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이야기

[하우스리더십학교] 제19강 리더십강의-4(갈등과의식)

presentlee 2024. 5. 5. 07:05

https://youtu.be/xJ7PA0xJsYA?si=KjIMmYlpbxHvrDKn

House Leadership School

□ 요약(제2장-도덕적 리더십의 구조 : 갈등과 의식-갈등)

 ①‘리더십’이란 지도자들이 추종자들과 공유하는 동기와 가치 및 목표를 바탕으로-지도자들 및 추종자들의 ‘진정한’ 요구를 기초로-의기투합하는 하나의 도덕적 과정임(p82). 친구, 친척, 선생님, 공무원, 정치인, 장관 그리고 그 외의 사람들은 다양한 종류의 이니셔티브를 취하겠지만, 추종자들의 진정한 요구가 무엇인지를 정의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들 자신임. 추종자들은 경쟁하는 예비 지도자들이 제시하는 현실진단, 주장,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며, 추종자가 예비지도자들의 ‘처방’에 대한 정보가 충분한 상태에서 선택할 수 있을 때, ‘진정한’ 대표자가 되겠다고 공헌한 사람들이 제시한 대안을 이해하고, 평가하고, 경험하는 기회가 충분할 때 가능함(p82). ②따라서, ‘변혁적 리더십’과 ‘거래적 리더십’이 가지는 보다 낮은 단계의 도덕적 정당성은 생생한 현실적 대안들 사이의 의식적 선택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리더십’은 처음부터 경쟁과 갈등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야만스러운 권력은 경쟁과 갈등을 아예 부정함(p83). 일찍이 ‘홉스’와 ‘헤라클레이토스’에 의해 ‘갈등’에 대한 철학적 관심이 표출되었으며, ‘마키아벨리’, ‘헤겔’, ‘마르크스’와 ‘프로이트’와 같은 혁명가들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혹은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상반된 가치들 사이의 갈등의 중요한 역할을 인식함. 19세기 사회적 진화론자 등 학자들은 직접적으로 ‘갈등’의 문제를 다루었고, 간접적으로 ‘리더십’의 성격과 관련된 최소한의 주제를 다루었으며, ‘파레토’, ‘뒤르켕’ 및 ‘베버’와 같은 학자들의 연구는 “일반적으로 갈등을 다루기 위해 노력했던 이후의 학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개념, 가정, 가설을 포함”하고 있으며 ‘짐멜’(Georg Simmel)과 같은 학자들의 갈등에 관한 여러 이론들이 20세기 갈등연구의 바탕이 됨(p83). ③사회과학이 조화, 조정 및 안정의 원리들과 친근해진 것은 피비린내나는 세계대전과 엄청난 혁명이 일어난 20세기 이후였는데, 20세기가 상대적으로 풍요한 시기였거나, 전면전 혹은 혁명을 공고히 하기 위해 국민을 단결시킬 필요가 있거나, 노동자와 경영자, 흑인과 백인 같은 이해집단들의 적대감을 완화시키기 위해 조언해야 하는 학자들의 공통된 선택의 결과였을 것임(p83). 원인이 어떠하던지 ‘정태적 편견’은 ‘갈등’을 잘 조직된 사회를 만드는 조화로운 상호작용들로부터의 일탈현상의 하나로 바라보는 학문 연구발전에 타격을 줌. 단지 최근 서구 학자들은 집단간 경계와 구분을 명확히 하고, 사회적 보수주의화 경향에 대항하거나, 계층과 집단의 이익을 증대시키기 위해 개혁을 고무하며, ‘리더십’을 선택하고 그것에 권한을 부여하는데 있어서 ‘갈등’이 담당하는 역할에 대해 새로운 학문적 관심을 보임(p84) ④‘정태적 편견’은 의심할 여지없이 정치적 권위체(정부)의 견해를 고무하고 반영하는 것이었는데, 공산주의 지도자들은 ‘갈등’을 부르주아 지배체제를 전복시키는 과정을 추진하는 엔진으로 신성시하였으나, 그들은 ‘계급 없는’ 새로운 사회에서의 갈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거나 그것을 이용한 일체 행위는 금지함. 