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OcRq_oGCQnY?si=A3qW3kJiu6-lIIWL
House Leadership School
Leadership : in Tubulent Times(도리스 컨스 굿윈)
□ 요약(제1-2부 야망과 리더십의 자각 : 6. 시어도어 루스벨트_선거 운동)
①‘루스벨트’가 공화당 후보로 지명을 받고 이틀 뒤, 훗날 국무장관을 지낸 ‘엘리후 루트’(Elihu Root)와 컬럼비아 대학교 법학 교수 ‘시어도어 드와이트’(Theodore Dwight)를 비롯해 스무 명의 저명한 뉴요커가 그를 강력히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음(p75). “우리는 그의 고매한 인격을 인정하고 이를 증언하는 걸 무척 기쁘게 생각하는 바이다. 그는 정직함과 성실함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바로 그날, 훗날 주영 대사를 지낸 ‘조지프 초트’(Joseph Choate)는 ‘디의 친구들’이란 모임을 결성해 공화당 선거자금을 보냈으며, 이때 언론인 ‘제이컵 리스’(Jacob Riis)는 “백만장자들이 그들의 마부들에게 표를 간청했고, 그들의 표를 확보해 기뻐했다.”고 보도했으며, 선거일, 부유층의 투표율은 평소보다 훨씬 높았고,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공화당의 평균 득표보다 거의 두 배나 많은 표를 얻어 주의원에 당선됨(p75). ②‘루스벨트’는 당시를 회상하며 “주의회에 들어간 초기에는 다른 학교로 전학한 소년의 모습과 무척 비슷했다. 동료 의권들과 나는 불신의 눈으로 서로를 쳐다보았다.”고 말했는데, 하기야 민주당이 다수당인 의회에서, ‘루스벨트’는 최연소 의원이었을 뿐만 아니라 “뉴욕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출신의 공화당 의원이기도 했음(p76). ‘링컨’이 첫 회기 때 구석에 조용히 앉아 회의 과정을 묵묵히 지켜본 반면, ‘루스벨트’는 거침없이 행동했고, 때때로 의회의 운영 절차를 위반하며 동료 의원들을 짜증나게 했는데, 또 동료 의원들의 기분을 아랑곳하지 않고 미친 듯이 질문하며, 그들이 의회의 운영 방식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흡수하려 애썼음(p76). ③“당신 지역에서는 이런 일을 어떻게 처리합니까?”, “이것은 무엇입니까? 저것은 무엇입니까?” 그 덕분에 짧은 시간 내에 “루스벨트는 다선 의원의 90퍼센트보다 뉴욕주의 정치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 ‘루스벨트’는 의원들을 세 집단으로 나누었는데, 첫째는 소수의 개혁파로, 그들을 “무척 좋은 사람들”이라 칭했으며, 둘째는 뉴욕의 부정한 정치 조직으로, 뇌물을 수수하며, ‘태머니 홀’(Tammany Hall)을 본거지로 삼던 “무척 나쁜 사람들”이었음(p76). 셋째는 “무척 좋은 사람도 아니고 무척 나쁜 사람도 아니며”, 여론의 흐름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다수의 의원들이었음(p76). ④주의회가 개회되고 2개월이 지나지 않아 ‘루스벨트’는 주목을 받았고, 훗날 대담하고 능수능란한 면모를 조금아나마 드러내 보였는데, 당시 언론은 주법원 판사, ‘시어도어 웨스트브룩’(Theodore Westbrook)이 법정 소송 절차를 교묘히 이용해, 월스트리트의 금융가, 제이 굴드Jay Gould가 뉴욕의 고가 철도망을 장악하도록 도왔다고 거세게 비난하고 있었음(p76). ‘루스벨트’는 그 문제를 철저히 조사한 뒤, 웨스트브룩이 악덕 자본가와 부정하게 결탁한 것이라고 확신했는데, ‘루스벨트’는 초선 의원이었지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신문마다 머리기사를 장식한 판사를 신랄하게 비판했고, 이 일로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뉴욕주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 되었는데, 특히 <뉴욕타임즈>는 사설에서 “월스트리트의 악덕 자본가들에게 굴종하는 시대였지만, 이제부터는 공인公人이 그들의 행동을 적절한 말로 묘사하는데 큰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함(p77). ⑤‘루스벨트’는 청교도적 관점에서 정치를 선과 악이 다투는 경기장으로 보았는데, 그는 고위직이 부패로 얼룩지지 않아야 한다는 아버지의 꿈을 알았고, 미국이 더는 “지독히 부패한 정부”를 견디지 못할 것라는 아버지의 경고를 받아들였음(p77). 