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이야기

[하우스리더십학교] 제52강 리더십강의-37(일당체제의 리더십구조)

presentlee 2024. 12. 22. 00:50

https://youtu.be/XHhe-pH_Pzo?si=MY25Ztc83rXjkJkT

House Leadership School

리더십강의(제임스맥그리거번스) 제4부 거래적리더십

□ 요약(제12-12장 정당 리더십 : 일당체제 리더십 구조)

①서유럽 공산주의 정당들은 딜레마에 따질 수밖에 없었는데, 열성 공산당원이었던 그 ‘리더’들은 레닌주의적 기구를 통해 근복적인 사회개혁 추진을 모색하였으며, 제2사회주의 인터내셔널은 모든 의회주의 사회주의자들에게 그들은 결코 “여타 입법위원들의 이해를 구하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삼는” 입법위원들이 아니며 “당의 결정을 적들 가운데서 관철시키는” 당의 선동가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함(p555). 다른 한편, 공산주의 ‘리더’들은 정치권력이 수개의 정당들 사이에 분점되고 분립된 기관들을 통해 배분되는 의회주의 국가들인 적지의 안이 아니면 밖에서 살아야 했으며, 서구 민주국가들 내의 공산주의 ‘리더’들의 운명은 모스크바가 그들에게 가끔 부르주아 정당들과 합작하라는 지령을 내리고, 또 가끔은 그들과 맞서 투쟁하라고 지령을 내리곤 했기 때문에 더욱 어려웠음. ‘유로코위니즘’은 이제껏 그 같은 압력을 견뎌야 했음(p555). ②서방의 공산당 ‘리더’들은 이 딜레마에 대해 다원주의 정치체제에서 활동 가능한, 상당 수준의 정치적 자율성을 지닌 조직을 수립하고 또 유지함으로써 해결하려 하였는데, 이 정당들은 중앙집권적 영도를 받지만 조직과 전술적 의사결정에 평당원들의 참여를 장려했음(p556). 서구의 공산당들은 지부와 지구당, 구역‧지역 집행위, 중앙당 조직, 중앙위원회, 당대회 같은 통상적인 당조직들을 지니지만, 그것들은 대체로 선출직들로 채워지며, 그들은 당 연수원, 스포츠클럽, 문화집단, 레크리에이션 등을 통해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일상적 생활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준자율적 조직을 유지하였으며, 따라서 외부로부터의 영향은 감소되었음. 이 공산당들은 청년조직을 후원했으며, 그들은 분명 의회주의를 취했으며 활발한 집단활동을 통해 중앙 지도부를 통제할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었음(p556). ③프랑스 공산당은 고도의 이질성과 엄격한 개인주의가 팽배한 나라에서 규율을 엄격히 세울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는데, 중앙당 대회 대의원들은 실제적으로 당의 중앙위원들을 선출하지 않았고, 당 지도부의 선임결과를 추인할 뿐이었음(p556). 특히 프랑스 공산주의자들은 자유로운 원내 활동, 유동적인 당의 노선, 이권과 공직을 위해 협상을 벌이자는 유혹 등으로 악명 높은 국회에서 의석을 얻은 당원들에 대한 규율을 유지하는 데 특히 유념해야 했으며, 그런 양상은 ‘주브넬’(Robert de Jouvenel)의 다음과 같은 관측으로 익히 알려진 바가 있는데, “서로 다른 정당을 대표하는 두 대의원은 같은 정당 출신의 대의원과 맹렬한 평당원 사이보다 공통점이 더 많다.”