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7GPcP8gUA6M?si=Ra-iFOEAlA0tCUea
House Leadership School
Leadership : in Tubulent Times(도리스 컨스 굿윈)
□ 요약(제1-4부 야망과 리더십의 자각 : 3. 린든 존슨_청년시절, 교사시절)
①‘린든’은 고등학교 시절 매우 영리했음을 급우들이 인정했으나, 가만히 앉아있거나 집중하지 못했고, 결국 ‘린든’은 유급했으며, 여름 학기를 마친 뒤에야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는데, 또한 어머니의 바람직한 재촉에도 그는 독서가가 되지 못했고, 어머니가 책을 건네면, ‘린든’은 “사실이 쓰인 책인가요?”라고 묻고는 역사나 통치를 다룬 책인 경우에만 겉표지를 펼쳐보였음(p140). ‘에이브러햄 링컨’이 항상 학급에서 1등을 하며 “자기에게 필적할 만한 지적 능력을 지닌 사람을 만나지 못한 까닭에 확고한 자신감”을 얻었다면, ‘린든 존슨’은 학업 성적에서 항상 열등감에 시달렸는데, 훗날 ‘린든’은 아쉬운 말투로 “아버지는 나에게 조금만 더 열심히 산다면 하버드나 예일을 다니는 것보다 훨씬 빛날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면서 “아버지의 말을 믿고 싶었지만 왜 그랬는지 몰라도 나는 열심히 살지 못했다.”고 말함(p140). ②‘린든 존슨’은 샌마커스에 있는 사우스웨스트 텍사스 주립 교육대학에 진학했고, 당시 룸메이트에게 “성공하려면 선두권에 있는 사람들과 가까워져야 해. ‘에번스’ 총장 같은 사람 말이야.”라고 말했는데, ‘세실 에번스’(Cecil Evans)는 15년 전부터 그 대학의 총장으로 일하며 교수진과 학생 모두에게 존경을 받았음(p141). ‘에번스’ 총장이 무척 바쁘다는 걸 알아낸 ‘존슨’은 “에번스 총장과 가까워지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그분 직속으로 일하는 것”이란 결론을 내렸는데, 학교 정책에 따라 도서관과 구내식당, 서점과 행정실, 유지보수부 등에서 학생에게 시간제 일자리를 주었고, ‘린든’이 처음 맡은 일은 종이를 줍고 쓰레기를 치우는 청소부였음(p141). ③대부분의 학생은 일자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 시간을 일했지만, ‘린든’은 열정적으로 일하며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쓰레기를 치우는 게임을 하기도 했고, 열심히 일한 덕분에 ‘린든’은 행정처 건물에서 일하는 청소팀원으로 승진했음(p141). 대걸레로 바닥을 닦는 일을 배정받은 ‘린든’은 총장실과 연결된 복도를 항상 눈여겨보았고, 마침내 ‘에번스’ 총장과 대화할 기회를 얻었는데, ‘린든’만큼이나 ‘에번스’도 젊은 시절에 정치에 현혹됐고, 언젠가 공직에 출마하겠다는 꿈을 간직하고 있었고, 따라서 ‘에번스’는 평소 학생과 교수를 가리지 않고 누구와도 그랬듯이, ‘린든’과 주의회의 역할과 다양한 정치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눔(p141). ④‘린든’이 ‘에번스’ 총장실에서 심부름하며 총장의 지시를 전달하는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물렀을 때 ‘에번스’는 흔쾌히 허락했고, ‘린든’은 총장의 메시지를 받은 사람에게 자신을 통해 답변을 전달하도록 유도해 심부름꾼의 제한된 역할을 확장했으며, 심부름꾼이라는 하찮은 지위가 ‘린든’의 손에서 실질적인 권력의 출발점으로 올라선 것이었음(p142). 총장실 입구 책상을 차지한 ‘린든’은 단순한 심부름꾼이 아니라 일정을 담당하는 비서인 것처럼 방문객을 총장에게 알렸고, ‘린든’은 교수진과 행정실 직원의 이름을 몽땅 외웠으며, 이윽고 그들은 검은 곱슬머리의 호리호리한 청년을 총장과의 직접적인 통로로 여기게 되었음(p142). ⑤‘에번스’가 주 정치에 대한 ‘린든’의 통찰력 있는 관찰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은 사실이었는데, 주립 대학들에 대한 지원금과 그 밖의 교육적인 문제로 위원회 청문회가 열렸을 때 ‘에번스’는 ‘린든’을 오스틴에 데려갈 정도였으며, 게다가 ‘에번스’는 청문회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는데도 ‘린든’의 도움을 원했고, ‘린든’은 각 주의원의 성향만이 아니라 주의회 전체 분위기까지 분석하며 그 역할을 훌륭히 해내었음(p142). 