장을 대변할 대표의 선출 등을 규정함(p526). ⑤‘리더십’의 서열구조-수상이나 대통령에서부터, 행정분과위와 자문위, 1년 또는 2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 그리고 지구당대회에 이르기까지-는 직․간접적으로 대중적 기반에 근거하는데, ‘리더’에 대한 통제는 당규에 명시되어 있으며, 예를 들면, 조직관리 관련 결정이나 당 기획은 전당원의 인준투표를 거쳐야만 하게 됨(p526). 다른 한편, 막강한 세력들이 정당을 강력한 ‘리더십’체제로-심지어 과두제로까지-몰고가는데, 투쟁 중인 정당 조직의 장들이 상대 정당과 맞붙었을 때 그들은 체계적인 지원을 요구하며, 다당제하에서는 정당 지도부가 여타 당의 지도부와 경쟁하거나 아니면 협상․연계해야만 하며, 이때 ‘리더십’은 약삭빠르게 움직일 것과 상당한 유연성 및 힘을 필요로 하며, 이 같은 상황에서는 당조직의 말단에서 벌어지는 긴 논쟁이나 심사숙고 과정을 참아 줄 겨를이 없으며, 심지어 당내의 투쟁과 협력에 있어서도 정당 지도부는 국민에게 비치는 이미지를 고려, 원칙에 어긋난 행동으로 이미지를 버려놓을 수 있는 지구당 또는 지부를 통제할 수 있는 권력을 추구하게 됨(p526).
● 비평
필자는 정당 갈등과 ‘리더십’에 대한 관계를 다루면서 ‘조지 워싱턴 플렁컷’의 예를 들면서, 인간의 깊은 심리적 차원을 알게 되는 것은 단지 많은 공부나 학식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한 자신을 오픈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다는 내용을 혜안으로 통찰하고 있음.
● 토의
정치적 갈등 과정에서의 정당의 ‘리더십’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또한 우리 정치 현실 속에서 갈등상황을 해결하는 ‘정당 리더’의 모습?
□ 요약(제12-4장 정당 리더십 : 구심적․원심적 정당리더십)
①구심적 그리고 원심적 ‘정당 리더십’을 지향하는 이 상충적인 성향의 결과는 정당체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사실 개별 정당별로도 차이가 큰데, 최후의 두 성향 중 어느 쪽이 힘을 얻느냐는 정당 내 및 정당간 세력판도만이 아니라 정치문화와 구조배경에 따라서도 결정됨(p527). 한 국가의 이데올로기와 전통은 정당, 정부, 경제에 대한 중앙집권적 통제에 저항할 수 있는데, 지역․인종․계급․민족․언어에 의해 뚜렷이 분단된 사회는 ‘정당 리더십’의 강화에 적대적일 수 있으며, 헌법에 규정되어 있거나 선거에 의해 이루어지는 질서는 정당 조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p527). ②중앙, 지구, 지부 사이에 권력이 배분되는 연방제적 정부형태에서는 중앙 정당 ‘리더십’이 통제력을 행사하기 어려울 만큼 다수의 공공 권력센터들이 분립됨(p527). 정부의 모든 수준에서 권력분립, 특히 입법부와 행정부 사이의 권력분립은 당의 중앙집권적 통제에 이와 비슷한 장애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당 내분의 잠재성을 높이는 역효과마저 낳게 되는데, 가능성의 범위는 넓으며, 하나의 좋은 예는 미국의 정당체제로, 그것은 오래 전부터 탈중앙적 권력구조와 분화된 ‘리더십’으로 유명했으며, 미국의 정당들은 개인주의를 중시하고 상당한 수준까지 주(州)의 권한과 지역별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에서 성장함(p527). ③미국 헌법에 삼권분립을 제도화함으로써 결국 정당들은 모든 수준에서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얄팍하게 뻗어나갈 수밖에 없었는데, 상원의원 선거는 주로 소선거구제 방식을 취하고 있었고, 따라서 정당들은 전국 각지에서 지역별로 어느 정도 상이한 정책을 지향할 필요가 있었음(p527). 