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이야기

[하우스리더십학교] 제25-37강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4(시어도어루스벨트 정치입문)

presentlee 2025. 9. 28. 09:34

https://youtu.be/bIhrYGkXzwk?si=nO_uA98v-XX_9cNg

 

House Leadership School
 
Leadership : in Tubulent Times(도리스 컨스 굿윈)

□ 요약(제1-2부 야망과 리더십의 자각 : 3. 시어도어 루스벨트_학창 시절)

①‘디’는 인근 체육관 관장을 고용해 뒷베란다에 완전한 장비를 갖춘 체육관을 설치했는데, 아버지의 도움으로 ‘테디’는 역기를 들었고 철봉에 매달렸고, 천천히 지루할 정도로 천천히 ‘테디’는 체력을 키우며 몸을 바꿔나갔음(p62). 하지만 이듬해 여름, 메인주의 북부 숲 지대에서 무스헤드 호수까지 마차로 혼자 여행하던 중 두 불량배를 마주쳤을 때 그의 신체적 능력에 대한 열등감은 여전했던게 분명했는데, 그는 수년 뒤에 당시를 회상하며 “그들은 내가 운명적으로 정해진 피해자라는 걸 눈치채고 집요하게 나를 괴롭혔다.”라고 말했으며, 아무런 반격도 할 수 없는 ‘테디’는 “다시는 이처럼 무력한 지경에 빠지지 않겠다!”고 다짐했으며, 그래서 권투를 배우고 싶다고 아버지에게 말했고, ‘디’는 전직 프로 권투 선수를 고용해 ‘테디’를 가르치게 했음(p62). ②‘테디’는 하버드 입학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한 뒤에도 규칙적인 운동을 멈추지 않았는데, 하버드 졸업생으로 ‘테디’의 입학시험을 도와주었던 ‘아서 커틀러’(Arthur Cutler)는 “테디는 게으름이 무엇인지 모르는 듯했다. 쉬는 시간에도 손에는 최근에 발간된 영국 명작이나 난해한 자연사 서적이 들려 있었다.”고 말했음(p62). ‘테디’는 라틴어와 그리스어, 문학과 역사, 과학, 수학 등을 공부하는 데 매일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일반적으로 3년이 걸리는 준비  2년 만에 끝내었는데, 한 동료의 표현을 빌리면, “테디의 남다른 집중력은 지붕이 무너져 내려도 한눈팔지 않을 정도였다.” 어떤 과제도 미루는 법이 없었는데, ‘테디’는 미루는 습관을 죄악시했음(p63). ③그 자신도 인정했듯이 미리 준비하며 불안감을 떨쳐냈고, 이런 습관 덕분에 동료들보다 수년을 앞설 수 있었는데, 결국 ‘테디’는 모든 여덟 번의 시험을 쉽게 통과해 하버드에 입학했고, 방법까지는 정확이 몰랐지만 세상에 자신의 흔적을 뚜렷이 남길 수 있기를 바랐음(p63). 한 전기 작가가 말했듯이, “‘시어도어 루스벨트 이야기’는 위인전을 읽고 위인처럼 되기를 욕심낸 소년의 이야기이다.” 이 평가도 정확하지만, 어린 ‘루스벨트’는 책에서 읽은 위인들보다 아버지의 모습에서 이상적인 영웅의 전형을 보았는데, 훗날 ‘루스벨트’는 “아버지는 내가 지금껏 알았던 사람 중 최고였다. 아버지는 강인함과 용기, 부드러움과 온유함을 겸비한 분이었다. 정말 이타적인 분이셨다.”라고 회상했음(p63). ④‘시어도어 루스벨트 시니어’는 자선 세계에서 위대한 업적을 이루어냈고, “모든 사회 개혁 운동”에 헌신한 유명 인사였는데, 게다가 “적어도 내가 알기에 내 아버지보다 삶 자체를 즐겁게 보낸 사람은 없었다!”