그로부터 오래지 않아 ‘린든’은 총장의 정치적 서신을 처리했고, 여러 주정부 기관에 보낼 보고서 초안을 작성했으며, 결국에는 총장 사택에 있는 차고 위 공간을 주거지로 삼고, ‘에번스’ 총장이 평생 갖지 못한 아들처럼 살았는데, 노총장에게 사랑과 우정을 아끼지 않았고, 남다른 조직력과 배려로 노인에게는 부담스러운 업무와 책임까지 떠맡을 수 있었음(p142). ⑥많은 학생이 ‘린든’의 노골적인 권력 지향을 혐오한 것은 당연했는데, 학생들은 행정 관료와 교수들의 환심을 사려고 애쓰는 ‘린든’의 태도를 “아첨”, “알랑방귀”, “아부”로 폄하했으며, 몇몇 급우도 ‘린든’을 “무자비해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누구의 목도 자를 사람”이라 여겼는데, 한 친구가 말했듯이 “많은 급우가 ‘린든 존슨’을 싫어했을 뿐만 아니라 경멸했다.”(p143). ‘린든’은 대학 신문에 기고한 한 사설에서 “야망은 불편한 동반자이다. 그 동반자는 새로운 환경과 업적으로 불만을 야기한다. 야망이란 동반자는 결코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앞으로 나아간다.”라고 인정했으며, 하지만 그는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인상을 주는지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는데, 요컨대 그는 언제 욕심을 줄여야 하는지 알지 못했고, 자신의 충동적인 에너지가 주변에 어떤 부수적 피해를 가하는지 깨닫지 못했음(p143). ⑦자신을 과장하고 우선시하던 ‘린든’의 욕망은 대학 졸업 후 텍사스주 커툴라에서 멕시코계 미국인 초등학교 교장이 되면서 처음으로 더 큰 목적으로 확대되었는데, 당시 그 학교는 교사가 6명에 불과했고, 커툴라는 멕시코 국경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먼지로 뒤덮인 가난한 도시였는데, 대부분의 가정이 가축우리처럼 더러운 집에서 살며, 나무도 없는 척박한 땅에서 입에 풀칠을 하려고 아등바등했음(p143). ‘린든’이 교장이 되며 처음으로 권위 있는 지위에 오르자, 이미 보유하고 있던 ‘리더십’ 자질들-지칠 줄 모르는 활력, 설득력,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싸우는 적극성, 직관력과 진취력, 기획력-을 십분 활용해 학생에게 삶을 개선할 기회를 주려고 힘썼는데, 학생들은 ‘린든’ 교장을 좋아했고, 교사들도 ‘린든’을 존경하게 되었으며, ‘린든’은 그 작은 도시에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을 흔적을 남겼는데, 전기 작가 ‘로버트 카로’(Robert Caro)의 표현을 빌리면, 마침내 ‘린든 존슨’은 “항상 마음에 바라던 사람”이 되었음(p144). ⑧노련한 멘토의 뜻에 부응하며 권력을 어쭙잖게 행사하지 않았고, 동료들과 무자비하게 경쟁하지도 않았는데, ‘린든’은 텍사스 남부에 위치한 그 작은 도시의 소외되고 박탈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그들의 삶의 조건을 향상시키려고 애썼을 뿐임(p144). 학생들에 감정이입한 까닭에 ‘린든’은 더욱더 노력했는데, ‘린든’은 훗날 당시를 회상하며 “학생들은 가난해서 아침을 먹지 못해 굶주린 채 등교할 때가 많았다. 학생들은 어렸음에도 편견의 아픔을 겪고 있었다.”