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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리더십학교]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21(26-넷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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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Leadership School
Leadership : in Tubulent Times(도리스 컨스 굿윈)
□ 요약(제2-3부 역경과 성장 1. 프랭클린 루스벨트_급성 소아마비)
①1921년 8월 말, 다운이스트에서 좀 떨어진 가족의 섬 휴앙지, 캄포벨로에서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잠을 깼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등이 아팠고, 이상하게도 기력이 떨어진 기분이었고, 그는 심각한 문제는 아닐 거라 여기고는, 몸을 움직이면 그 정도의 무력증은 떨쳐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음(p287). 청년 시절부터 ‘루스벨트’는 다양한 형태의 신체 활동을 즐겼는데, 초기의 편지를 보면, 아버지와 함께하던 썰매타기, 스케이팅, 낚시의 짜릿한 즐거움을 표현한 경우가 많았으며, 그 후에는 골프와 테니스, 항해와 승마를 즐겼고, 그는 튼튼하지도 않았고 근육질도 아니었지만, 동작이 민첩하고 우아한 편이었음(p287). ②‘프랭클린’이 젊었을 때 “멋진 수사슴처럼” 개울을 건너던 모습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기억하는 친구도 있었고, 또 1920년 전당대회에 참석한 한 여성은 ‘프랭클린’이 동의하려고 네다섯 개의 의자를 뛰어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육상 선수에 버금가는 솜씨”였다고 회상했음(p287). 그는 노곤함에 굴복하지 않고 그날도 격렬한 신체 활동으로 하루를 시작했는데, ‘앨리너’와 두 아들을 데리고 멀리 항해를 나갔고, 돌아오는 길에 한 섬에서 덤불숲에 불이 난 것을 보고는 그 섬에 배를 정박한 뒤 서둘러 뛰어내려 불을 끄고 잔불을 정리하며 한 시간을 보냈음. “연기에 눈이 터분했다.” 그래서 별장에 도착하자마자 ‘프랭클린’은 아이들을 데리고, 그들이 수영을 즐기던 곳까지 1.5킬로미터를 뛰어갔음(p287). ③섬 반대편에 있는 민물 연못이었는데, 하지만 수영을 한 후에도 기력은 회복되지 않았고, 온 몬이 찌뿌듯했으며, ‘프랭클린’은 아이들과 경주하며 집까지 뛰어갔고, 다시 얼음처럼 차가운 펀디만(Bay of Fundy)에 뛰어들었음(p288). 그런데 물 밖에 나오자 갑자기 무력증이 밀려오며 젖은 수영복조차 벗을 수 없었는데, 그래도 그는 현관 앞에 주저앉아 우편물을 정리하려고 해 보았으나, 곧 그는 지독한 한기를 느낀다고 식구들에게 무뚝뚝하게 말하고는 침실로 직행했는데, 그의 표현을 빌리면 “전에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느낌이었다.”(p288). ④48시간이 지나지 않아, 마비 증상이 팔다리를 넘어 발가락, 등과 방광, 항문의 괄약근까지 퍼졌고, 두 다리에서 통증이 오르락내리락 했는데, 처음에 진찰한 의사들의 오진으로 그렇잖아도 심각한 상황이 더욱 악화됐으며, 두려움과 당혹감과 지속적인 통증이 뒤따랐음(p288). 마침내 전문의가 찾아와 상황을 정확히 진단했는데, 척수성 소아마비(poliomyelitis), 즉 바이러스가 근육 활동을 통제하는 신경을 공격해 발생한 질병이었으며, 그 후로 며칠 동안, ‘앨리너’는 ‘프랭클린’의 조수로 당시 캄포벨로의 손님이던 ‘루이스 하우’의 도움을 받아 남편을 침대에서 일으켜 요강에 앉혔고, ‘엘리너’는 관장제를 투입하고, 도뇨관을 사용하는 법을 배웠음(p288). ⑤의사는 따뜻한 물로 목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절대 침대에서 움직여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줬는데, 수주 동안 ‘프랭클린’은 침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혼자서는 기본적인 신체 기능도 해낼 수 없었는데, 독립된 인간이라는 정체성에도 타격을 입은 셈이었으며, 급성 단계가 지나갈 때까지 그 질병의 향후 진행 방향은 예측할 수 없었음(p288). 