(p63). ‘테디’는 아버지를 “최고의 친구이고 가장 친밀한 친구”인 동시에 그에게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멘토로 여겼고, 실제로 ‘테디’는 가족들에게 “지난 18년의 삶을 돌아볼 때 내 잘못인 경우를 제외하면, 불만스럽게 보낸 날이 문자 그대로 단 하루도 없다!”고 말했으며, 하버드에 입학한 뒤에도 ‘시어도어’는 학업에 열중하느라 동료 학생들과의 사교는 등한시한 편이었는데, 한 급우의 기억에 따르면 “‘테디’는 학구적이고 야심적이고 별난 친구였다. 첫인상이 좋은 친구는 아니었다.”(p64). ⑤그의 방은 죽은 도마뱀들과 박제한 새들로 가득했으며, 또 ‘시어도어’는 학문 자체에는 냉정하게 접근했지만 열정적이고 공격적이어서 교수에게 반론과 질문을 퍼부으며 수업을 방해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으며,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동료 학생들을 경멸하며 거리를 두었고, 가족과 함께 하는 삶에서 위안을 얻었음(p64). ‘링컨’은 공감 능력과 자상한 성격으로 가는 곳마다 환영을 받았지만, 젊은 ‘루스벨트’는 그런 면은 부족했는데, 그러나 그의 남다른 면은 결국 급우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특히 그의 마르지 않는 활력과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자신감에 급우들은 혀를 내둘렀음(p64). ⑥‘루스벨트’는 천식을 완전히 치료하지 못해 수십 년 동안 간헐적으로 발작을 일으켰지만, 다양한 운동을 소화해 낼 수 있을 정도로 체력을 키웠는데, 레슬링과 권투를 했고, 하루에 평균 5~6킬로미터를 달렸으며, 또 조정과 테니스를 즐겼고, 체력 단련을 위해 체육관에서 꾸준히 운동하기도 했음(p64). 어떤 운동에서도 뛰어난 솜씨를 보이지 못했지만 어린 시절의 병약함을 이겨냈다는 사실 자체에 큰 만족감을 얻었는데, 한편 학업에서는 매번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고, 카드놀이를 위한 휘스트 클럽과 금융 동호회를 결성하기도 했으며, 또 사격 클럽과 예술반에 가입했고, 하버드에서 가장 권위있는 엘리트 모임인 포셀리언 클럽(Pocelian Club)의 회원으로 선택받음(p64). ⑦‘루스벨트’는 조류에 대한 관심도 포기하지 않아 케임브리지 주변을 돌아다니며 조류를 관찰하고 사냥해 박제로 만들었으며, 또 일주일에 한 번씩 춤을 배웠지만, 한 급우가 “그는 춤을 추는 게 아니었다. 그냥 깡충깡충 뛰어다녔다.”라고 회고했듯이 그의 춤 솜씨는 형편없었던 모양임(p64).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도 ‘루스벨트’는 일요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는데, 여동생 ‘코린’은 “하버드에서 오빠의 관심의 범위를 넓히며 그때까지 거들떠보지도 않던 것을 했고, 그 과정에서 또래 청년들과 함께하는 관계에서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평가함(p64). ⑧‘시어도어 루스벨트’는 하버드에서 얻은 자신감 덕분에 가장 큰 슬픔을 그럭저럭 이겨낼 수 있었는데, ‘시어도어’가 2학년이던 해의 12월, 당시 46세에 불과하던 아버지가 대장암에 결렸고, 그해 초가을, ‘러더퍼드 버처스 헤이스’(Rutherford Birchard Hayes)대통령이 ‘디’를 뉴욕항 세관장으로 입명했는데, 상원의 동의를 받아야 했지만, ‘디’의 임명은 행정 조직의 개혁을 주장하던 사람들의 승리로 여겨졌음(p65). 