(p556). ④따라서, 프랑스 공산당은 계속 대의원 연수를 시행하고,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연구시설을 마련해주고, 그들이 따낸 보조금을 성과급으로 지급해주며, 개인 비서 대신 당의 비서진을 제공해 주었음(p556). 공산주의 전통에 의하면 대의원들은 자신들의 세비를 당에 납부하고 대신 당에서 봉급을 받도록 되어 있는데, 당이 부여했던 것(가령 봉급)을 다시 되가져갈 수도 있었고, 실제로 가끔 그렇게 하였으며, 자당 대의원들의 충성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표를 잃을 각오를 하고, 중앙당은 지역인사들이 독립적인 지역조직을 구축할까 두려워 ‘외부’ 후보자들을 영입하곤 했음(p557). ⑤사실, 프랑스 공산당은 과도한 지역주의에 맞서기 위해 후보자들을 ‘순환’ 시켰는데, 공산주의자들은 ‘인물 중심주의’에 어느 정도 양보했으며, 유명한 ‘리더 모리스 토레즈’(Marrice Thorez)의 50회 생일에, 당은 “모리스 토레즈의 정당에 가입하세요”라고 인쇄된 특별 당원증을 돌렸으며 이 ‘리더’에게 생일 특별 급여를 주기도 하였으나, ‘토레즈’는 당조직의 ‘리더’였고, 정부 내 ‘리더’는 아니었음(p557). ‘파시즘’은 공산주의자들의 목적을 혐오했으나 공산주의자들의 수단은 채용했는데, 특히 엄격한 규율의 당기구가 그 대상었음. 독일의 ‘나치즘’에서 공산주의자들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중앙집권적 조직이 강력한 수직구조를 형성해서 불화와 저항을 사전에 억제하였으며, 또 청년조직과 대대적인 당원모집도, 직접적 행동-선전이나 선동, 소요, 저항, 폭력-을 선호하고 의회활동을 부차적으로 간주하는 것도, 당원들이 완전한 충성을 보이고 풀타임으로 근무하게끔 하는 점도, 당소속 국회의원들을 당 조직에 종속시키는 것도 모두 공산주의에서 빌려온 것이었음(p557). ⑥그러나 파시스트 정당은 모두 폭력적이었고, 악마의 사냥과 인종적 ‘순수성’(여기서 유대인들이 악마인데)의 강조, 신화의 색채를 지닌 엘리트 사이의 단결과 교감, 거의 끝이 없는 당료와 당원들의 숙청 등에서 공산당과 차이를 보임(p557). 요컨대, 전체주의 정당에서는 당의 ‘리더’들은 직간접적으로 투표해서 선출하는 시늉조차 보이지 않는데, 나치는 가장 극단적이고, 비상식적이며, 야만적인 방식으로 권력을 과시하고 또 행하사였으며, 그 집권자들은 국민, 당, 정부, 헌법-말하자면 나라 자체-위에 군림하였음(p558).
● 비평 및 토의
 필자는 서구 유럽의 공산주의 모습에 대해 다루면서 일당체제의 정당의 구조 내의 ‘리더십’에 대해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음. 한편 나치에 대하여서도 1934년 뉘른베르크 나치당대회에서 ‘루돌프 헤스’(Rudolf Hesse)가 밝힌 바와 같이 “아돌프 히틀러님이 당이다. 당은 아돌프 히틀러님이다.”라는 말을 통해 공산주의와 전체주의를 비교함. 우리 속에 나타나는 전체주의적 모습이 있는지?