일부 근육은 되돌아올 수 있지만, 부분적으로만 힘을 되찾거나 완전히 마비될 가능성도 있었는데, 9월 중순, ‘프랭클린’은 캄포벨로에서 뉴욕 장로교 종합병원으로 옮겨졌고, 6주 동안 입원했음(p289). ⑥방광과 괄약근은 회복됐지만, 어깨는 눈에 띄게 약해졌고, 허리는 앉은 자세를 지탱할 수 없었으며, 두 다리는 어떤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았는데, ‘프랭클린’이 혼자 힘으로는 걷지도 서지도 못할 것이라는 데 의사들의 의견이 모아졌고, 하지만 ‘앨리너’도 ‘루이스 하우’도 ‘프랭클린’이 다시는 두 다리를 사용하지 못할 거라는 의사들의 진단을 믿지 않았음(p289). 퇴원할 때도 진료 기록부에는 “개선의 징후가 없음”이라고 적혔는데, 러시아 소설가 ‘투르게네프’(I.S. Turgenev)가 단편 <죽음>에서 언급한 시인 ‘콜초프’(Koltsov)는 이렇게 물음. 매의 날개가 묶이면 어떻게 될까? 그에게 모든 가능성이 부정되면 어떻게 될까? 매는 날렵하고 우아하게 움직이던 사내가 ‘정치적 리더’에게 요구되는 강인하고 정력적인 모습과 올곧은 자세를 상실한 채 평생 남에게 의존해야 하는 암담한 미래를 생각해야 할 처지에 빠진 것임(p289). ⑦‘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일반적인 예상이나 논리적 추론과 달리 견디기 힘든 혹독한 어려움을 겪을 때 유의미한 성장을 이루고 야망도 굳건해지며, ‘리더십’ 능력도 향상된다는 걸 보여준 전형적인 사례인데, ‘루스벨트’는 세상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고 싶었던 25세 때 마음속에 그 성공의 사다리-주의회에서 시작해 해군성 차관보를 거쳐 뉴욕 주지사에 오르고, 최종적으로 대통령까지-가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음(p290). 그는 오랫동안 두려움과 불안감에 시달렸고,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깊은 우울증에도 빠졌는데, 하지만 영성과 정신의 회복, 또 정서와 신체의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끝에 ‘루스벨트’는 위험을 무릎쓰고 공적인 삶으로 복귀하는 기적을 이루어냈음(p290). ⑧턱없이 낙천적인 기질, 즉 어떤 상황에서나 최선의 결과를 기대하는 성향 덕분에 ‘루스벨트’는 그런 충격을 견뎌낼 수 있었는데, 처음부터 ‘루스벨트’는 장애를 완전히 회복한 미래를 머릿속에 그리며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았고, 질병 때문에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간표를 수정할 수밖에 없었지만, 결국에는 성공할 것이란 확신을 잃지 않았음(p290). 주치의, ‘조지 드레이퍼’(George Draper)는 ‘루스벨트’가 지나치게 낙관적이지만 상황의 중대성을 완전히 알게 되면 충격을 견뎌내지 못할 것이라고 걱정했으며, 병원에 입원한 동안 ‘루스벨트’는 항상 미소 띤 얼굴로 기운찬 모습을 보였고, 방문객들에게도 긍정적이고 유쾌한 농담을 던졌는데, 친구들과 나눈 편지와 대화에서도 그가 퇴원할 즘에는 목발을 짚고 똑바로 설 것이고, 이듬해 봄에는 절뚝거리지 않고 걸을 수 있을 거라고 장담했음(p290). ⑨게다가 시간문제일 뿐, 골프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는데, ‘드레이퍼’는 한 동료 의사에게 “그의 회복에는 심리적 요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용기와 야망은 대단하지만 정서는 무척 예민하니 그가 희망을 완전히 