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CF952YDe-38?si=gc17VeU-XlglJWfy
House Leadership School
리더십강의(제임스 맥그리거 번스) 제2부 리더십의 기원, 제3부 변혁적 리더십
□ 요약(제5-10장 정치적 리더십의 형성과정 : 추종자들의 창조_투표자)
①‘슘페터’에 의하면, 대중은 통치하지 않으며, 민주적 방법이란 “정치적인 결정에 이르기 위한 제도적 장치이다. 이 장치 안에서 대중의 투표를 얻기 위한 경쟁적인 투쟁으로 개인들은 권력을 획득한다.” ‘간디’는 전형적인 엘리트 유형의 ‘리더십’인데 1)인도 대중에 대한 그의 호소력이고, 2)직접적인 추종자 집단에 대한 그의 고무와 무거운 요구인데, 차이가 있다면 ‘간디’는 그의 추종자들과 완전히 결합되어 있음. ‘에릭슨’에 따르면, “간디는 제자들에게 일을 하게 할 때, 그들이 유념해야 할 지침을 주고 그들의 실천적 재능과 참여의욕을 기적적으로 증가시켰다.”(p237). ‘간디’에 의해 그들은 ‘추종자’이자 ‘지도자’가 되었으며, “최고 정치권력의 추구자들”이며, 현대 인도의 창설자이기도 했던 사람들을 창조함(p238). ②‘간디’와 모든 영향력있는 ‘리더’들이 ‘리더-추종자’를 만드는 것을 보면, ‘리더’와 ‘추종자’의 전통적인 구분을 무색케 함. ‘리더’와 ‘추종자’의 상호작용채널을 정리하기 위해 ‘활성자’(activator)와 ‘반응자’(repondent), 반응의 성격,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아무리 적더라도 이 기존의 상호작용구조를 변화시키는 반응의 기능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는데, ‘활성화’는 하나의 반응을 자극하는 최초의 행동이며, ‘활성화’의 노력으로 아무런 반응이 나타나지 않으면 ‘활성화’는 발생하지 않음. ‘활성화’는 장기간에 걸친 기대의 각성에서부터 즉각적인 반응을 촉구하는 것까지 광범위한 행동을 포함하는데, ‘롱’(Huey Long)이나 ‘불랑제’, ‘데모스테네스’(Demosthenes)는 사람들이 지닌 ‘점화력’과 같은 것임(p238). ③‘활성화’의 패턴은 1)일대일 대화나 활성자가 훨씬 효과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여타의 상호작용. ‘라자펠트’(Paul Lazarfeld)는 이 방법이 외견상 활성자의 발언이 의도적이지 않고 비선전적인 성격을 지니며, ‘활성자’가 ‘추종자’와 그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호소방법을 알기 때문에 효과적이라고 함(p239). 2)가족과 작은 사회적 집단으로부터 작업집단이나 학급, 크게는 노동조합, 인종결사, 기업조직과같이 보다 공식적인 집단과 결사에 속한 구성원이라는 사실에 의한 활성화. 3)대중의 지지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권력을 다투는 정당, 대중운동 등의 집단에 의한 노력, 4)여권이 특정종류의 선거민으로 이루어진 추종자들에 대한 장악력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려는 전략, 5)외국정부나 국민에 대한 공적 또는 사적인 전달자에 의한 호소임(p239). ④이런 것들이 ‘활성화’가 이루어지는 맥락의 핵심적 요인인데, 대다수의 유권자들에 의해 ‘맹목적’으로 지지(또는 반대)되는 전통적인 정당의 지지호소는 신생 정당이나 반정부운동과는 상황이 다름. 활성화된 ‘추종자’들은 일반적으로 활성자(리더)보다 훨씬 다양하며, 이것은 한사람의 추종자는 가족, 노동조합, 인종집단, 당조직, 직업에 동시에 속해있기 때문에, 다른 추종자와 같다는 가정과는 반대됨. 이처럼 다양하기 때문에 아무리 ‘리더십’을 발휘해도 아무런 반응을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때로는 예기치 않은 반응을 발견함(p239). 