또한 오랫동안 그 자리를 개인적 착복 수단으로 삼았던 부패한 정치인에게 가해진 타격으로 해석되었는데, 몇 주간 개혁적인 공화당원들과 반개혁적인 정치인들 간에 정쟁이 이어졌고, 반개혁적 집단이 승리를 거두어 ‘디’의 지명은 철회되었음(p65). ⑨이때 ‘디’는 ‘시어도어’에게 보낸 편지에서 “너희 미래가 걱정되는구나. 부패한 정부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는데,”라고 한탄했으며, 이는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전투적인 리더십’을 개발하는데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경고였음(p64). 대장암 진단을 받고 석 달 만에 ‘디’는 세상을 떠났는데, ‘시어도어’는 견대기 힘든 슬픔에 빠졌으며, 그 때 ‘시어도어’는 “어리벙벙했다. 내 생명의 일부가 떨어져나간 기분이었다.”며, “아버지가 입버릇처럼 말했듯이 ‘죽은 게 아니라 먼저 간 것’일 뿐이란 확신이 없었다면 나도 거의 죽었을 것이다.”라고 일기장에 썼으며, 그 후 며칠 동안, ‘시어도어’는 일기장을 아버지에 대한 회상으로 채웠는데, “때때로 나는 끔찍한 악몽를 꾼 기분이었다. 아버지를 잃었다고 생각하면 미칠 것만 같았다. 아버지는 나에게 모든 것이었다. 아버지는 나에게 벗이었고 친구였다.”(p64). ⑩(뉴욕타임즈)는 “루스벨트 씨의 사망은 국가적 손실이었다. 조기가 도시 전체를 뒤덮었다. 빈부를 막론하고 모두가 무덤까지 그의 뒤를 따랐다.”라고 보도했으며, ‘시어도어’는 아버지의 유산을 되짚어보며 자신의 삶을 헤아려보았는데, 그리고 일기장에 “아버지에 비하면 나는 한없이 미약한 존재다. 아버지의 이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뭔가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썼음(p66). ‘시어도어’는 기질적으로 긍정적인 성격이어서 기운을 되찾는 것은 시간 문제였으며, 실제로 6월 말쯤 시어도어는 “표본을 찾아 숲과 들판을 오랫동안 터벅터벅 돌아다니고, 말을 타고 신나게 달리며 시간을 보낸다. 이렇게 야외에서 더없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삶을 살아간다.”는 속마음을 일기장에 털어 놓았는데, 이렇게 바쁘게 살아가는 과정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었고, 더 나아가 자신의 기본적인 성격까지 알게 되었음(p66). 
● 비평
 필자는 ‘루스벨트’의 학창시절에 대해 자세히 묘사하며, ‘루스벨트’의 ‘리더십’을 가지게 된 성장 배경들을 잘 살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짐. 또한, 매우 열심있고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임을 부각시키며 아버지를 잃은 일로 인하여 마음에 혼란스럽고 어려웠던 마음을 잘 되짚어내고 있음 
● 토론
 ‘루스벨트’의 태도와 모습 속에서 그의 ‘리더십’적 자질을 발견한 것이 있다면? 