미국 지도자들은 치열한 선거전에 참여하거나 상호 합의가 불가능한 정책문제에 대한 공방에 개입되었을 때조차 ‘국가적 단결’ ‘정당간 조화’ 그리고 초당적 외교정책이라는 물신을 만들어냄. ‘제퍼슨’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우리는 모두 연방주의자이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공화중의자이다”라고 선언 하였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분열된 국민대중들의 태도를 악화시켰던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차이점을 넘어서서 서로가 하나의 민족과 하나의 국민처럼 행동할 것을 요구하면서 그렇게 많은 연설을 한 대통령도 드뭄(p84). ⑤갈등의 잠재력은 파괴와 야만을 위한 힘일 뿐 아니라 건강한 성장을 위한 힘이기도 하며, ‘짐멜’이 말한 바와 같이, 완전히 조화로운 집단은 존재하지 않는데 그런 집단은 과정과 구조가 텅 비어있기 때문임. 사람들 사이의 상호작용은 변화속도의 차이, 기술혁신, 대량실직 등 기타 불가피한 사회적 세력에 위협을 받으며, 개인 내부에 존재하는 불안, 긴장과 갈등에 의해서도 위협받음. 노동의 분화, 외부영향에 대한 방어시스템, 가족구조 등이 모두 원활하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상호작용하는 사회는 하나의 상상에 지나지 않으며, 사실상 어떤 집단 내에 구성원들 사이의 관계가 더욱 밀접하고 친밀할수록 구성원들 사이에는 조화뿐 아니라 더욱더 강한 적대감이 생길 수 있음. ‘말리노브스키’(Bronislaw Malinowski)는 “구성원들이 서로 협동해서 살아가는 집단이 소규모일수록...그들은 서로 더 많이 자극받거나 화가 나 격분하기가 더 쉽다”라고 말함. 작고 고립된 사회에서 조차 출생률의 변화 등 내부적 변화와 충격을 모두 견뎌낼 수는 없음(p85). ⑥문제는 갈등의 불가피성이 아니라 그 갈등을 표출하고, 형성하고, 억제하는 ‘리더십’의 기능이며, 본 책에서 개념화하고자 하는 ‘리더십’은 ‘갈등’이라는 묘판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 ‘갈등’이란 본래부터 강제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사람들을 자극하고 동기를 부여함(p85). 모든 개인이나 집단은 잠재적 긴장과 적대감을 가지고 있어 사회적 상황에 따라 다양한 심리적․정치적 패턴을 형성하는데, ‘리더십’은 서로 갈등하는 요구와 가치 그리고 목표를 의미있는 행위로 전환시키도록 사람들을 고무하고 동기를 촉발시키는 힘으로 작용함. 지도자들은 이해관계에 따라 기회주의적 혹은 이데올로기적 목적으로 추종자들의 욕구․요구․열망을 표출시키고 이용하기 때문에 추종자들의 자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촉매자로 작용함. 지도자들은 추종자들의 불만족, 박탈감 등의 징조를 구별하고, 그들과의 관계형성에서 이니셔티브를 취하며 그들의 동원 잠재력의 성격과 강도를 잘 파악하고, 그들의 불만과 욕구를 접합시킴(p86). ⑦국가들, 인종들, 지역들 등 간의 갈등의 기원은 실로 다양하며, 지속성, 방향, 심도, 변화 가능성, 잠재성 그리고 영역의 정도와 질적 내용에 따라 갈등의 양상은 다양하게 나타남. 마지막으로 매우 중요한 것은 ‘갈등의 결과’인데 ‘샛규나이더’(E. E. Schattschnieder)에 의하면, 모든 갈등의 결과는 “그 갈등의 범위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였으며, “이런 갈등에 참여한 사람의 수는 어떠한 종류의 갈등이 발생할지를 결정한다...싸움이 일어나면 군중들을 지켜보라. 왜냐하면 싸움에서는 군중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라고 함. 