금세기가 시작될 무렵 포퓰리즘과 혁신운동의 대두는 정당의 에너지와 조직을 과부하시킨 선출직 범람사태를 불러왔는데, 이는 당 기본 조직을 세움에 있어 당내 유력자들의 영향력을 약화시켰고, 그리하여 입후보자의 선출에서 중요한 역할이 코커스와 전당대회로부터 종종 정당의 통제범위 바깥에 있는 자유선거로 옮겨가게 됨(p528). ④이 같은 현상의 예외로 각 도시나 선거구 총책임자 ‘개인적 리더십’은 도심 지역에서 지배적 역할을 하였고, 일부 주에서는 기업과 정당의 ‘리더’들이 동맹하기도 하고, 대부분 시의 당조직은 구시대화 되었고, 정당의 유력자들은 분열되고 파쇄되며, 그 결과 전체 정당 체제에 걸쳐 ‘리더십’의 분산, 약화를 불러옴(p528). 제1차 세계대전 이전 독일 사회민주당의 경우, 사민당의 ‘리더십’은 수백만의 노동자들을 포괄하는 대중적 기반을 지닌 조직을 좌지우지하고 있었고, 그 강령과 사회적 배경은 균일했으며, 이 정당은 노동조합과 노동계급에서 ‘정치 리더십’ 자원을 끌어모으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기능함(p528). ⑤이 정당은 정당과 노동조합의 ‘리더십’ 후보자들을 준비하는 유명한 학교를 설립하였고, 이 정당의 최고조에 달한 제1차 세계대전 직전, 사회민주당에는 3천의 영구직 당료들이 있었으며, 귀족과 부르주아 영향력에 저항하며, 사회민주당의 노동계급 운동은 독일 공동체 내의 하위문화이자 그 자체적으로 하나의 온전한 생활양식이 됨(p528). ‘로스’(Guenther Roth)는, “노동운동이 ‘가족, 조국, 종교’가 되어버린 사실은 그것이 얼마나 지배체제로부터 이탈하였는가를 잘 알려주는 것이다.”라고 함(p528). ⑥사회민주당은 ‘로버트 미헬스’의 ‘과두제의 철칙’이론의 민주적 조직의 모델이 되었는데, 유럽 좌익 정당들의 중앙집권화와 관료화 경향을 뚜렷이 드러내줌(p529). 그는 급진적인거나 혁명적인 추진력으로 등장한 정당들이 결국 과두제적, 반민주적 조직으로 타락한다는 것인데, 일단 정당 관료제에 갇히고 나자, ‘리더’들은 새로운 열성파를 배척하게 되고, 기존의 ‘리더’들은 새로 등장하는 젊은 라이벌들에게 장관직을 주는 등 매수하였고, 그래도 계속 변화의 위협을 받자 사임하겠다고 위협했는데, 정당 구성원은 지도부를 맹종했고 평당원이 앞다투어 지도부를 옹호하고 나섬(p529). ⑦이것은 ‘미헬스’에 의하면 관료주의가 ‘민주적인’ 회의, 집회도 장악해 버린 것인데 소극성이 대담성과 창조성을 대신하고, ‘정당 리더’들은 라이벌 정당과 협상, 경쟁, 유화하려 하며, 근본적으로 수단이어야 할 이 정다 자체가 하나의 목적이 되어 보수주의, 비활동성, 과두제를 스스로 담지함(p529). ‘미헬스’의 명제는 서구 민주주의 중앙집권화와 독재화 경향의 지나친 일반화의 점에서 결함이 있는데, 많은 중도파와 보수파 정당들은 독일 사회민주당과 달랐으며, 그는 미국의 분산적 정당체제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향을 무시했음. 그의 또 다른 실수는 ‘정당 리더’들이 권한과 재량을 갖기 위해 필요한 정당성을 과소평가 한 것인데, ‘정당 리더’들이 평당원들을 맹목적으로 대변할수록, 그들은 협소한 공공 부문의 성향과 필요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아짐(p530). ⑧정당이 선거에서 승리하고 정책에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느냐의 여부는 ‘정당 리더’들이 정당의 비전을 확충하고, 투표기반을 넓히며, 적대적이거나 무관심한 투표층의 지지도른 높임으로서 정책에 대한 통제력을 확대하는 능력이 어떠한가에 의존함(p530). ‘미헬스’ 명제의 강점은, 그가 서구 정당의 ‘거래적 리더십’과 ‘변혁적 리더십’ 사이에 존재하는 갈등을 파악하고 있다는 것임(p530).