□ 요약(제1-2부 야망과 리더십의 자각 : 4. 시어도어 루스벨트_연애와 결혼)

①‘시어도어’는 “아버지를 잃었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는 쓰라린 순간을 제외하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아버지는 언제나 활력이 넘치던 분이어서 내가 침울해 있으면 잘못이란 생각이 든다. 게다가 다행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나는 기질적으로 무척 부산스런 사람이다. 약간 낙천적인 성격이다.”라고 함(p67). 한편 ‘시어도어’는 “만약 내가 결혼한다면 아내를 제외하고 누구도 아버지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일기에 썼는데, 이듬해 가을, 대학 3학년이던 ‘시어도어’는 당시 열일곱 살이던 ‘앨리스 해서웨이 리’(Alice Hathaway Lee)와 사랑에 빠졌으며, ‘앨리스’는 매사추세츠주 체스트넛의 부유한 상류층 가문의 딸이었고, ‘시어도어’는 한 친구에게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 내 첫사랑이기도 했다.”고 말하였는데, 책과 표본 수집, 체력 단련에서도 그랬듯이, ‘시어도어’는 한 친구에게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 내 첫 사랑이기도 했다.”고 말함(p67). ②책과 표본 수집, 체력 단련에서도 그랬듯이, ‘시어도어’는 ‘앨리스’를 아내로 삼기 위해 일편단심으로 십자군 전쟁을 시작했는데, 그는 ‘앨리스’를 파티와 무도회에 데려갔고, 스케이트와 썰매를 함께 탔으며, 또 말을 타고 시골길을 달렸고, 숲을 함께 산책하기도 했으며, 하버드 친구들에게도 소개했고, 뉴욕의 어머니와 형제들에게도 데려갔음(p67). ‘앨리스’의 가족도 직접적으로 공략했는데, 카드놀이로 그녀 부모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유령이야기와 모험 이야기로 남동생들을 즐겁게 해주었는데, 여하튼 “앨리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했다.” 첫 만남이 있고 6개월 후, ‘시어도어’는 ‘앨리스’에게 청혼했는데, ‘앨리스’는 자신이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거절했으며, ‘시어도어’는 “거의 미쳐”공부는커녕 밤에 잠을 잘수도 었었으나, 포기하지 않았고, 8개월 후, 즉 “많은 애원이 있은 후” 마침내 ‘앨리스’는 ‘시어도어’의 아내가 되는 걸 허락했음(p67). ③‘앨리스’의 허락을 받은 날, ‘시어도어’는 “너무 행복하다. 이 행복이 믿기지 않을 지경이다.”라고 썼고, 2개월 후에는 “내가 ‘앨리스’를 사랑하는 것만큼, 한 여인을 사랑하는 남자가 있을까?”라며 행복을 만끽했음(p68). 