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ea2B1h11Yp4?si=ePf6QHWM5J60Ayci
House Leadership School
Leadership : in Tubulent Times(도리스 컨스 굿윈)
□ 요약(제1-1부 야망과 리더십의 자각 : 6. 에이브러햄 링컨_야망과 리더십)
①‘링컨’은 주의원으로서 불경기 속에 있던 일리노이주 사람들에게 공공사업을 포기하면 결국 실패와 빚, 토사로 막힌 운하, 차단된 수로, 미완성의 도로와 다리만이 남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서슴치 않았는데, 그는 아버지에게 배운 “기회는 위험을 감수할 때 찾아노는 것”이란 교훈을 마음에 새기며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음(p48). 정책 포기에 대한 ‘링컨’의 완강한 저항을 그의 완고한 성품을 보여주는 증거로 여기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 ‘링컨’은 개인적으로 더없이 소중하게 간직하던 소망과 야망에 직접적인 공격이 가해진 것처럼 자신의 비전을 끝까지 고수했으며, 실제로 사회기반시설의 개선은 ‘링컨’의 개인적인 꿈이기도 하였음(p48). ②뉴 세일럼 주민들에게 자신의 ‘고유한 야망peculiar ambition’을 처음 공개한 지 6년이 지났을 때, 스프링필드 청년 회관에서 가진 연설에서 29세의 ‘링컨’은 야망의 성격만이 아니라 명성을 갈망하는 이유도 자세히 설명했는데, 그는 ‘불길한 사태’가 사람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다는 경고로 연설을 시작함(p49). 불길한 사태란 “폭력과 살인과 린치가 법치와 사법과 헌법을 대신하는 경향”이었는데, 2개월 전, 일리노이주 알턴에서 노예제도를 찬성하는 무리가 노예제 폐지를 옹호하는 편집자 ‘일라이자 러브조이’(Elijah Lovejoy)를 살해해 북부 전체를 큰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 있었음(p49). ③미시시피에서 한 무리의 흑인이 반란을 선동했다는 의심을 받아 교수형에 처해졌는데, 그 흑인들을 지원하는 것으로 의심을 받은 백인들도 교수형을 피하지 못하였으며, ‘링컨’은 “이런 폭력이 계속 확산되면 평화를 사랑하는 선량한 사람들은 유약한 정부로부터 소외되어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할 것”이라 걱정했고, 그렇게 되면 미국은 위로부터의 명령이 시행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 부딪칠 것이라고 덧붙임(p49). 건국의 아버지들은 국민이 주권을 갖는 입헌 정부를 세우겠다는 목표에 매진했는데, 국가가 폭도적인 행동으로 혼란에 빠지면 “알렉산드로스, 카이사르, 나폴레옹 같은 사람들”이 정적을 끌어내리는 일에 몰두하며 명성을 추구하게 될까 두려워했음(p49). ④국민의 이익과 상반되는 꿈을 키우는 자는 민주주의를 끌어갈 인물은 아니었는데, 그저 폭군일 뿐이었으며, ‘링컨’은 잘못된 야망을 매섭게 나무라며, 미국인들에게 건국 아버지들의 가치관을 되살리고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라고 촉구했음(p49). “미국의 모든 어머니는 어린 자식에게 법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르쳐야 합니다. 또 모든 학교에서 가르치고 모든 강단에서 설교해야 합니다.” 잠재적인 독재자를 견제하는 최고의 방벽은 “통치와 법을 사랑하는 지적인 국민”임을 강조하는 것이었는데, 이런 주장은 ‘링컨’이 주의원 출마를 선언하면서 상거먼 카운티 주민들에게 처음 말했던 것, 즉 “교육은 민주주의의 초석”이란 주장과 맞아떨어짐(p50). ⑤왜 교육이 그렇게 중요한가? 그때 ‘링컨’이 말했듯이, 모든 시민이 미국의 역사를 읽고, “무상 교육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어야 했다.” 