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이야기

[하우스리더십학교] 제26-23강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40(린든존슨_행정리더십vs입법리더십)

presentlee 2026. 6. 7. 00:48

https://youtu.be/LJHBnEtP6wc?si=U6-U1m1LVCfuwthd

 

[하우스리더십학교]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40(26-스물셋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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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Leadership School

 

Leadership : in Tubulent Times(도리스 컨스 굿윈)

□ 요약(제3-4부 리더와 시대 5. 린든 존슨_입법 리더십)


① [재촉하고 또 재촉하라] ‘린든 존슨’이 ‘케네디’의 정책안 중 감세법안을 먼저 상정하기로 하고, 재정위원회 ‘버드’와의 약속대로 예산안을 1,000억달러 이하로 낮추자, ‘버드’는 감세법안을 재정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하였는데, ‘린든 존슨’은 하염없이 늘어질 가능성도 있는 입법과정을 단축시키기 위하여 노력하였으며, “입법 과정은 사소한 부분도 그의 눈을 벗어날 수 없다. 매일, 매 순간 그는 재촉하고 또 재촉했다.” 백악관 보좌관 ‘래리 오브라이언’(Larry O’Brien)은 ‘린든 존슨’에 대해 이렇게 말했음(p548). ‘버드’의 재정위원회가 법안을 상원에 보내기로 표결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존슨’은 재정위원회 서기장 ‘엘리자베스 스프링어’에게 전화를 걸어, 상원에 보낸 다수파 보고서와 소수파 보고서를 서둘러 작성해 달라고 재촉했으며, “보고서를 완료하는 데 얼마나 걸립니까?”라는 ‘존슨’의 질문에 그녀는 일주일쯤 걸릴 거라고 대답했고, 곧바로 ‘존슨’은 “밤에 일하는 직원은 없습니까?”라고 묻고는 그가 직접 모든 직원에게 초과 근무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는데, 대통령에게 직접 그 말을 들은 ‘스프링어’는 사흘 내에 보고서를 완료하겠다고 약속했음(p548). ②“좋습니다! 고맙습니다!” 곧이어 ‘존슨’은 보고서의 인쇄를 서두르려고 정부 인쇄국에 전화를 걸었고, 인쇄공은 ‘존슨’에게 확약했는데, “오늘 밤에도 일하는 직원이 있습니다. 인쇄기를 항상 열어두고, 보고서가 도착하는 즉시 인쇄를 끝내겠습니다.” 감세 법안이 상원에 상정된 직후, ‘존슨’은 한 건의 수정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상원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접촉했으며, 조금이라도 수정되면 “수문이 열리면서” 법제화 과정이 늦어질 수 있었기 때문임(p548). 또 모든 각료에게 주저하는 상원의원들에게 압력을 가하라고 지시했고, 북대서양 조약기구(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NATO)에 대한 외교정책 토론회에 참석하려는 의원들에게는 “그들이 세상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걸 그다지 호의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들이 집중해야 할 일은 유럽이 아니라 의사당에 있다고 질책했는데, 법안이 상원을 통과한 