특권을 누리지 못할 때 야망이 뜨겁게 불타오를 수 있듯, 특권을 누리는 삶은 오히려 야망이 커가는 걸 방해할 수도 있는데, 그러나 ‘시어도어’의 경우는 달랐는데, 욕심스러운 독서부터 루스벨트 자연사 박물관까지, 또 엄격한 운동 프로그램부터 모든 교육 기관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해 거둔 발군의 성적까지, 거의 모든 활동에서 ‘시어도어’는 최고가 되려는 욕망을 가졌음(p68). ④그가 누렸던 특권이 야망을 꺾지는 못했는데, ‘시어도어’는 아버지의 보호막 아래에서 밥벌이를 염려하지 않는 특권을 누리며 광범위한 관심사에 탐닉할 수 있었으며, ‘디’는 ‘시어도어’에게 개인 서재, 전용 체육시설과 개인 트레이너, 박제술 선생과 대학 입학시험에 대비한 대비한 가정교사, 세계 전역의 표본을 수집해 개인 박물관을 채물 만한 돈을 제공해 주었음(p68). ‘시어도어’가 하버드에 입학한 뒤에도 ‘디’는 그에게 박물학을 계속 공부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괜찮다고 격려했는데 “아버지는 재가 좋아하는 것이면 금전적 보상이 없는 일도 계속할 수 있도록 충분한 돈을 주었다. 하지만 나는 딜레당트로서 그런 일을 계속하고 싶지는 않았다.”(p68). ⑤‘시어도어 루스벨트’는 하버드의 교육 과정 때문에라도 박물학자가 될 수 없었다고 회상했는데, 당시 하버드에서 생물학은 “실험실과 현미경의 학문”으로 여겨졌으며, 조류와 포유동물, 나무의 바깥세상에 대한 연구는 무시되었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걸 좋아하고, 신체적 지구력과 정신적 강인함을 체계적으로 키워가던 청년에게 실험실에 앉아 현미경으로 조직을 연구하는 삶은 조금도 유혹적이지 않았음(p69). ‘시어도어’는 자신이 학문 연구에 적합하지 않았다는 걸 알았는데, 이는 ‘시어도어’가 ‘자각 능력self-awareness'-자신의 기질적 강점과 약점을 진지하게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났다는 증거임(p69). ⑥요즘 들어 자각능력은 ‘리더십 무기고’에서 반드시 필요한 도구로 여겨지는데, ‘시어도어’는 박물학자가 되겠다는 꿈은 포기했지만, 자연세계에서 모험적인 삶을 계속하며 자연을 향한 열정을 버리지 않았고,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18개월이 지난 뒤, 그는 메인주의 황무지를 세 번이나 탐험했는데, 그때마다 그의 협소했던 사교 세계가 크게 확대되었고, 책을 통해서만 만났던 사람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효과를 거두었음(p69). 첫 여행은 그의 하버드 입학시험 준비를 도와주던 가정교사가 주선한 것이었는데, ‘아서 커틀러’는 메인주 출신의 안내자, ‘빌 수얼’(Bill Sewall)에게 “그 청년을 특별히 잘 보살펴주면 고맙겠습니다. 그다지 건강하지는 않지만 야망과 투지가 대단한 청년입니다.……피곤에 지쳐도 절대 피곤하다고 말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당신이 그 친구의 상태를 먼저 파악해야 할 겁니다. 지쳐 쓰러질 때까지 묵묵히 걸을 테니까요.”라고 부탁했으며, 커틀러의 예상은 정확이 들어맞았음(p69).
● 비평
 필자는 ‘시어도어’의 연애사에 대하여 그의 성격과 관련해서 잘 묘사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줌. 또한 ‘시어도어’의 끈덕진 성격과 강인한 정신력과 관련하여 ‘아서 커틀러’의 말을 언급하면서 적절하게 나타내고 있음.
● 토론
 ‘시어도어’의 연애사나 ‘아서 커틀러’의 말 들을 통하여 알 수 있는 ‘시어도어’의 ‘리더십’적 자질은? ‘리더십’에 있어서 필요한 기본 자질에 대한 의견은?