● 비평 및 토의
필자는 ‘미헬스’의 이론을 제시하면서 급진적 진보적 정당이라고 할지라도, 일단 그 세력이 관료화되면 과거의 진보적 태도를 버리고 고착되고 안주하는 성격을 가지게 됨을 통찰력 있게 밝히고 있음. 또한, 분산적 정당체제의 흐름으로 인해 그 이론의 예외가 생겼음을 밝힘. 우리 정당의 모습 속에 고착화된 모습은?
□ 요약(제12-5장 정당 리더십 : 정당 리더들과 정부 리더들)
①가장 폭발력 있는 정당 갈등은 대립하는 정당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이나 정당 내 라이벌 사이에서 벌어지는 것이 아니며, 그것은 ‘조직’으로서의 ‘정당 리더’들과 ‘정부’내에서 권력을 갖고 있는 같은 정당의 ‘리더들’사이에서 벌어지는 것임(p530). 정당 내부와 정당간 벌어지는 갈등은 정상적이고 예측 가능하며 보통 승패가 분명하게 갈려서 옛말대로 ‘승자가 전리품을 독차지하는’ 갈등으로 여겨지는 반면, 당의 ‘리더’들과 정부 ‘리더’들 사이의 갈등은 비정상적이어서 일정한 규칙을 발견하기 힘들고, 이해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의혹과 환멸의 대상이 되고 있음(p531). ②당조직의 ‘리더’들은 정부 ‘리더’들을 불신하는데, 그들이 정당의 정강정책과 당리(黨利)를 무시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들이 비당원 또는 반대당의 ‘리더’들과 상대하고 수작을 벌이며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동맹까지 맺기 때문에, 그들이 전리품들-수입 좋은 정부 각료직, 공중의 주목과 찬양, 예식적이고 왕실로부터의 포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부분의 정당 ‘리더’들이 부정하는 바인 정부 차원의 ‘권력’을 담지하기 때문에 그같은 불신이 배태함(p531). 한편 정부 내 ‘리더’들도 당 ‘리더’들을 불신하는데, 그들이 자신들의 독립성을 제한하려 하고 그들이 자신들에게 당의 사업과 공약들을 배려하도록 강요하며 그들이 권력정치의 현실적 문제들(반대당 리더들과 자주 타협을 보아야 할 필요를 포함하여)을 과소평가하는 듯하며 그들이 전리품을 나누려 들기 때문임(p531). ③‘정당 리더’들과 ‘정부 리더’들 사이의 갈등은 정당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공식적․가시적․정상적 갈등 또는 어느 정도 구조화되어 있는 당 내부의 정파들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에 비해 훨씬 지저분하고 부침이 심함(p531). ‘정당 리더’들과 ‘정부 리더’들 사이의 관계는 다음과 같이 네 종료의 ‘리더’들 사이의 교류와 갈등으로 이루어 지는데, 1)정부 관료를 선임하는 선거구의 정당 리더들, 2)그 선거구에서 선출된, 당과 연계된 ‘정부 리더’들(보통 입법부 구성원들), 3)‘전체 정당’을 대표하는 전국적 당조직 ‘리더’들, 4)‘전국’을 대표하는 당과 연계된 ‘정부 리더’들 등임(p531). ④이는 단순한 도식이며 이들 집단 중 어느 쪽의 ‘리더십’도 다차원적이고 분화되어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인데, 예를 들면, 당조직 리더들간에나 정부 내 ‘리더’들 간에서도 분파간의 갈등이 발생할 수 있음(p532). 즉, 당과 정부의 개개 단위 모두에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며, 이러한 상호관계는 당내 정치에 의해 더욱 복잡해지는데, 당내의 관계들 특히 ‘정당 리더’와 ‘정부 리더’들간의 관계는 ‘정당 리더’들의 여러 가지 추정에 의해 큰 영향을 받으며, 당내의 결정들이 정당간의 대결에 영향을 미치는 것임(p532). ⑤여기에다 정치에서 항시 불변하게 보이는 양상들-중도파와 과격파의 갈등, 여러 이념과 이해관계의 갈등, 세대간의 갈등, 그리고 사리사욕을 위해서 이전투구하는 야심가들 사이의 갈등-을 더하면 권력관계의 끝없는 조합과 순환을 대략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임(p532). 