고 말했으며, 과외 활동에 대한 교육부의 지원이 없었기 때문에 ‘린든’은 첫 달 봉급의 절반을 운동 장비를 구입하는데 썼고, 트랙과 필드 육상 및 야구와 배구 연습을 위한 비용을 학교 예산에 포함시키려고 학교 운영위원회를 계속 윽박질렀음(p144). ⑨‘린든’은 교장으로 행정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혼자 여러 악기를 연주하는 거리의 악사처럼 5학년, 6학년, 7학년을 담당했고, 토론법까지 가르쳤으며, 심지어 소프트볼 코치와 연극 연출가, 합창단 단장 역할까지 했는데, 처음에는 학생들이 자기들끼리 연습하고 경쟁하도록 했지만, 곧이어 그 지역의 다른 학교들과 경기하기도 했음(p144).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린든’이 그 학교에 남긴 영향이 엄청났다는 걸 증언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마누엘 산세스’(Manuel Sanchez)는 “‘린든 존슨’은 어떤 교사보다 학생들을 존중했다.”라고 증언했고, 또 다른 학생은 “그분은 우리에게 공부를 시켰다. 우리에게 공부해야 할 이유를 깨닫게 해준 선생님이었다. 우리는 공부하는 게 그분과 우리 자신을 위한 의무라고 느꼈다.”라고 기억했음(p145). ⑩‘린든 존슨’은 학생들이 숙제를 끝내지 않으면 학교에 붙잡아 두었으며, ‘존슨’은 엄격한 선생이었고, 학생들은 모두 ‘존슨’의 원칙을 따랐는데, ‘존슨’은 “현실적이고 친절했다.” 시간이 지난 뒤, 학생들은 자신들에게 그처럼 많은 것을 요구한 ‘존슨’에게 감사했음(p145). 그 도시에서 ‘린든 존슨’보다 치열하게 일한 사람은 없었는데, 그는 가장 먼저 출근했고 가장 늦게 퇴근했으며, 한 동료 교사는 “그는 이른바 여가 시간이란 것을 자신에게 허락하지 않았다.”고 말했음(p145).
● 비평 및 토의
필자는 ‘린든 존슨’의 그치지 않는 열정과, 야망에 대하여 그의 대학 시절과 교사로서의 모습을 통해 잘 그리고 있음. ‘리더십’에서 열정과 야망의 역할은 무엇?
□ 요약(제1-4부 야망과 리더십의 자각 : 4. 린든 존슨_정치적 리더십 발현)
①‘린든 존슨’과 함께 살던 한 마을 사람은 “그는 항상 빠르게 걸어 흐릿한 형체처럼 보였다.”고 회상했으며, 지칠 줄 모르는 활력, 끝없는 야망, 조직적으로 일하려는 강박증은 그 자신보다 더 큰 무언가로 이어졌는데, 그가 추구하던 성공이 학생들의 삶을 바꿔놓겠다는 강렬한 욕망과 맞아떨어진 것임(p145). “나는 학생의 내적 욕망을 자극해서라도 미래를 향한 믿음과 야망으로 그들의 영혼을 가득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이 세상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것을 학생들에게 쥐여 주고, 학생들이 학업을 무사히 마치도록 돕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면 나머지 문제는 자연스레 해결될 것이라 믿었다.”(p145). ②‘존슨’이 커툴라에서 멕시코계 미국인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며 보낸 1년은 그의 삶을 바꿔놓았는데, ‘존슨’은 그 시기로 되돌아갔으며,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내 교실에 앉아 있던 아이들의 얼굴이 지금도 생생하다.”라고 말했을 정도였으며, 이런 모습은 다른 종류의 ‘리더십’, 즉 그가 전에는 전혀 보이지 않았던 공감 능력과 관대함에 근거한 ‘리더십’의 과시였음(p146). ‘린든 존슨’이 1930년 ‘헨리’ 행사에서 첫 정치 연설을 할 때, 주 상원의원에 출마하고 선거 운동을 곧 시작하려던 노련한 정치인, ‘웰리 홉킨스’(Welly Hopkins)가 그를 지켜보았는데, ‘홉킨스’는 그날 충동적으로 ‘린든’에게 자신의 선거 운동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겼는데, 이 우연한 만남은 ‘린든’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침(p146). ③‘홉킨스’는 젊은 ‘린든’에 대해 “젊은 나이였지만 그에게는 정치가의 피가 흘렀다. 유전적 요인에 훈련으로 다져져 정치가 적성에 맞는 것이 분명했다.”