그는 부패를 백일하에 드러내기 위해 전쟁을 시작했는데, 그는 이익 단체와 결탁한 정치 조직의 “검은말 기사단”(Black Horse Cavalry)에 맞서 싸우는 기사였으며, 그는 한 기자에게 “한 가지를 제외하면 내 경력에는 눈에 띄거나 특별한 것이 없다. 그 한 가지는 뭔가를 하기로 결심하면 행동에 옮긴다는 것이다.”고 말함(p77). ⑥‘루스벨트’는 정계의 스타로 떠오르기 시작했지만, 정작 그 자신은 정치가 직업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이란 주장을 굽히지 않았는데, “시민으로서 정치적 활동에 간헐적으로 참여할 수는 있겠지만, 삶과 행복을 완전히 정치에 맡겨야 한다면 그보다 더한 불운은 없을 것이다.”(p77). 이런 생각에서 그는 주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에도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봉사하는 걸 꺼렸고, 의원직을 맡고 있다는 이유로 자신의 신념을 때로는 버려야 한다는 과중한 부담감에 항상 시달렸는데, 하지만 주의원으로 활동을 시작하고 1년도 지나지 않아,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자신의 소명을 발견한 것은 분명하며, 그에게 재미와 성취감을 주기에 충분한 활동, 즉 말하기와 글쓰기, 사람들과의 교감, 주인공 역할이 망라된 것이 정치였으며, 그를 평생 정치와 공적인 삶에 묶어둔 도화선에 그렇게 불이 붙었음(p78). ⑦‘시어도어 루스벨트’는 성공 과정을 회상하며 “나는 로켓처럼 치솟아 올랐다.”고 말했는데, 뉴욕주 전체를 민주당이 휩쓸었지만 ‘루스벨트’는 다시 당선됐고, 젊은 나이에도 공화당 동료들에게 소장파 ‘리더’로 선택받았음(p78). 그러나 그의 친구이자 기자이던 ‘제이컵 리스’가 냉정히 지적했듯이 “로켓처럼 쏘아 올려진 사람은 막대기처럼 곤두박질하기 쉽다.” 이런 연이은 승리에 취해 ‘루스벨트’는 냉정한 균형감을 잃었으며, 머리가 “퉁퉁 부어오르며” 독선과 오만에 빠졌음(p78). ⑧자기만의 정직과 성실로 시장을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는데, 한 관측가의 증언에 따르면, “‘루스벨트’가 유명세로 지탱하던 의원직을 지킬 수 없을 것이란 의혹이 점점 커져갔다.” 그가 소리를 지르고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치며 걸핏하면 의회 운영을 방해하는 “완전한 골칫거리”가 되자, 그를 우상으로 삼았던 소수 개혁파도 점점 걱정스런 표정으로 바뀌었는데, 한 의원은 “그는 공구상자에서 빠져나온 잭과 다를 바 없었다.”고 회상했음(p78). 민주당원의 비판을 받으면, ‘루스벨트’는 악의에 차 반격하며 민주당 전체를 “썩었다”고 매도했는데, 친구들은 “점잖게 앉아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라고 부탁했고, 그의 폭발적이고 무분별한 공격에 그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도 파멸하게 될 것이라고 충고했음(p79). ⑨그러나 ‘루스벨트’는 “어떤 주장, 어떤 조언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의 현란한 말솜씨가 신문 머리기사를 장식할 때마다 자기만족에 빠져들었음(p79). 프로젝트에 대한 동의를 얻으려는 시도가 연이어 실패하자 루스벨트는 자신이 친구들에게도 버림받았다는 걸 깨달았는데, “혼자 우뚝 솟았던 봉우리가 골짜기로 변했다. 내가 지닌 영향력은 완전히 사라졌다. 나는 하고 싶은 어떤 일도 해낼 수 없는 무력한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다.”