□ 요약(제12-13장 정당 리더십 : 개발도상국의 정당 리더십의 구조)

①개발도상국에서처럼 ‘정당 리더십’의 등장이 극적으로, 그러면서도 한껏 복합적이고 미묘하게 이루어지는 경우는 없는데, 전통적인 ‘리더십’은 가족의 연장자들, 촌로(村老)들, 족장들 등에 의회 발휘되며, 그런 전통적 ‘리더십’은 보통 고도로 구조화하면서도 널리 분산되어 있음(p558). 지방의 권리자들은 특이한, 그리고 심지어 마술적인 힘을 가지고 왕실 또는 귀족층의 통치기구로 작용하는데, ‘팔러스’(Lloyd Fallers)는 ‘부소’(Busoga) 추장 지배제를 다음과 같이 묘사했는며, “왕실 대표로서의 이 지배자의 권위는 모든 씨족 성원들에게 뻗쳐있다. 왕가의 조상들은 어떤 의미에서 국조(國祖)들이며 왕족 일가는 이 지배자를 통해 이 나라의 모든 땅과 그 산물에서 이익을 취함(p558). ②이 왕가는 국가 전체의 통일을 구조적으로 구현하는 동시에 상징적으로 체현하며, (추장의) 왕가 조상 및 자연의 정령들과의 특별한 관계는 이 지배자의 입지를 튼튼하게 해주고 또 그가 권력을 오용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이 초자연적인 힘은 일반의 복지에 보탬이 되면서 잔인무도한 폭군으로 돌변한 지배자를 징벌한다고 믿어지기 때문이다.”(p558). ③이런 사회에서의 ‘정치 리더십’ 구조는 경직되고 변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가부장 또는 대모(大母)의 권위, 종족의 계율, 원로들에 의한 의사결정, 종교지도자들(토착종교 또는 선교사들)의 이념통제 등은 모두 계급, 카스트, 지역적 질서를 반영할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강화함(p558). 이 모든 것은 식민지 지배자들의 총포, 자금, 그리고 법률에 의해 뒷받침되는데, 어떻게 해서 국민 대부분의 집합적 이익에 기초한 전혀 새로운 형태의 ‘정치 리더십’이 그처럼 전통적인 정치체제로부터 솟아나올 수가 있는가? 그 해답은 완만하고 꾸준하되, 때로는 폭발적인 갈등과 변화의 상호작용에 있음(p559). ④촌락과 초야에서 상호부조적 틀에 묶여 지지되고 있는 듯한 식민지적, 계급적, 카스트적, 성향적 힘들도 긴장의 원인이 될 수 있고, 활성화를 기다리며 잠재해 있을 수 있음(p559). 19세기와 20세기에는 가장 격리된 촌락이라 하더라도 세계대전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었으며, 또한 종교와 정치이념의 전파, 국제경제의 위축, 무역 루트의 변화, 그리고 천년자원 수요와 가격의 가차없는 급등과 급락도 피할 수 없었으며, 변화의 근원은 삼림이 우거진 산악에 숨겨진 대하(大河)의 근원처럼 찾기가 어려웠음(p559). ⑤그러나 상업 중심지에서 수덕거림, 낙타 대상로를 따라 전해지는 풍문, 보건소의 설치, 미션스쿨에 보급되 책들, 억압된 민중들측에서의 필요인식의 변화 등은 강력한 변혁운동을 초래할 수 있는 정치행태와 행동상의 변화를 급전시킬 수 있었음(p559). 