다양한 ‘추종자’들을 분류시키는 방법 중의 하나는 그들을 심리적․사회적․정치적 환경에 따라 재배치시키는 것이며, ‘추종자’들은 숨겨져 있는 정도가 다양하고, 또한 잠재적 자극 속에서 살고 있는데, 그들은 다양한 강도의 신념과 태도, 필요 그리고 가치들을 가지고 있음(p239). ⑤‘나이’(Norman Nie), ‘파우엘’(Bingham Powell), ‘프레비트’(Kenneth Prewitt)는 5개국(독일, 이탈리아, 멕시코, 미국, 영국)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면서, 조사에 합당하다고 생각되는 다섯 개의 태도군(attitude set)을 정하였는데, 1)시민적 의무감, 2)정치에 대한 기본적 정보, 3)정치적 결과에 대한 이해관계, 4)정치적 효능감, 5)정치적 문제에 대한 관심이 그것임(p240). 사건에 대한 지식과 현실에 대한 자각의 폭은 사람에 따라 매우 상이하며, 이미 정치적 자극에 민감해져서 쉽게 반응할 수도 있고 그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 처음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수 있고, 어떤 태도나 욕구, 그리고 규범에 의해 방어되거나 갇혀 있어서 정치적 활성화를 위한 어떠한 노력도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음(p240). ⑥각각의 심리적 힘들은 한 꾸러미의 특징인데, ‘키’(V.O.Key)에 따르면, 어떤 견해가 지닌 강도의 성격을 통해서만 다양한 관심들을 묶어낼 수 있음. “강도는 집단의 소속감에 좌우된다. 그것은 적나라하고 직접적인 자기이익으로부터 시작되어 공동체의 가치에 대한 애착을 통해 부상된다. 그것은 단지 지식에 기초한 하나의 확신이다. 그것은 어떤 존재가 살아가는 기존의 방식을 위협할 때 그에 대한 분노로부터 나타난다.” ‘키’는 사람과 상황, 이슈에 따라 그 강도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부언하였으며, 추종자의 유형을 인식하기 위한 두 번째 방법은 그들의 사회적·심리적 모형에 있는데, 정치참여에서 오랫동안 간주돼온 몇 개의 환경군은 가족, 학교, 계급, 신분집단, 직업집단, 거주지, 그리고 정당임(p240). ⑦서구국가들에서 이루어진 발견 중 하나는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사회·경제적 신분이 높을수록, 남성일수록, 거주지가 안정될수록 참여의 정도가 확실하게 달라진다는 것이며, 각각의 환경에 속한 추종자들은 그들의 맥락을 고려하는 자극에 의해서만 활성화될 수 있고, 정치가들과 정치평론가들은 때때로 망각하고 있는데, 그들은 그들의 가족, 계급, 교회, 성 또는 이웃의 개인적·사회적 속성 밖에 존재하는 ‘이성적’ 인간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며, 어떤 사람이 특정한 환경에 속하게 되는 것은 단순한 ‘회원권’의 문제가 아니라, 이들이 존중하는 다른 집단의 구성원들에 대한 태도와 기회, 그리고 어떤 사람이 특정한 환경에 속하게 되는 것은 단순한 ‘회원권’의 문제가 아니라, 이들이 존중하는 다른 집단의 구성원들에 의한 태도와 기대. 그리고 요구들에 의해 고정된 역할의 문제로 이해되어야 함(p241). ⑧추종자들 또한 정치적 맥락을 가지고 있는데, 그들은 모두 정당이나 조직의 이익과 관련된 활동에 대한 각기 다른 수준의 동조, 애착, 참여, 소속감, 충성 그리고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을 정치적으로 동원하거나 억압하거나 정치적 참여를 유도하려는 다양한 정치체제의 정권들에 소속되어 있으며, 이 정치체제들은 정치참여를 용이하게 하거나, 또는 좌절시키는 선거인 등록 및 투표제도를 포함함(p241). 