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15

한비자(임건순작가님) 22장. 구세지사의 다짐

한비자(임건순작가님)How's friend's 이 현 재 1. 주요내용(22장.군생의 어지러움을 구해 천하의 화를 없앤다) ①성리학자인 ‘펑유란’(풍우란)은 다른 성리학자와는 달리 한비자를 높이 평가하여 “한비의 무리는 ‘법술을 수입하고 제도를 설정하면’ 충분한 인민의 이익과 서민의 안녕을 도모할 수 있다고 고취했는바, 역시 적극적인 ‘구세의 선비’라 할 수 있겠다”고 함. ②신도의 책 의 마지막 편에서는 인민의 생명을 네 번이나 얻게 해주자고 하는데 1)전쟁이 사라지고 치안이 안정되면 첫 번째 생명을 얻고, 2)각자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면 두 번째 생명을 얻으며, 3)통치를 늘 신뢰하며 살고 안정된 법치가 유지되면 세 번째 생명을 얻고, 4)합리적으로 부역이 부과되고 행정이 돌아가면 네 번째 생명을 ..

정치 이야기 2021.08.22

한비자(임건순작가님) 21장. 법에 대하여

한비자(임건순작가님)How's friend's 이 현 재 1. 주요내용(21장.삶을 즐기지 못하면 존중받지 못한다) ①한비자는 ‘법이라는 것은 내건 명령이 관청에 명시되어야 하고 형벌은 반드시 인민의 마음속에 새겨져야 한다’고 하여 철저히 국가규범의 객관성을 지향함. 유가는 주관주의를 말했지만 주관주의는 절대 안될 말이며 문자화 활자화는 국가 규범을 만드는 데 있어 기본임. 그러므로, 한비자는 ‘필지’와 함께 ‘필벌’도 주장하여 법을 어기면 무조건 적발하여 누구든 처벌받을 수 있음을 알게 해야 한다고 함. ②‘명철한 사람이라야 능히 알 수 있는 것을 영으로 삼을 수는 없다’라는 말과 같이 법을 성문화해 공포하며 ‘가지’성도 있어야 함. 법이 선량한 인민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라는 측면에서 법가 사상가들은 ..

정치 이야기 2021.08.22

한비자(임건순작가님) 20장. 세에 대하여

한비자(임건순작가님)How's friend's 이 현 재 1. 주요내용(20장.바람의 힘을 타면 약한 화살도 멀리 간다) ①‘활의 힘이 약해도 화살이 높이 올라가는 것은 바람의 힘을 탔기 때문이고, 어리석지만 명령이 잘 시행되는 것은 군주란 지위 때문이며, 요임금이 노비 지위에 있다면 아무리 가르치려 해도 인민은 그 가르침을 듣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과 같이 주권자인 군주는 당연히 힘을 가지고 그것을 안정적으로 행사할 수 있어야 함. 즉, ‘세’는 신하들과 비교해서 가지는 힘의 우위, 더 나아가 군주를 둘러싼 모든 정치적 상황가 조건이라 할 수 있음. ②한비자는 군주의 권력과 군주를 둘러싼 상황과 조건에 천착하였으며 ‘세’는 통치의 필연성이자 정치적 필연성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하며 의 텍스트 안에서 일관하..

정치 이야기 2021.08.20

한비자(임건순작가님) 18장. 지혜를 모음에 대하여

한비자(임건순작가님)How's friend's 이 현 재 1. 주요내용(18장.지혜를 버림으로써 총명해진다) ①에서는 ‘많은 사람의 집단적 용기는 맹분을 두려워하지 않고, 여러사람의 합친 힘은 오획을 겁내지 않으며, 많은 사람의 지혜는 요순 못지 않다’고 함. 이처럼 여럿의 두뇌를 합치면 요순이라는 성인군자보다 지혜로울 수 있는데 이를 ‘용중’, ‘용지’,‘결지’라고 함. 반면 못난 군주는 자기 능력만으로 통치하는 자임. ②여러사람의 힘을 빌리기 위해서 군주는 ‘무위’를 기본으로 하고 ‘경청’의 자세를 가져야 함. 한비자는 ‘군주는 “가차”하는 사람’이라고 하였는데 “가차”란 빌리는 것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눈과 귀를 빌려야 한다는 뜻으로 편에서 ‘양약고어구’(좋은 약은 입에 쓰다), ‘충언불어이’(충실한..

정치 이야기 2021.08.19

한비자(임건순작가님) 17장. 무위에 대하여

한비자(임건순작가님)How's friend's 이 현 재 1. 주요내용(17장.겸허한 몸가짐을 보배로 삼는다) ①한비자는 편에서 사적 감정과 얕은 지혜를 버리고 사심없는 대자연처럼 무심하게 자신을 내세우지 않으며, 법에 의해 법대로 법에 따라 다스리는 것이 치국의 큰 요체라고 함. 이와 같은 ‘무위’ 사상에 대해 한비자는 최초로 주석을 달면서 대자연처럼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법에만 의거해 통치해야 한다고 삼. 이와 관련해 상앙은 “군주를 세우는 방법 가운데 법을 잘 지키는 것보다 중한 것은 없다고 함. ②한비자의 정치적 목표는 1)입법 과정에서 객관성 담보, 2)통치 과정에서 공정무사 담보, 3)신하를 상대하는 기술, 4)군주를 위한 양생술, 5)적절한 분산과 위임, 6)집단의 힘 빌리기로 요약될 수 있..