이러한 변화와 분쟁의 긴장 국면에서 등장한 새로운 ‘리더십’은 대체로 새로운 정당과 여타 정치조직들을 만들도록 하는 조류에 의해 조종되고 있었는데, 최소한 그들은 많은 경험과 관측을 참고대상으로 삼을 수 있었으며, 식민지 시대 미국인들이 실제로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에 가보았든가 안 가보았든 ‘로크’와 ‘블랙스톤’(Blackston)을 열심히 연구했던 것처럼, 19세기 부유한 라틴아메리카 청년들이 스페인과 그 외 나라의 궁정에서 교육을 받거나 파리나 로마에서 공화주의‧혁명론에 심취했던 것처럼, 이 새로운 ‘리더’들도 영국, 미국, 프랑스의 정치이념‧정부형태를 공부하거나 아니면 보다 최근에는 러시아, 중국, 쿠바 등지의 이데올로기와 혁명을 학습하는 경우가 많았음(p560). ⑥즉 그들은 일당, 양당, 다당제하에서, 중앙집권화한 정당체제와 권력분산된 정당체제에서 혁명기구가 집권에 이르는 과정을 지켜보았으며 자신들의 시점에서(가끔은 직접 참여하기도 했음) 그들 라틴 아메리카의 개발도상국 정체에 적용할 수 있는 어떤 교훈들을 이끌어냄(p560). 결정론적이기도 하고 의지론적이기도 한 힘에서 등장한 정체체제는, 단순한 일반화를 불가능하게 하는데, 다종다양한 정당체제들이 각 사회별로 상이할 뿐 아니라, 한 나라 안에서도 ‘정치 리더십’ 체제는 중대한 변화를 겪을 수 있으며, 터키는 이 점에서 좋은 예임(p560). ⑦19세기 초 ‘마흐무드 2세’(Mahmud Ⅱ, 오스만투르크의 제31대 술탄, 중앙집권적‧근대적 개혁을 행하였으며, 예니체리 군단을 해체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재위중 그리스의 독립, 이집트의 독립 움직임 등이 있었음)는 계몽 시대의 서구 군주들을 흉내내어 고전적인 오스만 제국의 권력을 예리체리, 이슬람 지도자, 지주들로부터 중앙에 집중시키고, 개혁과 근대화 프로그램에 착수하였음(p560). 그후 잠깐 동안의 의회주의 시대를 지나 술탄 독재시대가 왔고, 그 뒤에는 다시 청년터키당에 의하여 입헌정 제2기가 시작되었으며, 제1차 세계대전 중 군사독재와 연합군의 점령을 거치며, 1920년대 초에는 급기야 술탄제도가 폐지됨(p560). ⑧그후 한세대 동안 터키는 저 유명한 ‘아타튀르크’, ‘무스타파 케말’(Mustafa Kemal)을, 그리고 그 후계자 ‘이뉘뉘’(Ismet Inonu)의 일당체제를 겪게 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한동안 정당들간의 이합집산을 거쳐 경쟁적 정당체제를 이루어감(p560). 민주당은 케말과 이뉘뉘 시기의 집권당이던 공화인민당에서 갈라져 나왔으며, ‘제퍼슨’의 공화당이 1800년대 초에, 영국의 노동당이 1900년대 초에 그러했듯, 민주당은 집권당의 손이 미치지 않는 지역에서 지지를 이끌어냈으며, 1950년에는 민주당의 대승으로 공화당이 야당으로 전락하게 됨(p560).
● 비평 및 토의
  필자는 일당체제 리더십의 등장이 원시 형태의 정치구조로부터 발전되는 형태를 터키의 정치역사를 통해 탁월하게 밝힘. 우리 정치구조 발전과 비교해본다면?