꺾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게 하려면 우리가 온갖 능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푸념했음(p291). ‘드레이퍼’가 ‘프랭클린 루스벨트’라는 인물의 깊이를 잘못 판단한 첫 사람은 아니었는데, 아버지 ‘제임스’가 심장발작으로 병약자가 됐을 때 보았듯이 “밝고 즐거운” 겉모습은 ‘루스벨트’ 가문의 예견된 행동 패턴이었으며, ‘제임스’에게 걱정과 불안을 끼치지 않으려고 스프링우드에서 꾸며진 역동적 변화에는 비밀 유지와 표리부동이 필요했음(p291). ⑩‘프랭클린’이 그로턴 기숙학교에서 보낸 편지에도 거짓된 생기발랄함이 번뜩이는데, 요컨대 급우들과 무척 신나게 지낸다고 썼지만, 실제로 급우들과 어울리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거북하고 외롭게 지냈음(p291). 이번에도 그 충격적인 질병에 맞서 ‘프랭클린’은 과거의 행동 패턴에 집중하며 여느 때보다 굳건히 버티고 견디려고 애썼는데, 그에게 닥친 시련을 고려하면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마음속에 그려낸 긍정적인 이미지는 그 자신의 기운을 북돋워주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투영됐으며, 유난히 힘든 날도 있었지만 억지로 꾸민 좋은 기분이 꾸준히 계속되자 마침내 진짜로 기분이 좋아졌음(p291).
● 비평
필자는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평생 안고 다녔던, 소아미비에 걸리게 된 과정을 그 당시 상황을 연구하여 정확하게 밝혀내고 있음. 한편, ‘루스벨트’에게 소아마비가 치명적인 질병이었지만, ‘프랭클린’의 턱없이 낙천적인 기질이 그를 그에게 닥친 상상 이상의 어려움으로부터 건져내었으며, 초인적 모습으로 정계에 되돌아오게 된 상황을 잘 살펴 보여주고 있음.
● 토의
‘리더’가 극복하기 어려운 위기에 봉착했을 때,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대하는 태도를 통하여, 회복탄력성을 가지게 하는 요인이 있다면?
□ 요약(제2-3부 역경과 성장 2. 프랭클린 루스벨트_재활의 시작)
①소아마비라는 극복하기 힘든 시련 속에서도, 어둠 속에서 방향을 알려주는 휘파람처럼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밝은 모습에는 부자연스럽고 연극적인 면이 있었지만, 그가 주변에 발산한 온기와 희망과 확신은 결국 전염성을 띠었고, ‘루스벨트’는 결단력과 인내심 그리고 새롭게 얻은 끈기로 “못된” 몸뚱이를 되찾기 위한 고난의 길을 시작했음(p291). 상반신이 회복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말을 듣고, ‘프랭클린’은 가슴과 어깨, 목과 팔과 허리를 회복하기 위해 그야말로 살인적인 운동을 견뎌냈는데, 강인한 체력을 키우려던 ‘시어도어 루스벨트’보다 ‘프랭클린’은 훨씬 힘든 과정을 겪어야 했으며, 신체 기능에서 온전히 남은 부분이라도 강화하기 위해 온갖 가능한 수단을 동원했음(p291). ②그는 매 시간 침대 위 “공중그네처럼 생긴 장치”에 설치한 일련의 둥근 고리에 매달려 몸을 쭉 펴며 근육을 강화하는 힘든 운동을 계속했고, 그 덕분에 그의 상반신은 권투나 레슬링 선수의 상반신을 닮아갔으며, 마침내 강인한 팔 힘으로 휠체어를 혼자 조정하고, 앉은 자세를 조절할 수 있었음(p292). 하지만 한 의사의 진단에 따르면, 허리 아래는 여전히 “가망이 없었다.” 따라서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휠체어에 올라앉거나 내릴 수 없었으며, 그래도 그는 날마다 서재 바닥에 누워 허리와 두 팔로 서재를 이리저리 기어 다니며 온동을 끈질기게 계속 했고, 그 후에는 계단 오르기를 했는데, 두 손으로 난간을 움켜잡고 몸을 한 계단씩 끌어올렸음(p292). ③계단 끝까지 올라가면 얼굴에 땀이 뚝뚝 떨어졌는데, ‘프랭클린’은 가족들에게 자신을 지켜보며, 작은 성공을 거둘 때마다 박수와 환호로 성원해 달라고 부탁했고, ‘앨리너’의 증언에 따르면, ‘프랭클린’은 그런 작은 승리를 거둘 때마다 예전보다 더 강해졌다는 자부심을 느끼는 듯했다. “그는 삶의 즐거움을 되찾았다. 