미국 독립혁명과 연방 헌법 제정에 대한 역사를 읽는 일이 화급했으며, 시간이 적잖게 지났고, 독립혁명의 인상적인 장면들이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었음(p50). ‘링컨’은 미국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도 “성경이 읽히는 동안에는 반드시 읽히고 언급돼야 한다.”라고 주장했으며, 건국의 아버지들, 즉 헌법 제정자들의 고귀한 실험-보통 사람들도 정부를 세울 수 있다는 걸 세상에 보여주겠다는 야망-은 성공했으므로 “자유라는 자랑스러운 유산”을 보존하는 것은 자기 세대의 몫이라고 결론지었음(p50). ⑥20대였던 ‘에이브러햄 링컨’의 마음 속에 형성된 ‘리더십’이란 개념에 따르면, ‘리더’는 자유와 평등과 기회에 대한 추종자들의 욕구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며, ‘링컨’은 아무것도 없이 밑바닥에서 시작했지만 거의 6년 만에 주의회에서 존경 받는 ‘리더’의 반열에 올라섰음(p50). 또한 공공사업을 위해 투쟁하는 중심인물, 새로운 주도(州都)를 결정하는 막후 세력, 개업 변호사가 되었으며, 정치 초년병이었던 사실을 고려하면 엄청나게 성공한 게 분명하지만, 미국인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겠다는 원대한 야망을 고려하면 시작한 것도 아님(p50).
● 비평
필자는 ‘링컨’이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었던 사회기반시설의 건축이 일리노이주의 경제여건 악화로 좌초될 위기에 놓였을 때에, 그것을 포기하지 않고 사람들을 끝까지 설득하고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던 모습을 묘사하면서 ‘링컨’의 추진력과 의지에 대한 ‘리더십’적 자질을 잘 그려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짐. 또한, ‘링컨’의 정치 초년생 때에 미국 내에 흑인 노예에 대한 문제가 어떻게 불거져 나타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면서 ‘링컨’이 이 일에 대하여 정치 초년생부터 그 문제점을 제기하였으며, 입헌주의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성경과 함께 미국의 건국의 아버지들에 대한 역사 교육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였음을 ‘링컨’의 말을 통하여 잘 나타내고 있으며, ‘리더’에 있어서의 야망은 대중들의 자유와 평등, 기회에 대한 욕구여야 함을 잘 제시하여 ‘정치 리더십’의 중요한 측면을 잘 부각시키고 있는 것으로 생각됨.
● 토의
‘링컨’이 미국 건국의 과정에 대한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우리 ‘리더십’ 성장을 위한 건국과정 교육에 대한 생각은?
□ 요약(제1-2부 야망과 리더십의 자각 : 1. 시어도어 루스벨트_정계 입문)
①‘에이브러햄 링컨’처럼 ‘시어도어 루스벨트’도 23세에 정계의 문을 처음 두드렸는데, 그러나 둘의 유사성은 거기에서 끝나며, ‘링컨’이 그랬듯이 농촌 지역에서 입후보하려던 사람은 스스로 출마를 선언하고 “혼자 뛰어다니며”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발표했음(p52). 유권자가 잡화점과 마을 광장에서 입후보자를 직접 만났기 때문에 개인적인 인상이 당파관계보다 중요했는데 주의원이 되려는 열망을 2,000단어로 표현한 ‘링컨’의 선언문에는 지역 문제에 대한 의견만이 아니라 개인적 야망까지 담겼었으며, 반면에 ‘루스벨트’의 선언문은 이미 확보한 입후보권을 인정한 것이 불과했으며, 불과 33단어로 이루어진 그의 선언문에는 어떤 약속이나 맹세도 없었고, 그의 성품을 짐작할만한 단서도 없었는데, “이 지역을 대표할 주의원 후보로 지명된 저에게 투표일에 여러분의 표와 개인적 영향을 행사하여 당선의 영광을 주신다면 정말 고맙겠습니다.”