그들은 ‘리더’들 중 일부는 직접 선출하고, 일부는 간접적으로 선택하지만, 그밖의 사람들에 대해서는 중요한 영향력을 전혀 행사할 수 없으며, 그들은 극도로 경쟁적인 후보들이나 정당에 대한 선택권을 가지고 있을 것임(p241). ⑨다양한 환경군에 속해 있는 너무도 다양한 추종자들에게 퍼붓는, 이렇듯 무수하게 다양한 활성화 중에서 정치참여의 패턴이 나타나는데, 우리는 습관적으로 선거과정에 관련된 사람들이 많은 하위범주를 가진 2개의 단순한 영역-투표자와 비투표자-으로 나뉠 수 없다고 가정함. 그러나 투표자가 어떤 선거에는 참여하고 어떤 선거에는 불참하며, 동일한 선거에서 어떤 후보에게 찬성하거나 반대하면, 다른 후보는 무시한다는 것은 확인된지 오래임(p241). 권위주의 정권의 압력하에서나 겉치레와 요식 속에서, 만인이 그 결과의 숫자까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의례적인 행사에 단순히 참가하기도 한다는 것이 오래 전해 분명해짐(p242). ⑩투표자-비투표자라는 이분법은 그 자체로 가치가 제한되어 있으며, 단순히 투표하는 사람으로부터 정치에 대단히 능동적인 사람까지, 그리고 그 사이에 많은 정도차가 존재하는 참여의 폭을 충분히 다루지 못하는데, 핵심적인 차이는 주의깊은 사람들과 무심한 대중이며, 전자는 소수의 지식있는 사람들로서 ‘리더’에 대한 영향력의 흐름을 결정하고, 후자 즉, 대중은 타인이 그 잠재성을 일깨우고 충격을 주거나 선전을 통해 관심을 갖게 해야 함(p242).
● 비평
필자는 추종자들에 대해 단순 논리인 ‘투표자-비투표자’를 떠나 상당히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음을 밝히면서, 추종자의 다양한 모습을 그림.
● 토의
우리 정치 현실 속에서의 정치 참여의 정도는 어느 수준이라고 생각하는지? 선거나 정치에 무관심한 대중을 일깨우고 투표를 포함한 정치적 활동 속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서 ‘리더’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어떠한 것인지?
□ 요약(제5-10장 정치적리더십의 형성과정 : 정치적기회의구조_전도벨트)
①‘밀 브레이스’(Lester Milbrath)는 선거민을 “관망자” “과도한 활동가”와 “전투적 활동가”로 구분하는데, 참여의 정도에 따라 나눈 위계에서, ‘관망자’란 정치적 자극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며, 어떤 식으로든 다른 사람을 설득하여 투표하게 하거나, 또는 어떤 정치단체에 가입한 사람임. 두 번째 사람은 정치지도자와 접촉하고 정당이나 후보자에 기부하는 사람임. ‘전투적 활동가’는 정치캠페인을 위해 시간을 보내고, 정당의 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정치자금을 모집하고, 공직에 출마하는 자임(p242). 투표행위는 광범위한 영역의 행위를 포괄할 수 있는데, 정치집회에 참가하는 것, 다른 투표자와 말을 나누는 것, 독립적으로 행위하는 것 등을 지칭함. 하나의 핵심적인 요소는 ‘시간’이며 올해 활동적이었던 시민이 다음 해에는 냉담해 질 수 있고, 정치세계에는 포착하고 수준을 가늠하기 어려운 하나의 지속적인 흐름과 기복이 존재함(p243). ②가장 중요한 사람들은 ‘활성자’이자 ‘반응자’이며, ‘리더’이자 ‘추종자’인데, 이것은 같은 시간대에도 가능하고, 시간을 달리해도 그럴 수 있으며, ‘투표’에 관한 연구들인 ‘커뮤니케이션’과 ‘영향력’에 ‘두 단계’의 흐름이 존재함을 확인하였음. 선거캠페인 기간 동안 그들의 투표의사를 바꾼 사람들은 캠페인 기간 내내 그들의 투표결정에 영향을 미치려고 열중해 온 사람들보다는 오히려 친구들과 가족구성원들을 영향력의 근원으로 더 많이 언급함.