라고 회고했는데, ‘린든’은 “정치적인 지식도 풍부했지만”, 대중을 만나 인사하고 조직하는 능력도 남달리 탁월했는데, ‘홉킨스’의 요청을 받은 ‘린든’은 며칠 만에 6명의 대학 친구들로 긴밀한 조직을 구성했음(p146). ‘홉킨스’는 ‘린든’과 함께 선거 유세를 다니던 때에 관해 “우리는 블랑코 카운티를 들락거리며 유세했다. 특히 ‘린든’의 판단에 따라 나는 페더네일스강의 모든 지류를 공략했다. ‘린든’은 그 지역을 잘 알았고 지역민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어 그의 판단은 거의 완벽한 것이었다.”라고 회고함(p147). ④지독한 피로에도 ‘린든’은 표를 얻기 위해 시골 지역을 샅샅이 뒤지고 다녔는데, 비포장도로 끝에 위치한 한 집도 간과하지 않았고, ‘홉킨스’는 ‘린든’이 자기에게 마른 강바닥에 서서 세 사람-어떤 부부와 그들의 친척-을 상대로 10분 동안 연설을 하도록 했다며 껄껄 웃기도 했음(p147). 이처럼 작은 것도 놓치지 않은 노력에는 보상이 있었는데, ‘홉킨스’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고, “전적으로 ‘린든’ 덕분에 승리한 것이었다.”며 ‘존슨’에게 고마워했는데, 그 후로 “샌마커스에는 이 지역의 누구보다 정치에 대해 많이 아는 원더 키드가 있다.”는 소문이 퍼졌음(p147). ⑤‘린든’은 정계에서 정식으로 입문할 태세를 갖추었지만 시대는 그의 편이 아니었는데, 대공황으로 정부에서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으며, 그 대신 샘 휴스턴 고등학교에서 오랫동안 역사 주임 교사로 재직하던 삼촌, ‘조지 존슨’(George Johnson)의 주선으로 연설과 토론을 가르치는 교사직을 얻었음(p147). 샘 휴스턴 고등학교에 출근한 첫날, ‘린든’은 토론팀에게 원대한 목표를 제시했는데, 그때까지 토론팀은 이웃 학교와의 경쟁에서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었는데”, ‘린든’은 토론팀에게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시와 지역 대회에서 우승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주 대회까지 진출할 것을 호언장담했으며, 그와 동시에 ‘린든’은 토론 대회 전에 팀의 야망을 드높이겠다는 심리적 목표도 세웠음(p147). ⑥커툴라에서 그랬듯이, 샘 휴스턴 고등학교에서도 ‘린든’은 성공을 향한 자신의 뜨거운 욕망을 학생들에게 쏟았고, 특유의 저돌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토론팀을 위한 지원금을 받아냈으며, 토론팀원이던 ‘루서 존슨’(Luther Jones)는 “‘존슨’이 교장과 격렬히 다투는 소리”를 우연히 엿들었을 때를 회고해 주었음(p148). 교장이 토론팀에게 학교 예산을 배정한 적이 전혀 없다고 말하자, ‘존tm’은 “나 같이 야심찬 선생이 지금까지 없었군요!”라고 맞받아쳤으며, ‘존스’은 “일반적 기준에 따라 ‘존슨’이 무척 오만하다고 말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의 태도가 무척 공격적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에게는 일반적인 환경에서 사람들이 시도할 생각조차 못하는 것을 해내게 하는 능력이 있었다.”고 말했음(p148). ⑦‘린든’은 학생들에게 “인간 발전기”, “바지를 입은 증기기관”으로 보였는데, 그의 근면함과 끝없는 열정은 학생들에게 금세 전염되었으며, 출근 첫날부터 ‘린든’은 토론팀원들에게 친구들 앞에 서서 짐승 소리를 내게 했는데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수줍음과 불안감을 없애기 위한 훈련이었음(p148). 토론팀원이던 ‘진 래티머’(Gene Lathimer)는 “그는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를 자극했다. 당면한 과제를 두고 도서관에서 충분한 시간을 공부하지 않았다는 자괴감을 느끼게 하거나, 반대로 우리를 남들에게 터무니없이 자랑해 우리가 스스로 더 많이 노력하도록 유도했다.”고 말했음(p148).