군중들을 사건으로 끌어들이고, 참여자의 수를 변화시키고, 갈등의 확산 과정에 긴밀한 영향을 주고, 보다 많은 대중을 갈등으로 연결시키는 주요한 ‘과정’에 해당되는 것이 바로 ‘리더십’임(p86). ⑧‘메디슨’(James Madison)은 ‘갈등’의 근본 원인에 관하여 각종 파벌의 잠재적 원인은 인간의 본성으로 보았으며, 상상으로나 현실적으로 사람들은 종교나 정부, 그리고 여러 가지 다른 점들에 대해 나름대로의 입장과 견해를 갖고자 집착하며, 사람들이 공공선을 위해 협력하게 만들기 보다는 인류를 여러 부분으로 나누고, 그들을 서로 증오감에 타오르게 하고 그들을 혼란스럽고 억압하는 경향을 갖게 한다고 보았으며, 파벌이 생기는 가장 공통적이고 지속적인 원인은 ‘불공평한 재산분배’라고 보았음(p87). 사람들이 ‘차별성있는 지도자들에게 집착하는 성향’ 뿐만 아니라 정치사회적 갈등을 일으키는 모든 종류의 힘들은 ‘선점적 위치’(preeminence)와 권력을 얻기 위해 심각하게 경쟁하고 있는 많은 유형의 지도자를 통해 바깥으로 드러남(p87). ⑨지도자들은 조화를 위해 무엇을 공언했든간에 갈등을 회피하지 않으며 궁극적으로 그것을 끌어안으며 잠재적 갈등그룹 사이의 접점에 서서 다양한 역할수행을 하고, 때로는 추종자들의 특정 동기를 묵살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어떤 행동을 하도록 요구하기도 하는데 집단규모가 작고 동질적일수록 그들은 반대되는 가치를 추구하는 다른 집단의 지도자들과 더 많이 거래함(p87). 지도자들은 갈등을 표출하고 조정할 뿐만 아니라 다른 형태의 모양으로 변화시키기도 하며, 지도자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추종자들의 목소리와 압력을 더욱 크게 만들 수도 있음(p87).
● 비평 및 토의
 필자의 ‘리더십’의 원리 중 하나를 ‘갈등’에 두고 있으며, 지도자는 ‘갈등’을 다루는 자질이 있어야 함을 논증하고 있음. 우리는 ‘갈등’에 익숙해 있는지?

□ 요약(제2장-도덕적 리더십의 구조 : 갈등과 의식-프랭클린 루스벨트)

①‘프랭클린 루스벨트’는 1940년 대통령 지명 경선과정에서 참여자의 수를 통제하는 탁월한 솜씨를 보여주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루스벨트가 세 번째로 대통령직에 출마할 것인지에 대해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못했지만, 그는 여론의 추이를 따랐고, 여론에 영향을 미쳤음. 민주당 내에서도 지도자들의 패가 갈려 한때 충실한 지지자였던 '팔레이'(James A. Farley)와 ‘헐’(Cordell Hull)같은 사람들도 ‘루스벨트’의 세 번째 출마에는 반대하였음.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루스벨트’는 대통령 후보 지명대회에 참여한 자들을 환영하였는데 예를들면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한 ‘조셉 케네디’같은 인물이었음(p88). 이러한 ‘루스벨트’의 전략이 적중하여 ‘루스벨트’는 자신과 겨룰 후보를 여러명 만들어 자신의 반대세력을 분열시킴으로 대통령 후보전에서 승리함(p89). ②권력을 획득하고 증진시키기 위한 ‘리더십’ 차원의 핵심전략은 1)잠재적 추종자들의 동기와 목표를 재빨리 인식하고, 2)말과 행동으로 그들의 동기에 호소하며, 3)‘리더십’의 힘을 증대시키기 위해 추종자들의 동기와 목표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추종자와 지도자가 활동하는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임. 갈등-추종자들 내에서의 목표 불일치, 외부인들에 대한 공포, 희소자원에 대한 경쟁-은 끊임없이 합의 또는 불화의 형성을 부추기며 이러한 과정은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데, 그것은 추종자들 사이에 무의식적으로 존재하는 것을 의식적으로 만드는 일임(p89). ③철학자와 심리학자들에게 있어서 어떤 목적의식하에 사람들을 정치적 자각상태로 일깨우는 문제는 결코 낯선 연구과제가 아니며, ‘리더십’ 연구자들에게 ‘정치의식’이라는 말은 아주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정확한 개념은 아직 만들어지지 못하였는데, ‘헤겔’, ‘마르크스’ 그리고 다른 19세기 이론가들에게 ‘갈등이 