작은 것에도 즐거워하는 여유와 해맑은 웃음도 되찾았다.”(p292). 마침내 그는 발가락 하나를 움직일 수 있게 된 날, ‘루스벨트’ 가족은 큰 잔치를 벌이고 행복과 기쁨을 함께 나누었는데, ‘루스벨트’는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항구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농담조로 “여러분도 침대에서 엄지발가락만 꼼지락거리며 2년을 보내면 무엇이든 쉽게 느껴질 겁니다!”라고 대답했음(p293). ④운동 능력의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으로 이어졌는데, 그는 묵직한 철제 보조물을 두 다리에 장착한 뒤에는 목발을 짚고 어색하게나마 걷는 방법을 배우는 힘든 과정을 이겨냈으며,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이 모든 과정을 견뎌내며, 혼자 힘으로 걷겠다는 최종적인 목표를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끝없이 치료법을 찾는 과정에서 ‘루스벨트’는 시행착오를 효과적으로 사용했음(p293). 시행착오는 그의 뚜렷한 ‘리더십’ 방식이기도 했는데, 해군성에 근무할 때도 온갖 아이디어를 가혹하게 시행한 후 결과를 두고 어떤 아이디어를 선택할 것인지 결정했고, 뉴딜 정책을 시행할 때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이어 실험하면서 현재의 프로그램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 신속히 방향을 바꾸었음(p293). ⑤치료법을 찾는 과정에서도 그는 전기 허리띠, 특대형 세발자전거, 특수하게 설계된 구두 등 수십 가지 새로운 장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기계적 문제”를 해결한 장치들을 직접 발명하기도 했음(p293). 예컨대 대퇴부의 사두근을 단련하려고 팔걸이가 없는 작은 휠체어를 설계했고, 서재에서 책을 끄집어내려고 지팡이 끝에 집게를 설치하기도 했으며,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손으로 조작하는 조절판과 브레이크가 최초로 설치된 자동차의 주인이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루스벨트’는 “동료 소아마비 환자”들과 광범위하게 편지를 주고받으며, 공통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교환했음(p293). ⑥이 편지들에서 취약점을 공유하며 겸손함, 즉 타인의 고통과 아픔을 염려하는 마음을 처음으로 배웠는데, 이런 겸손함은 나중에 조지아 윔스프링스에서 지내는 동안 한층 성숙해졌음(p294). ‘프랭클린’은 요양하며 회복하던 7년 동안 충성스런 개인적 팀을 조직했는데, ‘엘리너 루스벨트’, ‘루이스 하우’, ‘마거리트 미시 르핸드’가 포함된 비정통적인 팀은 부분의 합을 넘어, ‘루스벨트’ 몸의 일부가 되었으며, 그들은 ‘루스벨트’의 마비로 인한 위축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해냈음(p294). ⑦‘에이브러햄 링컨’과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중대한 시련을 겪은 후에 어떻게 기운을 되찾고 다른 사람으로 태어났는지에 대해 이미 앞에서 보았는데, 스스로 시련을 이겨낸 그들과 달리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척수성 소아마비라는 너무도 심각한 상황에 처했던 까닭에 체력과 정신력을 회복하려고 싸우면서도 타인에게 전적으로 의존해야 했음(p294). ‘엘리너’의 표현을 빌리면, 그 뛰어난 팀은 “‘프랭클린’의 목적을 돕는 데” 각자의 삶을 바쳤는데, 물론 ‘프랭클린’도 그들이 목적을 성취하도록 혼신을 다해 도왔으며, ‘프랭클린’이 회복하며 변화를 도모하던 오랜 시간은 핵심 팀원이던 세 명이 변하는 시간이기도 했고, 또한 재정리하고 성장하는 시간, 달리 말하면, 그들이 전에는 제대로 개발하지 못한 각자의 재능과 관심사를 발견하는 시간이었음(p294).