● 비평
필자는 ‘린든 존슨’ 의 ‘정치적 리더십’으로서의 모습을 ‘웰리 홉킨스’의 선거에 참여한 모습을 통해 잘 그려내고 있음. 아울러, 그의 근면하고 열정적인 모습이 그가 제직한 샘 휴스턴 고등학교의 토론대회 참가를 통해 실제적으로 잘 나타내 보이고 있음.
● 토론
본능적 ‘정치적 리더십’이 존재하는지? 근면함이 ‘리더십’에서 중요한 이유?
□ 요약(제1-4부 야망과 리더십의 자각 : 5. 린든 존슨_정계 활동의 시작)
①샘 휴스턴 고등학교 교사 시절 ‘린든 존슨’은 학생들에게 토론을 맞붙이는 걸 좋아했는데, ‘래티머’는 “그가 그런 기법을 본능적으로 생각해낸 것이 분명하다. 그 전에는 물론이고 그 이후에도 나에게 그런 식으로 동기를 부여한 선생님은 없었다. 그가 우리 중 누군가에게 건물 옥상에 올라가 뛰어내리라고 했다면, 우리 모두 앞 다투어 그랬을 것이다.”라고 회상함(p148). ‘린든 존슨’은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기술을 가르쳤는데, 그 기술은 성공적인 토론의 열쇠가 됐으며, 학생들에게 “우렁찬 목소리로 과장되게 말하는 법”을 가르친 과거의 웅변 선생과 달리, ‘린든’은 구체적인 이야기로 논점을 분명히 제시하는 대화식 토론법을 강조했음(p148). ②‘린든’은 학생들에게 “상대편 토론자에게 말하는 것처럼 행동해라. 상대편 중 한 사람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다음에는 시선을 옮겨 다른 사람의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라!”고 가르쳤는데, 토론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린든’은 얼굴을 찌푸리고, 눈을 가늘게 뜨고, 이마에 주름살을 만들고, 머리를 좌우로 흔들고, 놀란 듯 입을 벌리며 한 편의 무성 영화를 찍었음(p149). 그렇게 온갖 몸짓과 표정을 동원해 학생들에게 신호를 보내어 도움을 주었고, 학생들을 조정하고 들볶아서라도 승리하려는 짐념을 보였는데, ‘린든 존슨’은 처음부터 과거 풋볼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분위기를 토론팀에 심어주려고 애썼음(p149). ③첫 대회 때 샘 휴스턴 고등학교 토론팀의 응원단은 일곱 명에 불과했지만, 토론팀이 패하지 않고 승리를 거듭하자 흥분의 열기는 점점 고조되었고, 토론팀이 시 대회에서 우승하고 지역 대회에 진출해 경쟁을 시작할 즘에는 강당이 꽉 들어찼는데, 토론장이 지역 사회의 선전장으로 바뀌었으며, 응원 구호와 응원단이 생겼고, 모두가 똑같은 단체복을 입었음(p149). 아버지의 음흉한 정치 공작과 어머니가 존슨시티 고등학교에서 웅변술을 가르칠 때 보여준 철저히 계산된 겉모습과 품행이 ‘린든 존슨’의 교육 방식에도 고스란히 반영돼었는데, 토론팀이 지역 대회에서도 우승하자 두 주역, ‘진 래티머’와 ‘루서 존스’의 사진이 지역 신문을 뒤덮었고, 주 대회에서도 결승전까지 올랐고, 한 표 차이로 아깝게 패했지만, ‘래티머’가 자랑스레 말했듯 학년말에 “풋볼팀보다 더 큰 대우를 받았다.”(p150). ④‘웰리 홉킨스’는 ‘린든 존슨’이 선거 운동에 기여한 역할을 잊지 않았는데, 텍사스 제14선거구의 연방 하원의원 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리처드 클레이버그’(Richard Kleberg)에게 입법 비서, 더 나아가 수석 보좌관으로 ‘존슨’을 추천하며 은혜를 갚았음(p150). ‘클레이버그’는 ‘존슨’을 만나자마자 지체 없이 비서직을 제안했으며, 그리고 며칠 후, 두 사람은 특별 객차를 타고 워싱턴으로 향해 이틀간의 여정을 시작했고, ‘존슨’은 당시를 이렇게 회생했는데, “그날 하루 종일 나는 흥분감과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지만 슬프기도 했다. 