의식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기본적인 명제였으며, 그러나 ‘무엇에 대한 의식인가’라는 중요한 문제에 있어서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음(p89). ‘마르크스’의 스승이었던 ‘포이에르바흐’(Feuerbach)는 인간에게는 자연에서 비롯된 생생하고 명백하며, 단단해서 변하지도 않는 욕구들이 있음을 인식하였으며, ‘마르크스’는 인간의 의식과 동물의 의식을 비교했는데, 그의 의하면 동물은 자신의 존재와 동떨어진 객관적이고 실제적인 그 무엇으로서의 세계에 대한 의식이 없다는 것이었음(p90). ④그러나 인간의 노동은 어떤 욕구에 대한 직접적인 만족을 제공받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의식과 자의식을 만들어 내며 초기 ‘마르크스’는 인간의 표출되는 다양한 필요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하였으나, 그는 끊임없는 갈등을 통해서 얻어지는 진정한 의식은 언제나 ‘계급의식’이라는 교설을 주장하였으며, 그가 놀라운 통찰의 소유자였음을 말해줌(p90). 그러나 19세기 자본주의 환경에서 인간이 생생하게 체감했던 각종 필요에의 욕구들이 계급의식으로 전환되었던 것 같지는 않으며,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종교와 민족주의, 또 다른 형태의 왜곡현상을 ‘허위의식’이라고 혹평하였으나, 사람들의 계급의식으로의 전진은 더뎠고, 불규칙적이고 들쭉날쭉했으며, 대부분의 부르주아 사회에서 ‘프롤레타리아계급의 자연발생적인 형성’으로부터 비롯되는 혁명은 발생하지 않음(p90). ⑤19세기 지적‧정치적 갈등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마르크스주의자들과 그의 적들은 인간행동이 동기화되는 과정 또는 동기와 행동간의 복잡한 관계에 대한 충분한 지식 없이 인간 행위에 대하여 추상적인 가정을 함. 사람들이 예상했던 방식대로 행동하지 않았을 때 잘못이 사람들이 아닌 예상 자체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사람은 거의 없음(p90). 궁극적으로 인간은 ‘객관적인’ 사회적 조건들에 대해 합리적이고 ‘현실적으로’ 대응한다는 것도 이러한 가정들 중 하나인데, 무엇이 현실이고 합리적인가? ‘프로이트’는 ‘마르크스’의 인식을 뒤집어놓았는데, 그는 ‘무의식’에 많은 관심을 가짐(p91). ⑥‘프로이트’에게 무의식은 ‘진정한 정치적 현실’이었고, 무의식은 꿈, 환상, 우연한 일, 그리고 어쩌다 하는 신비스러운 말 속에 나타나는 것이었으며, 의식과 관련된 소외와 정체성의 개념은 뜨거운 논쟁의 주제가 되었고, 1960년대의 큰 소동이 진행되는 동안, 젊은 사람들은 ‘의식을 확대하도록’ 요구받고, ‘의식화’가 대단한 유행이 됨. ‘리더십’의 첫 번째 임무가 추종자들의 요구, 가치 그리고 목적을 의식하는 것이라면, 과연 의식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러한 여러 가지 동기와 목표 중 어떤 것을 의식할 것인가? 지도자들은 추종자들이 그들의 정체성을 의식하도록 만들 수 있고, ‘조지 소렐’(Georges Sorel)은, 노동자 계급은 “무서운 폭력”을 수반하는 ‘리더십’과의 갈등을 통해서만 진정한 정체성과 힘을 깨닫게 된다고 주장함. ⑦지도자는 추종자들에게 개인적인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서 어느 정도로 추종자들이 자신의 동기와 목표를 포기하고 지도자의 동기와 목표를 취하게 할 수 있는가?(p91) 지도자들이 추종자들의 의식이나 행동 속에서 거짓되고 일시적인 것보다는 영속적이고 유용한 것으로 취할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적실한 동기와 목표를 가지고 있는 지도자들은 추종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거나 지도자 자신과 추종자 모두의 기대에 합당한 변화를 실천함으로 추종자의 필요, 욕구 및 목표에 대응하여 행동함(p92).