라는 깨달음은 그의 자존심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다른 사람들과 협조하며 타협하는 법을 배우는 걸 방해하던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성격도 큰 타격을 받았음(p79). ⑩그는 자신이 “지극히 중요한 인물”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황금처럼 순수하지 않더라도 그들과 협력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인정하기 시작했으며, 또 “원하는 걸 모두 얻을 수 없다면 취할 수 있는 것만이라도 취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음(p79). 그 때부터 ‘루스벨트’는 다른 의원을 돕는 데 집중했고, 그 대가로 그들도 ‘루스벨트’에게 도움을 주었는데, 엄격한 도덕관에 기초한 그의 생각보다 세상은 훨씬 더 복잡하고 미묘했던 것이며,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행동으로부터 교훈을 얻고 실수로부터 배우며 방향을 전환하는 능력은 그가 크게 성공하는 밑거름이 되었음(p79)
● 비평
필자는 ‘루스벨트’의 주의원 당선의 과정부터, 그가 의회에서 발언했던 모습을 잘 묘사하며 ‘루스벨트’의 연설력이 뛰어났음을 잘 보여주고 있음. 또한, 정치 초년생으로 ‘루스벨트’가 가졌던 열정과 스타일이 그의 정치적 미숙함이었음을 되짚어내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루스벨트’가 깨달았던 내용들을 통해 정치 초년생이 가져야 할 태도나 자세 등을 잘 가르쳐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짐.
● 토론
‘루스벨트’는 초기에 대중들의 인기와 스스로의 현란한 연설력으로 의원들 중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며, 신문을 장식하는 성과를 보였으나, 도리어 다른 의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였는 바, 이것을 통해 갖추어야 할 ‘리더십’ 자질이 있다면?
□ 요약(제1-2부 야망과 리더십의 자각 : 7. 시어도어 루스벨트_공감 능력)
①‘루스벨트’가 소속한 위원회에 공동 주택에서 담배를 제조하는 걸 금지하는 법안이 올라왔을 때도 그는 ‘리더’로 성장할 가능성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는데, 법안이 처음 상정됐을 때, ‘루스벨트’는 노동시간을 제한한다는 이유로 최저임금 법제화에 반대했듯, 이 법안도 반대하려고 생각했음(p80). 특권계급 출신인 데다 대학에서 자유방임경제를 배운 탓에 ‘루스벨트’는 “노동자의 사회경제적 조건을 향상하기 위한 모든 정부 정책”을 반대하는 경향을 띠었으며, 그는 공동 주택 소유자가 제조업자라면 자신의 재산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노동자 대표 ‘새뮤얼 곰퍼스’(Samuel Gompers)에게서 수천 가구가 함께 거주하며 담배를 가늘게 찢고 말리고 싸는 열악한 환경에 대해 듣고 난 뒤, 그곳을 직접 둘러보았고, 두 눈으로 목격한 현장에 아연실색해 생각을 바꾸었음(p80). ②담배 제조 금지법의 적극적인 대변자가 된 것인데, 30년 후에도 ‘루스벨트’는 한 가정의 처참한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고, 어른 다섯과 서너 명의 어린아이가 골방에 앉아 하루에 16시간씩 일해야 했는데, 게다가 그들 모두 이민자로 영어를 거의 말하지 못했으며, 담배가 먹을 것과 뒤섞인 채 잠자리 옆에 차곡차곡 쌓여 있었음(p80). ‘루스벨트’는 현장을 직접 살펴봄으로써 의혹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공동 주택에서 담배를 제조하는 걸 허락한다면 사회와 산업과 위생 등 모든 면에서 사악한 짓을 저지르는 것”이라 확신할 수 있었음(p80). ③이 사건은 ‘루스벨트’의 공감 능력이 향상된 증거로 여겨지는데 ‘링컨’의 공감 능력은 생득적 능력이지만, ‘루스벨트’는 그전까지 방문한 적도 없고 이해하려고 노력한 적도 없던 곳을 직접 둘러보며 다른 사람의 관점과 의견을 포용하는 능력을 서서히 늘려갔음(p80). ‘제이컵 리스’는 “삶의 현실이 그의 의식에 점점 파고들었다.”