뒤에는 하원 세입위원회(Ways and Means Commitee)의장, ‘윌버 밀스’(Wilbur Mills)에게 법안의 양원 합동위원회 통과를 서둘러 달라고 압력을 가했음(p549). ③‘케네디’가 암살되고 석달이 지난 2월 26일, 감세 법안은 상원과 하원을 모두 통과했는데, 서명식에서 ‘존슨’은 협상하는 동안 ‘파트너’라고 칭한 여섯 의원 중 우두머리인 ‘버드’ 상원의원에게 특별히 감사의 뜻을 전하며, ‘버드’는 개인적으로 감세 법안에 여전히 반대하면서도 다수의 뜻을 따라 “신사이며 학자이고 연출자”임을 증명해 보였다고 덧붙였음(p549). 정체 상태를 일소하고, 무기력증에 빠진 의회에서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린든 존슨’은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했는데, 또 계류 중인 다른 법안은 다 무시하고 오로지 시민권 법안에만 집중할 거라는 자신의 뜻을 의회와 정부에 분명히 전달했음(p549). ④ [이야기를 꾸미는 힘을 키워라] ‘에이브러햄 링컨’과 ‘프랭클린 루스벨트’처럼, ‘린든 존슨’도 “인간은 다른 어떤 수단보다 이야기에서 쉽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또 이야기가 사건과 숫자보다 더 오랫동안 기억된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그래서 시민권 운동 지도자나 보수적인 남부인과 대화할 때, 개인적인 이야기를 약간 변형해가며 남부에서 지난 75년 동안 일상의 삶을 확고히 지배해온 차별제도-식당과 목욕탕, 호텔과 모텔, 간이식당, 극장과 운동 경기장, 공연장 등 공공장소에서 백인과 흑인을 차별한 ‘짐 크로우 법’(Jim Crow Law)-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자신의 신념을 분명히 밝혔음(p550). 상원의원이었을 때, ‘존슨’은 오랫동안 함께한 흑인 고용인들-하녀 ‘헬렌 윌리엄스’와 집사 ‘진 윌리엄스’ 부부, 요리사 ‘제퍼 라이트’-이 운전하는 자동차를 타고 매년 워싱턴에서 텍사스로 갔는데, 사흘이 걸리는 고된 여정이었음(p550). ⑤한번은 ‘존슨’이 ‘진’에게 반려견 비들을 데려가도 되겠느냐고 물었고, ‘진’은 멈칫하며 쉽게 대답하지 않았는데, ‘존슨’은 깜짝 놀라 “비들이 자네를 특별히 힘들게 하지는 않잖나, ‘진’, 더구나 자네를 좋아하는 걸로 아는데.”라고 말했고, 그러자 ‘진’은 주저하다가 이렇게 대답했음(p550). “상원의원님, 워싱턴에서 텍사스까지 가기는 무척 힘듭니다. 몇 시간이나 운전해야 합니다. 배고 고픕니다. 하지만 도중에 자동차를 세우고 들어가 먹을 곳이 없습니다. 우리는 그냥 계속 운전합니다. 날씨도 점점 더워집니다. 그래서 씻고 싶기도 하지만 우리가 들어갈 수 있는 목욕탕은 간선도로에서 몇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어둠이 내릴 때까지 우리는 마냥 운전합니다. 더는 눈을 뜨고 있을 수 없을 정도로 피곤에 지칠 때까지 운전합니다. 당장 어딘가에 들어가 잠을 자고 싶지만, 잠을 잘 곳을 찾는 데 다시 한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유색인은 개가 없이 혼자 남부를 종단하는 것도 무척 힘듭니다.” ‘존슨’은 그 말을 들었을 때 “‘진’에게 할 말이 없었다.”고 솔직히 인정했음(p551). ⑥차별주의자이던 미시시피주 출신의 ‘존 스테니스’(John Stennis)가 시민권 법안에서 공공시설 부문을 격렬히 비난했을 때, ‘존슨’은 이 일화를 살짝 변형해 그에게 말해주었는데, “상원의원님, 그런 구분은 잘못된 것입니다. 나쁜 것입니다. 그런 관습을 바꾸는 조치가 있어야 합니다. 