(p52). ②‘링컨’과 ‘루스벨트’가 정계에 입문한 시기는 반세기의 간격에 불과했지만, 정계에 입문하는 방법은 크게 달랐는데, ‘링컨’은 혼자 힘으로 정계에 들어섰지만, ‘루스벨트’는 붉은 머리칼의 건장한 아일랜드계 이민자이던 지역유지, ‘조 머리’(Joe Murray)의 선택을 받아 주의원에 출마함(p52). ‘루스벨트’가 거주하던 주하원의원 제21선거구에는 부유층의 저택이 늘어선 메디슨가와 가난한 사람들의 공동주택이 있는 맨해튼 웨스트사이드가 속해 있었는데, 실크 스타킹 디스트릭트(Silk Stocking District)라고도 알려진 제21선거구는 뉴욕시에서 공화당의 약세 지역 중 하나였으며, 젊은 ‘루스벨트’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신인이었음(p52). ③훗날 ‘루스벨트’도 인정했듯이 “나를 이용하면 자신도 당선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에 ‘머리’는 나를 후보로 선택했다. 당시 나는 명성도 없었고, 혼자 힘으로 공천을 받을 능력도 없었다.”(p53). ‘조 머리’가 컬럼비아 대학교 법학 대학원 2학년이던 ‘시어도어 루스벨트’를 주의원 후보로 선택한 이유는 ‘루스벨트’가문의 명성때문이었는데, ‘시어도어’의 아버지는 무척 존경받던 자선가로, 아동보호협회, 새터리 부인이 운영한 이탈리아 어린이를 위한 야간학교, 신문 배달 소년을 위한 숙박소 등과 협력하며 가난한 아이들의 삶을 지원했고, 실제로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주의원 후보로 결정됐다고 알렸을 때 ‘뉴욕 데일리 트리뷴’(New York Daily Tribune)은 “뉴욕 역사에서 가장 사랑받고 존경받는 한 인물의 아들에게 투표함으로써 유권자는 그 명예로운 가문에 경의를 표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보도하기도 했음(p53). ④‘조 머리’도 자신의 선거 운동에 ‘루스벨트’가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한게 분명한데, ‘링컨’은 출마 선언문에서 인정했듯이 “추천해줄 만한 부유한 사람도 없고 유명한 사람도 없었지만”, 뉴욕의 공화당 실력자가 ‘시어도어 루스벨트’에게 관심을 가진 이유는 누가 뭐라 해도 그의 가문과 재력이었음(P53). 당시를 회상하며 ‘루스벨트’도 “행운으로 얻은 요인”, 즉 선거구의 인구 분포와 가문의 힘이 첫 기회를 얻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걸 인정했는데, 어쨌든 기회가 오면 그 기회를 이용해야 한다는 걸 ‘루스벨트’도 정확히 알고 있었으며, “나는 세상의 흐름에 몸을 맡겼고, 좋은 일이 생겼다.” 지역 공화당 연합회가 59번가와 5번가가 만나는 곳에 있던 모턴 홀에서 모임을 개최했을 때, ‘루스벨트’는 자진해서 그곳을 찾아가 공화당에 가입하였음(p54). ⑤모턴 홀은 허름한 벤치, 가래나 침을 뱉는 그릇, 포커 테이블을 갖춘 휴게실 뒤에 자리한 널찍한 막후 협상실이었는데, ‘루스벨트’의 회상에 따르면, 당시에는 당에 가입하는 것도 간단하지 않았으며, “당은 여전히 비공개 기업과 유사했다. 선거구마다 당 조직이 일종의 사교적이고 정치적인 동호회로 결성됐다. 일반적인 동호회가 그랬듯이 누군가 당에 들어가려면 기존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야 했다.”(p54) 그가 지역 공화당 조직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하자, “세련된 취향을 즐기며 유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에게 지역정치는 천박하다며 정치에 발을 들여놓는 걸 만류하고 나셨는데, “정치는 술집 주인과 마부 등 거칠고 난폭해서 함께하기에 불쾌한 사람들이나 하는 분야”라는 경고였음(p54). ⑥이런 경멸적인 평가에도 ‘루즈벨트’는 단념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들의 경고를 완전히 뒤집어 생각했는데, “그런 경고가 사실이라면, 내가 아는 사람들이 지배계급에 속하지 않고 허접한 사람들이 지배계급에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나는 지배계급의 일원이 되고 싶었다. 