고 평가했으며, ‘루스벨트’도 15년 후에 쓴 <동료의식fellow-feeling>이란 수필에서, 용기처럼 공감 능력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획득될 수 있는 것이라 주장하며 이렇게 덧붙였는데, “주변 사람들과 운명을 같이하고, 그들과 이익을 나누며, 공동의 목표를 함께하려고 진지하게 노력하더라도, 처음에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고 개인적인 목표를 더욱더 자각하게 되는데, 하지만 훈련하면 동료의식이 자연스레 생긴다. 처음에는 억지로 끌어내야 했던 동료의식이 전에도 잠재적인 형태로 분명히 존재했으며, 앞으로는 무척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걸 신속히 깨닫게 된다.”(p81) ④또 ‘루스벨트’는 “여러 사회계급과 계층이 서로 단절된 까닭에 어떤 계급도 다른 계급의 열정과 선입관 및 관점을 고려하지 않는 현실에서 정치사회적 갈등이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함(p81). 세 번째 당선 이후에는 독선적인 면은 찾아보기 어려워졌으며, ‘루스벨트’는 전에는 “썩었다”고 거침없이 비판하던 민주당과도 협력하며, 뉴욕시를 위해 공무원 제도 개혁법을 비롯한 여러 법안을 초당적으로 통과시켰는데, 그는 자신의 약점과 신체적 결함, 오만하고 자기중심적인 ‘리더십’ 방식, 심지어 자신의 두려움까지 인정하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세심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첫아이의 탄생을 행복하게 기다리던 25세의 ‘루스벨트’는 아내에게 “고삐를 손에 쥔 기분”이라고 말함(p81).
● 비평
필자는 ‘루스벨트’가 ‘정치적 리더십’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압축적이고도 순서있게 설명해나가고 있는데, 당초 ‘루스벨트’가 가졌던 경제관, 즉 자유방임주의에 대해서 다루고 난 이후, 이러한 ‘루스벨트’의 경제관에서 그가 결정적으로 변화하게 된 계기를 공동주택의 담배 제조 금지법 제정에 대한 사건을 통해 실질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짐. 즉, ‘루스벨트’가 기존의 교과서적으로만 배웠던 이론적인 생각 가운데 갇혀 있었던 상태에서, 담배제조가 이루어지고 있었던 공동주택에 방문하게 된 일로 인하여, 인간 이하로 살아가고 있는 노동자의 삶을 직면하는 부분을 잘 묘사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문이 ‘루스벨트’로 하여금 기존에 가졌던 ‘자유방임주의’적인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하고 무엇이 선인지에 대하여 판단할 수 있게 한 계기가 되었다고 저자는 잘 설명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짐. 또한, 그가 주의원으로 당선되게 된 첫 번째 임기 중에는 단순히 인기를 얻기에 급급하고 자신의 생각을 대중 앞에서 ‘멋지게’ 펼치기를 좋아하는 미성숙한 정치인의 모습이었다면, 두 번째와 세 번째 선거에서 승리하고 새로운 임기에 들어서면서 한층 더 성숙한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며, 이에 대한 증거로 ‘루스벨트’가 쓴 ‘동료의식’이라는 수필을 통해 ‘루스벨트’가 처음에는 사람들을 의식해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달려갔지만, 점차적으로 주변 동료들과 함께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것으로 옮겨갔으며 자연스레 동료의식을 인식하게 되었음을 표현하며, 그 결과 ‘루스벨트’가 3선 의원이 되었을 때에는 자신이 속한 공화당 뿐만 아니라 민주당에서 역시 지지세력을 얻게 되어 초당적으로 법안을 통과시키게 되었고, 이처럼 ‘루스벨트’의 ‘리더십’의 그릇이 커지고 통합적인 ‘리더십’으로 성장해 갔음을 잘 설명해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짐.