미시시피 주민이 자발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법으로 바꿀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p551) 이 이야기는 또 다른 형태로 시민권 운동 지지자들에게 전해졌는데, 그들이 ‘존슨’에게 ‘짐 크로우’ 법을 끝내려고 그처럼 열심히 활동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을 때였으며, ‘존슨’은 인종평등회의(Congress of Racial Equality, CORE)의 리더, ‘제임스 파머’(James Farmer)에게 “요리사 ‘제퍼 라이트’는 대학 교육까지 받았지만 들판에 쪼그려 앉아 소변을 봐야 한다. 이 관습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 대답했고, 창피한 관습을 척결하기 위한 조치가 분명 필요했음(p551). ⑦‘존슨’은 미국이 ‘진 윌리엄스’를 비롯한 모든 흑인에게 응답해야 할 때가 됐다는 결론에 도달했으며, 당시 의회에 계류된 시민권 법안이 국법이 된다면, 더는 흑인이 전근대적이고 부당한 차별 시스템을 견딜 필요가 없었음(p552). [무엇을 언제 시도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제안된 시민권 법안에는 ‘존슨’이 오래전부터 제기하던 사회․정치․도덕적으로 뜨거운 쟁점들이 포함돼 있었는데, 실패할 가능성이 컸고, “대통령이었지만 당시 내 힘은 보잘것없었다.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힘도 없었다. 선거로 대통령이 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음 대통령 선거는 11개월 후에야 있었으며, 평등한 시민권을 위한 결정을 내리면 개인적인 손해를 감수해야 했음(p552). ⑧“내가 태어나고 자란 남부와 영원히 결별해야 할 운명이었다. 의회에서 오랫동한 충실한 친구였던 남부 의원들과도 멀어질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존슨’은 “모든 ‘리더’의 경력에는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할 때가 온다.”는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부통령이던 ‘존 낸스 가너’(John Nance Garner)의 말을 인용하고는 “나는 그 중대한 조치에 내 모든 것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음(p552). 시민권 운동의 영향으로 미국이 변하고 있었고, 그도 변해 갔는데, ‘존슨’은 시민권 법안의 통과를 위해 한 줌의 힘까지 쥐어짜내기로 결심했으며, 시민권 운동 지도자 ‘로이 윌킨스’(Roy Wilkins)도 놀랐듯이 “‘케네디’와 ‘존슨’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었다.” ‘케네디’는 냉정하고 현실적이었지만 ‘존슨’은 열정적이었음(p552). ⑨‘마틴 루서 킹’(Martin Luther King)과 ‘영’(Whitney Young)도 신인 대통령을 만난 뒤에 시민권에 대한 대통령의 ‘깊은 확신’과 ‘관심의 깊이’에 크게 감동받았다고 증언했음(p552). 특히 ‘마틴 루서 킹’은 친구들에게 “‘케네디’라면 가지 못했을 길을 그는 갈 것 같다.”라고 말했음(p552).
● 비평
 필자는 ‘린든 존슨’이 감세 법안이 상원에 회부되었을 때, 자신이 직접 야근수당을 줄 정도로 추진했음을 잘 보여줌. 아울러 시민권 법안을 다루어가는 그의 확신과 배경을 잘 설명하며, 특히 ‘마틴 루서 킹’이 보는 관점을 예리하게 다룸.
● 토의
 ‘정치 리더십’이 입법 기관을 다룰 때 가져야 할 태도는? 바람직한 모습은?