따라서 그들의 경고가 어김없는 사실로 입증된다면 나는 현재의 삶을 그만두어야 하겠지만, 그런 아수라장에서 버티기에 유약한 존재인지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현재의 삶을 그만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p54) 그럼 이런 의문들이 다시 제기되는데, 아무런 근심 없이 특권을 누리던 청년을 가증스럽고 생경한 정치 세계로 끌어들인 요인은 무엇일까? 그의 야망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p55). ⑦‘시어도어 루스벨트’가 53세에 책상에 앉아, 첫 출마부터 백악관에 입성할 때까지의 과정을 되짚어갈 때, 간혹 호도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앞의 질문에 유익한 답을 해 주었는데, ‘시어도어’는 논의의 틀을 분명히 하기 위해 예술, 전쟁, 정치 등 어떤 분야에서든 두 가지 유형의 성공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말함(p55). 그의 주장에 따르면, 첫 번째 성공은 “다른 사람은 할 수 없는 것을 하는 천부적 능력을 지닌 사람, 죽도록 훈련하고 엄청난 인내력과 의지를 지녔더라도 보통 사람은 해낼 수 없는 것을 해내는 사람”의 몫이며, ‘루스벨트’는 ‘그리스 항아리에 부치는 노래’를 쓸 수 있는 시인, ‘게티스버그 연설’을 해낼 수 있는 대통령, 트라팔가르 해전을 승리로 이끈 ‘넬슨 제독’을 천재의 표상, 즉 태어날 때부터 특별한 능력을 부여받은 표본적인 사람의 예로 들었음(p55). ⑧두 번째 성공은 상대적으로 흔한 경우로, 생득적 능력에 좌우되지 않는데, 즉, 야망과 근면과 끈기로 평범한 자질을 특별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개개인의 능력에 의해 결정되는 성공임(p55). 교육을 받지 않아도 번뜩이는 영감을 얻는 천재의 성공과 달리, 자력으로 개척하는 성공은 민주적이어서 “탁월한 지력이나 신체적 능력은 지니지 못했지만, 건강한 몸과 공정한 정신을 최대한 개발한 보통 사람에게도 열려있다.” ‘루스벨트’는 이 두 번째 유형의 성공을 연구하는 게 더 유익하다며, “성공하겠다고 다짐하고 불굴의 투지로 실천하면 누구나 비슷한 성공을 이루어내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음(p56). ⑨‘루스벨트’의 ‘리더십’ 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그는 처음부터 두 번째 유형의 성공을 지향한 것이 분명한데, 그의 이야기는 소심한 기질을 지닌 병약한 소년이 ‘의지의 복음’(gospel of wealth)을 굳게 믿어 건강을 되찾고 대담한 정신력을 얻게 됐다는 내용임(p56). 그는 엄청난 노력과 끈덕진 단련으로 강인한 체력을 얻었고, 습관적인 시각화 훈련으로 두려움을 극복하고 대담해졌으며, “별다른 재능도 없는 내가 이루어낸 결과로 모든 미국인에게 용기를 북돋워줄수 있다고 믿고 싶다.” 한 청년이 성품을 차곡차곡 도야하고, 그 성품을 바탕으로 ‘도덕적 리더십’을 구축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은 단순화된 것이고 불완전하지만, 진실에서 벗어난 것은 거의 없음(p56). ⑩‘테디’(Teedie) ‘루스벨트’가 신경질적이고 병약한 아이였던 것은 사실인데, 특히 어린 시절에는 기관지 천식으로 크게 고생했으며, 이상하게도 천식 발작은 한밤중에 은밀히 닥쳤으며, 그때마다 ‘시어도어’는 물에 빠진 듯이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음(p56). 아들이 콜록거리고 쌕쌕거리며 숨을 쉬려고 몸부림하면, ‘디’(Thee)로 알려진 ‘시어도어 시니어’는 황급히 아들의 침실로 달려갔고, 그는 아들이 안정되게 숨을 쉬며 깊이 잠들 때까지 몇 시간이고 집 안팎을 서성였으며, 그래도 아들이 안정되지 않으면, 그는 하인들에게 말과 마차를 가져오게 하였고, ‘시어도어 시니어’는 숨을 헐떡이는 아들을 담요로 꽁꽁 둘러싸고 가스등이 밝혀진 길을 따라 말을 빠르게 몰며, 상쾌한 바람이 아들의 폐를 자극하기를 바랐음(p56).