● 토론
‘루스벨트’가 초당적으로 법률안을 통과시킬 정도로 통합적인 ‘리더십’을 갖출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이러한 통합적 ‘리더십’이 가지는 효과는 무엇이며, 이러한 ‘리더십’ 개발을 위해 우리 정치현실 속에 필요한 것은?
□ 요약(제1-3부 야망과 리더십의 자각 : 1. 프랭클린 루스벨트_프랭클린)
①‘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시간표는 없는데,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모두 ‘리더’의 자질을 타고났지만, 스스로를 ‘리더’로 처음 인지하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은 시기는 제각각이었음(p83). ‘에이브러햄 링컨’은 역경을 통해 자립심을 신속히 키웠는데, 야망과 동기 부여, 단호한 결단력과 연설 능력, 이야기를 꾸미는 능력과 사교성 등도 일찍부터 드러났으며, ‘링컨’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리더’로서의 잠재력을 인지했듯이, 어린 시절부터 청년기까지 ‘링컨’을 알았던 사람들도 그가 ‘리더’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지켜본 셈이었음(p83). ②‘시어도어 루스벨트’는 나중에야 자신을 ‘리더’로 인식하게 됐지만, 주변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그의 면모-남다른 의지력, 뛰어난 지적 능력, 꺾이지 않는 활력, 폭넓은 관심, 다양한 계층과 교감하며 얻는 만족감-를 명확히 알고 있었음(p83).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허드슨 강변의 사유지, 스프링우드에서 형제 자매 없이 자란 때문인지, ‘에이브러햄’과 ‘시어도어’에 비하면 대기만성 형이었는데, ‘에이브러햄’과 ‘시어도어’는 젊었을 때부터 성공하겠다는 뜨거운 야망을 명확히 드러내 보였지만, ‘프랭클린’은 삶의 과정에서 많은 것을 그랬듯 성공을 향한 열망도 감추었음(p83). ③또 남다른 적극성이나 집중력이 있었다는 증거도 없는데, 일반적인 기준에 따르면 외모는 셋 중 가장 뛰어났지만, 에이브러햄만큼 출중한 체력과 운동 능력은 없었고, ‘시어도어’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위압감을 주었던 무궁무진한 에너지도 없었는데, ‘프랭클린’은 그로턴 기숙학교와 하버드 대학, 컬럼비아 법학대학원에 다닐 때만 해도 그저 평범한 학생이었음(p84). 이어 월스트리트의 보수적인 법률 회사에 취직하며 특권계급의 자녀로서 예측된 길을 걸었는데, 28세에 ‘링컨’과 ‘시어도어’는 ‘리더십’ 자질을 입증해 보였지만, ‘프랭클린’은 타고난 지능이나 노동관, 목적의식 등 그 어떤 것으로도 법률 회사 파트너들에게 별다른 인상을 주지 못했음(p84). ④그런데 더치스 카운티의 민주당 실력자, ‘존 맥’(John Mack)과 ‘에드워드 퍼킨스’(Edward Perkins)에게 승리가 보장된 민주당 후보로 주의원에 출마하라는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되었으며, 그야말로 행운이 제 발로 찾아온 셈이었는데, ‘프랭클린’은 정계에 뛰어들려는 열의를 보이며 그 제안을 주저없이 받아들였음(p84). ‘프랭클린’의 내면에는 누구도 모르는 욕망이 있었던 것인데, 현실에 안주하는 듯한 겉모습 뒤에는 협소한 세계로부터 벗어나려는 욕망이, 모험에 대한 갈망이 있었으며, 요컨대 그는 내면에서 야망이 두근대는 걸 