□ 요약(제3-4부 리더와 시대 6. 린든 존슨_시민권 법안의 입법화)


① [전략적 목표에 지지세력을 규합하라] 시민권 법안은 버지니아의 80세 독재자, ‘하워드 스미스’(Howard Smith)의 모호한 태도로 하원에서 움직이지 못했으며, 오만한 ‘스미스’는 하원규칙위원회(Rules Commitee)의장의 권한으로 토론 규칙을 정하기 위한 공청회를 열지 않겠다고 공언했는데, 공청회를 거치지 않으면 어떤 법안도 하원에 상정될 수 없었음(p553). 따라서 시민권 운동 지도자들의 좌절감은 깊어졌고, 길거리에서도 긴장감은 점점 높아졌는데, 상황을 분석한 ‘존슨’은 하나의 선택밖에 남지 않았다고 결론지었으며, 하원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는 의회 운영 절차로 ‘위원회 심사 배제 요청’(discharge petition)이었는데, 과반수의 하원의원, 즉 218명의 하원의원이 심사 배제 요청에 서명하면, 위원회에 계류된 법안이 하원에서 검토될 수 있었음(p553). ②하지만 하원의원들은 연공서열과 전통적인 위원회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존중했기 때문에 심사 배제 요청된 법안은 극소수의 경우에만 법제화됐으며, ‘존슨’은 그 방법이 ‘무척 힘든 길’이라 인정했지만, 218명에게 서명을 얻기 위한 투쟁이 시민권 운동 지지자를 결집하는 효과가 있다는 걸 알았음(p553). 우호적인 공세로 ‘스미스’ 의장의 마음을 얻기는 불가능했으며, 그렇다고 압박하지 않으면 ‘스미스’는 어정버정 시간을 보내며 공청회를 연기하고, 그렇게 겨울과 봄을 넘길 것이 뻔했는데, 그렇게 여름이 되고, 의회가 휴회할 것이었음(p553). ③‘존슨’은 대통령이 하원 내부 문제에 직접 간섭하는 건 오히려 심사배제 요청의 가능성을 낮출 것이라고 판단했는데, 그래서 외부에서 의원들에게 압력을 가하는 방법을 택했고, 처음 보름 동안 그는 백악관에서 시민권 운동 지도자들, 진보 단체와 노동조합의 지도자들, 교회 지도자, 기업 협의회(Business Counsil) 회원들과 만났으며, ‘존슨’은 그들에게 논리적으로 설명하며, 심사 배제 요청을 우선순위에 두도록 촉구하고 간청했음(p554). 그 후에는 매일 전화기와 씨름하며 시간을 보냈으며, 다행히도 그 통화는 비밀리에 녹음됐는데, 이 녹음을 통해 ‘린든 존슨’이란 뛰어난 전략가의 대화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고, 또한 타인의 개인적인 공간에 대한 위협적인 침범과 상대를 쿡쿡 찌르는 집게손가락, 흔히 ‘존슨식 대처법’(johnson treatment)으로 일컬어지는, 단순한 보상 방식 보다 훨씬 복잡한 ‘리더’의 모습도 읽을 수 있음(p554). ④‘존슨’은 시민권 운동 지도자들, 예컨대 ‘어시 필립 랜돌프’(Asa Philip Randolph), ‘마틴 루서 킹’, ‘로이 윌킨스’(Roy Wilkins) 등을 먼저 만났는데, ‘존슨’은 자신의 생각이 외부로 알려지는 걸 원하지 않았지만, “심사 배제 요청이 제시되면 모든 친구가 그 요청에 서명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데 힘을 집중해달라고 그들에게 부탁했음(p554). 여러분을 지지하는 의원에게 전화하십시오! 그들을 만나십시오! 