□ 요약(제1-2부 야망과 리더십의 자각 : 5. 시어도어 루스벨트_정치 입문)

①‘시어도어’는 여행과정에서 심한 천식 발작으로 고생했지만, 카누를 타고 강을 따라 10킬로미터를 항해할 때나 숲길을 무려 55킬로미터나 걸어야 했을 때, 물새와 오리와 비둘기를 제대로 못 맞추었을 때도 서글서글한 성품을 조금도 잃지 않았고, 텐트 치는 걸 도울 때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지 않았음(p70). 당시 34세였던 ‘수얼’은 ‘루스벨트’에게 ‘리더’의 자질을 발견한 첫 번째 사람이었고, 결국 ‘루스벨트’의 멘토이자 평생지기가 되었는데, ‘수얼’은 “그는 그때까지 내가 경험한 사람들과는 사뭇 달랐다.”고 말했으며, “그는 가는 곳마다 그곳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들과 하나가 되어 흥겹게 이야기를 나누었고, 조금도 잘난 척하지 않으며 그들을 즐겁게 해주었다.”(p70). ②사회적으로 하층 계급과 어울리는 걸 경계하며 대학생활을 시작했던 시어도어가, 숲 이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벌목꾼들과 함께 벌목장에서 아무렇게나 뒹굴며 밤을 보냈던 것인데, “십중팔구 벌목꾼들은 자기 이름도 쓰지 못했겠지만 숲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없었다. 또 그들은 개척자가 겪어야 하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잘 알았다.”(p70). 젊은 루스벨트는 그런 사람들과 마음을 터놓았고, 그들과 대화하며 그들로부터 배웠는데, 이는 그가 부유한 배경에서 물려받은 선민의식을 큰 슬픔의 여파로 떨쳐내기 시작했다는 뜻이었고, 그는 ‘수얼’에게 “산간벽지에 사는 사람들로부터 그곳의 삶에 대해 생생하게 듣고,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돼 기쁘다.”고 말함(p70). ③‘수얼’은 “그는 어린 나이였지만, 지극히 절박한 사람들에게 진실한 인간의 모습을 찾아냈다.”라며 경탄했으며, ‘시어도어’는 그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었고 그 역시 책에서 읽은 모험 이야기들을 그들에게 해주며 그들과 하나가 되었는데, ‘수얼’이 지적하듯이, ‘시어도어’는 미국인이 된다는 게 무엇을 뜻하는지, 즉 “가치로 평가하지 않는 한 누구도 더 우월하지 않고, 단점으로 평가하지 않는 한 누구도 더 열등하지 않다.”는 사상을 그렇게 배웠으며, 다른 사회적 삶에서도 즐거움을 발견한 ‘시어도어’는 결국 장래의 꿈을 재검토하기에 이르렀음(p71). ‘시어도어’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자선 사업을 하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자선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가난한 사람의 삶을 향상시킨 것은 사실이었는데, 그러나 ‘시어도어’는 한 친구에게 “나는 아버지가 하시던 일을 정말 열심히 해보려고 애썼다. 하지만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고 고백함(p71). ④이런저런 위원회게 가입하고, 아버지가 전에 맡았던 여러 직책을 이어받았지만 자신에게는 안 맞는다는 걸 깨달았는데, 실험실에 앉아 현미경을 들여다 볼 수 없었듯이, 어떤 회의에도 연이어 몇 시간씩 앉아 있을 수 없었고, 결국 ‘시어도어’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아버지가 보여주었던 도덕적 열의를 계승하기로 마음먹었는데, 그가 특권계급으로부터 물려받은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는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지고 무관한 것 처럼 느꺼졌으며, 오히려 정치가 처참한 사회적 상황을 치유하는 대책을 제시하면 자선행위가 크게 필요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에 이르렀음(p71). 그는 하버드 4학년이었을 때 한 친구에게 “뉴욕시에서 더 나은 정부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어.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라고 털어놓았고, 그는 컬럼비아 법학대학원에 진학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변호사가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변호사가 되는 게 공적인 삶에 진입하는 첫 단계라 생각해서였음(p72). ⑤하지만 ‘시어도어’는 법학 대학원 강의가 자신의 기질에 맞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고, 교수들이 법의 당위성보다 법을 정의하는 데 급급하며 정의보다 판례를 강조한다고 비판했고, 하버드 재학 당시 ‘시어도어’는 청년들이 신념이나 도덕적 원칙에 상관없이 어떤 명제에 대해 “재잘거리도록” 유도하는 교육은 잘못된 것이라고 믿었고 사회에 대한 토론을 의도적으로 멀리했음(p72). 