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판 한 낮의 여름 소리도 유유히 흘러가는 강의 물줄기도 그 곳이나 이 곳이나 동일하리라 점심 때의 밥 상에 둘러앉은 사람들의 정감있는 대화나 서로의 속닥거림 속에서 번지는 미소는 그 곳이나 이 곳이나 동일하리라 계절을 따라 울긋불긋 피어오르는 잡초의 꽃망울 역시 그 곳에.. 시 2016.07.25
미팅 일상의 단조로움은 주어진 임무를 완성함으로 채워가고 그 중에서 잠시나마 생을 돌아볼 수 있음에 감사하련다 생동력있는 활동은 여유를 더해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하고 차한잔의 달콤함은 즐거움으로 주말을 맞이하게 마음을 인도한다 이제 또 오후의 프로젝트로 가자 미팅과.. 시 2016.07.22
꿈나무 맴맴맴 수십년간의 인고의 시간을 지나고 무덤 속에서 깨어나온 매미의 부활을 들어보라 여름 서늘한 구름으로 가리워진 나무 그늘 아래서 동심에 들어가 편견없는 마음으로 음미해보자 까칠한 피부를 만지고 바삭한 날개를 쓰다듬고 한 쪽 발에 실을 묶어 놀고 있는 어린 아이.. 시 2016.07.21