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 또는 ‘활성자’는 상대적으로 여론매체를 많이 접하는 사람들인데, 어떤 사람이 ‘전도벨트’(transmission belt)의 역할을 할 때, 그 활성자는 ‘리더’인 동시에 ‘추종자’임. 예컨대 가가호호를 방문하는 선거운동원 등은 ‘리더-추종자’의 관계 속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p243). ③‘영향력’의 흐름은 상호적인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것이며 전국적인 지도자들과 정당들은 간부들을 가르치고, 간부들은 다시 지역 여론지도자들을 활성화시킴(p243). ‘리더-추종자’ 관계에 관한 결론들은 주로 서구국가들의 경험과 연구에서 도출된 것인데, 비서구국가들의 경험도 동일하며, 중국에서도 ‘영향력’에 있어서 두 단계의 흐름이 정착됨. 예컨대 공산당 지도자들은 현장 간부들과 ‘대중노선과정’을 유지하며, 그 간부들은 역시 일반대중과 함께 대중노선을 유지함. 정치노선이 반드시 대중으로부터 흘러나와 대중에게로 가기 위해 ‘모택동’은 1945년에 다음과 같이 썼는데, “당과 당 밖의 대중들(계급과 인민) 사이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당지도부와 당내 대중들(계급과 인민) 사이에 밀접한 접촉이 확립되어야 한다.”(p244). ④집단적인 토론과 의견을 사용하여 민중을 계도하는 동시에 그 에너지와 헌신을 개발하라는 요청이 유달리 강조되었는데, 예컨대 그 유명한 ‘타츠파오’(눈에 잘 띄게 부착되거나 줄지어 게양된 커다란 수제 플랭카드)는 간부들에 의한 대중교화를 반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중들에 의한 자기의 의사표현을 보여줌. 정확하게 어느 지점에서 중앙의 지시가 중단되고 국지적인 ‘민주화’가 시작되었는지는 모든 정치에서처럼 판단이 쉽지는 않은데, 중앙집권적인 명령과 통제라는 중국의 지배적인 양식으로 인해 정부 당국과 전체 민중들간의 상호교호적인 관계, 또는 간부들과 대중들간의 상징적인 관계가 무시되어서는 안됨. 요컨대 당간부들은 민중의 에너지를 활성화하고 동원하고 방향을 지시해야 하지만, 동시에 민중의 반응과 저항을 예상하고 순응해야 하는 복잡한 상호작용도 무시해서는 안됨(p244). ⑤이러한 발견을 통해 ‘정치 리더십’ 연구에서 대단히 중요한 결론과 문제가 대두되는데, 대부분의 정치에서 ‘리더’와 ‘추종자’의 역할들 사이에 명백하거나 확실한 경계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임. 또한 ‘추종자’없는 ‘지도자’나 ‘지도자’없는 ‘추종자’란 존재하지 않으며, 더구나 지도자와 추종자는 때에 따라, 상이한 정치적 환경에서 서로 역할을 바꿈(p245). ‘개인적 영향력’은 수직적, 수평적으로, 2단계와 다단계의 복잡한 네트워크를 통해 흐르며, 예전에는 특정한 정치적 활동은 제한된 활동가들의 손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추정되는데, ‘버바’(Sidney Verba)와 ‘나이’(Nie)의 중요한 연구에 의해, 미국에서는 정치활동이 소수의 사람에게 중첩되고 집중되는 일이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짐. ‘추종자’들은 다양한 형태의 정치활동에 참여함(p245). ⑥‘인간’이란 매우 활동적이며 식견이 있는 단합된 소수의 엘리트들을 한편으로 하고, 다른 한편 무지하고 비활동적이며 동기가 낮은 대다수의 대중으로 나뉘게 마련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면, 위에서 말한 모든 사실들의 중요성은 계속해서 도외시될 것임. 