● 비평 및 토의
필자는 ‘시어도어’의 정계 입문과정을 ‘링컨’의 경우와 비교하여 잘 보여주고 있음. 또한, ‘시어도어’가 가문이나 재력과 같은 기본 배경이 좋은 위치에 있다고 하여도 몸이 허약하여 체질적으로 강인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의 모습을 대비하며 그의 의지의 측면에 대해 잘 다루고 있음. 의지가 정치에 미치는 영향은?
□ 요약(제1-2부 야망과 리더십의 자각 : 2. 시어도어 루스벨트_유년 시절)
①훗날 ‘루스벨트’는 “누구도 내가 오래 살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듯했다.”며, “아버지는 나에게 숨을 주었다. 아버지는 나에게 폐와 강인함을 주었고, 생명을 주었다.”라고 덧붙음(p57). 천식은 어린 ‘루스벨트’의 몸을 갉아먹었지만, 조숙했던 정신이 더욱 더 성숙해지는 데 간접적인 역할을 한 듯하며, ‘시어도어’의 여동생 ‘코린’은 “오빠는 육체적으로 격한 활동을 할 수 없었던 까닭에 항상 책을 읽거나 글을 썼다.”며 그의 집중력이 남달랐다고 말했는데, 그의 지적인 활동과 호기심, 야심적인 꿈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으며, 끊임없이 아들에게 지적 능력과 영성 개발을 독려하던 아버지의 보살핌에 그는 그야말로 탐독가가 됐고, 용감무쌍한 주인공들-강한 체력을 자랑하며 전쟁터를 헤집고 다니던 영웅들, 아프리카 탐험가들, 황량한 경계지에 살아가는 사슴 사냥꾼들-의 삶에 감정이입하였음(p57). ②오랜 시간이 지난 뒤,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James Fenimore Cooper)의 ‘가죽 스타킹 이야기’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아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시어도어’는 껄껄 웃으며 “그들을 아느냐고요? 그들과 함께 잠을 잤고, 그들과 함께 밥을 먹었습니다. 그들의 장점과 약점을 지금도 훤히 알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음(p57). 어렸을 때 ‘루스벨트’만큼 폭넓게 독서하고, 쉽게 책을 구한 사람은 거의 없었는데, 그의 아버지의 널찍한 서재를 채운 책꽂이에서 아무 책이나 선택하면 그만이었고, 혹은 어떤 특정한 주제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면, 그 책은 마법처럼 그의 앞에 놓였는데, 가족과 함께 휴가를 즐기는 동안, ‘테디’는 남동생과 여동생, ‘엘리엇’과 ‘코린’을 데리고 무려 50권의 소설을 읽었다고 자랑하기도 했음(p58). ③아버지는 저녁 식사를 끝낸 후에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었고, 놀이와 경쟁의 재미를 더해 아이들을 가르쳤는데, 또 아이들에게 시를 암송하라고 권했으며, 각자 고유한 관심사를 추구하도록 독려했고, 특히 ‘시어도어 시니어’는 이야기와 우화와 격언을 통해 의무와 윤리와 도덕이라는 원칙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려고 애씀(p58). 훗날 ‘루스벨트’가 말했듯이, 어떤 분야에서나 ‘리더’는 “무엇보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 알아야 한다. 즉, 인간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 ‘리더’는 신문 작가와 시인이 상상력을 발휘해 쓴 작품에서 인간의 본성과 욕구를 알아낼 수 있다.”