□ 요약(제12-14장 정당 리더십 : 권위주의적 리더십의 결과)

 ①공화당은 강력한 야당으로 거듭났으며, 1950년대 후반의 터키는 두 개의 잘 조직된, 정력적으로 영도되는 정당들의 경쟁체제를 자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일부 옵서버들은 터키가 결국 성숙하고 안정적인 정당 ‘리더십’체계를 확립했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그 다음에 온 것은 군부 쿠데타 및 철저한 계엄 통치, 그리고 권위주의 정부였음(p561). 특기할 만한 패턴들은 ‘저발전’ 국가들에서 찾을 수 있었으며, 그 대부분은 다양한 형태의 일당 지도체제를 지니고 있었는데, 1950년대 후반, 개척적이면서 매우 정교한 일련의 연구에서 ‘알몬드’(Gabriel Almon)와 ‘콜먼’(James Coleman), 그리고 그의 동료들은 저발전국가들의 정치체계를 ‘경쟁성의 정도’와 ‘정치적 근대화의 정도’라는 2개 기준으로 분류하였고, 분석대상이 된 74개국 국가들 중 12개국만이 경쟁적인 정치체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류됨(p561). ②한편 26개국은 ‘권위주의적’으로, 나마지는 ‘준경쟁적’이라고 분류되었는데, 이들 국가들은 또한 동남아시아, 남부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지역별로도 분류되었으며, 지역별로는 특별히 상이한 패턴이 없었는데, 3개 단계의 경쟁성 정도는 당시 경쟁체제를 가진 국가가 하나도 없던 아프리카를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고루 나타남(p561). 이 연구결과 정치적 근대화 범주는 경쟁성 정도보다 질의 문제와 복합성을 많이 띤다는 게 밝혀졌는데, ‘알몬드-콜먼’에 의하면, 근대적 정치체계의 가장 일반적인 특성은 “정치 및 정부구조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분화, 가시와, 기능적 활성화로, 이들 모두 전제 정치체제 차원에서 각각의 권위적인 기능수행을 위한 규제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임(p561). ③‘알몬드-콜먼’이 연구한 나라들 중에는 오직 이스라엘, 칠레, 우루과이만이 경쟁적이고 근대적인 정치체제를 자랑할 수 있었으며, 그 외 9개국-말레이시아, 필리핀, 실론, 인도, 레바논, 터키, 아르헨티나, 브라질, 코스타리카-은 경쟁적 정치체제에다 ‘혼합’ 수준의 정치적 근대화를 갖추고 있었음(p562). ‘알몬드-콜먼’이 요약한 바에 따르면 정치적 ‘정당 리더십’은 정치적 근대화 과정에서 상이한 역할을 하는데, 사회화의 한 도구로서, 일단의 행동대원과 선전선동 기술을 갖춘 정당은 가족, 종족, 촌락 등 1차 조직에 파고들어 그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기존의 가치를 공격하고, 새로운 태도를 부추기며, 충성심에 변화를 가져오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정치형태를 변형시킬 수 있음(p562). ④동원기관으로서의 정당은 사람들을 종족, 계급, 종교, 기타 하위 문화로부터 끌어내어 그들을 정치‧목표에 복무하도록 하며 정치기구 내에서 그들을 조직화하는데, 요컨대, 무관심층을 추종자들로, 추종자들을 ‘리더’로 바꾸어 놓음(p562). 이해관계의 표명자이자 집성자로서의 정당은 주요한 욕구와 요구를 정립하고, 그에 부응할 것을 약속하며, 실용주의적 입장에서 그것들을 배치하고, 그것들 사이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며, 그런 이해관계들을 고려하고 필요조치를 취할 의무를 걸머지는데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서의 정당은 평당원들과 일반 대중의 욕구, 요구, 기대사항들을 정당과 정부의 ‘리더’들에게 통지해주는 동시에 ‘리더’들의 약속, 격려, 성과, 변명 등을 그들에게 전달해 줌(p562). ⑤경쟁적인 양당제 또는 다당제에 비해서 일당지배체제가 이와 같은 근대화 동원기능에서 더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는가? 그것은 물론 특수한 정치환경, 그리고 ‘효과적’이라는게 과연 무슨 의미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인데, 일당제의 리더십이 일반 대중의 태도에 영합하거나 구애될 필요 없이 수립되고 순환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분파적‧보수적‧전통적 정치사회구조를 뒤흔들고 재산의 재분배, 심지어 사회변혁까지를 지속적이면서 대대적으로 호전적인 추종자들의 의식화와 권력추구의 결과로 이루어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일당제 ‘리더십’이 그 자체적인 정치적 장(場)을 보유하며 경쟁에 의해 규제‧약화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음(p563). ⑥그러나 다른 관측자들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으며, “일부 학자들은 기동성이 최고인 일당체제가 국민 통합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으나,” ‘워너’(Myron Weiner)와 ‘라필롬바라’(Joseph LaPalombara)의 관측으로는, “그 체제는 효과적 참여를 차단하며, 따라서 주로 정치무대에서의 생존이나 국가팽창에 관심을 가지며, 또 경제성장, 사회복지, 민주정치의 가치들보다는 개인적 영달을 더 추구하는 과두제적 체제의 발전에 더 유리하다.”(p563). 여기에는 새로운 수준의 기대-충족을 지향하는 거래적 발전-나 기본적 사회개혁을 추구하는 ‘변혁적 리더십’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권력의 소재가 순환할 뿐임(p563).
● 비평
  필자는 ‘권위주의적 리더십’이 경쟁적 ‘리더십’과의 사이에서 나타내는 다양한 측면의 비교를 통해 ‘권위주의적 리더십’의 한계 및 그 ‘리더십’의 본질에 대하여 논하면서 이러한 리더십의 형태는 ‘변혁적 리더십’을 가질 수 없는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있으며, 결국은 권력의 순환이라는 결과만을 낳게 됨을 통찰력 있게 논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짐. 
● 토의
  필자의 개발도상국의 ‘리더십’의 구조 분석을 통하여 보여주는 권위주의적 ‘리더십’과 ‘일당체제의 리더십’의 한계와 문제점과 관련하여, 이러한 인식이 우리 사회의 ‘정치 리더십’에도 적용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우리 정치의 ‘리더십’은 경쟁적 리더십 구조인지, 혹은 ‘권위주의적 리더십’ 구조인지?