● 비평 및 토의
  필자는 지도자가 추종자들의 욕구와 기대를 ‘의식’하고 또한 그들이 그것들을 ‘갈등’의 방법으로 의식하게 하여 그들을 통제할 수 있음을 ‘루스벨트’의 예를 통해 잘 보여줌. ‘의식화’에 있어서의 왜곡의 문제가 발생할 수 없는지?

□ 요약(제2장-도덕적 리더십의 구조 : 도덕적감화를 줄 수 있는 리더십)

 ①사람이 추구하는 가치란, 그것이 자질있는 ‘리더십’에 의해 동원되고 구체화되며, 갈등을 통해 더욱 명료해지고 강력한 힘을 갖추게 될 때 비로소 정치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변화의 원천이 됨. 지도자가 어느 정도의 도덕적 수준에 있을 때 추종자들을 감화시킬 수 있으며, 추종자들은 자신들의 생활이 어느 정도로 안정되어야 사회적 질서를 지지하고 정당화하게 되는가?(p92) ‘콜버그’(Kohlberg)는 인간은 성장과정에서 어떤 단계에 이르면 설정된 규칙과 권위를 지키고 사회질서를 유지하고자 하는 ‘법과 질서에 대한 정향’을 갖게 된다는 것을 발견하였고, ‘심프슨’(Simpson)은 사람들이 보다 높은 단계에 이르렀을 때 자긍심과 법에 대한 긍정적 가치의식 사이의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으며 이것이 바로 ‘사회계약의 도덕성’ 수준임(p92). ②도덕 발전의 최고 단계에서 사람들은 인권의 평등이나 개인의 존엄성과 같은 정의에 대한 보편적이고 윤리적인 원칙들에 따라 생활하며 이 단계에서 ‘창조적 리더십’이 발휘됨(p92). 그렇다면 어떠한 종류의 ‘리더십’이 그렇게 놓은 수준의 필요와 가치구조에 이르고, 정의와 감정이입과 같은 가치를 위한 지지를 동원하고 지도하는가? 1)잠재적 추종자들보다는 더 높은 필요와 가치수준에서 활동하는 ‘리더십’인데, 이런 종류의 ‘리더십’은 비현실적이지도 않고 설교식의 주입식 필요도 없음. 즉 추종자들이 갖고 있는 더욱 근본적이고 영속적인 욕구를 표현하고 보다 높고 보다 일반적이며 포괄적인 가치에 호소하는 것임. 4개국에 대한 어느 한 연구에 따르면 “민영 정부와 사회의 리더십이 초래하는 비효율과 부패가 ‘정상적인’ 수준을 넘어선다면... 그리고 이러한 모든 문제와 불만들이 고조되고 있는 차별의식, 정의감과 합쳐진다면...심각할 정도의 가치관의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고 함(p93). ③경제적 조건과 같은 한가지 종류의 힘이 변화를 미리 결정짓지는 않는데, 이 연구의 결론은 ‘다른 요소들-특히 질적 차별성이 있는 ‘리더십’-이 개입함으로써 사회적 변화에 있어서 가치의 역할이 각각의 문화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 연구에서 경험적 관찰대상이었던 국가들(인도, 폴란드, 미국, 유고슬라비아)의 ‘리더십’은 하나같이 혁신적인 변화, 경제발전, 비이기적인 규범들, 정직의 가치를 꾸준히 추구하고 실천했다는 사실도 확인됨(p94). 2)사람들의 가치구조 내에 있는 갈등과 긴장을 이용할 수 있는 ‘리더십’이며, 자유, 평등과 같은 상호 경쟁적이고 실체적인 가치들 사이, 실체적 가치들과 정직과 같은 도덕적 가치들 사이, 목적적 가치와 도구적 가치 사이에는 상호 모순이 있을 수 있으며, ‘로키치’(Rokeach)는 “이러한 가치들에 대한 인지적 수준에 변화가 생기기 위해서는 체계 내에 불균형상태가 먼저 존재해야 한다는 점에 현대의 모든 사회심리학 이론들이 동의하고 있다.”