한 발이라도 앞으로 움직이십시오! “이런 것이 여러분 모두의 전략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이렇게 생각해주면 좋겠습니다.” 그다음 오래전부터 ‘린든’의 ‘리더십’에 회의적이던 진보 단체에 손을 내밀었는데, ‘존슨’은 ‘민주적 행동을 위한 미국인’(Americans for Democratic Action, ADA)의 설립자, ‘조지프 로’(Joseph Rauh)에게 “내가 과거에 잘못을 범했더라도 이제 깨끗이 잊고, 이제부터라도 협력하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음(p555). ⑤미국 연합철강 노동조합(United Steel Workers of America)의 조합장, ‘데이비드 맥도널드’(David McDonald)에게는 “누군가에 진심으로 말해야 할 때가 있다면 지금이다.”라고 말했는데, ‘존슨’은 시민권 운동 지지자들에게 “하원의원들은 의회 운영 절차를 위반하고 싶지 않다고 말할 것”이라며, 그 경우에는 “가장 미천한 사람도 공청회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반박하라고 조언했음(p555). 북부와 서부 출신으로, 서명한 민주당 의원은 150명이었는데, 218명이란 마법의 수에 도달하려면 60~70명의 공화당 의원에게 동의를 받아야 했으며, ‘존슨’은 기업 협의회 회원들과 아이젠하워 내각 관리들과 대화할 때는 완전히 다른 방법을 시도했는데, 즉, 그들의 공화당 의원들에게 더는 운영 절차를 핑계로 숨을 곳이 없으며 “당신이 시민권을 찬성하든 않든 상관없습니다. 당신이 링컨 당을 지지하든 않든 상관없습니다. 시민권을 지지하면 좋지만, 그렇지 않으면 입을 다물고 계십시오!”라고 말한 것임(p555). ⑥ ‘존슨’은 저명한 기자와 편집자에게도 전화를 걸어, 서명을 망설이는 의원들을 규탄하고 공격했는데, 예컨대 <워싱턴 포스트>의 ‘캐서린 그레이엄’(Katharine Graham)에게는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그들의 사진을 싣고, 사설에도 다루어주십시오.”라고 부탁했고, 공청회를 반대하는 이유를 물으라고도 부탁했으며, 시민권 법안을 본회의에 넘겨 토론과 투표에 부치기 위한 공청회를 반대하는 사람은 “인간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어야 마땅하다고 믿는 사람”은 아니었음(p555). 며칠 후, <워싱턴 포스트>는 ‘친구인가 적인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존슨’의 부탁을 정확히 들어주었는데, “하원의원들이 마침내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하원의원들은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해 고향에 돌아가기 전 심사 배제 요청에 적극적으로 서명함으로써 시민권 법안의 운명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p556)
● 비평 및 토의
 필자는 ‘존슨’의 시민권 법안 통과를 위해, 각 시민단체 및 진보단체의 사람들과 언론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압력을 가하며, 심사배제 요청에 대한 하원의원 218명의 동의를 얻는 과정을 잘 그리고 있음. 다양한 관계 속의 ‘리더십’의 강점은?