□ 요약(제12-15장 정당 리더십 : 권력과 변화)

 ①정당이란 ‘집단 리더십’의 수단이며, 정당 ‘리더’들이 세계적 명성을 지닌 인물이든 무명의 지부 당원이든간에 그들의 정치적 소명은 현존하거나 잠재적인 세력들의 욕망과 욕구를 인식하고, 기대를 진작‧부양하며, 더 많은 사람들을 소속 정당의 지지자로 끌어들이고,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 그리하여 소속 정당의 영향력을 정부 내외에서 확대, 상승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하고, 다시 선거에서 승리해 현직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임(p563). 발은 풀뿌리에, 손가락은 정부의 작동장치들에, 마음은 변화하는 대중의 태도와 기대에, 그리고 정치체제 내의 변화와 같이 움직이면서, 정당 ‘리더’들은 대중의 수요를 정부에 연결해주고 반대로 정부활동을 대중에 연결해주며, 그리하여 양자가 차례로 정부에 갖는 영향력을 유지하게끔 하는 가공할 능력을 지닌 것으로 일단은 상정됨(p564). ②‘집단 리더십’으로서의 정당의 역할에 대해 두 가지 문제가 제기되는데, 하나는 정당이 정당, 목표, 이념과 연관되는 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 능력과 관련됨(p564). 말하자면 정당이 단지 외부에서 작용하는 보다 근본적인 힘의 반응에 불과한가 즉, 그 같은 세력의 수동적 단말부에 불과한가, 아니면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고 변혁적인 사회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며, 또 다른 문제는 정당 내의 어디에서-특히 여러 가지 ‘리더십’ 분야 중에서-권력이 행사되는가 하는 문제인데, 우리는 분석대상으로 삼는 정당체제의 성격을 분명히 해야 하며, 권위주의적 일당체제, 경쟁적 양당체제, 적응력있는 다당제 등등으로, 그리고 여러 종류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지도 분명히 해야 함(p564). ③심리적,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행정적, 기타 등등 고도로 실용주의적이거나 아니면 이념지향적인 정당이 국민형성(nation-building)과정을 겪고 있는 국가들에서 집권시 정치체제 형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거의 틀림없는 사실임(p564). 활력에 넘치는 ‘정당 리더’들이 견고하고 분파주의적인 집단구성방식과 선호를 뚫고 들어가는데 그들의 새로운 욕구와 열망을 활성화하며, 이전의 충성을 파괴하고 새로운 것으로 대체하려 하며, 새로운 ‘리더’가 될 추종자들을 모집하는데, 상호격리되어 있던 앞서는 지역과 부문 사이에 그리고 사실상 지방과 중앙 사이에 상호 참여와 연계성을 제고함(p564). ④다양한 이해관계들을 하나로 묶고, 당기구를 발족하고, 그리고는 결국 정부를 장악하고 재장악하는데, 그 같은 신당들은 또한 기존의 정당구도를 분쇄하고 자신들의 패권을 위협할 만한 신생 정당 수립을 억제하는 식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p564). 