정치 이야기 2021.08.19

한비자(임건순작가님) 16장. 공과 사에 대하여

한비자(임건순작가님)How's friend's 이 현 재 1. 주요내용(16장.좀벌레가 많으면 나무가 부러진다) ①상앙은 ‘좀벌레가 많으면 나무가 부러지고 틈이 커지면 담장이 무너진다’고 함. 군주가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면 못된 신하가 사사로운 이익을 다투게 된다는 것임. ‘임법거사’ 즉 명석한 군주는 철저히 법에 맡겨 사사로움을 없애 좀벌레가 없어지게 해야 함. 의 에는 시집가는 딸에게 아버지가 ‘반드시 남모르게 돈을 모아 두거라’고 하여 은밀하게 돈을 모으는 며느리를 이상하게 여긴 시어머니에 의해 그 딸이 쫓겨났는데 친정에 돌아오 보니 시집갈 때의 갑절이나 가져왔다는 일화가 있는데 적지 않은 신하가 이런 마음을 먹고 있음. ②에서는 ‘해호’라는 사람이 원수를 추천하여 재상을 삼았는데 원수가 이를 다행..

정치 이야기 2021.08.18

한비자(임건순작가님) 15장.유가사상에 대하여

한비자(임건순작가님) 1. 주요내용(15장.흙밥과 진흙국을 먹을 수는 없다) ①한비자는 수신으로 대표되는 유가가 개인윤리로는 가능해도 사회와 국가를 통치하는 규범으로는 부적절하다고 하며, 상앙은 명철한 군주는 사람들을 공헌을 기준으로 삼아 평가할 뿐 덕행을 따라 임용하지는 않는다고 함. 과거 재상 명헌백은 밥상에 두가지 반찬 이외에 올라가지 않고 수레를 타지도 않아 그 검소함을 숙향이 묘 분황에게 이야기 하였으나 분향은 명헌백을 비난하며 ‘대저 경이라 하면 반드시 군사의 일에 참여하며, 이런 까닭에 수레와 말을 잘 정돈하고 병졸과 기마를 모두 갖추어서 싸우는 일에 대비해야 한다’고 함. ②에서 공자는 정치에 대해 묻는 계강자에 대해 “정치란 바름입니다”라고 대답하며, ‘위정자가 몸가짐을 바르게 하면 명령..

정치 이야기 2021.08.18

한비자(임건순작가님)_12장. 인간에 대하여

한비자(임건순작가님)How's friend's 이 현 재 1. 주요내용(12장.아들을 낳으면 축하하고 딸을 낳으면 죽인다) ①한비자는 편에서 “천하를 다스리려면 반드시 인정에 근거해야 한다”고 하였는데 곧 인간의 민낯과 본심을 정확히 살펴 법과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임. 한비자는 성악설의 측면에서 인간을 보았으며 편에서 ‘어머니의 자식사랑은 아버지의 열배난 되지만 아버지의 영이 자식에게 행해지는 것은 어머니의 열배나 된다. 관리가 인민에게 행해지는 것은 만 배나 된다’라고 하여 공법에 따라 공권력의 위엄을 느끼게 해주어야 인민이 따른다고 함. ②이처럼, 법가 사상가는 모두 성악론자이며 성악설은 욕망에 주목하여 인간을 보는 관점을 말함. 즉, 욕망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인데 이런 인간이 모여사는 ..

정치 이야기 2021.08.13

한비자(임건순작가님) 11장. 역사에 대하여

한비자(임건순작가님)How's friend's 이 현 재 1. 주요내용(11장.옛것을 따르지도 법을 지키지도 않는다) ①애덤 스미스는 에서 법을 비롯한 모든 사회제도는 생성과 변천을 거듭해왔다고 하며 경제문제에 있어서는 수렵-목축-농업-상업의 네 단계로 변화했다고 주장했는데 그 역사관이 법가와 흡사함. 한비자는 에서 정나라 사람 가운데 신발을 사려고 신발가게에 간 사람이 “내가 치수 잰 것을 가지고 오지 않았소”라고 집으로 돌아갔다가 결국 신발을 사지 못한 사람의 이야기를 하며 그냥 신발가게에서 발을 재면 되는데 굳이 자기 집으로 돌아간 사람을 유가와 묵가의 과거에 묶은 모습을 빗대어 이야기함. ②한비자는 유가와 묵가가 주관적 욕망과 신념을 투영해서 과거 성인군주를 ‘만들어내고’ 자신들 입맛대로 채색한다..

정치 이야기 2021.08.12

한비자(임건순작가님)_10장. 한비자만의 설명방식에 대하여

한비자(임건순작가님)How's friend's 이 현 재 1. 주요내용(10장.득이 되는 자가 도리어 비난을 받는다) ①한비자는 군주가 지켜야 할 ‘삼수’에 대하여 1)요직에 대한 실수, 허물에 대한 보고가 들어올 경우 함부로 흘리지 않을 것, 2)자신의 의지대로 임명하고 파면할 수 있을 것, 3)상과 벌을 주는 권리를 직접 행사할 것을 말함. 이러한 아키타이프, 즉 레토릭은 한비자만의 수사법임. ②또한, 한비자는 이러한 설명방식으로 ‘팔간’(신하의 간악한 행동)에 대하여 1)동상(기설명), 2)재방(기설명), 3)부형(기설명), 4)양양(군주가 이사한 취미에 빠지게 하는 것), 5)민맹(신하가 공공의 재화를 뿌려 환심을 사는 것), 6)유행(기설명), 7)위강(협객 등으로 사적 폭력을 기르는 것), 8..

정치 이야기 2021.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