그래서 변호사가 되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지 않을까 염려했으며, 그는 한쪽으로 치우친 사실을 교묘하게 포장하는 능력보다, 자신의 주장이 옳기 때문에 논쟁에서 승리하기를 바랬는데, 결국 그는 대학원 수업에 몰두하지 않고, 모턴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노동자 계급에게나 어울리는 지저분한 정치에 관심을 기울임(p72). ⑥훗날 ‘루스벨트’는 “내가 정치에 입문했을 때 다른 사람들을 돕겠다는 목적의식을 갖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내게 주어진 특원을 활용할 것”이라고 인정했는데, 처음부터 자신과 자신이 이끌어가려는 주민을 위해 이중의 야망을 품었던 ‘링컨’과 달리, 23세의 ‘루스벨트’는 정치인으로서의 경력을 시작하려는 생각보다 시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하려는 의도가 더 컸음(p72). ‘루스벨트’는 “존경할 만하고 많은 교육을 받은 사람, 특히 젊은층이 그 시대의 정치 문제에 관심을 두지 않는 현상”을 개탄하며 본보기를 보이려 했는데, “저 풋내기greenhorn는 누구야?” 뉴 세일럼 주민들은 옷차림도 어수룩하고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링컨’을 처음 보았을 때 이렇게 물었음(p73). ⑦한가운데를 가른 가르마, 짦은 구렛나루, 황금 사슬로 귀에 걸쳐진 단안경, 재단사가 마름질해 빈틈없이 들어맞는 조끼와 바지 등 ‘루스벨트’의 모습은 외모와 관습을 중요시하는 멋쟁이의 전형이었으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첫인상의 특이함은 희미해졌고, 그에 대한 사람들의 시각은 자연스레 바뀌었으며, ‘시어도어’는 몇 주 동안 연이어 모톤 홀을 방문해 아일랜드계와 독일계 이민 노동자, 도살업자와 목수, 마부 등과 어울리며 담배를 피웠고, 그들과 함께 카드놀이를 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었는데, 철저히 남성적이고 유쾌한 분위기를 즐겼음(p73). 훗날 ‘루스벨트’는 “그들이 나에게 익숙해지고, 나도 그들에게 익숙해지도록 모턴 홀을 번질나게 들락거렸다. 그래서 우리는 같은 어투로 말하기 시작했고, 작가 ‘브렛 하트’(Bret Harte)가 ‘낯선 사람의 결함’이라 칭했던 것을 마음속에서 지워낼 수 있었다.”고 회상함(p73). ⑧이윽고 모턴 홀의 주인들은 자신들을 부지런히 찾아오는 청년이 서글서글한 성격에 성실하고 매력적이며 영리하고, 자신이 믿는 바를 위해 싸우지만 패배도 흔쾌히 인정하는 사람이란 걸 인정하게 됬는데, 특히 ‘루스벨트’를 수개월 동안 유심히 지켜보던 지역 유지 ‘조 머리’는 ‘족장으로서’ 루스벨트에 대한 관심을 품기 시작했고, 마침내 23세의 부잣집 청년을 믿을만한 주의회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지었음(p74). 11월에 후보 지명을 받은 날로부터 선거일까지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당의 조직력을 활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고, 선고운동을 시작하며, ‘조 머리’는 ‘루스벨트’를 데리고 6번가의 술집을 돌며 유세하기로 계획을 세움(p74). ⑨당시 술집 중인들의 정치적 영향력은 컸는데, 그들이 선거구에서 ‘적법한’ 투표자의 명단을 작성하고 이들이 투표장에 가도록 독려했으며, ‘머리’ 일행이 방문한 첫 술집은 발렌타인 영의 주점이었는데, ‘루스벨트’를 술집주인 ‘영’에게 소개하자마자 소동이 벌어졌음(p74). 술집 주인이 ‘루스벨트’에게 주세가 지나치게 높으니 당선되면 주세와 주류 판매비용을 낮춰 달라고 말했는데, ‘루스벨트’가 모든 이익 단체를 공평하게 대하겠지만 자신의 생각에는 주세가 “충분히 높지 않아서” 올히려 주세를 인상하는 쪽을 지지하겠다고 대답한 것임(p74). ⑩‘머리’는 서둘러 ‘루스벨트’를 술집에서 데리고 나왔고, 그때부터 6번가의 선거 운동은 그와 그의 동료들이 전적으로 떠맡았는데, ‘루스벨트’에게는 친구와 지인의 표를 끌어오는 역할을 맡겼음(p74).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 발표한 몇몇 선언문에서 ‘루스벨트’는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고”, “아무런 약속도 없이 자유롭게” 주의회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는데, 또 ‘조 머리’에게 중대한 빚을 졌고 그와의 의리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무작정 상관에게 복종하거나 당파를 섬기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선언했으며, ‘루스벨트’의 이런 독립 선언은 조직화된 정치를 혐오하며 지역 선거에 거의 참여하지 않던 실크 스타킹 디스트릭트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결국 독자적인 후보로 선거운동을 전개한 전략 때문에 ‘루스벨트’는 본래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었음(p75).
● 비평 및 토의
  필자는 ‘루스벨트’ 가 대중들에게 나아가며, 정치에 입문하게 된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고 있음. ‘정치 리더십’으로 대중과 친하지기 위한 방법은?

혼돈의시대리더십(도리스컨스굿윈)_25하우스(이현재)_시어도어루스벨트정치입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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