□ 요약(제3-4부 리더와 시대 7. 린든 존슨_리더십의 전략)


①<워싱턴 포스트>에서 시민권 법안에 대한 심사 배제 요청을 하원의원들이 크리스마스 전까지 서명해야 한다는 기사가 난 후 보름이 지나자 서명자가 209명에 이르렀고,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는데, 그러자 하원 규칙위원회에 소속된 한 공화당 의원이 ‘하워드 스미스’를 찾아갔으며, “당신을 축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생략된 말을 구체적으로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임(p556). ‘스미스’는 결국 굴복하며 “법안을 책임지는 위치에서 해임되는 불명예”를 피했는데, 12월9일, ‘스미스’는 크리스마스 이후 의회가 소집되는 즉시 공청회를 개최하겠다고 약속했고, 공청회가 끝나고, 마침내 1월31일 법안이 하원에 상정됐으며, 자칫하면 법안의 효력을 크게 약화시켰을 법한 수정 조항을 전혀 인정하지 않은 채 과반수의 찬성을 얻은 것임(p556). ② 시민권 운동의 도덕적 힘과 대통령 권한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한 ‘존슨’의 능력 사이에는 어떤 일치가 있었는데, ‘존슨’이 회고록에서 말했듯이 “일부에게 ‘일치’라는 단어는 최소 공통분모를 찾으려는 노력을 뜻하지만, 이 정의는 ‘대통령직의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의무’에 모순된다.” 대통령은 정치적 함의와 상관없이 행해져야 할 것을 먼저 결정하고, 다음 단계에서 그것을 행하도록 의회와 국민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며, ‘존슨’에게 성공적인 일치는 효과적인 설득의 결과였음(p556). 2월 10일, 하원은 재건시대(Reconstruction era, 남북전쟁 이후 1863년부터 1877년까지의 시대) 이후 가장 강력한 시민권 법안을 큰 표차로 통과시켰고, 민주정부라는 바퀴가 마침내 순조롭게 돌아가기 시작했음(p557). ③ [전선을 명확히 그어라] ‘존슨’은 상원에서의 전투를 준비하며, 1957년과 달리 이번에는 어떤 타협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드러냈는데, “내가 조금이라도 망설이면 법안을 수정해 무용지물로 만들려는 상대편의 전략에 희망을 주게 된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p557). 평소답지 않게, 권모술수에 능한 협상의 달인은 모래밭에 경계선을 짙게 그었는데, 당시 아무것도 확정적이지 않던 ‘린든 존슨’의 정치적 유산과 정치적 이력 및 미국의 미래에 대한 그의 비전은 전적으로 그 결과에 달려 있었으며, ‘존슨’은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전달하려고, 남부 반대파의 지도자 ‘리처드 러셀’ 상원의원을 백악관에 초대해 일요일 아침 식사를 함께했음(p557). ④그들은 오래전부터 이런 친밀한 관계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주 가졌던 사이였는데, “의원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많은 신세를 지기도 했습니다. 당신이 없었다면 저는 ‘리더’가 되지 못했을 겁니다. 부통령이 되지 못했을 것이고 대통령이 되지도 못했을 겁니다. 결국 당신 덕분에 지금 내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당신과 얼굴을 맞대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니까요. 시민권 법안 통과를 방해하지 마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당신을 비난하고 들이받게 될 겁니다.”(p558). “대통령님, 대통령으로서는 당연히 그렇게 해야겠지요. 하지만 시민권 법안에 집착하면 당신은 대통령 선거에 패하고, 남부도 영원히 잃게 될 겁니다.” “의원님, 당신 말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이 내가 치러야 할 대가라면 기꺼이 감당하겠습니다.”(p558) ⑤훗날 ‘존슨’은 “이 몇 마디로 입씨름 전체가 요약된다.”고 말했는데, 오랜 지기였던 ‘존슨’과 ‘러셀’은 서로를 속속들이 알았으며, 이번 다툼은 끝까지 양보할 수 없는 싸움이었고, ‘러셀’은 고향 지역의 역사적 과거를 지키고, 일상의 삶을 좌우하는 관습과 지역 법규를 강제로 바꾸려는 연방정부의 압력에 맞서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할 것이라며 “나는 무엇인가를 바꾸기에는 너무 늙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음(p558). 