고 말함(p94). ④지도자들은 추종자들이 이 같은 형태의 모순을 알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으며, 지도자들은 가치와 행위 사이의 모순과 부조화현상들을 추종자들이 알도록 함으로써 그들의 불만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데, ‘로키치’에 따르면 이러한 모순들은 사람들이 지닌 자아개념에 대해 도전하면 할수록, 불만은 더욱더 커진다고 함. 이러한 불만은 지도자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변화의 원천이 되는데, ‘로키치’의 주장이 내포하는 것은 이러한 모순들이 단순히 자아인식 수중에 바탕을 두고 어떤 변화를 동기화할 수 있다는 것임. 그러나 외부의 영향력이 작용하려면 ‘한 단계 위’에 있는 지도자의 존재를 필요로 하며, ‘로키치’ 분석의 상당 부분은 연구대상 주체들이 아주 엄격한 감독과 규제 하에 있는 실험적 상황에 기초하고 있는데, 사람들의 자율적인 인식은 그들로 하여금 그들을 가두고 있는 가치구조를 깨닫게 할 만큼 충분치 않음(p94). ⑤가치들 사이의 갈등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조건들이 주어지면, 지도자들은 욕구와 가치의 서열상 보다 높은 단계에서 강화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지도자들은 정의, 자유 그리고 형제애와 같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귀중하게 생각하고 공유하는 가치들에 호소하며, 추종자들에게 보다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가치를 제시하며, 열망을 재정의하여 추종자들이 프로그램 지향적인 사회운동에서 자신들의 몫을 발견하도록 도와줄 수 있고, 중요한 것은 지도자들이 보다 낮은 수준의 필요를 먼저 만족시켜줌으로써 보다 높은 수준의 동기를 촉발시켜 사람들의 양심을 움직이는 일인데, 확실히 ‘리더십’은 보다 낮은 수준에서 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에서도 좌절되거나 약화될 수 있고, 당장 해결해야 할 욕구와 가치가 보다 높고 일반적인 욕구와 가치들을 약화시키려고 할 때, 지도자에 대한 잠재적 지지는 줄어듬(p95). ⑥자유와 평등과 같은 실질적 가치는 서로 경쟁관계에 있으며, 지도자가 정한 이들 가치의 우선순위에 아무리 논리적으로 강한 설득력이 있다고 하여도, 정치적 영역에서 이러한 가치는 조화롭게 공존할 수 없으며, 아마도 경쟁이 치열한 정치에서 가장 파괴적인 것은 페어플레이어와 마땅히 지켜야 할 절차와 같은 ‘행동양식가치’(modal values)와 평등과 같은 ‘목적가치’ (end- value) 사이의 갈등임(예를 들면 ‘루스벨트’의 ‘법원봉쇄계획’(court-packing plan)). 평등한 기회의 부여를 중요시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특정한 행동양식들을 신뢰하는데 이것은 평등한 기회의 성취를 불확실하게 함(p95). ⑦‘리더십’을 통한 영향력 행사의 잠재력은 실로 대단하며, ‘리더십의 본질’은 생생한 현실적 요구들에 대한 인식, 가치와 가치 사이 그리고 실제 사이의 모순들에때한 폭로와 적절한 이용, 가치들의 재조정, 필요한 경우 각종 제도의 재조직 및 변화에 적응하는 국가경영 등임. 본질적으로 ‘리더십의 임무’는 폭넓은 수준의 의식고양인데, ‘레인저’(Susanne Langer)는 “가치는 의식이 있을 때만 존재한다”라고 말하였음. 