일찍부터 느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의 야망을 훨씬 나중에야 눈치챘던 것으로, 또 그는 정치 세계가 자신의 사교적 기질, 타고난 능력, 개발되지 않은 재능에 가장 적합하다는 걸 충동적으로 느끼기도 했음(p84). ⑤1910년 늦봄, ‘존 맥’이 ‘카터 레드야드 앤드 밀번’(Carter, Ledyard & Milburn)의 젊은 변호사로 일했던 ‘프랭클린 루스벨트’를 찾아가기 전 그를 만난 적이 있었는지 분명하지 않은데, ‘맥’은 ‘프랭클린’의 어머니, ‘세라’의 서명이 필요한 서류를 가지고 ‘루스벨트’를 찾아갔고, 사무적인 일을 마무리짓고 나서야 진짜 방문 이유를 밝히며, 포킵시와 하이드파크가 포함된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주의원에 출마하는 것에 대한 ‘프랭클린’의 의향을 타진했음(p85). 하이드파크는 ‘프랭클린’이 어린 시절을 보냈고, 어머니가 여전히 거주하고 있던 곳이었는데, ‘맥’은 그 지역의 민주당 의원이던 ‘루이스 스타 이베선트 챈러’가 은퇴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도 덧붙였음(p85). ⑥여러 세대 동안 민주당은 포킵시에서 아일랜드계와 이탈리아계의 지지를 받아 의석을 독점해왔지만, 그 선거구에서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강세인 농촌 지역까지 세력을 확장하기를 바랐고, ‘맥’은 ‘프랭클린’이 “그 역할에 적합한 인물”이라 생각했음(p85). 하지만 ‘프랭클린’에게 ‘리더’의 자질이 있다고 간파해서 그가 최선의 선태이라 생각한 것은 아니었는데, ‘맥’과 ‘퍼킨스’의 관심사는 ‘루스벨트’라는 이름이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갖는 영향력이었음(p85). ⑦1910년 당시, ‘프랭클린’의 먼 친척(12촌)이던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연임하여 대통령 직을 마친 뒤였지만 여전히 전국적으로 가장 유명한 인물이었고, 또 ‘세라 루스벨트’라면 막대한 재산으로 아들의 선거 비용을 부담할 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금고를 채우는 데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는 게 ‘맥’의 판단이었음(p85). ‘에이브러햄 링컨’이 순전히 혼자 힘으로 주의원으로 출마했고, ‘시어도어’는 모턴 홀에서 정치인들과 뒤섞인 끝에 후보로 지명받는 위치에 올라선 반면,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아무런 노력 없이 주의원 후보로 선택을 받은 것인데, ‘프랭클린’이 선택받은 이유보다 더 주목되는 것은 그의 반응이었음(p85). ⑧‘프랭클린’은 “정말 기쁩니다. 저에게 무엇을 하고 어디를 가고 누구를 찾아야 하는지 말씀만 해주십시오!”라며 열정적으로 대답했는데, 무엇을 했을까? ‘맥’은 ‘프랭클린’에게 선거구에서 시간을 보내며 지역 민주당 운동가들을 사귀라고 말했음(p86). ‘프랭클린’은 즉시 시작하겠다고 대답했고, 뜨거운 여름이었지만 금요일 오후에 월스트리트 법률 회사를 출발해 하이드파크와 포킵시에서 주말을 보낸 후, 월요일 아침에 돌아왔는데, 누구를 찾아갔을까? ‘프랭클린’은 가장 먼저 동향인 민주당 지도자, ‘톰 레너드’(Tom Leonard)를 찾아갔음(p86). ⑨8월의 어느 날 오후 3시, ‘프랭클린’은 ‘레너드’를 찾아갔는데, 주택 도장업자이었던 ‘레너드’는 ‘루스벨트’ 가문의 사유지에 있던 한 집 안에서 일하고 있었고, 그 사유지는 영국식 영지(領地)와 비슷했는데, “세 명에 불과한 주인집 식구를 보모와 여자 가정교사와 구분하고, 그들을 다시 실내에서 일하는 하녀와 요리사와 구분하고, 다시 그들을 바깥에서 일하는 마부와 일꾼과 구분하는 전통적인 선이 있었다.”