수많은 연구와 분석은 이런 단순한 이분법을 거부함(p245). ‘키’는 수많은 영역의 연구를 요약하여, (미국의) “유권자들은 바보들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리는데, ‘키’는 아직 유권자만을 말하고 있으며, ‘리더’ 또는 ‘추종자’로서 어느 정도 참여하는 인간군과 전혀 참여하지 않는 인간군 사이에 가장 중요한 분열이 존재할지 모름. 후자는 냉담층, 아노미층, 소외층, 배제된 층 등 고립된 사람들임(p246). ⑦사람들의 고의적인 행위나 방관에 의해 정치과정에서 배제된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을 배제시킨 사람들과는 다른데, 1)첫 번째 집단은 민주주의와 독재 군주정과 공화정 속에서 오랫동안 정치적 공직, 투표, 결사 및 활동이 금지되어 왔으며, 그들은 빈자들, 땅이 없는 사람들, 여성, 젊은이, 범죄자 등임. 그들을 배제하기 위해 정권에 사주된 집단에 의한 적나라한 압제, 특정 범주 주민을 배제하는 헌법, 법률, 국가안보 등 특정한 ‘보다 상위의’ 가치보호 명목으로 제시되는 법률적 장벽 등임. 이것이 합리화되는 때가 있는데 입원환자나 파견된 군인들에게 투표시설을 제공할 수 없는 경우임(p246). 둘째로 거의 모든 사회에서 스스로를 배제시키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무관심층인데 그들은 정치참여를 기피하며, 그들은 불평이 많은 소수인종이나 보헤미안적인 하위문화에서와 같이 사회적으로 고립된 집단에 속해 있기 때문에 그들에 ‘정치’는 중요한 것이 될 수 없음(p247). ⑧어떤 무관심층은 정치를 흐릿하고 지루하고 무의미하다고 보며, 경쟁적인 정당이나 존경할만한 지도자도 없는 상황에서 정치적 환경이란 흐릿하고 무의미하기 때문임. 정치를 지긋지긋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들의 무관심은 ‘시스템’에 대한 것임. ‘소외층’의 경우 정치가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기 때문에 정치를 거부하며, 그들은 정당이나 후보자 사이에 아무런 의미있는 차이도 느끼지 못함. 그들은 시스템이 소수 엘리트의 이익을 위해 자신들을 부적절하게 다루고 있다고 생각함(p247). ⑨‘아노미’층은 효능감, 목적의식, 결합감, 소속감이 결여되어 있으며, ‘스롤’에 따르면 그들은 “사회질서는 변덕스럽고 예측 불가능하다...삶의 의미를 상실했다...자신들의 직접적이고 사적인 틀을 예측할 수 없다”라고 봄. ‘캔트릴’(Handley Cantril)은 인도인들 속에 가장 절망적이고 극단적인 무관심을 발견했는데, “그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었다...그들은 너무 억압돼 있어서 희망도 가지고 있지 않다...그들의 수동성은 대부분 고대적이고 광범위한 운명론에 기인했다.”라고 함(p248). ‘아노미’층은 자기자신에 의해 버려지고 있으며 사회적 또는 정치적 환경에 의해 악화되는데, 이 환경이란 ‘마르크스’의 말에 따르면 ‘사회적 조건과 공식적인 가치들 사이에 벌어지는 갭’을 의미함(p248). ⑩‘아노미’ 층이 특정한 형태의 ‘리더십’에 의해 동기를 부여받고 활성화될 수 없는 것일까? 고립층의 본질적 성격은 사실상 그들이 정상적인 정치적 활성화의 영역 밖으로 격리되어 있다는 점이며, 그들은 어떠한 형태의 정치적 자극에도 민감한데 ‘평범한 지도자’라면 이런 사람들에게 도움되는 어떤 기술이나 수법도 없으며, ‘아노미’층은 모든 것으로부터 가장 배제되어 있기 때문에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은 정신적 자아의 깊은 곳에 도달하는 것임(p249).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영국의 ‘디즈레일리’와 같은 사람을 통해 그들은 서서히 정치로 편입될 것이며, ‘레닌, 간디, 모택동’ 등 예외적인 ‘리더십’은 사람들을 정치적 고립에서 끌어냄. ‘비범한 리더십’은 이 일을 이룸(p250).