기본적으로 지도자의 활동은 그들이 느끼는 것을 다른 사람이 알거나 의식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며, 사람들의 진정한 필요가 그토록 강력하다는 것을 느끼고, 그들의 가치를 매우 의미있는 것으로 정의하여, 그들이 목적있고 의식적인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것임. 추종자들의 욕구와 지도자가 중요시하는 가치가 서로 일치할 때 지도자는 목적있는 리더십(purposeful leadership)을 행사할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을 갖게 됨(p96). ⑧이러한 가치서열구조가 ‘에릭슨’(Erikson)의 8단계 인간심리 발달단계와 같은 이론과 결합된다면, ‘리더십’은 긴장과 갈등을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데, ‘매슬로’(Maslow)와 ‘콜버그’가 체계화한 가치서열구조는 ‘단일방향성’(uni-directionality)을 내포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전진할 수도 후퇴할 수도 있으며, 평등, 자유, 아름다움 등과 같은 목적가치와 자기통제라는 도구적 가치는 장기적 변화 속에서 강력한 영향력이 있는 가치들 쪽으로 이행된다는 사실이 밝혀짐(p96). 어떤 환경적 강화요인 없이 사람들의 필요와 가치의 서열구조에서 아래로 향하도록 할 수는 없으며 사회적 존경의 욕구와 같은 일상적 수준으로 쉽사리 후퇴하지 못함(p97). ⑨사회적으로 책임있는 추종자들 사이에서 ‘리더십’은 보다 보편적이고 ‘보다 높은’ 가치로 옯겨가는 경향이 있는데, ‘뮈르달’(Grunnar Myrdal)의 평등주의적 가치와 실제에 대한 뛰어난 분석에서는 대부분 사람들이 각자의 가치관을 통일되고 일관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사회 전체 차원의 가치체계도 일정하게 구조화하려는 경향이 있고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보다 높고, 보다 보편적인 수준에서의 가치평가들은 통상적으로 어느 집단 또는 다른 집단에 의해 시도되는데 그러한 가치들이 개인들에게 최고의 위신을 부여했기 때문이라고 함. 물론 사회에서 이같은 가치정향에는 한계가 있으나, 사회적 수준의 갈등은 일정한 형태의 지속성을 유지함. 그리고 변증법적 종합으로 보다 높은 수준의 내적 응집(coherence)을 위해 ‘갈등’이 필요함. ⑩‘막스베버’는 ‘책임윤리’와 ‘목적윤리’를 구분하는데 책임윤리에 강한 사람은 가치서열구조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이지만, 이것은 도덕적 합리주의자들이 선호한 것이며, 19세기 ‘투박한 개인주의’(rugged individualism)을 정당화시킴(p99).
● 비평 및 토의
 필자는 ‘베버’의 이분법은 ‘리더십’연구에 중요하지 않으며, 4개국 비교연구는 ‘진보’를 정치적 기회의 확대 측면에서 보는 자와 경제적 특권에 대한 사회부정의 감정을 부추기는 자로 구별됨을 잘 설명해 줌. 도덕적 리더십이란?

리더십강의(제임스맥그리거번스)_24하우스(이현재)_갈등과의식.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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