● 비평 및 토의
필자는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재활의 과정을 자세히 묘사하며, 그가 자신의 몸의 작은 변화에 대해 그 성취를 기뻐하며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고, 그 주위에 있었던 사람들도 이 목적에 온전히 헌신되었음을 잘 보여주고 있음. ‘리더십’의 한계의 상황 가운데, 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가능성과 이유를 찾아본다면?
□ 요약(제2-3부 역경과 성장 3. 프랭클린 루스벨트_공직에의 복귀)
①애초부터 ‘엘리너 루스벨트’와 ‘루이스 하우’는 ‘프랭클린’에게 정치적 야망이 사라지면 그의 사기도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했으며, “그가 정치적 희망을 상실하면 정신적으로 죽을 것이고 지적으로도 죽을 것이며, 인격도 사망할 것”이라 생각하고, ‘프랭클린’이 정치적 꿈을 유지하도록 온갖 노력을 다했는데, 예컨대 ‘엘리너’는 남편의 이름이 정계에서 잊히지 않도록 유지하는 어려운 과제를 처음에는 불안한 마음으로 떠맡았지만 나중에는 열정적으로 해냈음(p295). 정치적 행사에 남편의 대리인으로 참석했고, 민주당의 여러 위원회에도 가입했으며, 게다가 ‘앨 스미스’(Al Smith)를 위해 주지사 선거 운동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오찬회와 만찬회 연설을 하기도 했음(p295). ②아들, 제임스의 회고에 따르면, ‘엘리너’는 대중 연설 경험이 없었던 까닭에 한 명의 관중-멘토이자 코치이던 ‘루이스 하우’-를 앞에 두고 100번 이상 연습했는데, ‘하우’는 ‘엘리너’에게 초조함을 감춘 웃음을 억제하고, 날카로운 목소리를 낮추고,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는 방법을 가르쳤으며, 심지어 연설을 끝내고 앉는 법까지 가르쳤음(p295). 마침내 ‘앨리너’가 많은 군중 앞에서 연설하게 됐을 때 ‘하우’는 뒷줄에 앉아 일련의 손짓으로 ‘엘리너’에게 군중과 교감해야 할 때를 알려주었고, ‘엘리너’가 부정적인 습관에 빠졌을 때 경고를 보내기도 했는데(‘린든 존슨’이 토론팀 학생들에게 사용한 방법과 유사했음), 오래지 않아 ‘엘리너’는 뛰어난 연사로 인정받았음(p295). ③‘엘리너’는 공적인 삶에 뛰어들며 자유를 만끽하는 기회를 얻었는데, 그녀가 ‘루시 머서’(Lucy Mercer)라는 젊은 여인이 ‘프랭클린’에게 보낸 사랑의 편지들을 발견한 3년 전, 그들의 결혼 생활은 위기를 맞았고, ‘프랭클린’이 ‘루시’를 다시 만나지 않겠다고 맹세했으며, ‘앨리너’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는데, 훗날 그녀가 친구들에게 말했듯이, 그때부터 그녀는 ‘프랭클린’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지 않았지만 깨지지 않는 결속력을 유지했고, “상대를 향한 깊고 흔들리지 않는 애정과 온유함”을 간직했음(p296). ‘프랭클린’의 몸이 마비된 이후로 ‘엘리너’는 남편의 계획을 돕는 동시에, 자기만의 역할을 구축할 수 있었는데, ‘프랭클린’을 대신해 정치적으로 활동하는 사이에 ‘엘리너’는 아동 노동을 폐지하고, 여성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제안하며, 최저임금과 최대노동시간을 위해 투쟁하는 진보적인 페미니스트 단체에 가입했음(p296). ④‘엘리너’는 기숙학교에 다닐 때 최우수 학생으로 행사했던 ‘리더십’ 자질을 더욱 연마했는데, 즉, 