● 비평 및 토의
필자는 정치에서 고립된 ‘아노미’층의 상황을 인도 등의 예로 잘 설명하고 있으며, 이러한 고립에서 정치 참여로 이끄는 리더십을 ‘비범한 리더십’이라고 함. 과연, 우리 사회에 이러한 층이 있는지? 그렇다면 정치 활성화를 이룰 방법은?
□ 요약(제6-1장 지적 리더십-도덕적 힘으로서의 이념 : 지적 리더)
①파리의 말 많은 이론가들에게서 신물이 난 ‘나폴레옹’은 홧김에 ‘이데올로그’(ideologue)란 말을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폴레옹’이 ‘이데올로그’라고 비웃었던 사람들은 오늘날의 ‘이념가들’(ideologist)들과는 다른데, 그들은 ‘지식인들’(intellectuals)이었음(p253). 이 말은 한 세기 후 프랑스에서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이 시대는 또 다른 고난의 시대였으며, 이 용어에 대한 혼란으로 인해 지식인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혼란스러워졌고 가열되었는데, 이 존재는 무엇인가? 형이상학자인가? 몽상가인가? 신비주의자? 유토피안? 복음주의자? 딜레탕트? 목표설정자? 초연한 명상가? 사상과 행동의 결합자인가? ‘아롱’(Raymond Aron)은 이에 대한 정의가 너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사실상 그 용어를 포기함(p253). ②이러한 모호성의 부분적인 원인은 상대적으로 자율적이고 초연한 인간으로서의 지식인과 특정한 문화적 환경이나 사회계급에 속해 있는 사람으로서의 지식인을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임. ‘지식인’은 무엇보다도 이념과 지식, 가치에 대한 ‘헌신자’임(p254). ‘홉스타터’(Richard Hofstadter)는 “지성이란 정신 중 비판적이고 창조적이며 관조적인 부분이다. 지능이 파악하고 조작하고 재정리하고 조정하려 한다면, 지성은 검토하고 숙고하고 의심하고 이론화하고 비판하고 상상한다”고 말함(p254). ③‘지식인’이란 그 이상의 어떤 존재이며, 그들은 직접적이고 실천적인 필요들을 뛰어넘는 가치와 목적들, 목표들과 연관되어 있는 사람들이며, 이러한 정의에 따르면 분석적 개념과 자료만을 다루는 사람은 이론가이며, 규범적인 개념만 취급하는 사람은 도덕주의자임. 훈육된 상상력을 통해서 양자를 동시에 다루고 통합하는 사람이 ‘지식인’임. 어떤 학자들은 ‘가치’란 비판의식을 부패시키는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그들은 도덕적인 초연성을 주장하는데, 도덕적인 초연성은 그 자체가 기껏해야 또 하나의 형식을 가진 가치에 불과하며 자유로운 정신의 관심사에 적대적인 가치임(p254). ④‘지적 리더’들은 분석적이고 규범적인 개념들 모두를 다루며, 나아가 그 개념들이 자신들의 환경에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데, 그들의 이론들과 가치들이 아무리 초월적이라 해도, ‘지적 리더’들은 자신의 사회적 환경으로부터 떨어져 있지 않고 사회적 환경을 변화시키려고 함(p255). ‘네틀’(J.P.Nettl)에 따르면, “지식인에 대한 실질적인 정의는 특정한 유형의 사유 뿐만 아니라 사회·구조적 반대 즉, 현재는 그렇지 않더라도 적어도 잠재적인 의미에서의 반대와 연계된 관계 역시 포함해야 한다.”라고 함(p255). 