(p58). ④‘링컨’은 ‘새뮤앨 커컴’의 ‘영어 문법’을 빌리려고 10킬로미터를 걸어야 했지만, ‘테디’는 수백 권의 책을 어렵지 않게 구했으며, ‘디’는 ‘테디’에게 읽을거리를 제공하려고 끝없이 노력했지만, ‘토머스 링컨’은 ‘에이브러햄’의 손에서 책을 빼앗아 찢어버렸는데, 그들의 성장 과정은 이렇게 확연히 달랐지만, ‘링컨’과 ‘루스벨트’ 모두에게 책은 “최고의 동반자”였음(p58). 평생 동안 그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책을 읽었는데,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방문객을 만나는 틈틈이, 침대에 누워 잠들기 전에 잠깐의 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고 독서에 할해했으며, 자신에게는 아무런 생득적 재능이 없다는 ‘루스벨트’의 주장은 남다른 지적 능력과 엄청난 기억력에 의해 반박되는데, 그가 오래전에 읽은 책에 대해 언급할 때는 그 책을 앞에 두고 마음의 눈으로 읽어내는 것처럼 보였음(p59). ⑤“그 위에 자국을 내는 것도 어렵지만 일단 생긴 자국을 지워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링컨’은 자신의 머리를 강철 조각에 비유했는데, “‘루스벨트’의 머리는 받아들이는 데는 밀랍이었고, 유지하는 데는 대리석이었다.” ‘루스벨트’의 기억력을 이렇게 비유한 친구는 “그는 읽은 것은 무엇이든지 빠짐없이 기억하는 듯했다.”며 경이로워 했음(p59). ‘루스벨트’는 무엇이든 한 번 읽으면, 영원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는데, 관련된 구절만이 아니라, 그 구절을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기분까지 언제라도 기억해낼 수 있었음(p59). ⑥‘링컨’과 달리, ‘루스벨트’는 처음부터 ‘리더’로 두각을 나타내지는 않았는데, 주변 사람들도 그를 ‘리더’로 판단하지는 않았으며, 불안한 건강 상태로 학교를 다니지 못했고, 또래 소년들과 자연스런 관계를 맺지도 못했는데, 누나 ‘바미’, 여동생 ‘코리’, 남동생 ‘엘리엇’도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어, 네 남매는 집에서 가정교사에게 읽기 쓰기, 산수를 배웠으며, 그들의 유일한 놀이 친구는 또래 친인척이었고, 모두가 부유한 계급이었음(p59). 그 작은 집단에서 ‘테디’는 항상 중심적 역할을 하며 놀이의 방향과 규칙을 정했는데, 또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꾸미는 재주로 그들을 즐겁게 해주었으며, 특히 ‘코린’은 여덟 살인 오빠가 읽은 책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해 풀어내는 이야기를 무척 좋아했음(p59). ⑦스토리텔링은 ‘루스벨트’ 남매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테디’의 어머니로 조지아주의 장중한 저택에서 자란 완고한 남부인이던 ‘마사 블록 마티’(Martha Bulloch Mittie)는 남북전쟁 전 남부에서 유행하던 낭만적이고 기사도 정신에 충만한 이야기로 아들을 즐겁게 해 주었음(p60). 한 전기 작가가 지적했듯이, 조숙한 ‘테디’는 “분명한 목적의식을 띤 단호한 성격”만이 아니라 “관심사에는 거의 무자비하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열 살쯤에는 자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서, ‘존 제임스 오듀번’(John James Audubon)같은 유명한 조류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는데, 그는 가족의 여름 휴양지를 둘러싼 숲길을 산책할 때 폐를 깨끗이 청소하려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조류를 관찰하기 시작했으며, 새들의 노랫소리에도 귀를 기울였고, 어느덧 새들의 다양한 모양과 깃털을 구분하게 되었음(p60). ⑧벌레와 곤충, 파충동물을 수집해 책상 서랍에 보관하기도 했는데, ‘테디’가 조류와 포유동물에 몰두하는 걸 보고, ‘디’는 ‘테디’에게 자연사에 관한 책을 사주었고, ‘오듀본’의 조수를 초빙해 박제술을 가르치도록 했으며, 그때부터 독서에 탐닉하던 ‘테디’의 공격적인 집중력은 박피(剝皮)와 해부로 향했음(p60). 