미래의 모험을 맞이하기 위해 고향을 떠나야 할 시간이었다. 어른이 된 기분이었지만, 내 마음은 계속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다. 길 아래의 할아버지 집을 향해 달려가던 때와 현관문 뒤에 숨어 아버지의 정치 이야기를 엿듣던 많은 밤이 떠올랐다. 아버지가 집을 비웠을 때 어머니와 함께 한 저녁도 기억났다. 그 모든 것을 두고 떠나야 했다.”(p150) ⑤‘린든 존슨’에게 운명인 듯한 목적지가 있다면 그곳은 워싱턴 DC였는데, 그는 워싱턴의 복잡한 구조를 완벽하게 습득하고, 샌마커스의 대학, 커툴라, 샘 휴스턴 고등학교에서 그랬듯 그 도시도 완벽하게 지배하고 싶었으며, ‘존슨’은 의사당의 둥근 지붕을 바라보며, 언젠가 반드시 연방 하원의원이 되겠다고 맹세했음(p151). “야망이 없었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내가 마주치는 대다수 사람이 적어도 하원의원이고, 상원의원이고, 국무위원일 가능성도 있다는 걸 생각하자 가슴이 두근댔다. 그곳에는 권력의 냄새가 났다.”(p151). ⑥‘린든 존슨’은 하원의원 비서들이 주로 묵던 호텔에 여장을 풀자마자, 정치의 중심지인 워싱턴에서 권력의 근원과 역학 관계를 알아내기 위한 추적을 시작할 정도로 의욕이 넘쳤는데, 추적할 것이 너무도 많고 규모도 컸기 때문에 지체할 시간이 없었음(p151). 그는 도시의 번잡한 숙소에 적응하려고 우스꽝스러운 전술까지 생각해 냈는데, 최대한 많은 사람을 사귀려고 첫날에는 공동욕실에서 샤워를 네 번이나 했고, 이튿날 아침에는 10분마다 이를 닦았으며, 유용한 정보원을 가려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는데, 한 입법 비서가 말했듯, “그 깡마른 청년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애송이였다. 하지만 수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그는 20년 동안 이곳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보다 워싱턴이 돌아가는 방식을 더 정확히 파악했다.”(p151). ⑦처음으로 부하 직원을 관리하게 되었을 때, ‘린든 존슨’은 자신의 눈으로 근면성을 확인한 청년들로 두 자리를 채웠는데, 샘 휴스턴 고등학교에서 토론 능력을 발휘한 두 주역, ‘진 래티머’와 ‘루서 존스’였으며, ‘존스’은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는데, “‘존슨’은 완벽함을 요구했기 때문에 함께 일하기에 힘든 사람이었다.”(p151). ‘존슨’은 그들에게 ‘대장’(The Chief)으로 불렸으며, “대장은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편지에 답장하기를 바랐다.” 게다가 ‘존슨’은 어떤 편지에는 올바른 제안이 담겨 있다고 믿었기에, 답장 내용이 그가 정확히 원하는 방식이 될 때까지 같은 편지를 쓰고 또 써야 했다. 어느 토요일 저녁, ‘존슨’은 저녁 식사를 끝내고 사무실로 돌아왔는데, ‘래티머’와 ‘존스’가 보이지 않았다. 영화를 보고 9시에 되돌아오겠다는 쪽지가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존슨’은 편지 더미를 뒤적거려 아직 답장하지 않은 편지를 찾아냈다! 