사람들을 조직하고 목표를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충성심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을 발휘했으며, 남편과 다섯 자녀를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에 억눌렀던 야망이 그녀의 마음을 흔들었는데, 얄궂게도 남편을 도우면서 세상에 흔적을 남기려는 자신의 꿈을 실현할 새로운 기회가 열린 것이었음(p296). ‘프랭클린’의 마비는 ‘루이스 하우’의 세계도 극적으로 바꿔놓았는데, ‘하우’는 ‘프랭클린’이 소아마비에 걸리기 전에도 거의 10년 동안 비서이자 보좌관으로서, 또 친구로서 ‘프랭클린’을 도왔으며, 그러나 ‘하우’가 한 인터뷰에서 말했듯 “‘프랭클린’의 질병으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p296). ⑤그는 두 자녀를 둔 가장이었지만, ‘프랭클린’이 소아마비에 걸린 순간부터 ‘하우’는 아예 가족의 곁을 떠나 ‘루스벨트’ 가족을 자신의 가족으로 삼았고, 주말에만 때때로 아내와 아이들을 만나러 갔는데, 캄포벨로의 별장, 뉴욕의 저택, 주지사 공관, 나중에는 백악관에도 그의 개인 방이 있었으며, 백악관 연설문 작성자이던 ‘새뮤얼 로젠먼’이 “그는 평생 한 사람에게만 충성했고, ‘프랭클린 D. 루스벨트’는 그에게 일종의 종교였다.”라고 말했을 정도였음(p297). ‘하우’는 ‘프랭클린’을 대신해 정치인들의 마음을 얻으려고 민주당계 주지사와 시장 및 의원들과 사적인 모임을 꾸준히 유지했고, 지역별 전당대회에도 참석했으며, 또한 정치와 경제 및 세계사와 관련된 흥미로운 기사와 소문을 일주일에 두 번씩 정리해서 ‘프랭클린 루스벨트’라는 한 사람의 독자를 위한 일종의 신문을 만들었음(p297). ⑥‘루스벨트’의 아들, ‘제임스’가 말했듯이 “아버지는 자신의 몸을 두고 싸우느라 정치적 미래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한 전기 작가도 “‘루스벨트’의 육체적 행복과 공적인 삶의 재개, 이 둘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하우’가 선택한 해결책은 둘 중 하나를 ‘루스벨트’의 어깨에서 덜어내는 것이었다.”라고 말했음(p297). ‘루스벨트’의 운명에 대한 ‘하우’의 믿음은 신앙에 가까웠는데, ‘프랭클린’이 소아마비에 걸린 직후, ‘엘리너’가 ‘하우’에게 남편이 혼란스런 정치계를 견뎌낼 수 있겠느냐고 묻자, ‘하우’는 언젠가 ‘프랭클린’이 미국 대통령이 될 거라는 믿음을 어떤 것도 바꿔놓지 못할 거라고 장담했음(p297). ⑦그 사이에 ‘루스벨트’는 완전히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계속 추구했는데, ‘루스벨트’는 10킬로그램가량의 불편한 보조장치를 마지못해 착용하고 목발을 사용하는 법을 배우면서, 두 발로 걷는 힘을 되찾을 수 있는 치료법을 찾는 걸 멈추지 않았는데, 그 힘이 정치적 야망을 성취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며, 따라서 어떤 치료법이 가장 효과가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힘겨운 실험을 계속했음(p297). 여름에 햇살을 받으며 야외에 앉아 있으면 두 다리가 더 빨리 반응하고, 흐린 날에는 “오후 5시경부터 다리가 굳는다.”