그러나 가장 지속적인 갈등은 양당제나 다당제하에서 ‘정당 리더’들과 ‘정부 리더’들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인데, 이는 네 가지 가능성의 조합을 이룸. 1)양당제하에서 ‘정당 리더’들이 ‘정부 리더’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경우, 2)그와 같되 다당제인 경우, 3)양당제하에서 ‘정부 리더’들이 ‘정당 리더’들을 압도하고 있는 경우, 4)그와 같되 다당제인 경우 등임(p532). ⑥영국,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미국의 정당정치는 이 네가지 ‘리더십’ 관계유형을 각기 잘 보여주는데, 영국의 보수당과 진보당 모두 궁정과 의회에서의 파당적 정치로부터 성장했기 때문에, 19세기에 두 정당이 의회 ‘리더십’원칙과 정당의 평당원에 대한 정부 내 ‘정당 리더’에 의해 통제에 지배되었다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님(p532). 즉 19세기에는 정부 내의 ‘정당 리더’들이 정당 평당원들에게 지배력을 행사하는 의회 ‘리더십주의’ 원칙 즉, ‘정당 리더’들에 비해 ‘정부 리더’들의 우위가 뚜렸햇고, 지방의 보수정당 ‘리더’들이 가끔 불평한기는 했지만(특히 중앙당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귀족주의적 요소들에 대하여), 토리당은 의회 내 보수당 ‘리더’들과 의원들이 당의 전략, 당원모집정책, 정강에의 통제력 행사를 저지하려는 평당원들을 대변하는 ‘정당 리더’들의 체계적인 노력에 별로 직면하지 않았음(p533). ⑦하나의 예외는 1880년대 중반 ‘랜돌프 처칠’(Randolph Churchill)경이 벌인 보수당의 ‘민주화’운동일 것인데, 토리당 소속의 ‘말버로’(Marlborough) 경의 아들이라는 탄탄한 배경을 지닌 처칠은 그의 동료 귀족주의 당원들을 공격하고 보수당이 노동계급을 보다 많이 대표해야 한다는 것,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을 모토로 삼아야 함을 역설함(p533). ‘처칠’은 자신의 영달만을 바라는 정치적 모험가로 비쳐졌지만, 보수다의 강력한 전통 때문에, ‘민주화’를 위한 노력은 좌절되었으며, 오늘날까지 이 정당은 런던에 있는 그 당 소속의 정부인사들에게 중요 정치적 결정과 정강에 대한 결정권한을 맡기고 있는 한편, ‘정당 리더’들은 당료들과 지지자들 사이에서 자원을 이끌어내고 당규를 시행하는 것에 그치고 있음(p533).
● 비평 및 토의
필자는 ‘정당 리더’와 ‘정부 리더’의 각각의 특성을 잘 설명하면서, 이 둘 사이의 다양한 권력구도의 형태를 나누어서 분석하고 있음. 또한, 영국의 독특한 ‘정당 리더’와 ‘정부 리더’의 관계에 대하여 ‘처칠’의 예외적인 상황을 통해 설명함. 그렇다면, 현재 우리 정당과 정부의 갈등관계의 모습은? 적절한 관계의 모습은?
'리더십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우스리더십학교] 제51강 리더십강의-36(미국,러시아 정당리더십) (4) | 2024.12.15 |
---|---|
[하우스리더십학교] 제50강 리더십강의-35(정당리더,정부리더) (6) | 2024.12.08 |
[하우스리더십학교] 제48강 리더십학교-33(정당리더십) (6) | 2024.11.24 |
[하우스리더십학교] 제47강 리더십강의(관료제적리더십) (10) | 2024.11.17 |
[하우스리더십학교] 제46강 리더십강의-31(집단리더십) (6) | 2024.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