할 일을 마치지도 않고 영화를 보러 갔다는 것에 화가 난 ‘존슨’은 그 편지를 쥐고 극장으로 달려가 두 청년을 밖으로 끌고 나왔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편지는 그가 예전에 내린 지시에 따라 따로 치워진 것이었다. 상황을 어떻게든 무마하려고 ‘존슨’은 그들을 식당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첫 잔이 도착하자마자 ‘존슨’은 벌떡 일어서며 말했다. “하루를 넘기려면 일할 시간이 아직 세 시간이 더 남았다!”(p152) ⑧평론가들은 ‘존슨’이 부하 직원들을 무자비하게 다루었다고 흔히 썼지만, 오히려 ‘래티머’는 “대장은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무척 감상적이었다.”고 반박했는데, 부하 직원은 ‘존슨’의 가족이 되는 대가로 헌신과 무조건적인 충성보다 개인적인 시간과 공간을 포기하는 쪽을 택했으며, ‘존스’의 증언에 따르면, “예컨대 당신이 어머니가 보낸 편지를 읽거나 화장실에 대변을 보는 걸 ‘존슨’이 보았다면, ‘미안하지만 좀 더 빨리 끝낼 수 없겠나?’라고 다그쳤을 것임(p152).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아, ‘클레이버그’ 사무실은 국회 의사당에서 가장 효율적인 조직 중 하나라는 평판을 얻었고, “화통하고 온화한 백만장자”이던 ‘클레이버그’ 하원의원에게 그런 평판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이었음(p153). ⑨‘클레이버그’는 골프와 포커, 폴로로 시간을 보낸 걸 좋아 한 까닭에, 기꺼이 ‘린든 존슨’에게 의원 사무실의 운명을 맡겼고, ‘린든’도 ‘클레이버그’가 사무실을 비우는 것에 불만을 갖지 않았으며, ‘존슨’은 고향에서 ‘클레이버그’의 기반을 강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처음부터 선거구민의 요구에 최우선순위를 두었음(p153). 제1차 세계대전에서 부상으로 퇴역한 군인들, 농림부의 지원을 간절히 바라던 농부들, 정부가 제공하는 일자리에 목을 맨 실직한 남녀들이 매달 사무실로 수백 통의 진정서를 보냈고, ‘존슨’이 도움이 되는 답장을 즉각적으로 보냄으로써 ‘클레이버그’의 열정에 대한 소문은 선거구 전체에 펴졌으며, 또한 사무실 내에서 ‘린든’은 행동가라는 평판을 확고히 구축하였음(p153). ⑩선거구의 현안 문제는 대체로 정부 기관과 관계가 있었기에 ‘존슨’은 미로 같은 관료 조직에 파고들어 진짜 권력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고, 최종적인 결정권자를 알아내느라 매일 몇 시간씩 보냈는데, 그 후에는 그가 원하는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매력적인 열정이 더해진 압력, 위협이 가미된 아첨을 이어갔음(p153). ‘존슨’은 “모든 문제에는 해결책이 있다.”고 굳게 믿었음(p153).
● 비평 및 토의
필자는 ‘린든 존슨’의 워싱턴에서의 생활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는데, 특히 함께 일하는 ‘래티머’와 ‘존슨’이 극장에 간 일화를 통해 ‘린든 존슨’이 얼마나 일에 대해 열정과 근성이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음. ‘정치적 리더십’에 있어서 이처럼 집요하게 목표를 추구하는 성향이 끼칠 장‧단점과 그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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