는 걸 알아냈고, 물속에서는 중력의 영향을 덜 받으며 두 다리를 훈련할 수 있어 수영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것도 알아냈음(p298). ⑧불가사의하게도 ‘루스벨트’는 햇빛과 물의 치유력을 믿었는데, 어린 시절부터 ‘루스벨트’는 할아버지가 들여주던 쾌속 범선 시대의 바다 이야기를 좋아했고, 아버지에게 항해하는 법을 배우는 걸 즐거워했으며, 모형 선박과 해군 판화를 가장 소중한 개인적인 보물로 생각했음(p298). 치료법을 찾던 끝없는 노력은 플로리다의 따뜻한 앞바다로 이어졌는데, 그는 그곳에서 세 번째 팀원, 25세의 ‘미시 르핸드’와 함께 가족 소유의 유람선, 라로쿠 호를 항해하며 겨울을 보내었고, ‘루스벨트’는 얼음처럼 차가운 펀디만을 가리키며 “물이 나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지만, 물은 다시 나를 낫게 해줄 거야!”라고 장난스레 말했음(p298). ⑨‘미시 르핸드’는 ‘프랭클린’의 회복에 ‘앨리너’와 ‘루이스 하우’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엘리너’는 플로리다의 첫 유람선 여행에는 ‘프랭클린’을 동반했지만, 낚시하며 그저 휴식만을 취하는 손님들을 웃는 얼굴로 맞이하는 따분한 나날을 좋아하지 않았음(p298). ‘엘리너’는 ‘미시’가 플로리다에 남아 ‘프랭클린’ 곁을 지키고, 자신은 뉴욕에 돌아가 장래의 정치적 동지들을 접촉하고 그녀 자신의 사회적이고 지적인 삶에 중요한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게 모두를 위해 더 낫다고 믿었는데, 이런 믿음은 상당히 합리적이었으며, 따라서 ‘미시’는 ‘프랭클린’의 또 다른 “부인”이 됐음(p298). ⑩그 후로 4년 동안, ‘루스벨트’는 남부에서 총 116주를 보내었고, ‘미시’는 110주 동안 ‘프랭클린’을 동행했는데, ‘앨리너’는 4주, 그의 어머니 ‘세라’는 고작 2주를 함께 보내었으며, ‘미시’는 ‘루스벨트’를 “에프디”(Effdee)라고 불렀고, 그를 위해 무조건적으로 헌신했으며, ‘루이스’처럼 ‘미시’도 ‘루스벨트’ 가족의 일원이 되어, 나중에는 백악관에서 함께 살았음(p299). 라루코 호에서 처음 몇 달을 보낸 까닭에 ‘프랭클린’은 의사들이 처방한 엄격한 운동 프로그램을 벗어나 자기만의 독특한 방식을 개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 유람선의 키를 잡고 있으면 무엇인가를 통제한다는 희열을 느꼈고, 그는 직접 고안한 장치를 이용해 뱃전에서 바다로 들어가 따뜻한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햇살을 즐기며 수영했으며, ‘미시’는 그가 갑판에서 낚시하면 그의 곁을 지켰고, 손님들이 유람선을 찾아오면 여주인 역할까지 해내었음(p299).
● 비평
필자는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소아마비를 겪게 됨으로 인하여 그 주변의 사람들에게 일어난 변화, 즉 그의 아내 ‘앨리너’와 ‘루이스 하우’ 및 비서인 ‘미시 르핸드’에 대해 잘 그려내며, 결국 ‘프랭클린’이 소아마비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그와 함께하는 사람들을 통해 그의 ‘정치적 리더십’이 소멸되지 않고 대통령 리더십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음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음.
● 토의
‘리더십’에 있어서 함께 있는 사람들은 어떤 중요성․영향도를 가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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