한편 ‘존슨’은 현재의 다툼 이후, 즉 남부가 오랜 적대감과 오랜 증오에서 해방되는 때, 다시 말해서 새로운 남부가 잉태되어 매 순간 성장하고, “하나의 목적을 위해 이 나라의 모든 영역에” 참여하는 때를 머릿속에 그렸음(p558). ⑥1월 초, ‘러셀’은 한 기자에게 “상대가 ‘케네디’ 대통령이었다면 어렵지 않게 승리”했거나 적어도 큰 양보를 얻어냈겠지만, ‘존슨’은 상대하기가 “세 배나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는데, “‘케네디’는 강력한 시민권 법안을 통과시킬 필요가 없었지만, ‘존슨’은 그렇지 않았다.” ‘러셀’의 설명처럼, 남부의 아들인 ‘존슨’이 타협하면 그에 대한 북부인의 신뢰는 산산조각 날 것이 뻔했고, ‘존슨’과 ‘러셀’은 “시민권 법안은 양보나 타협이 불가능했으며, 완전한 승리 아니면 완패일 수밖에 없는 싸움”이라는 걸 알았음(p559). ⑦ [지지 세력에게 규율 준수를 요구하라] 하원을 통과한 법안이 상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러셀’은 미국 역사상 가장 긴 필라버스터를 각오하며 지지자들을 규합하기 시작했는데, ‘러셀’은 두 상원의원을 한 팀으로 짝짓고, 한 번에 네다섯 시간 동안 헌법을 읽거나 시를 낭송하고 시민권 법안의 조항을 맹비난하도록 했으며, ‘러셀’은 ‘존슨’의 능숙한 의회 운영 능력을 두려워했지만, 역사가 자기편이라는 걸 알았음(p559). 시민권 법안을 옹호하는 세력이 필라버스터의 종결을 선언하는데 필요한 3분의 2의 지지를 얻은 적은 역사적으로 없었는데, 시민권을 지지하는 상원의원들도 상원의 명예로운 전통인 필라버스터를 그렇게 끝내는 걸 마뜩잖게 생각했고, 특히 면적도 좁고 인구도 적은 주 출신의 상원의원들은 필리버스터를 다수의 횡포를 막는 최후의 보루로 여겼기에, 그런 수법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음(p559). ⑧처음부터 ‘존슨’은 ‘러셀’의 목표가 “필리버스터로 법안을 폐기시키는 것”이란 걸 알았는데, 공화당 전당대회가 예정된 7월에는 의회가 휴회되고, 중요한 정치적 행사들로 관심의 판도가 바뀔 터였으며, 그때까지 법안 심의를 끄는 것이 ‘러셀’의 목표였음(p560). 한편 ‘존슨’은 시민권 법안이 상원 본회의에 상정되는 시간이 늦춰질수록 시민권 운동 세력의 좌절이 깊어지고, 많은 도시에서 꿈틀대는 폭력 사태로 시민권 법안에 대한 백인들의 반발이 더욱 커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싸움은 치열한 줄다리기로 변해 갔으며, 시민권 운동 지지자들은 시간을 단축하는 데 목표를 두었고 반대자들은 연장하려 했음(p560). ⑨남주 의원들이 시간을 연장하려고 흔히 사용한 전술은 빈번한 ‘쿼럼 콜’(quorum call)이었는데, 본회의장에 참석한 상원의원이 51명 미만이면 어떤 의원이든 쿼럼 콜로 정족수 확인을 요구할 수 있었고, 그러면 상원의원들을 찾아다니느라 그날의 의정은 중단될 수밖에 없었으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면 상원은 어쩔 수 없이 휴회해야 했음(p560). 그럼 남부 의원들은 이튿날 아침까지 휴식을 취할 수 있었고, 쿼럼 콜은 상원이 다시 개회할 때까지 법안을 다루지 않고 시간을 끄는 수단이었다는 점에서 입법 절차를 방해하는 효과적인 방법이었는데, 4월 초 어느 토요일, 상원에 출석한 의원은 39명에 불과했음(p560). ⑩‘존슨’은 크게 분노하며, 상원 원내총무로 시민권 법안을 지지하던 ‘휴버트 험프리’에게 “자유주의자들도 규칙을 배워야 하고, 상원에 반드시 참석해야 할 때는 참석해야 할 것입니다. 당신에게는 능력을 발휘할 좋은 기회이지 않습니까. 하지만 나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기경까지 치달을까 두렵습니다.”라고 말했음(p560). ‘존슨’의 재촉에 ‘험프리’는 시민권 운동을 지지하는 10명의 의원으로 ‘특공대’(corporal’s guard)를 구성해 그들에게 각자 대여섯 명의 동료 의원을 끌어와 정족수를 채우는 책임을 부여했는데, ‘험프리’는 당시를 회상하며, “적잖은 의원이 재선을 위한 선거 운동으로 시시때때로 본회의장을 떠나야 했기 때문에 그 명단은 매일 바뀌었다.”라고 말했음(p561). ⑪프로야구팀 워싱턴 새너터스의 개막일은 시민권 운동 지지파에게 결코 놓칠 수 없는 기회었는데, 그날 ‘존슨’은 개막 경기를 함께 관람하자고 수십 명의 상원의원을 초대했고, 필리버스터를 계속하려고 상원 본회의장에 머물던 소수의 남부 의원들이 빈자리를 확인하고는 퀴럼 콜을 요구했고, 그때 장내 방송이 요란하게 울렸음(p561). “안내 말씀 드리겠습니다. 모든 상원의원은 정족수 확인을 위해 즉시 상원으로 복귀해 주십시오!” 리무진들이 야구장 앞에주차했고, 23분 후 모든 상원의원이 복귀해 정족수를 채웠으며, 시민권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투쟁에서 처음으로, 시민권 법안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대거 참석하며 정족수가 채워졌음(p561).
● 비평 및 토의
  필자는 ‘린든 존슨’이 시민권 법안을 ‘러셀’과 서로 다투며 진행해 나간 과정을 잘 그려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짐. 이와같이 갈등 속에서 ‘리더십’의 태도는?

혼돈의시대리더십(도리스컨스굿윈)_26하우스(이현재)_린든존슨_시민권법안의통과.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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