시대가 한참 지난 후, 어떤 지식인들은 한 시대의 지적 분위기와 정치가들의 사고 및 행위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쳤는데, ‘지적 리더십’의 개념에는 ‘가치’로부터 비롯되는 의식적인 목적의 역할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데, ‘지식인’이 ‘관료’일 수도 있으나, ‘지적 리더’는 그렇게 될 수 없으며, ‘지적 리더십’은 ‘변혁적 리더십’임(p255). ⑤‘지적 리더’들과 마찬가지로 지식인들은 사회 밖에 서 있을 수 없는데, 왜냐하면 그들은 사회의 욕구들에 대한 하나의 반응이기 때문임. ‘쉴스’(Edward A. Shils)에 따르면, 심지어 미숙한 사회들조차 “지적인 기능이 설 자리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이 지적 기능은 주로 예술이나 해석적인 성찰로 표현된다.” 성숙된 사회는 악의 본성을 설명하기 위하여 지식인을 필요로 함(p255). “사회의 과거경험을 해석하고, 젊은이들을 사회의 전통과 기술로 가르치며, 사회의 다양한 영역들의 미학적·종교적 경험을 촉진하고 지도하기 위하여 필요로 한다.” ‘쉴스’는 기능적인 지적 역할에 제기되는 필요들 또한 지적 창조성을 촉구한다고 함(p255). ⑥이런 일반화된 필요들을 특별한 ‘지적 리더십’으로 전환시키는 촉매제가 바로 ‘갈등’이며, 18,19세기 많은 뛰어난 지식인들은 정신쇠약, 위축 또는 소외로 표현되는 ‘내적 갈등’에 시달림. 18세에 일종의 지적 탐닉에 빠졌던 ‘흄’(David Hume)은 히스테리 증상, 우울증 등을 경험하였고, ‘볼테르’는 지적이고 정서적인 위기를 겪었으며, 소년 ‘푸리에’는 성적인 죄의식에 사로잡혔음. ‘생시몽’은 너무 완고하여 아버지가 그를 가두기도 하였으나 커서는 자유사상가가 됨. ‘밀’은 어린 시절 극도의 우울증, 의욕상실증을 경험하였고, ‘콩트’는 주기적인 정신쇠약증에 시달렸으며, ‘베버’와 ‘만하임’은 개인적인 정서적 고통을 겪음(p256). ⑦중요한 것은 도덕적·사회적 갈등의 시대들로부터 이와 같은 지식인이 부상한 것이며, 18세기 프랑스에서는 신과 인간의 관계, 자연의 본질, 전통과 관습의 정당성, 우주 안에서의 인간의 위치, 이성과 감정의 관계, 악의 불가피성, 인간의 자연권에 대한 질문들 그리고 철학적·실천적 질문들을 둘러싸고 교육받은 남녀들이 심각하게 분열되었는데, 이마도 지식인의 삶은 본래부터 ‘갈등’에 시달리는 일일 것이며, 그들의 삶은 순수한 것과 실용적인 것, 부정적인 것과 긍정적인 것, 분석적인 것과 예언적인 것, 상대주의적인 것과 절대주의적인 것 사이의 긴장을 함께 껴안고 있기 때문이었는데, 18세기 프랑스, 19세기 초반과 중반의 영국, 18세기 말의 미국, 그리고 20세기 초반 미합중국에 있어서의 시대를 의미하며, 지적 리더들은 정치적 투쟁의 장으로 들어감(p257)
● 비평 및 토의
필자는 ‘지적 리더십’을 ‘변혁적 리더십’이라고 정의하고, ‘변혁적 리더십’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해 나가며, 다양한 ‘지적 리더’들에 대해 폭넓게 다루고 있음. 우리 사회 내에서 이러한 ‘지적 리더’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지? 만약 축소되고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고 이에 대한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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