또한, 거래적 전략이 지배적이 될 수 있는데, ‘콜먼’과 ‘로스버그’(Karl Rosberg)는 ‘유일 정당제 또는 일당제 국가’를 ‘실용주의적-다원주의적 패턴’과 ‘혁명적 패턴’으로 구분하며, 열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실용주의적-다원주의적인 정당이 이념적 성향을 보다 적게 보이며, 또 근대화 전략에 있어서 범위, 깊이, 속도에서 ‘통제된 다원주의’를 보다 수용해 순응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하며, 혁명지향적인 정당은 이데올로기에 보다 몰입해 있고 심지어는 강박증을 갖고 있으며, 반전통적, 변혁적, 혁명적인 근대화 접근법을 사용함(p565). ⑤추종자들에 의해 기대되는 정치동원과 대중 참여의 수준은 이들 정당 중 전자에 있어서는 부분적‧일시적으로, 후자에 있어서는 지속적‧전면적으로 나타나는데, 실용주의적-다원주의적 정당들에 있어 당내 서열화와 규율화의 수준은 보다 중앙집중화된 쪽으로부터 보다 다원화된 쪽까지 매우 다양함(p565). ‘사회관계의 독점과 융합’ 수준은 보통 낮고, 정치기구들을 ‘정당 정부’에 그대로 도입하는 것도 제한적이며, 혁명적-중앙집권적 정당들은 이러한 계서, 규율, 융합, 동화의 수준이 총체적으로 높게 나타남. 서구 전통에 의해 형성된 정당들은 또한 특별한 변형을 보이지만-특히 양당제와 다당제 사이에서-일반적으로 기존 정부기구들을 변혁하기보다는 그것에 적응하려 함(p565). ⑥심지어 영국 노동당조차도 의회주권주의라는 영국의 전통에는 양보하였는데, 미국 정당들은 분립된 정부체제를 통합하는 데 얼마간의 성공은 거두었지만 연방제와 권력분립체제의 구조를 통한 영향력 행사와 행동을 취하려 하자 그들 자신의 분열을 초래하고 말았는데, 이제 그들은 주로 거래 담당기관이라 할 수 있음(p565). 프랑스 정치는 다당제를 지향하는데, 이는 부분적으로는 입법부 기관들이 정당간 동맹체제 구축자들과 독립정당 지향자들 모두에게 정치적 보상을 해주기 때문으로 미국의 대통령정치와 영국의 의회정치가 양당제를 유도하는 것과 대조를 이루며, 많은 정체(政體)에 있어 선거를 통한 대표 선출방식의 운용은 제도적 환경이 정당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해 볼 수 있도록 해주었으며, 비례대표제 시스템은 다당제를 거의 보증해준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비례대표제란 소수파를 여과없이 살려주고, 분리파와 거래 정당들이 비록 적은 의석이나마 없으면 그것이 상당한 자본이 될 것이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임(p566).
● 비평
  필자는 ‘집단 리더십’의 특징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며, 종합하고 있으며 권력의 분립과 의회주의, 대통령제 및 양당제, 다당제 등 현행 정치 현실 속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들을 서로 관계 가운데 잘 풀어 설명하고 있음.
● 토의
  우리의 정치 현실 속에서 ‘양당제’ 혹은 ‘다당제’ 중 어느 것이 더 적합한 모습인지? 또한 ‘리더십’의 관점에서 비례대표제가 주는 장‧단점이란?

리더십강의(제임스맥그리거번스)_24하우스(이현재)_일당체제리더십.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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