그는 절개한 수백 개의 표본들에 세심하게 이름표를 붙였고, 표본을 모아놓은 곳을 ‘루스벨트 자연사 박물관’이라 부르기도 했는데, 절개된 벌레들로 채워져 악취가 진동하는 통들이 곳곳을 차지하며 침실이 아수라장으로 변하는 바람에, 동생 ‘엘리엇’은 거의 내쫓기다시피 다른 방을 찾았갔음(p60). ⑨‘디’가 자식들에게 제공한 포괄적인 교육은, ‘링컨’이 스스로 개발한 집약적인 공부법과 사뭇 달랐는데, ‘루스벨트’ 남매를 위한 교육은 겨울 별장과 여름 별장의 경계를 훌쩍 넘어 두 번의 오랜 해외여행으로 확대되었는데, 첫 여행 때는 유럽을 돌아다녔고, 두 번째 여행 때는 중동과 성지(聖地) 그리고 아프리카를 둘러보았음(p60). 그들은 고급 호텔, 숙박지, 천막, 개인주택에 머물렀는데, 로마에서 두 달, 그리스에서 3주, 레바논에서 2주, 팔레스타인에서 3주를 보냈고, 이집트에서는 겨울을 완전히 넘겼으며, ‘디’는 밤마다 방문 지역의 역사와 문학을 소리 내어 읽어주었는데, 한마디로 ‘디’는 자식들에게 세심한 아버지이자 멘토였고, 목사이자 여행 안내자였음(p61). ⑩드레스덴에서는 한 독일 가족과 함께 두 달을 살았는데, ‘디’는 집주인의 딸을 고용해 자식들에게 독일어, 독일 문학과 음악, 미술을 가르치도록 미리 부탁해두었으며, ‘테디’는 하루에 여섯시간씩 계속되던 공부에 무척 흥미를 느껴 시간을 더 늘려달라고 애원하기도 했는데, 반면 ‘앨리엇’은 “물론 나도 뒤처질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어느 때보다 열심히 공부했다.”고 투덜거림(p61). 탁월한 체력과 남다른 운동 능력을 타고난 ‘에이브러햄 링컨’은 지적 능력 함량에 치중해야 했던 반면, 지적 능력을 함향할 자원을 생득적으로 얻은 ‘테디 루스벨트’는 건강한 체력을 키우는 데 힘써야 했으며, 열 살쯤에는 기관지 천식으로 더 많은 시간을 침대에서 보냈음(p61). ⑪‘디’는 아들이 질병에 시달려 엄마처럼 위축되고 쇠약해질까봐 걱정했는데, ‘테디’의 엄마도 남북전쟁 기간에 조지아 친정이 몰락한 이후 점점 쇠약해졌으며,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증상, 복통과 심신을 괴롭히는 두통, 우울증에 시달리던 ‘마사 블록 미티’는 걸핏하면 방에 들어가 꼼짝하지 않았음(p61). ‘테디’도 ‘미티’처럼 허약한 병약자가 될까 걱정한 ‘디’는 ‘테디’에게 “넌 지력은 뛰어나지만 몸은 약하다. 하지만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지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없단다. 체력을 키워야 한다. 튼튼한 체력을 만들기가 지루하고 힘들겠지만, 아빠는 네가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는데, ‘테디’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튼튼한 몸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아버지에게 약속했음(p62).
● 비평 및 토의 필자는 ‘루스벨트’ 유년을 잘 묘사하고 있음. 특징적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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