(p86). 어렸을 때 ‘프랭클린’은 매일 아침 조랑말을 타고 아버지와 함께 당시 한창 건축되고 조경되고 있던 건물과 나무들을 둘러보았는데, 그들이 지나가면 일꾼들은 “모자를 조금 올려 쓰며 경의를 표했다.”(p86). ⑩‘루스벨트’는 공식적으로 ‘톰 레너드’와 인사를 나눈 적이 없었는데, 가정부가 ‘레너드’에게 “‘프랭클린’이란 분이 뵙고 싶어 합니다.”라고 전했을 때, ‘레너드’는 “그래요? 내가 아는 사람인가?”라고 말하며 기억을 더듬어보았지만 ‘프랭클린’이란 사람이 전혀 기억나지 않았음(p86). 그래도 ‘레너드’는 그 신사를 만나려고 현관으로 나갔고, 그 ‘프랭클린’이 ‘프랭클린 루스벨트’라는 걸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는데, “안녕하세요, 톰?” ‘프랭클린’은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었고, ‘레너드’는 어리둥절해서 물었음. “어이쿠, 안녕하십니까, ‘루스벨트’ 씨?”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아닙니다. 그냥 ‘프랭클린’이라 불러주세요.”라 말하고는 정계에 입문하기 위해 조언을 구하려고 찾아온 거라고 덧붙였음(p87). ⑪‘루스벨트’가 꾸밈없이 악수를 청하며 조금도 오만한 기색 없이 조언을 구한 태도는 ‘톰 레너드’뿐만 아니라 더치스 카운티의 많은 유권자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에 충분했는데, ‘프랭클린’의 상냥하고 진실한 태도에는 진정성이 담겨 있었고, 이렇게 정치에 첫발을 내딛으며, ‘프랭클린’은 적어도 상징적으로는 사회적 간격을 줄였음(p87). ‘프랭클린’은 어디에서나 본연의 온화함과 매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금요일 저녁이면 하이드파크 기차역에서 미리 약속한 이륜마차와 만났으며,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선거구를 돌아다니며 정치 집회에 참석했고, 잡화점에 들러 주민들과 대화했으며, 마을 광장과 공장 앞에서 유권자들과 악수를 나누었음(p87). ⑫‘톰 레너드’는 “그는 성급히 정치 문제를 언급하지 않아 좋은 인상을 주었다.”고 회상했으며, 오히려 ‘프랭클린’은 주민들에게 일과 가족과 삶에 대해 푸념할 기회를 주었음(p87). 물론 ‘프랭클린’도 말하는 걸 좋아했지만, 어느새 경청하는 법을 터득했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고 경청하는 자세는 그 후로도 ‘프랭클린 루스벨트’를 특징짓는 상징이 되었음(p87)
● 비평
필자는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정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링컨’과 ‘시어도어 루스벨트’와 잘 비교하고 있으며, 특히 ‘프랭클린’의 온화한 성품을 강조함.
● 토론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부드러운 ‘리더십’이 가지는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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